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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론총검색

Eo Mun Lon chong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3928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어문논집(~1963)→어문론총(1964~)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9권 0호 (2016)

제주도 방언에 나타난 말[馬] 관련 어휘 연구-부분 명칭을 대상으로

김순자 ( Kim Soon-ja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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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주도 방언에 나타난 말[馬] 부분 명칭과 관련 어휘를 어휘 의미론적으로 고찰하고, 그 의미를 현지 조사 자료와 국어사전, 그리고 방언사전 등을 참고해서 새롭게 규명하였다. 논의 대상으로 삼은 어휘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지역에서 말[馬] 문화 관련 어휘를 조사하며 수집한 말 부분 명칭 가운데 특이 어휘 33개다. 논의 결과, 33개의 어휘 가운데 국어사전에 올림말로 올라 있는 어휘는 ``갈기, □총, 접, 전각, 후각, 비피`` 6개였고, 방언사전에는 ``갈기, □갈기, □총, □꼴렝이, 검은지름`` 등 12개 어휘가 올라 있다. ``멘털(멩털), □총지, □꽝, □뻬, □발, 종지발, 대접발, □는베설, □지름, □간, □른세`` 등 21개는 국어사전과 방언사전에 올림말로 올라 있지 않은 어휘다. 이는 그동안 말 관련 어휘 조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로 인하여 논의 대상 어휘에 대응하는 표준어형이 올림말로 올라 있지 않거나 올림말로 소개된 어휘 가운데도 수정 또는 보완 작업이 필요한 뜻풀이가 있었다. 따라서 이 논문은 앞으로 사전 작업을 할 때 문헌 조사 못지않게 현지 조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논의 어휘에 대한 뜻풀이와 용례는 향후 사전 작업 때 귀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말뭉치 기반 한외(韓外) 대조언어학 연구에 대한 일고찰

황은하 ( Huang Yinxia )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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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어학계는 단일언어의 연구는 물론, 언어간 연구에서도 말뭉치에 대한 관심과 활용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그러나 언어간 연구에 필요한 말뭉치가 갖춰야 할 요건이나 연구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아직 미비한 편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대조언어학(contrastive linguistics)에 필요한 말뭉치(corpus)의 유형과 개념, 구축 과정, 활용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대조분석 연구의 두 가지 서로 다른 연구 방법론, 즉 단방향 대조분석(또는 대응 연구(correspondence analysis))과 쌍방향 대조분석 방법론을 살펴보고 연구 방법별로 어떤 말뭉치를 필요로 하는지를 논의한다. 다음으로, 서로 다른 두 말뭉치, 즉 병렬말뭉치(parallel corpus)와 비교말뭉치(comparative corpus)의 개념, 대조언어학 연구에 활용될 시 각각의 장점 및 말뭉치의 설계에서 시작해 자료의 선별과 수집, 텍스트의 전산화, 전처리, 문장 정렬 등의 구축 과정 전반에 대해 기술한다. 덧붙여 이 두 가지 말뭉치를 활용한 한국어와 외국어간의 대조분석 연구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문제점을 짚어본다.

"누명 쓴 신부" 설화의 소설화 양상 연구-< 설낭자전 >을 중심으로

박진아 ( Park Jin-a )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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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계모가 신방에서 신랑을 죽이고 신부에게 누명을 씌우는 내용의 설화를 ``누명 쓴 신부`` 설화라 한다. 이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고소설로는 < 조생원전 >이 대표적인데, < 설낭자전 >이 또한 ``누명 쓴 신부`` 설화의 소설화 작품으로서 < 조생원전 >과 비교할 수 있다. 설화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간 < 조생원전 >에 비해 < 설낭자전 >은 높은 수준의 각색을 가했다. 그로써 < 설낭자전 >은 ``누명 쓴 신부`` 설화의 갈등 구도와 사건 전개를 따르면서도, 인물의 형상화와 각자의 비중이 크게 바뀌었고 시종일관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띠게 되었다. ``누명 쓴 신부`` 설화를 소설화한 작품의 양극단에 < 조생원전 >과 < 설낭자전 >이 있다고 할 정도이다. 설화는 문화산업을 위한 콘텐츠로서 높은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설화의 본래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서 벗어나, 폭넓고 과감한 변형과 각색을 통해 설화를 원형으로 하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때, 설화는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단설(四端說)로 본 고정희 시의 정서 연구

김미선 ( Kim Mi-sun )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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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고정희 시에 나타나는 정서의 내용과 변화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고정희 시가 갖는 특징은 서정시가 갖는 미학성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인식한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적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류 정서의 지배를 받고 있는 여타 시인들의 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감정의 파동을 그의 시편에서는 읽을 수 있다. 이는 고정희가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의 마음 중 어느 하나에 집중하거나 어느 하나를 배제하지 않고 모두 시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측은지심의 내용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은 혼자 사는 외로움을 통한 자기 정체성에 대한 점검과 운명으로서의 여성의 삶에 대한 인식이다. 고정희 시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는 가부장적 관습의 인식에서 오는 부끄러움과 사회구조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수오지심을 드러내는 내용이 되고 있다. 사양지심은 인간으로서의 겸손한 마음이 담긴 종교적 구원의식으로 나타난다. 시비지심의 표현은 정치, 경제, 사회 현상의 비합리적이고 부조리한 문제가 내용이 되고 있다. 본 연구는 고정희 시를 대변하고 있는 특징이 그의 시에 표출되고 있는 정서의 작용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시 작품을 사단설(四端說)로 짚어보고자 한 본 연구는 인간의 본성과 인간적인 가치들에 대한 재인식과 시대상을 추적해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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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최재서의 문제적 평론 「리아리즘의 擴大와 深化 -< 川邊風景 >과 < 날개 >에 關하야」가 당대에 갖는 특징과 문제 및 그 의의와 현재적 파장을 폭넓게 검토하는 데 있다. 이 글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의미를 적절히 파악하기 위해 본고는 세 가지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최재서의 이전 비평들, 이 글이 대상으로 하고 있는 작품들, 그리고 당대 문단과의 관계가 그것이다. 그 결과로, 첫째 「리아리즘의 확대와 심화」 또한 이전의 비평들과 마찬가지로 리얼리즘에 대한 모호한 규정을 제시함으로써 좌파 문학의 리얼리즘론에 교란을 가하고 있으며, 둘째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이상의 「날개」의 실제를 왜곡하는 것조차 아랑곳하지 않는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하면서 자신의 문학론을 내세웠고, 셋째 이 모두가 근본적으로는 좌파 문학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문단의 질서에 충격을 주면서 후일 모더니즘소설로 분류되는 이들 작품에 문단적 지위를 부여하려 한 결과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러한 분석 위에서 본고는 이 글의 의의를, 최재서의 비평 활동과 1930년대 중기의 문학 상황, 그리고 후대의 국문학 연구계 세 차원에서 추론, 정리하였다. 주지주의 문학론의 소개 등에 잠복되어 있던 이데올로기적인 성격을 실제비평으로 구체화하여 문단 일각의 동조를 이루어 냈다는 점, 문학계의 일반적인 양상과 거리를 보이는 새로운 소설들에 문단 차원의 위상을 부여함으로써 알 수 없는 변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당대 문단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시도에 해당한다는 사실, 상기 두 작품에 소설사적인 위상을 부여한 단초로서 관련 연구를 활성화한 반면 ``리얼리즘 - 모더니즘`` 논의에 착종을 낳은 원천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본고의 결론은, 「리아리즘의 확대와 심화」가 리얼리즘론을 발전시키거나 「천변풍경」과 「날개」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1930년대 중기 문학계 및 문단의 상황을 바꾸려는 최재서의 문단 정치적인 감각을 원동력으로 하는 이데올로기적인 특징을 짙게 띤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그동안 검토되지 않았던 관계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밝히고 이와 관련해서 향후 연구의 지점을 제시했다는 데 본고의 의의가 있을 것이다.

지역문학유산의 현재적 재구성-수원 지역 나혜석 문학을 중심으로

서영인 ( Seo Young-in )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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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지역문학 연구가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현재성, 대중성과의 접점을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나혜석을 소재로 한 소설 함정임의 『춘하추동』, 박정윤의 『나혜석, 운명의 캉캉』를 중심으로 나혜석의 생애와 문학이 어떻게 현재적 의미를 확보하는지를 검토했다. 나혜석의 대중적 이미지는 이혼과 불륜, 불행한 죽음 등을 근거로 ``부정(不貞)``한 여자의 ``불행``한 일생이라는 서사로 고착된 바 있다. 『춘하추동』과 『나혜석, 운명의 캉캉』은 나혜석의 서사를 재현하는 화자를 소설 속에 설정함으로써 이입과 거리두기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나혜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전환할 수 있었다. 이는 『춘하추동』에서 사랑의 내면화를 통해 나혜석의 내면을 탐구하는 방향, 『나혜석, 운명의 캉캉』에서는 민족의식의 부여를 통해 그의 삶을 스캔들이 아니라 주체적 의지와 신념의 표상으로 구체화했다. 나혜석의 현재적, 대중적 재현은 결과적으로 자기 서사를 통한 정체성 찾기라는 방향으로 귀결된다. 지역문학유산의 현재적 재구성은 전문적 연구성과와 대중적 이미지 사이의 격차에 개입하고 깊이읽기를 통해 그 격차를 새로운 문화적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을 때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다.

조오현 서술시의 주체와 소통구조 연구-「절간 이야기」 연작을 중심으로-

우은진 ( Woo Eun-jin )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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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현은 승려이자 시인으로서 1968년부터 선심(禪心)을 언어로 옮긴 시와 시조를 창작해왔다. 이 논문은 그의 작품 중 서술시 연작시편인 「절간 이야기」를 중심으로, 조오현 서술시에서 드러나고 있는 복수의 발화 주체들이 빚어내는 소통구조의 역학을 고찰하고 있는 연구이다. 서술 주체와 인물로서 텍스트 내부에 존재하는 다층적 목소리를 발화 주체의 문제로 탐구하고 있으며, 그들의 발화가 텍스트 구조 안에서 수평적으로 존재함으로써 만들어내고 있는 텍스트 소통구조의 역학을 분석하고 있다. 「절간 이야기」는 복수의 발화 주체가 수평적으로 존재하기에 적합한 시적 공간으로서 서술시 장르를 선택하고 있는 선시(禪詩)이다. 그 텍스트 안에서 이야기 내 인물들은 깨달음과 발화의 주체로서 서술주체와 수평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이때 서술 주체는 외부의 수신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텍스트의 발화 주체로 존재하면서도, 인물의 목소리를 자신의 질서에 종속시키지 않고 그대로 옮겨놓는 태도를 드러낸다. 그렇게 하여 서술 주체와 이야기 내 인물은 이야기 층위/텍스트 층위에서 복수의 발화 주체로서 수평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불교의 불일불이 사상을 구조적으로 형상화한 방식으로도 읽힌다.

김소월 시의 애도 주체와 유령의 존재론

이광호 ( Lee Kwang-ho )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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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소월의 시에서의 ``애도 주체``와 ``유령``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김소월 시 텍스트에 드러나는 수행적 주체의 한 양상을 ``애도 주체``로 명명하고, 그 애도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유령``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김소월의 시는 상실의 시간을 잠재성의 시간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애도의 시간을 재구성한다. 애도의 주체는 사라진 대상에 대한 호명과 기억의 현재화를 통해 그 애도를 지속하고자 한다. 사라진 대상을 둘러싼 기억이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것은 유령적인 존재들이다. 소리와 냄새, 그리고 몽환적인 3인칭과 여성적인 존재로 출몰하는 유령적인 존재들은, 애도의 불가능성을 애도의 지속성으로 전환하는 이미지들이다. 유령은 소유도 동일화도 불가능한 비실재적인 가시성이고 ``존재자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김소월의 시는 잃어버린 대상이 익명적인 존재로 재출현하는 방식으로서의 ``애도의 제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들은 부재와 현존 사이의 실체화할 수 없는 유령의 경험이 갖는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의미를 드러내준다. 김소월 시에서 애도는 타자의 기억에 충실하면서 타자를 폭력적으로 동일화하지 않는 방식이다. 유령의 형식으로 되돌아오는 미지와 익명의 타자를 ``환대``하는 애도라고 할 수 있다. 김소월이 한국시의 서정의 형식을 구성하는데 기여한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분석은 한국현대시의 서정적 형식 안에 내재된 애도 주체로서의 시적 주체의 성격을 이해하게 해준다. 한국 서정시의 기본적인 형식이 상실된 대상에 대한 그리움과, 대상의 부재를 언어화하는 방식의 문제였다면, 애도의 형식은 한국 서정시의 미적 모더니티를 구성하는 문제적인 국면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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