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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Bangyo Language and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27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6권 0호 (2014)

국어사전의 문법적 해석

정희창 ( Hui Chang Jeong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5-28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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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은 일정한 규범과 문법의 내용을 제공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규범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규범 사전``에는 언어생활의 준거가 되는 표기와 문법의 기준이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으며 국어사전이 지닌 개방성, 공공성으로 실제 언어생활에서 지침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규범 사전에는 어문 규범 및 학교 문법, 기술 문법의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만 정서법이나 문법 전문서와는 달리 사전의 특성상 특정한 내용에 대한 관점이나 태도 등을 명확하게 표시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문법 용어를 제시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사전에서 제시하는 관점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문법 요소를 제시할 수 있고 각 요소의 의미와 용법을 상세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문법을 탐구하는 방법으로 문법서와 국어사전을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아학편(兒學編)』의 구성과 뜻풀이의 특징에 대하여

이준환 ( Jun Hwan Yi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29-64 ( 총 36 pages)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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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茶山)의 『아학편(兒學編)』의 구성과 뜻풀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아학편』이 어떤 목록(目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우선 살피고, 한자(漢字)들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고찰하고 각각의 한자에 이루어진 뜻풀이가 보이는 특징을 이전 시기의 초학서(初學書)와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아학편』에는 비록 목록은 제시되어 있지 않지만 다산은 54개 정도에 해당하는 부문(部門)으로 나누고 이 부문별로 한자를 구성하고 이에 걸맞은 뜻풀이를 하고자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전 초학서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이전 초학서와는 달리 그 구성을 간략화하여 윤곽을 제시하는 데에 신경을 써서 필요한 한자만 고르고 이전 초학서에서 빠진 한자는 새로이 제시하였다. 이렇게 제시된 한자들의 구성 방식은 병렬 관계, 유의 관계, 대립 관계에 의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구성 방식에 어울리게 한자의 뜻풀이를 하고자 한 특징이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전 초학서의 뜻풀이를 많이 참고하고 그대로 가져다 쓰거나 일부 변형하여 쓰는 경우가 있었고, 어렵거나 생소한 말 대신에 쉽고 익숙한 말로써 뜻풀이를 하는 모습도 보였고, 새로 풀이한 예들도 상당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른 한자의 뜻풀이에 쓰인 어휘와 품사가 일치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이 당시 언어 현실을 고려하여 뜻풀이를 하는 과정에서 생긴 자연스러운 결과인지 다신이 품사의 일치까지는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서 생긴 것인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어 교육 중급 문법,표현 항목 선정에 대한 일고찰

양명희 ( Myung Hee Yang ) , 이선웅 ( Seon Ung Yi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65-92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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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표준 한국어 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보고서 국제 통용 한국어 교육 표준모형 개발 2단계(2011)의 중급 문법?표현 항목을 대상으로 중급 항목을 재정련하고 필요 시 항목을 재조정하는 데에 있다. 문법?표현 항목의 선정 및 등급화는 ``문법 기술의 체계성``, ``형태?의미?기능의 균형적 고려``, ``한국어 화자 말뭉치에서의 빈도``, ``교수?학습 현장에서의 실제성`` 등 네 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하였는데, 교사 및 학습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어 평가 시험인 <한국어능력시험>의 초급, 중급 문법?표현 항목과 비교?검토하는 작업을 하였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중급 문법?표현 항목의 내용 기술을 위한 항목 선정과 정련이기 때문에 등급 조정뿐 아니라 대표형 설정, 범주 조정 등에 대해서도 한국어학적, 한국어 교육학적인 논의를 하였다. 앞으로 중급 문법?표현 항목과 관련한 이론적 논의를 발전시켜 중급 문법?표현 항목의 내용 기술에 기여하는 것이 남은 과제이다.

학문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쓰기 능력 향상에 대하여 -중국인 학습자의 대학 글쓰기에서 보이는 조사 오류를 중심으로

김경훤 ( Kyong Hwon Kim ) , 이금희 ( Keum Hee Lee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93-130 ( 총 38 pages)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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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대학에 들어온 외국인 학생들의 글쓰기에 나타난 조사 오류에 대한 양상을 살펴보고 올바른 조사 사용의 교육 방안을 모색하였다. 한국어 교육에서 외국인 학습자들의 조사 오류와 그것에 대한 교육 방안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많았다. 기존의 연구들은 자기소개, 감상문, 문화소개 등 구어체와 문어체의 구분 없이 대체로 말하기 목적을 위해 쓴 글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논설문, 설명문, 보고서 등의 객관적인 성격의 글을 대상으로 구어 체 표현이 쓰일 수 없는 경우로 한정하였다. 또한 기존 연구들이 한 문장 내의 조사 사용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에 비해 본고는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에 연결되는 조사 사용에 대한 양상도 함께 검토하였다. 구어에서는 오류가 아닌 문장이 문어체에서는 오류로 평가될 수도 있고, 한 문장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오류가 아닌 문장이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의 연결선상에서 보면 오류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본고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쓴 글쓰기 텍스트를 바탕으로 문장 차원을 넘어선 텍스트 차원의 조사의 쓰임에 대한 오류 양상을 검토하여 이를 유형화하고, 이런 오류를 교육할 방안을 제시하였다.

외국인 대학생을 위한 한국어 글쓰기 튜터링 방안

김남미 ( Nam Mee Kim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131-161 ( 총 31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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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 대학 내 외국인 학습자의 글쓰기 능력 개선을 위한 튜터링 방안을 제안하는 데 있다. 대학 수학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 학습자든 국내 학습자이든 학술적 글쓰기 능력을 증진해야 한다. 학습자들이 교과 관련 글쓰기 과제의 수행능력을 증진시켜야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고 전공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대학 글쓰기 튜터링의 원칙을 먼저 살핌으로써 일반 원칙을 확인하였다. 이 일반원칙은 외국인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튜터링에서도 준수되어야 할 기본 원칙이 되기 때문이다. 이 원칙에 더하여 외국인 학습자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튜터링 방안이 무엇인가를 고찰하였다. 이들 일반 원칙과 구체적 방안이 유기적으로 접목되어야 외국인 학습자들이 대학의 학술적 글쓰기 능력이 개선될 수 있고 동시에 대학에서의 성취도도 높일 수 있다. 튜터링을 위한 일반원칙은 아래와 같다. ① 학습자가 자기 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우회적 질문을 활용함. ② 학습자가 스스로 글쓰기를 수정할 수 있도록 도움. ③ 전공 영역에 부합하는 글쓰기 방법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 ④ 읽기에 기반한 학술적 글쓰기 방법을 배우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 ⑤ 거시적 구조에 관심을 두며 사소한 문법에 얽매이지 않음. 외국인 학습자의 특수성에 주목한 튜터링 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개별 학습자의 모어 특성을 고려한 튜터링의 진행. ② 튜터링 단계의 세분화를 통한 과정적 접근의 시도. ③ 개별 학습자 변화에 집중한 단계적 접근의 시도. ④ 한국어 읽기 과정을 통해 문어의 규범을 익히는 튜터링의 진행. ⑤ 외국인 학습자와 관련된 교육 주체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의 활용.

대학글쓰기 교육의 반성과 전망

구자황 ( Ja Hwang Koo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163-180 ( 총 18 pages)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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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양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문학을 강조하는 현실 속에서 대학글쓰기 교육은 내용과 형식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제출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과 형식 위주의 성과는 아니었는지 반문해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이런 반문에 대한 시론(時論)이자 일종의 시론(試論)인바, <대학글쓰기> 교육에 관한 세 가지 관점을 중심으로 반성적으로 고찰하였다. 한국 대학글쓰기의 역사가 일천하긴 하지만 2000년 이후 수사적 관점, 특히 언어적?인지주의적 방법의 성과와 의미는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과정 중심의 글쓰기 이론과 수사적 기능에 충실해온 대학글쓰기가 기술적?실용적 글쓰기로 고착된 면이 없지 않다. 글쓰기 교육 자체가 매뉴얼처럼 굳어지면서 생활과의 교직성(交織性)이 괴리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게다가 한국 대학의 종속성이 날로 심화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글쓰기 교육 및 연구는 학문 공동체, 직업 공동체, 시민 공동체와 참여-소통하기 위한 사회적 관점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 글이 전개한 반성과 전망은 두 가지 전제가 충족될 때 현실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하나는 대학글쓰기가 인문학 본연의 비판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것을 글쓰기 교육의 주된 구성요소로 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대학글쓰기가 지닌 복합학문적 성격을 인정하는 동시에 작문학(作文學, composition studies)이라는 지향을 가져야 한다. 작문학은 학부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적 학습능력과 대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전문적 학습 능력을 연계할 수 있는 독자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대학글쓰기가 작문학의 정초를 마련하고 하나의 전공으로 구성될 때 대학글쓰기 교육은 제대로 된 방향을 잡게 될 것이다.

척독 교본을 통해 본 근대적 글쓰기의 성격 재고

박해남 ( Hae Nam Park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181-200 ( 총 20 pages)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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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이 척독 교본을 ‘근대적 글쓰기’의 한 예로 삼아 설명하였다. 하지만 근대 척독 교본의 경우 대부분은 ‘언문일치’ 등으로 대표되는 근대적 글쓰기와는 상관성이 약하고 오히려 전근대적인 한자(또는 한문)에 기댄 경우가 더 많았다. 겉으로 봐서는 편지의 유통을 촉진하는 등의 근대적인 성격을 가졌을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내용이나 표기 수단에 있어서 상당 부분을 전근대성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척독 교본을 근대적 글쓰기의 증좌라고 단선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이 이 논문의 일차 결론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신찬국문가뎡간독』이나 『신찬국문간독』의 경우로 보자면 다른 한편에서는 분명 한글로 된 편지의 보급을 강조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척독 교본의 맥이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보건대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후의 출판 상황으로 보자면 한문에 기반을 둔 척독 교본이 대세였다. 또한 중세적 산물이라는 척독 교본의 경우 근대 시기에도 방각본으로 출판이 된 것으로 보아 척독 교본만으로 중세와 근대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물론 출판의 형태나 내용에 있어서 일정 정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는 있지만 중세의 대체품 또는 극복의 결과로 근대 척독 교본이 등장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 또 하나의 결론이다.

「동동(動動)」의 어석과 문학적 향방 -12월령을 중심으로

박재민 ( Jae Min Park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201-225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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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동동」의 12월령을 문증의 방식을 통하여 재해석하고 이의 문학적 향방을 재논의한 결과물이다. ``분디남□로 갓곤 져``는 그간 많은 연구자들에게``분디나무 젓가락``으로 여겨져 왔으나 본고는 사전류와 중국의 여러 세시기 문헌에 나타나는 ``초월(椒月)·초반(椒盤)·초주(椒酒)``라는 어휘에 근거하여 ``분디나무 소반``으로 풀이하였다. ``므□□노다`` 역시 의미를 재구하였다. 그간 이어휘는 일반적으로 ``물다``로 이해되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반박 역시 적지 않게 제기된 상황이었다. 이에 본고는 문헌을 통해 볼 때 ``물리다[退]``의 의미로 파악해야 할 구절임을 보였다. 새로운 어석은 문학적 논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분디[椒]``가 지닌 무속성은 고려사에 나타난 「동동」의 평어인 ``선어(仙語)``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바, 선어의 속성과 송도적(頌禱的) 성격의 해명 논의에 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초반``을 올리는 날이 ``작은설``로 확인됨에 따라 동동의 12월령이 1월령과 시간적 연속성을 지닌 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많은 월령체가에 나타나는 시간의 순환적 구조와 연계되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상 시의 장소성에 대한 일고찰 -서경을 중심으로

김은희 ( Eun Hee Kim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227-265 ( 총 39 pages)
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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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정지상 삶의 주요 국면 및 체험에 대한 문학적 반응으로서의 시를 중심으로 ``서경`` 나아가 ``선계``라는 특정 장소에 대한 정지상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의식을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찾아보았다. 정지상의 서정적 비애와 소외의식, 그리고 ``서경``에 대한 자부심과 환향(還鄕) 소망, ``노장적 자연-선계``를 향한 관심에 대해 장소성 중심의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정지상 시에는 ``서경인``이라는 의식에 기반한 특수성이 드러난다. ``서경인``은 옛 왕도의 주체로서 자부심을 지녔지만 오랜 기간 정치의 중심지가 아닌 주변부로 밀려난 현실, 그 상실과 소외에서 비롯된 비애를 내재한 존재들이다. 따라서 노장적인 취향, 서경천도운동에서 표명된 자주 의식, 이를 뒷받침하는 풍수도참에 대한 경도 등이 나타난다. 정지상 시에 나타난 현실이나 세계는 ``서경인``으로서 그의 이념이 포착한 현실이고 세계인 것이다. ``서경``은 정지상에게 소외와 상실 체험으로서 비애(悲哀)?이수(離愁)와 환향(還鄕) 체험에 의해 환기된, 왕도 회복에의 희망과 기쁨으로서의 자긍과 낙관이 교차하는 곳이었다. 소외와 상실의 정서는 청년기 이별시들에 공통적이었는데, 과거의 영광으로 퇴락해 버린 서경의 상황이 정지상 개인의 체험과 맞물려, 떠나야 하는 현실에 대한 비애와 좌절, 고독감으로 표출되고 있었다. ``서경``에 내재한 근원적 비애가 애상적인 정조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급제 후, ``서경``은 관인으로서 정지상의 변화된 장소감이 담겨있었다. ``서경``의 번화함과 기상, 풍류에 대해 득의와 희망, 자긍과 낙관의 자부심이 표출되어 있었다. ``서경``의 위상과 전통을 확인시키고 ``서경`` 천도(遷都)의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낙관의 표출인 것이다. ``老莊的自然-仙界``에서는 세속적이며 유한한 인간사를 뛰어넘는 탈속과 평화, 영원과 자유에 대한 희구를 감지할 수 있었다. ``서경``에 대한 환향(還鄕) 의 지가 외적 지향점이라면 고독과 가난, 소외와 유랑, 현실적 삶에 대한 성찰과 고민 끝에 도달한 ``선계``에의 동경은 그 내적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 그에게``선계``는 ``서경``의 장소체험 끝에 도달한 승화된 이상향, 위로와 소망의 장소로서 ``서경``과 동일한 장소성을 지닌 곳이다. ``선계``는 노장적 감수성과 도교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서경``인 것이다. 이는 모두 고향 ``서경``에 내재한 도선적?불교적?풍수도참적 성향의 표출이며, 아름답고 순수한 자연으로 표상되는 이상향으로서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친밀하고 안정적인 정서의 지향점이었던 것이다.

<서재야회록>의 분위기 구현 양상과 문예적 특질

김현화 ( Hyun Hwa Kim )
반교어문학회|반교어문연구  36권 0호, 2014 pp. 267-291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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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야회록>은 환상적 분위기와 사변적 분위기를 동시에 구현한다. 이러한 양상은 우선 폐쇄적 성격의 무명선비와 달리 조소하고 화내고 화통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울기도 하며 분탕한 감정을 표출하는 정령들을 통해 무료한 인물 관계에 흥미를 높인다. 둘째, 엿듣기와 엿보기 행위를 대칭적 동선으로 연결해 서재 공간에 마주 앉아 대화체로 진행되는 서사의 정적인 면을 탈피한다. 셋째, 천문 변화의 개입을 통해 단일한 공간 성격을 극복해 낸다. 그날의 일기 상황이나 천체의 흐름에 따른 천문의 변화를 서사 마디마디에 개입해 협소한 공간 이미지를 극복하고 시간의 경과를 알린다. 특히 천문의 변화 속에서 정령들이 등장하며 환상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와 같은 분위기 구현 양상을 통해 나타나는 문예적 특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중 나레이터의 등장을 실험적으로 모색한다는 점이다. 작품 초반부터 청자를 의식한 대화체로 시작한다는 사실, 그리고 다섯 명의 인물들이 저마다 균등한 대화 분량을 분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한 작품 안에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자 했던 문예적 특질을 엿본다. 또한 등장인물 간에 동일한 주제의 질의(質疑) 응답 구조를 연결해서 존재론적 성찰을 하며 지적 탐색 소설의 문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도 독창적 특질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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