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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Literary History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0962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8권 0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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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센의『인형의 집』은 번역을 통해 동아시아에 사상적 충격을 준 문제극이다. 한국에서 『인형의 집』은 삼일운동 직후에 중국문학 전문 번역가 양건식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 양건식은 중국 백화운동의 성과 및 후스의 번역 실천과 연대한 것이 아니라 일본을 경유하여『인형의 집』을 중역했다. 양건식은『인형의 집』이 지닌 진보적 가치를 획기적이자성공적으로 번역했으나 원작에 대한 충실성과 보수적인 번역 태도를 견지했다는 점에서 양면적이다. 특히『사랑의 각성』은 입센의 원작과 양건식 자신의 번역을 희화화한 문제적인희극이다. 양건식을 비롯한 남성 문학 주체는 노라로 대변되는 여성의 자각과 개성의 해방을 부정했으며, 남녀.신구.동서의 삼중 대립에 얽매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여성 문제를이해했다. 한국에서 입센 번역은 역사적 실천성이 동반되지 않은 조급성과 동아시아 근대의 상상력을 공유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또한『인형의 집』번역을 통해 동아시아에서동시적이면서 서로 다른 세계문학, 단일하거나 평등하지 않은 세계문학이 상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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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20세기 초의 근대 전환기에 동아시아 각국 지식인들은 서양문학을 통해 ``근대``를 번역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입센과 그의 작품이 잇따라 일본, 중국, 한국으로소개.번역되면서 삼국에서 모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문제극『인형의 집』은 여성 해방, 개인 자각, 사회 개조 등 당대의 사회적 욕구와 맞물리면서 각국 지식인들에게 재해석되어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노라 선풍을 일으켰다. 이 연구는 1910년대 말 1920년대 초한국과 중국에서인형의 집』의 수용 경로, 번역 텍스트, 수용 주체들이 집필한 곁텍스트를살펴봄으로써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 『인형의 집』의 정전화 양상을 고찰했다. 1921년 번역가 양건식과 『신여자』 그룹의 합력으로『인형의 집』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번역되었다. 나혜석을 비롯한 여성 수용 주체는 노라의 자각과 가출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독립적 개인으로서의 여성 정체성을 수립하고자 했다. 그런데 양건식을 비롯한 남성 수용 주체는 자각한 노라를 포섭하는 동시에 가출한 노라를 배제시킴으로써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에서 "자각한 현모양처"로 노라를 호명했다. 국가 담론이 불가능한 식민 현실에서 남성 지식인은 자각한 신식 여성과 손잡고 스위트 홈을 구축함으로써 근대적 문명의 삶으로 진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가부장이 철저하게 청산되지 않은 스위트 홈에서 각성한 여성은 다시 남편에게 종속된 인형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 1910년대 말 중국에서 『신칭니엔』 계열 지식인이 주도한 신문학운동이 전성기에 이르던 즈음에 후스는 ``입센 특집호``를 기획하고 『인형의 집』을 비롯한 희곡을 번역했다. 후스와 위안전잉은 젠더적 관점을 넘어서 부조리한 가정 제도와 사회 현실에 저항하는 "건전한 개인주의자"로 노라를 호명했다. 또한 노라의 기반인 자본주의 중산 계층의 핵가족을 중국 전통가부장제 가족으로 치환했다. 이에 따라 노라의 자각과 가출은 『신칭니엔』 계열 지식인이지향한 ``전통 탈출`` 기획과 결합하여 중국의 전근대적 전통을 반성하고 근대를 향한 새로운탈출구를 탐색하는 의미를 획득했다. 집에서 뛰쳐나간 노라는 오사 시기 중국 청년 남녀의우상이 되어 집단 가출 열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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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인형의 집』수용 과정에서 『인형의 집』과 ‘노라’가 중국과 식민지 조선에서 각기 어떻게 재편성되었는지 살펴본다. 양국의 수용 주체와 수용 전략을 중심으로 같고다름을 비교함으로써, 『인형의 집』수용의 차이에 따른 연극사적 의미를 고찰한다. 『신칭니엔』의 후스는 서양에서 형성된 수용 주체로서, 중국의 구습이 지닌 문제의 자각과 실천을통해 서구적 근대로 나아가기를 희망했다. 『신여자』는 일본의 영향으로 형성되었지만 식민지 조선의 여성 현실을 인지하고 타파하고자 했다. 양국에서 형성된 주체의 차이는 『인형의집』과 노라에 대한 해석도 다르게 이끌어 냈다. 『신칭니엔』의 노라는 근대적 중국 민족의모범적인 인간상으로 탈바꿈하였고, 식민지 조선의 『人形의 家』에서는 노라가 보수적인 여성 담론에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이러한 관점을 무사히 안착시키기 위한 수용 전략 또한 은밀하면서 과감하게 이루어졌다. 『인형의 집』 수용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통해 적극적인 근대 주체로 올라서는 실천의 한 형태라는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실천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근대극을 형성해 나갔다는 관점 또한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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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제임스 게일이 서울 연동교회 목사로 부임하면서 함께 운영하게 된 경신학교 및 정신여학교의 교과서로 활용하기 위해 편찬한 『유몽천자』, 그 속에 수록된 영미문학작품 5종을 주목했다. 이 영미문학번역물을 통해, 『유몽천자』를 비롯한 게일의 초기 저술속에서 보이는 오리엔탈리즘 혹은 유럽중심주의적 사고가 형성된 원천과 서구=근대성을한국인에게 기입하고자 한 그의 실천, 그 속에 내재된 복합적인 현상의 문제를 규명하고자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를 살폈다. 첫째, 『유몽천자』소재 영미문학번역물이 배치되는 그 얼개, 교과서 전체가 표상하는 서구적 지식구조를 살폈다.『유몽천자』의 서구적 지식구조가 제시하는 세계상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로 형상화된다. 더불어 이 세계를 구성하는 대륙과 이 속에서 살아가는 인종들의특성, 삶의 양식을 보여준다. 이는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이후 구축된 근대의 세계상이었다. 게일 역시도 이 세계를 역사적으로 체험한 것은 아니었다. 이는 교과서와 문학작품에관한 독서체험을 통해 주어진 자명한 것으로 내면화된 지식이었다. 둘째, 서구적 지식을 한국어로 번역한다는 실천 속 중심과 주변 사이의 상호작용과 문화번역의 문제를 고찰했다. 즉, 『유몽천자』속 영미문학에 대한 번역양상 그리고 당시 국한문체의 번역지평에 관해 살폈다. 게일의 영미문학작품의 번역실천은 근대지식의 전파란 측면에서 한정할 수 없는 주변부 번역의 가능성이 담겨져 있었다. 물론 『유몽천자』 속 영미문학은사건전개와 요지를 간추려 번역한 ‘경개역’이란 특징을 지닌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원전에 대한 축역’은 편찬자의 번역전략이었으며, 당시 게일이 인식한 한국인이 수용할 수 있는 ‘한국어’, ‘한국문학’이란 지평에서 이뤄진 실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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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시기 문서 선교에 복무한 선교사들은 번역 활동, 특히 일반 독자들이 읽을수 있는 전기물 번역을 촉구했다. 그 결과 식민지 시기 전반에 걸쳐, 종교인과 영미권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전기 및 자서전이 집중 발간되었다. 이들은 번역 원본을 밝히고, 사진 및 삽화를 대거 삽입했으며, 역자 서문에 그 발간 정황을 기술하고, 목차는 성경 식의 ‘장’ 구성을취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을 통해 본격 소개된 대표적인 인물은 링컨, 헬렌켈러, 부커 티 워싱턴 등이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을 세계의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 정착시키고, 여성 장애인의 서사가 식민지민의 기억 속에 각인되게 하고, 교육을 통해 백인 사회로의 편입을 시도한 흑인 노예의 사례가 식민지 조선의 실력양성론과 결합되게 하는 데 결정적인역할을 하였다. 서회 번역 전기물은 크게 선교사나 목회자, 신앙인에게 종교적 도움이 되는 것, 일반인에게자본주의와 기독교 신앙을 결합한 성공수기로 제시되는 것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들이밝힌 전기 번역의 목표들은 기본적으로 독자에게 이상적인 기독교인의 삶을 보여줌으로써신앙심을 공고히 하고 일상적 실천을 유도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성직자나 신앙인을 대상으로 성경 이해를 돕거나 교파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교육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기물도 다수 있었다. 그런데 비서구지역에 파견된 선교사들의 전기 및 자서전을 통해서는 소위 ‘기독교 문명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척결해야 할 야만적 풍습들, 예컨대 축첩제도나 무속에 의존한 의료 문화, 노예제도 등이 부각되면서 조선인 독자들에게는 이를 내면화하는 부수적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종교인이 아닌 인물 전기들은 청년 독자들을 상대로 하여 자본주의근대 사회에서 자조론에 입각해 성공한 성공 수기로 제시되기도 했는데, 이는 바로 막스 베버가 언급한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의식’이 전면화된 서사였다. 이러한 번역 전기물이 출판되기 위해서는 영어 원문에 친숙한 서양인 선교사와 조선어를능숙하게 구사하는 조선인이 콤비를 이루어 작업해야 했다. 조선인의 역할과 기여도는 편차가 있지만, 단순 번역 작업 이상의 출판 제반 업무들에도 관여했다. 이들 조선인은 크게출판사에서 고용한 전일제 번역가와 외부 번역가, 그리고 목회자들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이들은 문학, 사회과학 서적 번역뿐 아니라 저술 활동도 하고, 교육이나 언론계에서 주요 직책에 복무했다. 조선예수교서회의 번역 전기 출판 정황을 살펴본 바를 토대로, 한국의 전기 출판과 독서 문화에 기독교가 미친 영향과 식민지 시기 서양인 선교사와 조선인 번역자의 만남이 빚어낸 결과, 그리고 식민지 시기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반한 삶의 서사가 정착되며 한국인의 가치관을 구조화한 방식에 관해 심층적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

3·1운동과 “개조”의 후예들-식민지시기 후일담 소설의 계보

권보드래 ( Boduerae Kw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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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3·1운동이라는 모티프를 중요하게 수용한 식민지시기 소설 전반을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을 둘러싼 논쟁에 있어 3·1운동에 대한 평가가 주된 고리였음을 밝히고 「민족개조론」에서 제기한 3·1운동 비판이 이후소설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주 검토 대상은 3·1운동을 숭고로 형상화한 「피눈물」, 감옥에서의 환멸을 그린 「태형」, 숭고와 환멸 사이 경계를 탐문한 「표본실의 청개구리」와, 후일담으로서 연애 서사를 섞은 『읍혈조』 『재생』 『적도』, 그리고 『영원의 미소』 등이다. 3·1운동을 세세히 신문하고 재현할 수 없었던 식민지시기에 있어 운동은주로 후일담이라는 형식으로 재현된다. 「피눈물」이나 「찬미가에 싸인 원혼」 등 3·1운동당시에 집중한 소설이 숭고의 정조로 기울어 있는 반면 장편 형식의 후일담 소설은 타락의서사로 기울어 있다. 특히 후자의 소설에 있어 타락의 주체는 여성으로, 여성은 남성의 정치·사회적 알리바이를 해체시키고 사실상 동반자살을 요구하는 존재로 형상된다. 그렇게보면 3.1운동의 현장에서 환멸을 고백한 김동인의 「태형」이나 후일담에서 운동의 계승을촉구하고 있는 심훈의 『영원의 미소』, 『동방의 애인』은 다소 특이한 사례다. 일탈과 비정상이란 현상을 앞세워 3·1운동의 숭고와 환멸 사이를 측정하려 한 「표본실의 청개구리」며 「탈춤」은 더욱 독특한 소설이라 할 것이다. 식민지기 3·1운동의 재현은 1930년대 말∼1940 년대 초 장혁주·김사량 등에 있어서까지 이어지는데, 이렇듯 간접적으로나마 그에 대한질문이 계속 이뤄짐에도 그 의미가 다 포착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1919년 3·1운동의 역사적이며 또 서사적인 가능성이다.

세계문학으로서의 조선근대문학 기획 -김동인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노태훈 ( Tae Hoon Ro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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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은 조선근대문학의 1세대 작가로서 근대적인 의미에서의 문학 개념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는 서구적 의미의 문학 개념이 곧 세계적 동시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으로 믿었으나, 식민지 조선의 현실 앞에서 보편성이라든가 관념성 등의 가치는 쉽게 획득되는 것이 아니었다. 김동인은 소설이 결국 ‘이야기’라는 원천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것을 작가가 얼마나 잘 조직하고, 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소설의 예술적 가치가 결정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김동인의 인식은 그의 창작 행보에 잘 반영되어 있다. 특히 그가 당대의 형식적 보편성을 담보한다고 여겼던 단편소설은 그의 문학적 변모를 설명하기에가장 적합한 텍스트라 볼 수 있다. 본고는 김동인의 창작 활동을 세 단계로 분절하고, 이를‘공상’과 ‘재현’의 위상학적 관계로 바라보았다. 공상은 보편으로서의 문학, 작가가 구상하는이야기로서의 문학 등을 뜻하며 재현은 식민지 조선의 현실, 당대 사회의 문제들과 맞서려는노력 등을 의미한다. 김동인의 내면에서는 늘 이러한 인식들이 충돌하고 있었으며, 그것은그가 조선의 근대문학이 세계문학이어야만 한다는 기획 아래에서 출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동인은 끝내 세계문학으로서의 조선근대문학이 아니라 ‘조선적 문학’의 수준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그가 고민했던 문제들은 여전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1930년대 여성 노동자의 노동, 그리고 계급투쟁

배상미 ( Sang Mi B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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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30년대 활동한 장덕조, 최정희, 김말봉 세 여성작가들의 등단 초기작에 나타난 여성노동자의 성격을 발리바르의 논의를 중심으로 분석해보았다. 발리바르는 보편적인 ‘계급’ 범주가 마르크스의 전형적인 노동자가 아닌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가지는 개인들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계급은 성(sexuality)과 성별(gender)이 중요한노동조건인 여성노동자들을 설명하기에 부적절하기 때문에 ‘계급’을 넘어서는 방법론이 요청된다. 이 논문에서는 여성노동자들이 성에 대한 ‘권리’와 ‘자유’를 확보하려는 투쟁에 주목하고, 이것이 보여주는 여성노동자들의 ‘계급’과 ‘계급투쟁’을 분석하였다. 장덕조의 「저회」 는 관리자의 복장시정요구를 따르기 위해 매춘을 해야 하는 동료 노동자의 상황에 분노한 K 백화점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소재로 삼았다. 이 투쟁은 성적 착취가 강력한 투쟁의 동력이 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최정희의 「니나의 세 토막 기록」은 여성노동자 니나가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면서 남성들이 강요하는 성노동의 부조리를 느끼고 공원으로 직종을 바꾼 후노동운동 조직에 가입한다. 공장에 취직한 이후 그녀는 남성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자기 자신을 만들어나가고자 하고, 이것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신여성적’ 외향을 버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글의 마지막 분석대상인 김말봉의 「망명녀」는 기생이었던 순애가 창섭으로부터 소개받은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기생이 아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성별화된 사회구조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회주의는 그녀의 노동경험을 충분히 분석하지 못하기에, 순애는 창섭을 떠나 독자적인 행보를 기획한다. 세 여성작가의 소설 속 여성들은 여성들을 성적(sexual) 대상으로 취급하고, 모든 여성들에게 성노동을 기대하는 사회분위기를 공통적인 투쟁 대상으로 삼는다. ‘여성’을 ‘여성’으로 시각화하는 ‘여성적인’ 표지는 여성들의 다양한 역할들을 은폐하고 성적 대상화한다. 노동현장에서, 일상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드러나는 여성 노동자들의 다양한 모습들은 중층결정(overdeterminate)된 그녀들의 성격을 반영한다. 이는 여성노동자계급을 기존의 마르크스주의의 ‘계급’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여성노동자분석에 성(sexuality)과 성차를 필수적인 요소로 기입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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