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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 Mun Lon chong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3928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어문논집(~1963)→어문론총(1964~)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6권 0호 (2015)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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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신문 사설의 이주민 담론을 논증적 관점에서 파악하는 데 목적을둔다. 한국 사회의 이주민은 주로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으로 이루어지지만이 글은 이주노동자에 초점을 두었다. 신문 사설은 주장과 논거로 이루어지는논증구조를 지니며 그 이면에 특정한 가치나 이데올로기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주장, 논거, 가치, 상황 등 주요한 의미 요소들을 통해 이주노동자의 담론이담고 있는 경향을 이해하며 논리적으로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한다. 이주노동자의 담론은 첫째, 상황으로서는 노동권과 인권이 유린된 현실을충격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둘째, 주장에서는 이와 같은 권리를 보호해야 함을구체적 행위에서 포괄적인 주장까지 폭넓게 제시하고 있다. 셋째, 타산적 논거보다는 인권이라는 도덕적 논거에 치중한 논증을 구축하였다. 넷째, 반이주민에 대한 담론 등 다른 의견과의 논쟁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였다. 이와 같은 논증적특징은 곧 이주노동자에 대한 논의가 인권 가치를 중심으로 도덕적 타당성만을강조할 뿐 현실 세계의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구체적인 사회경제적 근거로 이루어지는 치열한 실질적 논의에는 소홀했음을 의미한다.

論漢韓空間維度詞 "高" 和 "높다" 的跨域認知

한송도 ( Song Tao Han ) , 성윤숙 ( Yoon Suk Seong )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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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신문 사설의 이주민 담론을 논증적 관점에서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한국 사회의 이주민은 주로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으로 이루어지지만 이 글은 이주노동자에 초점을 두었다. 신문 사설은 주장과 논거로 이루어지는 논증구조를 지니며 그 이면에 특정한 가치나 이데올로기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주장, 논거, 가치, 상황 등 주요한 의미 요소들을 통해 이주노동자의 담론이 담고 있는 경향을 이해하며 논리적으로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주노동자의 담론은 첫째, 상황으로서는 노동권과 인권이 유린된 현실을 충격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둘째, 주장에서는 이와 같은 권리를 보호해야 함을 구체적 행위에서 포괄적인 주장까지 폭넓게 제시하고 있다. 셋째, 타산적 논거보다는 사람은 공간 범주에 있어 사물의 크기, 길이, 높이, 면적과 체적 등을 인지할수 있다. 이와 같은 인지는 공간 차원에서 1차원, 2차원과 3차원으로 구분될 수있다. 공간에 대한 인지는 사람의 기본적 인지 중의 하나이다. 사람은 공간에 대한 인지 결과를 언어로 표현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방대한 공간감각어 체계를구성하게 되었다. 중국어 ``高``와 한국어 ``높다``는 각각 1차원 공간에서 사물의 높이에 대해 인지한 언어표현이다. 두 단어의 의미 구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할수 있다. 두 단어는 각각 공간적 개념의 근원 영역에서 출발하여 은유를 통하여 다른 목표 영역으로 투사됨으로써 여러 확장 의미를 나타내게 되기 때문에 다의구조를 구성하게 되었다. 두 단어는 의미 투사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드러내게 되는데 시간, 소리, 감정, 수량 등과 같이 서로 같은 목표 영역도 나타난다. 그러나 두 단어가 투사하는 목표 영역은 비슷하지만 투사한 후 나타내는의미가 완전히 대응되는 것은 아니다. 본 논문에서는 대조언어학과 인지언어학을 이론적 근거로 하여 중국어 ``高``와 한국어 ``높다``가 의미를 투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내는 차이를 분석하고 각각의 교차영역 인지적 특징에 대해 논의하도록한다.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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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가 산출한 언어 자료는 학습자의 언어 사용 양상뿐 아니라 학습자의언어 발달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학습자의 명사절 사용 양상과 발달 단계를 살피기 위해 언어권과 숙달도별로 구성된 163,245어절의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를 활용하여 명사절의 사용률과 오류율, 그리고 사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먼저 숙달도에 따른 명사절의 사용률을 살펴본결과, 명사형 어미에 의한 순명사절과 종결어미에 의한 의사명사절의 사용이 2 급에서 다른 등급에 비해 유의미하게 많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러한 명사절사용 빈도의 급증은 언어 발달과 관련된다기보다는 이들 어미가 포함된 관용적인 문법 형태의 교수가 사용 빈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또 준명사절의 사용은 1~2급과 3급, 4~6급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면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언어권별로는 중국어권이나 유럽어권 학습자에 비해 일본어권 학습자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이를 볼 때 순명사절이나 의사명사절보다는 준명사절이 등급 수준과 더 관련을 가짐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한국어 학습자의 명사절 오류를 살펴보았는데, 명사절을 사용해야 함에도 이를 사용하지 않는 명사절 미사용의 경우, 등급이 올라가면서 오류율이유의미하게 줄었다. 즉 1급과 2~3급, 4~6급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 명사절의 미사용은 4급 이후에 오류율이 유의미하게 줄어듦을 확인하였다. 이를 볼 때 4급 이후가 되면 한국어 학습자들은 명사절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명사절의 과잉사용은 의사명사절이나 준명사절에 비해순명사절의 과잉사용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순명사절의 과잉사용은 고급 단계에 이르러서야 오류율이 유의미하게 줄었다. 그리고 준명사절의 과잉사용은 4 급을 제외하고는 등급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의사명사절의 과잉사용은 등급과 언어권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를 볼 때 한국어 학습자는명사절 중 순명사절을 준명사절이나 의사명사절 혹은 다른 내포절을 대신하여과잉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과잉사용이 고급까지 이어지고 있어 내포절의 변별을 위한 교수가 중급에서부터는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순명사절과 의사명사절의 형태와 결합 오류는 등급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준명사절의 형태와 결합 오류는 5급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볼 때 준명사절은 고급에 이르면 어느 정도 정확성이 높아지나 순명사절과 의사명사절은 고급까지 정확성이 향상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지역 고전문학에서의 자연과 일상생활의 풍경

이강옥 ( Kang Ok Lee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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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전문학의 풍경을 살필 때 일상과 자연, 이념이 풍경을 통하여 관철되는 양상을 해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경은 사건이나 지식, 서정을 표상하기 위한 수단이나 배경이 아니라 그 자체의 형상이 부각되는 경우를 지칭한다. 풍경은 일상을 지향하기도 하고 자연 자체를 지향하기도 한다. ``일상의 풍경`` 은 때로는 형용 모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상은 풍경이 성립하는 필수적 조건인 ``거리``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상의 풍경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풍경과그것을 바라보는 주체 사이의 거리가 최소한이라도 유지되어야 한다. 자연 공간에 대한 ``내부적 관점``을 취하는 민요에서는 주체와 대상 사이의 거리를 부정하는 일상의 경향과 최소한의 거리를 설정하고자하는 문학의 경향이 길항작용을한다. 그 결과 주체의 의식과 공간의 객관적 형상이 뒤섞이는 현상을 초래했다. 반면 ``자연의 풍경``은 바라보기의 주체와 객관적 공간 사이의 거리가 분명히설정된다. 이 거리를 전제로 하여 풍경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게 이루어졌다. 사대부의 일상은 풍경에 대한 거리가 순조롭게 설정되게 하기에 사대부의 일상을묘사하는 것이 자연 풍경 자체를 묘사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게 되었다. 사대부의 공간 경험을 다루는 기문(記文)이 오늘날 사라진 풍경을 현실 공간에 재현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또 사대부들은 구곡문화의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 공간에 이념성을 깃들임으로써 자연 풍경 자체를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재현된 풍경은 이념성을 의식한 사대부에게는 이념적 풍경이 되지만, 그 이념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에게는 풍경 자체로 향유될 수 있다. 일상과 이념은 다소 다른 방식으로 풍경에 깃들여진다. 이념은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에 의해 시각적으로 포착될 수가 없다. 그래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다르게 이해된다. 반면 일상은 풍경 자체를 구성하는 요소가 된다. 일상이 깃든풍경은 그것을 보는 관점과 관계 없이 ``일상적 풍경``이지 ``자연의 풍경``이 될 수는 없다. 그래서 일상적 풍경은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이상향 추구 야담에서 ``세속 → 이상향 → 일상적 풍경 → 순수한 자연 풍경``으로 나아간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사람이 어떤 풍경을 목도하고 지속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한 평생을 다한 뒤죽음의 길을 가는 데까지 영향을 끼친다. 사람이 살아있을 때 일상적으로 어떤풍경에 노출되고 어떤 풍경을 지향하는가 하는 것은 죽음의 길과 저승의 풍경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풍경을 찾아내고 풍경을경험하고 풍경을 떠올리는 의의는 여기에도 있다고 하겠다. 풍경을 통해 일상을 지향하는가, 풍경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려하는가, 풍경자체에서 이념적 비약을 이루는가. 이것이 고전문학에 나타난 풍경의 변주이다. 이 변주의 양상을 더 정교하게 역사적으로 살피는 것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할 것이다.

< 쌍열옥소삼봉 >의 갈등 구성 방식으로 본작자 의식

정희경 ( Hee Kyeong Jeong )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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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필사본 고전소설 < 쌍열옥소삼봉 >에 나타난 갈등의 전모에 주목하여, 그 구성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작품에 나타난 작자의식을 밝히고자 하였다. < 쌍열옥소삼봉 >은 위명과 양옥소가 천정연분으로 결연한 후, 황제가 바뀌면서 발생한 절의 갈등으로 인해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다가 세 번째에 이르러 화합하게 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선행연구에서는 대체로 남녀 기연(奇緣)의 서사구조에 충절의식이라는 내적 주제의식이 결합한 작품으로 파악해 왔다. 그렇지만 충절의식이라는 당위적 도덕만으로 이 작품의 성격을 규정한다면복잡한 서사적 장치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결과가될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기존에 논의되어 왔던 주제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우선 갈등의 구성 방식을 다자(多者)의 참여, 대등한 사건의 인과적 연쇄, 질서 이탈을 통한 갈등 해소 방식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그 결과를바탕으로 새로운 각도에서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작자의식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때 작자의 인식범위에 있는 시대는 작품의 향유연대로 추정되는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조선 후기 사회로 전제하였다. 이에 따라 < 쌍열옥소삼봉 >에서 포착되는 작자의식의 면면을 정리하면 다음과같다. 첫째, 현실이 반드시 올바른 도리대로 운영되지는 않지만 그럴수록 신념이숭고한 가치를 지닌다는 이상적 관점이다. 둘째, 불의가 힘을 행사하는 상황 속에서 어떠한 질서에 균열이 발생할 경우, 이는 또 다른 질서의 균열로 이어지면서 사회 혼란을 초래한다는 인식이다. 셋째, 혼란스러운 사회 전체의 개혁을 꾀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연대 가능한 범위의 집단을 보전하고자 하는 가족주의적지향이다.

< 하서도통가(河西道統歌) >의 서술 양상과 창작배경

조유영 ( Yu Young Jo )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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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금까지 학계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조선 후기 사대부 가사인 < 하서도통가 >의 서술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창작 배경을 고찰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 하서도통가 >는 서사-본사-결사로 이루어진 가사 작품으로 여타의 도통가계가사와는 달리 도통의 계보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김인후의 학덕과 절의를 생애사의 구체적 사건을 통해 서술하고있는 것, 다양한 선현들의 인물평을 인용하여 김인후의 학덕과 절의를 돋보이게한 것, 문묘 종사의 과정과 문묘 종사를 허락한 정조에 대한 찬양을 서술하고있는 것은 하서도통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기 위한 작자의 의도에 의한 것이다. < 하서도통가 >에서 나타난 이러한 서술 양상은 김방휘 사건에 의해 흔들리고 있던 하서학맥의 위기의식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김방휘 사건은 당대에 큰 사회적 파장을불러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하서가문과 하서학맥을 추종했던 호남 사림들이있었다. 김방휘 사건은 하서가문과 하서 김인후를 추종하는 호남 사림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켰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반론과 사건의 축소라는 과제가그들에게 주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이 < 하서도통가 >를 창작하게 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조선 전기의 문묘종사가 절의와 도학적 명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조선 후기의 상황은 정치 세력의 영향력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조의정치적 후원에 의해 김인후의 문묘종사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정조 사후 더욱경직되어 가는 사회 분위기에서 그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인후의 후손 김방휘는 하서문집 간행에 종사하면서 당대 지배층인 서인 노론 계열에 도전하였지만 결국 패배로 귀결되었다. < 하서도통가 > 는 이러한 조선 후기 사회사적 맥락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정치권력에의해 교조화되고, 독점화된 도통 담론이 겉으로는 도학적 순수성을 지향하는 것처럼 포장되었지만, 조선 후기 정치·사회사적 변화 속에서 더욱 권력 지향적인모습으로 변모해 갔음을 < 하서도통가 >를 통해 우리는 읽어 낼 수 있다.

「유선애상」의 동양사상과 해석

강진우 ( Jin Woo Kang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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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그동안 난해시로 지적되어 왔던 정지용의 시 「유선애상」을 동양적 사고와 근대적 과학 산물을 통해 해석하고자 하였다. 시인은 거경궁리(居敬窮理), 격물치지(格物致知)와 활연관통(豁然貫通)의 사유 방법을 통해 시를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는 시의 주체가 자동차를 타고, 춘천 가도(街道)를 나가 여행 중 음악을 듣고 그 느낌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시의 끝 부분은 시적주체가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시 「유선애상」은 새 차를 탄 경험을 통해서 대상과 동일성을 회복하고 다시 주체를 회복하는 찰나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 쓴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때의 감정은 장자의 호접몽(胡蝶夢)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다. 정지용의 시는 1936년을 기점으로 동양적인 것으로 변한다. 사상 면에서도 대상과 주체의 결합에 대해 고민하면서 여행 시와 기행문을 쓰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를 해석함에 있어 신문물에 대한 격물과 활연관통, 몰아일체에 이르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여행 과정에 대한 것이라는 해석을 하면 시인의 시 경향 변화 맥락과도 일치한다.

현상윤의 「핍박」에 나타난 주체분열 양상

김승환 ( Seung Hwan Kim )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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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윤(玄相允)의 1917년 작 장편소설(掌篇小說) 「핍박(逼迫)」은 문학사적으로 특별한 작품이다. 특히 일인칭 서술로 근대적 자아와 그 내면을 핍진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필자는 라캉(J. Lacan)의 주체분열과 지젝(S. Zizek)의 주이상스(Jouissance) 이론으로 서술자이자 주인공인나의 정신 내면 분석을 시도했다. 「핍박」은 ``자기(自己) 나(Self I)``, ``소타자 나(small a)``, ``대타자 나(Big A)``라는 세 층위의 상징기호로 구성되어 있다. 「핍박」의 표면구조는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나``가 세상의 핍박으로 인하여 느끼는 정신적 고통과 그 고통이 드러나는 고백체 서사다. 정신내면의 심층구조는``나``와 ``소타자 나``의 분열``인 일차 주체분열과 ``나``와 ``대타자 나``의 분열인 이차주체분열로 나눌 수 있다. ``나``와 ``소타자 나``의 일차분열은 라캉이 말한 거울단계를 거치는 주체형성의 시기에 생긴 필연적 분열에서 유래한다. 이것은 $ ◇ a 로 표현되는데 인간이 이상적인 자기(Ideal I)를 세상에 상징기호로 등록하면서생긴 주체분열이다. 그런데 「핍박」에서는 주체형성 과정[The imaginative]에서잠재된 분열의식이 재가동되어 내면의 고뇌를 촉발한다. ``나``와 ``대타자 나``의 이차분열은 상징계(The Symbolic)에 존재하는 ``대타자나``로부터 현실의 ``나``가 소외되는 선택적 분열이다. 이것은 $ ◇ A로 표현되는데, 만약 「핍박」의 서술자 ``나``가 식민지 사회질서에 순응하고 그 ``대타자 나``의명령에 따라서 살았다면 이차분열은 없었을 것이다. 서술자인 ``나``는 ``아아 핍박!``이라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식민지 사회질서와 불화한다. 여기서 생기는 핍박의 고뇌는 여러 형태의 신경불안증세와 정신불안증세로 드러난다. 서술자 ``나``가겪는 고뇌와 고통은 병든 조선사회와 상동성(Homology)이 있고, 거기서 느끼는핍박감은 조선인의 고뇌를 은유한 것이다. 「핍박」의 작가 현상윤, 「핍박」의 서술자 ``나``, 식민 지배를 당하는 조선인(朝鮮人)은 모두 신경증적 불안과 정신증적 불안의 상태에 놓여 있다. 이 세 층위의 존재들이 느끼는 강렬한 핍박감은 일제의 식민지배를 거부하는 주이상스(Jouissance)가 내면에서 분출되다가 억압된 결과이다. 이것은 ``나``라는 상징기호가 의붓아버지인 일제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처럼 「핍박」은 나로 상징되는 개인의 내면적 고뇌가 민족적 고뇌와 중첩된다는 점에서민족적 주체분열을 상징한다.

정전의 문화사: 해방후 『국어』 교과서와 문학정전

박숙자 ( Suk Ja Park )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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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해방 이후 문학 정전(正典)의 양상을 교과서, 교육과정, 독서제도를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1955년부터 1973 년까지 발간된 1,2차 교육과정 『국어』 교과서이며, 연구방법은 교육과정, 교과서, 독서문화 등의 문화사적 맥락을 살펴보는 것이다. 1,2차 ``교육과정``에서 문학 교육의 비중은 높지 않으나 문학작품을 활용한 교육은 중요하게 다루어져 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교과서``에 실제 반영된 것을 살펴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원칙적으로는 교과서가 교과과정을 반영해야 하나, 국가정책에 따라 교과서가개정되면서 내용이 재편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한일국교 정상화나 새마을운동등을 계기로 교과서가 개정되는 사례가 그러한데 이 과정에서 특정 단원이 삭제, 보충되며 교육과정이 지닌 추상적 지향은 작동하지 않게 된다. 또 문학작품선별에 있어 특정 작가군이 선호되고 있으며 ``한국현대문학사``의 배타적 지식이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못지않게 학생들의 독서문화 또한 정전의 확대재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그 대표적 사례가 ``필독서``로강제된 텍스트이다. 필독서로 선별된 한국문학작품은 입시제도와 연동하며 ``교과서``를 보충, 확대한다. 요컨대, 해방이후 문학정전은 국민교양의 대의를 추상적차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과정과 국정교과서라는 독점적 구조, 그리고 이 제도를 보충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독서문화가 결합하며 문학정전의 계보와 목록을 구성해 낸다.

장응두 시,시조의 재조명 -1930~40년대 발표 작품을 중심으로-

우은진 ( Eun Jin Woo )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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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보 장응두는 1930년대 중반에 등단하여 1960년대까지 활동한 시인이다. 그는 통영과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문학인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실제 그의 텍스트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적은 편이다. 특히 1930~4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의경우, 자료의 수집·정리·보존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당시에 발표된 하보의 시·시조 작품들은 식민지 시기 지역 문학인의 긍정적인 존재방식을 보여주는 텍스트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심층적인 분석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1930~40년대 하보의 시·시조는 일제강점기의 사회와 삶, 근대문학제도와매체 등이 빚어내는 관계망의 한 지점 위에서 존재할 수 있었던 특정한 작품 담론이다. 하보는 사회적 억압과 이향의 체험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창작을 통해 그 현실에 대응하는 자세를 드러내고자했다. 그리고 매체에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자신의 언어를 사회 내에서 담론화하고자 했으며, 그것을 위해 여러 매체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였다. 이 논문은그렇게 발표된 하보의 당대 시·시조 작품들을 작품 담론의 차원에서 고찰함으로써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그에 따라 장소와 사회, 매체 등하보 시·시조의 지층을 살펴본 다음, 그 위에서 형성된 실제 작품의 담론을 분석하는 순서로 하보의 작품 담론을 고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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