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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Yeongju Language &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901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1권 0호 (2015)

제주 오페라 < 나(拏): 애랑 & 배비장 >과 < 배비장전 >의 문화콘텐츠 방안

권순긍 ( Sun Keung Kwon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5-36 ( 총 32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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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페라 <拏: 애랑 & 배비장>은 제주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잘 드러난 지역성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배비장전>의 개략적인 줄거리와 소재만을 가져와 신랄한 풍자도 흥겨운 해학도 없는 신파조 美妓談으로 만든 것이다. 제주도에서 만들어 제주의 특성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배비장전>의 풍자와 해학이 제주도와 관련해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깊이 고려하지 않고 애랑과 배비장의 사랑만을 부각시킨 결과일 것이다. <배비장전>의 콘텐츠 방안은 공연 콘텐츠, 영상 콘텐츠, 캐릭터, 테마공원, 문화축제 등으로 나누어 모색하였다. 창극, 뮤지컬, 오페라 등의 공연은 제주의 특성을 보여주는 민요 외에도 비장한 분위기의 무가도 도입하면 비장과 골계가 반복되면서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부분 <배비장전> 콘텐츠들에서 사라졌던 풍자를 다시 살려내 흥겨운 해학과 결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마당놀이는 <배비장전>의 풍자구조를 적극 활용해 외부 세력이나 자본의 제주 침탈과 같은 오늘날 제주도의 문제를 다루어야 공감대를 넓힐 수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 콘텐츠는 보다 풍자적인 코미디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적합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방자와 애랑 등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Figaro)처럼 방자와 애랑은 서울 양반들의 권위에 당당히 맞섰던 제주민의 전형으로서 손색이 없다. <배비장전>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를 대중화 시키는 일이 중요하지만, 먼저 캐릭터를 만들어 알리고 예산을 확보하여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나아가는 방향도 고려할 수 있다. <배비장전> 테마공원은 단순한 기념물을 조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이야기 속에 들어가 직접 느껴 보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訪仙門 계곡이나중산간 지역에 애랑의 집과 관아를 조성하여 <배비장전>의 스토리텔링을 체험할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제주 공연문화 복합타운’을 조성하여 <배비장전>의 다양한 콘텐츠를 비롯한 제주의 신화와 설화 및 민요와 무가 등에 관한 공연을 할 수있도록 배려하면 좋다. <배비장전>에 관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어느 시기와 장소에 모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축제로 구성할 수 있다. 이 <배비장전> 문화축제는 <배비장전>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제주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에, 대외적으로는 제주문화의 특질과 당당한 제주민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웹툰의 제주신화 수용 양상 -『신과 함께』< 신화편 >을 중심으로-

김진철 ( Jin Chul Kim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37-62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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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주신화를 소재로 하는 웹툰 『신과 함께』 <신화편>을 대상으로 하여, 이 작품에 수용된 제주신화의 변형 양상과, 현대적 요소를 살펴보았다. <신화편>의 이야기들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거나 장애를 극복하고 신으로 좌정하는 신화의 내력담 구조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지만 인물의 성격과 사건 전개의 변화를 통해 논리적인 비약을 보완하여 개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각 이야기마다 오늘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 가치들을 반영하고 있다. 먼저 원형 신화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배경 이야기를 제시하거나, 등장 인물에게 새로운 설정을 부여하여 성격을 강화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이를 통해 인물의 행동에 타당성을 갖추도록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건 전개의 변형을 통해 신화에 대한 작가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원형 신화의 서사를 단순히 재현하여 전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사람들이 추구해야 하는 현대적 요소를 반영하여 공감을 얻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동일한 인물을 다른 이야기에 등장시키는 방법을 통해 각 편의 서사를 연결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었다. 이러한 장치들은 <신화편>의 여러 이야기의 세계를 통합적으로 인식하게 한다. 이와 같이 웹툰 『신과 함께』의 <신화편>은 제주신화의 원형성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변형과 각색을 통해 신화를 재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주문학관 조성과 운영의 기본 방향

오어진 ( Eo Jin Oh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63-86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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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제주문학관 건립 필요성을 살피고, 향후 제주문학관 조성과 운영의 기본 방향을 대략적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자치제의 전면적인 실시에 힘입어 문학관 설립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60여 개의 크고 작은 문학관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전국 광역 자치단체 시.도를 기준으로 그 분포를 살펴보면, 최근 조성된 세종시를 제외하고 제주에만 문학관이 없는 실정이다. 현재 제주는 사라져가는 지역문학 보존 및 연구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제주에문학관이 건립되어야 한다. 제주문학관은 늦게 태동하는 만큼 뚜렷한 목적과 성격, 운영방안을 기반으로 건립되어야 한다. 제주문학관의 목적은 문학관이 수행해야 할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제주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 기관의 기능을 수행할수 있도록 설정해야 한다. 또한 제주문학관은 지역문학을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있는 지역 종합문학관의 형태를 띠면서, 구체적으로는 지역문학박물관, 지역문학연구센터, 복합문화공간, 열린 공간이라는 성격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이렇게 조성된 제주문학관은 향후 제주 문화산업의 기반이 되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제주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관이 될 것이다.

제주방언 평서문과 의문문에 나타나는 억양 연구: 어말어미 "-안/언, -으멘"을 중심으로

신우봉 ( Woo Bong Shin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87-109 ( 총 23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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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제주방언 평서문과 의문문에서의 억양구 경계성조의 특성을 살피고, 현재 서울방언과 제주방언의 차이를 운율적인 측면에서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제주 방언 20대 남성화자 20명을 대상으로 ‘-언/안, -으멘’으로 끝나는 평서문과 의문문 문장의 발화 말 억양구 경계성조를 분석하였다. 평서문과 의문문에 실린 경계성조의 유형을 분석하였을 때, 서울방언과는 달리 제주방언의 경우 평탄억양에 비해 굴곡억양이 많이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설명의문문과 판정의문문의 경우 두 의문문의 구별에서는 서울방언과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서울방언과 제주방언 모두에서 설명의문문의 경계성조가 주로 저조로 실현되며 판정의문문의 경우 경계성조가 주로 고조로 실현되었다. 또한, 음높이의 변화폭과 상승억양의 기울기값, 음운구 해지와 같은 특성이 판정의문문과 설명의문문을 구별해주는 단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이연구에서 분석한 자료 외에 제주 방언에서만 사용되는 다양한 어미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 제주 방언 억양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국어 후기 자료로서의 한글 고전소설 -장서각 소장 고전소설 『태원지』를 중심으로-

이래호 ( Rae Ho Lee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111-145 ( 총 35 pages)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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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장소각 소장 고전소설인 『태원지』의 국어학적 연구를 통하여 필사시기를 추정하고 국어사 자료로서의 가치를 밝히는 데 있다. 『태원지』는 어휘, 형태소 결합 양상, 어중 유기음의 표기 방식 등을 통하여 『태원지』는 18세기말 이후에 필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필사의 상한선은 일러도 1777년 이후로 잡을 수 있다. 『태원지』는 음운의 측면에서 원순모음화와 구개음화는 매우 보수적으로 반영되어 있지만, 표기법의 측면에서 근대국어 후기 국어 표기법의 전형적인특징과 일치하고, 문법적 측면에서 다양한 문법적 형태의 양상을 통하여 근대국어후기의 문법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태원지』는 다른 자료에 나타나지 않는 특정 어휘의 활용이 나타나 국어사 연구에서 고전소설이 국어사 자료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줄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 또한 『태원지』는 이전 시대까지 보이지 않던 어휘들이 발견되어, 국어 어휘를 풍부하게 하여 주는 자료이며, 부사들의 다양한 의미의 용법을 확인할 수 있어, 어휘사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광고언어의 인지 화용론적 의미 해석과 단계별 글쓰기 표현 전략

임지원 ( Ji Won Lim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147-175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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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광고 스토리보드의 의미 해석과 관련하여 인간의 인지원리를 기반으로 한 화용론적 의미 해석 과정을 도식화하고, 그 작업이 필자로 하여금 글쓰기 전 작업인 사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학제간 수렴(convergence)’의 도구로써 제안된 것이다. 이 도구는 개개인의 관습이나 경험적 지식, 개인적 기억, 연상단어 및 연상이미지 등 새로운 의미를 도출 시키는 모든 사고들이 같은 맥락에 있으며 이러한 능력은 분명 광고라는 매체언어 및 비언어의 의미와 밀접한관련성이 있다고 가정하였다. 결국 광고표현 전략은 내적인 의미현상을 설명하는 행위를 말하며 그것에 대한 해석의 원리는 0단계에서 4단계에 걸쳐 각각 단계별 규칙성을 보였다. 대학에서 창의적이며 성찰적인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필자의 사고력 활성화에 보다 용이한 의미 분석 도구임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들의 표준어 사용 인식 실태에 대하여 -표준어 규정을 중심으로-

황경수 ( Gyeong Su Hwang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177-201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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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에서의 ‘국어 교육’은 과목명에서 알 수 있듯이 ‘교양 국어’, ‘대학국어’ 등과 같은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실용적 글쓰기’, ‘글쓰기의 실제’ 등과 같은 작문 위주의 교육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국어 교육’이 보다 실용적인 글쓰기 능력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언어 기능 중심의 효과적인 어문 규정 교육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의 어문 규정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어문 규정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 표준어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대학생들의 표준어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실태와 표준어 규정 각 조항에 따른 인지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여 대학 교과 과정에서 어문 규정을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한것이 목적이다.

심재(心齋) 김석익(金錫翼)의 삶과 저술에 대한 일고

김새미오 ( Saemio Kim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203-229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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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제주도 문인인 心齋 金錫翼의 삶과 저술에 대해 규명한 글이다. 본고는 "심재 김석익의 삶 - 『心齋集』의 저술양상 - 『心齋集』에 나타난 저술 의식"으로 구성하여 살펴보았다. 심재는 ``조선-일제강점기-해방기``의 역동기를 살다간 인물이었다. 어려서 할아버지에게 배우다가 이어 유배인이었던 李容鎬에게 수학하였고, 다시 광주에있던 浮海 安秉宅을 찾아가 배웠다. 이후 심재는 ``蘆沙 奇正鎭-松沙 奇宇萬-浮海 安秉宅``의 학맥을 계승하였다. 심재의 삶은 1909년 제주무장항쟁을 계기로 바뀌게 된다. 심재가 기우만의 격서를 전하면서 깊이 관여를 했고, 그의 형인 金錫允도 이 항쟁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거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심재는 집필에 매진하게 된다. 심재의 저술은 조선시대의 문물과 제주도에 관한 제반기록을 정리하였다. 저술에 나타난 심재의 의식은 조선유민의식과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심재의 유민의식은 일제에 대한 제주무장항쟁의 실패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이런 유민의식으로 심재는 조선의 성대했던 기억을 돌아보았다. 제주에 관한 저술은 기존의 시각을 전환하면서 제주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저술은 몇 구절을 제외하고는 조선시대에 국한되어 있는데, 이는 심재저술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 몽옥쌍봉연록 >에 나타난 왕조교체의 의미

장곤 ( Kun Zang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231-254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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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왕조교체의 관점으로 <몽옥쌍봉연록>(이하 <몽옥>)의 서사 실현방식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몽옥>은 주인공 장홍이 자신의 나라(안남)에서 왕이 된다는 점에서 여타 왕조교체형 영웅소설과 변별성을 가진다. 그러나 작가는 정치한 서사 방식을 통해 역모로 볼 수 있는 이 왕조교체과정을 ‘세탁’하였으며 왕조교체를 성공시켰다. 첫째, 작가는 주인공 장홍이 천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설정을 하였고, 둘째,참요에 숨어 있는 트릭을 활용하였으며, 셋째, 임금이 될 수 있는 조건은 민족이나 혈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정과 왕도의 실현에 있다고 주장한 왕통의 철학사상을 수용하였다. <몽옥>은 비록 안남의 외피를 입고 서사를 전개하였으나 조선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작품임을 고려하면, 결국은 조선을 빗댄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몽옥>은 조선 사람의 왕조 교체의 열망을 담고 있으며 왕조교체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 과감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심재의 유민의식은 일제에 대한 제주무장항쟁의 실패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이런 유민의식으로 심재는 조선의 성대했던 기억을 돌아보았다. 제주에 관한 저술은 기존의 시각을 전환하면서 제주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저술은 몇 구절을 제외하고는 조선시대에 국한되어 있는데, 이는 심재저술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구중서의 제3세계문학론을 형성하는 문제의식

고명철 ( Myeong Cheol Ko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1권 0호, 2015 pp. 255-277 ( 총 23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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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서의 민족문학론은 197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제3세계문학에 지속적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제3세계문학에 대한 민족문학의 각성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하여 그는 제3세계문학의 중요한 문제의식을 한국사회에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것은 한국현대비평사의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구중서는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가 지닌 제3세계성을 주목하고, 그곳에서 겪은 식민주의 억압적현실에 천착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을 구속하는 것으로부터 해방을 꿈꾸는 제3세계문학의 선진성을 적극적으로 발견한다. 여기에는 한국문학이 민족문학으로서 일국적 시야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며, 이러한 민족문학이 자칫 자민족중심주의에 함몰될 것을 경계함으로써 반식민주의의 국제적 연대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구중서가 역점을 두는 ‘한국문학으로서 제3세계문학’은 한국문학에 대한 단절적 시각을 극복함으로써 고전과 현대를 민족문학의 시계(視界)로 회통(會通)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구중서는 국문학도로서 한국의 고전문학 전통에 대한 집중적 관심을 기반으로 한 민족문학 전통에 대한 발견과 현대문학 사이의 상호침투적 노력을 통해 한국문학의 제3세계성에 주목한 것이다. 이 같은 구중서의 제3세계문학론은 유럽중심주의 세계문학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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