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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6388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73권 0호 (2015)

중국 역사를 소재로 한 영웅소설화 방식 - "조무 서사"의 변용을 중심으로

김성철 ( Sungchul Kim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3권 0호, 2015 pp. 5-35 ( 총 31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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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무 서사’를 국내에 수용한 작품군을 대상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조무 서사’를 작품의 중심 서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모든 작품들은 동일하다. <조무전>과 <충렬사전>은 ‘조무 서사’의 전개를 크게 바꾸지 않고 조무의 복수 과정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조무 서사’의 주동 인물인 조무와 대립되는 인물인 屠岸賈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갈등의 중심은 두 인물에게 있다. <조무전>과 <충렬사전>은 이미 역사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이 갈등을 증폭한다. 갈등의 심화를 위해 <조무전>과 <충렬사전>에서는 기존의 역사에서 설정된 사실을 비튼다. 주인공 조무의 先代에 발생한 사건의 주동 인물을 屠岸賈에게로 돌리는 작업이 그것이다. 屠岸賈가 조무의 아버지인 조삭에게 행하는 부정한 행위들은 先代로부터 이어진 악행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하는 것이다. 또 다른 계열은 ‘조무 서사’의 전개 방식은 유지하면서 작중의 인물명을 바꿔새롭게 구성한 작품들이다. 필사본 <보심록>이 이런 계열의 중심이 된다. 이 작품군은 영웅소설로의 편입을 시도한다. 영웅소설의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기존의 ‘조무 서사’에서 찾을 수 없는 것들을 작품 구성에 삽입하는 것이다. 영웅소설에서 공통적으로 서술된 영웅의 탄생 과정은 ‘조무 서사’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주인공조무 자체의 탄생이 기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심록> 계열의 소설들은 영웅적인 활약이 필요하지 않은 아버지 양세충에게 영웅의 탄생 과정을 부여한다. 서사를 이끌어 가는 인물은 아들인 양두성이지만 ‘조무 서사’에서의 조무가 지니는 독특한 탄생 과정이 이미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양두성에게 영웅소설에서의 탄생과정을 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필사본 <보심록> 계열의 창작자들은 완전한 영웅소설로 재구한다. 이와 같은 ‘영웅소설의 구도’로 견인하려는 창작 방식을 통해서 당대 영웅소설창작자들의 영웅소설화 하는 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 영웅소설의 시작 부분에 필수적으로 삽입되어야 하는 영웅의 탄생을 삽입하는 것, 대결 구도를 긴밀하게 성립시키기 위해 악인의 신분을 규정하는 방식 등이 영웅소설로서의 필수 조건을 맞추기 위한 창작 전략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해안별신굿 무가의 대중적 요소에 대한 연구 - 바리공주와 당금애기를 중심으로

심상교 ( Sang Gyo Sim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3권 0호, 2015 pp. 37-61 ( 총 25 pages)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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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동해안별신굿 마을풍어제 세존굿에서 연행되는 당금아기무가와 동해안별신굿 오구굿에서 연행되는 발원굿 혹은 오구문베리데기무가의 대중적 요소에 대해 연구하였다. 초점은 당금아기와 바리공주에 들어 있는 대중적 속성이 어떤모습인가를 드러내기 위한 연구인데 대중적 속성은 멜로드라마적 속성과 연결하여 비교하였다. 무가와 멜로드라마는 서로 내용면에서나 역사적 전개과정에서 상호 특정한 영향관계도 없으며 장르적 특성도 서로 다르지만 대중을 작품에 몰입시키기 위한 여러 장치가 공통되는 특징이 있기에 상호 비교했다. 선한 인물이 고난의 과정을 지나 복을 받게 된 점, 슬픔의 감정을 유도하고 만연시킨 점, 이를 통해 사람들이 무가내용에 흡입되도록 유도한 점, 그 결과 사람들이 자기만족을 느끼며 위안을 얻게 하였고, 평면적 인물을 등장시켜 인물의 캐릭터를 부각시켜 무가에 관심 갖는 사람들을 확대하려 한 점, 기존 관습에 이반되는 내용을 통해 작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면서 기존 관념의 잘못을 인식하도록한 점 등이 대중성 확보를 위한 장치였다. 무가의 이러한 특성은 멜로드라마적 특성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았다.

소지류(所志類)의 여성의 성(性) 인식과 그 의미

박영민 ( Young-min Park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3권 0호, 2015 pp. 63-94 ( 총 32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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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所志류를 통해 남성의 언어가 소지 형식으로 여성의 성을 담론화하는 태도를 살피고자 하였다. 옛날의 소지는 글을 직접 쓸 수 없었던 백성들을 대신하여 대필한 것이 많다. 소지를 올리는 사람이 부르는 내용을 아전이나 대필가가 받아서 소지의 형식에 맞게 쓴 것이다. 아전이나 대필가는 대부분 식자층 중에서도 하층이다. 이들이 소지류를 연습하는 과정에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일을 가정하고 소지 형식으로 여성의 성과 결혼 등을 꾸며내기도 하였다. 여기에 남성들의 여성의 성에 대한 인식이 담겨있다. 현실에서 실제 대필을 할 때에도대필가의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대필가는 소지를 올리는 사람의 신분이나 사건을 자신의 주관에 따라 해석하여 기록을 하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본고는 「妓生仁凱所志」속에 드러난 여성의 정체성, 여성의 성에 대한 인식, 그리고 문체 등을 살펴보고 소지 형식이 여성의 성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밝혔다. 또한 이옥의 「愛琴供狀」및 「必英狀辭」과의 비교를 통해 소지가 기생의 성과 일반양민 여성의 성을 어떻게 차별하여 형상화하는지를 밝혔다. 나아가 왜 작가는 소지 형식으로 여성의 성을 묘사하는가 그 문체적 특징을 밝혔다. 소지 형식으로 여본고는 所志류를 통해 남성의 언어가 소지 형식으로 여성의 성을 담론화하는 태도를 살피고자 하였다. 옛날의 소지는 글을 직접 쓸 수 없었던 백성들을 대신하여 대필한 것이 많다. 소지를 올리는 사람이 부르는 내용을 아전이나 대필가가 받아서 소지의 형식에 맞게 쓴 것이다. 아전이나 대필가는 대부분 식자층 중에서도 하층이다. 이들이 소지류를 연습하는 과정에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실제 일어난 일을 가정하고 소지 형식으로 여성의 성과 결혼 등을 꾸며내기도 하였다. 여기에 남성들의 여성의 성에 대한 인식이 담겨있다. 현실에서 실제 대필을 할 때에도 대필가의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대필가는 소지를 올리는 사람의 신분이나 사건을 자신의 주관에 따라 해석하여 기록을 하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본고는 「妓生仁凱所志」속에 드러난 여성의 정체성, 여성의 성에 대한 인식, 그리고 문체 등을 살펴보고 소지 형식이 여성의 성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밝혔다. 또한 이옥의 「愛琴供狀」및 「必英狀辭」과의 비교를 통해 소지가 기생의 성과 일반양민 여성의 성을 어떻게 차별하여 형상화하는지를 밝혔다. 나아가 왜 작가는 소지 형식으로 여성의 성을 묘사하는가 그 문체적 특징을 밝혔다. 소지 형식으로 여성의 성을 말하는 남성의 언어의 특징은 여성의 성을 희화화한다는 것인데, 소지는 여성의 성을 희화화하는 데에 효과적인 문체로 작용했다.

한국 소년SF영화와 냉전 서사의 두 방식 -<대괴수 용가리>와 <우주괴인 왕마귀>의 개작 과정 연구

송효정 ( Hyo-joung Song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3권 0호, 2015 pp. 95-129 ( 총 35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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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영화는 그 특성이나 장르적 발전단계에서 독자적인 장르형성에 실패했다고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B급 영화들까지 한국영화사의 자료로 참고하는 동시에 그동안 주변 장르들(호러영화, 괴수영화)로 분류되던 영화들의 소재 특성을 감안할 때 한국적 SF영화로 분류 가능한 일련의 영화들을 선별해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시기는 1960년대이다. <투명인의 최후>(이창근, 1960) 이래1960년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 ‘과학적 상상력’이 영화의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일련의 SF영화들이 등장했다. 그 첫 번째 하위 장르는 한국형 고딕SF영화이고 두번째 경향은 이 글에서 다루는 소년 SF영화다. 두 편에 그치기 때문에 하위 장르로서의 대표성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소년SF영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화의 주인공으로 ‘소년’이 등장한다는 한국형 소년 모험의 서사적 전통을 잇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냉전시대의 불안과 갈등, 평화에 대한 열망이 착종적인 방식으로 영화 내에 반영되었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수도의 상징공간의 지리적 상상력과 결합되어 있다. 셋째, 미소 우주경쟁시대에 제작된 만큼 우주적 상상력이 군사적 상상력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넷째, 동시대‘고딕SF’와 상반되게 과학에 대한 유토피아적 열망과 기대가 담겨 있다. 영화는 좋은 과학(국방 과학)과 나쁜 과학(핵 과학)을 나누고, 결국에는 좋은 과학의 이데올로기적 승리를 옹호하였다. 영화 <우주괴인 왕마귀>와 <대괴수 용가리>는 한국 SF영화사에서 특이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가족영화, 오락영화, 괴수영화의 틀을 넘어서 냉전기국제질서가 응축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특이성을 증후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우주경쟁과 핵무기 견제를 통해 과열되던 냉전의 논리는 두 편의 영화 속에 주된 갈등의 축으로 등장한다. ‘과학’은 미래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각 진영의 주요한 가치였다. 두 작품이 만들어진 1967년도는 박정희 정권의 과학의 현대화 과정이 진행되는 동시에 ‘과학적 애국주의’가 유포되던 시기이기도 하였다. 두 편의 소년SF 영화는 실제 오리지널 시나리오에 비해 상당 부분 개작이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1967년은 전해 개정된 2차 <영화법>이 시행되던 시기였다. 2차 <영화법>의 핵심은 검열의 법정화에 있었으며, 이로 인해 2중 3중의 감열 관행이 이후 지속되게 되었다. 두 편의 작품은 시나리오 단계에서 기획될 때는 대중적인 오락영화로서의 고려와 함께 냉전기 국제질서와 평화, 전쟁을 바라보는 입장을 대조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UN으로 대변되는 국제질서 하에서 전 인류의 공조와 보편적 평화주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던 <우주괴인 왕마귀>는 시나리오 각색의 과정을 거쳐 주제의 범위가 외계에서 온 괴물에 대한 반응으로 축소되었다. 한편 냉전기 동서진영의 갈등과 첩보전, 이념대립을 노골적으로 그려낸 <대괴수 용가리>의 오리지널시나리오는 국제적 양식의 오락영화로 각색되면서 스토리에 내재되었던 악의와 갈등의 소지가 완화되고 오히려 괴물에 대한 양가적이고도 모호한 감정을 개입시켜 내러티브에 일종의 균열을 일으키기도 했다. 두 영화는 ‘괴수’라는 환상적 존재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영화의 주된 효과로 활용하면서 냉전시대의 공포에 대한 자기반영적 비판의 여지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문제적이었다.

식민지시기 천일야화 수용 연구 -「신드바드의 모험」에 나타난 근대적 특성을 중심으로 -

이정안 ( Jung-an Lee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3권 0호, 2015 pp. 131-156 ( 총 26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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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는 1895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꾸준히 번역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식민지시기 조선에서는 수차례 번역된 인기 텍스트로 자리 잡았다. 식민지시기 「천일야화」의 수용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로 특징지을 수 있는 근대적 세계에 대한 대중들의 수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식민지시기 조선의 대중들은 ‘아라비아’라는 낯선 공간을 「천일야화」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아라비아가 ‘낯선’ 공간이었다는 점은 식민지시기 조선의 대중들에게 상상력의 자유를 상대적으로 넓게 제공하는 지리적 공간으로 아라비아를 수용하게 만든다. 그리고 당대의 조선의 대중들은 「천일야화」를 ‘세계문학’의 일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기담’으로 받아들였다. ‘기담’으로서 「천일야화」는 그 안의 오락적 요소가 강조되었고 독자들도 그러한 오락적 요소에 반응하였다. 그러나 식민지 시기 조선의 대중들이 반응을 이끌어낸 「천일야화」의 오락적 요소는 실상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로 특징지을 수 있는 근대의 핵심을 보여주고 있다. 「천일야화」 중 가장 널리 사랑받았던 「신드바드의 모험」은 주인공인 신드바드가 낯선 곳을 ‘모험’하는 이야기이다. 「신드바드의 모험」에서 모험은 ‘여행’의 성격을 띠며, 모험지(여행지)에서 신드바드가 ‘구경’한 것들을 나열하는 장면은 이야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식민지조선의 대중들은 ‘구경’이라는 것을 동물원이나 식물원 같은 근대적 공간을 경험함으로써 오락의 감각으로서 수용할 수 있었다. 따라서 신드바드의 눈을 통해 낯선 동물이나 식물, 인종을 구경하는 것은 오락적인 행위가 되었다. 그러나 동물원이나 식물원과 같은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함의하고 있는 제국주의적 기획까지도 대중들이 주목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신드바드의 모험」은 ‘약탈’의 과정을 통해 ‘부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식민지시기 조선의 대중들이 경험한 ‘근대’의 핵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자어 단어 구성에서의 두음법칙과 경음화

여채려 ( Caili Yu ) , 김양진 ( Ryangjin Kim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3권 0호, 2015 pp. 157-181 ( 총 25 pages)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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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자어 단어 구성성분을 이루는 형태의 구조가 두음법칙 및 경음화와 관련됨을 살펴보았다. 한자어 중에는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양상에 따라 단어 구조가 구별되는 경우가 있다. 두음법칙의 대상이 되는 음절이 어중 음절인 한자형태소는 ‘신여성(新女性), 처녀작(處女作)’과 같이 단어 속에 포함될 때, 표기상 그 한자가 소속 단어(1차어)의 첫음절일 때만 적용되고 첫음절이 아닌 위치에 있을 경우에 원래 발음대로 적는 것이 한자어 두음법칙의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軟綠色’과 같은 단어의 경우 의미에 따라 ‘軟-綠色’의 단어 구조로 이해하여야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일주년(一週年)’과 같은 단어의 구조는 단어의 의미에 따라 ‘일주-년’ 혹은 ‘일-주년’으로 이해될 수 있었다. 한자어 ‘ㄹ’뒤에서의 ‘ㄷ, ㅅ, ㅈ’의 경음화는 사이시옷의 개입으로 인한 경음화와는 다르며 원칙적으로 한자어 1차어 내부에서만 나타나는 경음화이므로 발음의 실현에 따라 한자어의 단어 구조를 구별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2차어인 3음절 한자어의 음절 경계에서 이러한 경음화 현상이 나타날 때, ‘1음절+2음절’의 경우에는 결합 경계가 분명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경음화 양상이 달라졌고 ‘2음절+1음절’의 경우에는 의미 차이에 따라 경음화 양상이 달라졌는데, 후자는 ‘일반적인 의미’(비경음화)를 지닌 경우와 ‘특정한 의미’(경음화)를 지닌 경우에 따른 구별로 보아 한자어 경음화의 양상을 세분하여 논의하였다.

20세기 전기 구어 자료에 나타난 종결형 양상 -대화 음성 자료를 대상으로

오재혁 ( Jeahyuk Oh ) , 장혜진 ( Hyejin Jang ) , 홍종선 ( Jongseon Hong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3권 0호, 2015 pp. 183-221 ( 총 39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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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20세기 전기 구어 자료에 나타난 종결형의 실현 양상을 고찰하고, 같은 시기의 문어 자료를 대상으로 보고된 종결형 연구의 결과와 비교하여 20세기 전기 구어 종결형의 특징을 밝히려 하였다. 이를 위해 ‘고려대 구어 말뭉치: 20세기 전기’ 자료 중에서 영화나 유성기 연극, 유성기 영화에 수록된 대화 자료를 대상으로 종결 유형을 분류하고 그 중에서 특히 종결 어미로 맺는 발화를 취하여 종결형별로 그 사용 빈도를 제시하였다. 20세기 전기 구어의 종결 어미는 같은 시기에 보고된 문어의 종결 어미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격식체 어미가 간소화되고, 비격식체 어미가 활발하게 사용되었다. 또한 문어 자료에서는 1945년 이후에 등장한다고 보고된 어미가 해당 시기 구어에서 관찰되며, 문어 자료 중 구어체 자료에서 관찰된 어미를 실제 구어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종결형은 범용 어미로 실현되는 빈도가 매우 높았다. 모음조화의 교체에서는 음성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양성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보다 그 빈도가 매우 높아, 선행 말음 어간이 /ㅏ/인 경우나 기원적으로 /·/였던 /ㅡ/ 말음 어간에까지 음성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문어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문장 종결형 연구에서는 후기 근대 국어, 개화기 종결 어미 유형 및 종결형에 대해서 언급해 왔으나, 그 유형 및 빈도를 계량적으로 제시한 적은 없다. 이 연구는 종결형별로 어미의 유형 및 형태소 사용 빈도를 계량하여 빈도 및 비율을 통해 구체적인 사용 실태를 고찰한 데 의의가 있다.

한국어와 중국어 수여 동사의 어휘 체계 대조 연구

최용범 ( Yongfan Cui ) , 도재학 ( Jae Hak Doh ) , 이향원 ( Hyang Won Lee )
민족어문학회|어문논집  73권 0호, 2015 pp. 223-294 ( 총 72 pages)
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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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어와 중국어 수여 동사의 어휘 체계를 살피고 대조한 연구이다. 연구를 위해 먼저 원형적인 수여 사건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목록을 선별하였다. 그 후 [공식성], [선의성], [공손성], [의무성], [자선성], [상달성], [하달성], [금전성], [물품성] 등 아홉 가지 변별적 의미 자질을 설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각 수여 동사의 특성을 보였다. 이 내용을 종합하여 한국어와 중국어 수여 동사들을 자질값에 따라 대조해 보였고, 자질과 관계된 입체 공간 속에서 각 수여 동사가 어느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지 시각적으로 나타내 보였다. 기존의 낱말밭 연구들에서 다양한 자질값에 따른 평면적 영역 구획을 보였다면, 본 논문에서는 더 나아가 일종의 입체적 조감도를 보이고자 하였다. 이는 한언어의 어휘 체계가 일정한 의미 자질에 따라 균질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비균질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즉, 보다 실제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인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작업은 수여 사건의 여러 양상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는 수여 동사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된다.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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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의사소통 전략에 관한 논의에서 ‘어휘’가 가지는 위상을 재고찰하고 한국어 학습자들의 어휘 사용 전략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어휘 사용의 전략이 어휘 유창성의 한 하위 범주로 설정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도 타진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습자가 산출한 문어, 구어 자료를 중심으로 어휘 사용 전략의 예를 살피고 이를 범주화하였다. 그 결과 학습자들은 ‘문제 해결 전략’과 ‘어휘 운용 전략’을 활용하여 의사소통 수행 중에 나타나는 문제 상황을 해결해 나가고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형식에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고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이러한 학습자들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의사소통 수행의 질(質)을 향상시키고 있었으며 이는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어휘 유창성 논의와도 연관지어 살펴볼 수 있었다. 따라서 본고는 어휘 사용과 관련한 전략적 능력이 어휘 유창성 정도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자 한다.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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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ifficulty of Korean language use experienced by North Korean refugee children from the third countries. For this purpose, seven North Korean refugee children from the third countries attending school “P” were interviewed. The interview result showed that North Korean refugee children from the third countries experienced difficulty in having basic communication with South Koreans. Especially, they had difficulty in reading and writing due to lack of basic literacy. This low Korean competency caused the children to have troubles of academic performance in school as well as communication difficulty with their peers. It appeared that they were avoiding conversations with others. Also, the psychological fear of language gap hampered development of positive self-identity for these children. To solve these difficulties, there is a need for performing the intensive Korean learning program that is distinguished from the program for multicultural children. It takes some time before North Korean refugee children can enter schools in Korea. Conducting intensive Korean language program to those children during this time will be able to minimize the difference in cognitive and language skills from their peers who are korean native sp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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