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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Yeongju Language &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901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7권 0호 (2017)

『번역소학』, 『소학언해』 비교 연구

정수현 ( Jeong Su-hyeon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5-32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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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번역소학』과 『소학언해』를 대비하여 형태의 교체와 언어 변화와 관련된 차이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두 문헌의 차이가 번역의 태도의 차이에 의한 교체인지 언어 변화에 따른 양상인지에 관한 논의도 진행해 보았다. 『번역소학』과 『소학언해』 두 문헌 사이에서는 ‘-고’와 ‘-아/어’가 서로 교체되어 나타난다. 서로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러한 교체 현상은 번역의 태도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사구 내포문의 차이는 『번역소학』과 『소학언해』 문헌만을 대조한다면 ‘-오-’의 개재 유무나 관형화 구성으로의 변화가 큰 방향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16세기 이후의 문헌들에서는 ‘-오-’가 사라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할 때 언어 변화의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의 사용 빈도 차이는 『소학언해』가 ‘-기’ 사용과 관련 해서는 구결문을 그대로 직역하고자 하였던 태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기’를 사용했다는 것에서 ‘-기’의 기능이 ‘-ㅁ’에 비해 명사화소로서 역할을 확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역소학』의 ‘-ㄹ□’가 『소학언해』에서 한 가지 어미만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여러 어미로 바뀌는데 이는 ‘□’의 쇠퇴로 인해 ‘-ㄹ□’는 이미 어미화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ㄹ□’, ‘-ㄹ시’ 구문의 변화는 번역의 태도에 기인한 언어 차가 아니라 국어의 언어 변화 방향과 일치하는 언어 변화에 기인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부정법의 실현의 차이는 15세기의 부정법은 ‘아니’, ‘몯’으로 실현되는 일이 더 많았기 때문에 『번역소학』과 『소학언해』의 차이는 통사적으로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운영전>의 서사구조에 내재한 비극성 : 신화적 서사패턴의 변용과 인간 욕망의 좌절

김나영 ( Kim Na-yeong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33-80 ( 총 48 pages)
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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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운영전> 서사가 지닌 ‘비극’의 요소를 서사구조적 측면에서 분석한 글이다. 지금까지 <운영전>의 비극성이 내용과 작품 외적 정보를 기반으로 증명되었다면, 본 논문은 <운영전>의 서사구조에 필연적인 비극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운영전>만의 서사구조적 비극성을 구명하기 위한 키워드를 ‘공간’과 ‘관계 맺음’에 두고 다음의 두 가지 가설을 세웠다. 첫째, <운영전>의 서사구조는 창세신화에서 추출되는 공간 창출의 서사패턴이 적용된다. 둘째, 이러한 공간 창출은 새로운 존재 공간과 타인과의 관계 맺음을 향한 인간의 본질적 욕망에서 비롯된다. 이 두 가지 가설은 <운영전>의 주요 등장인물의 행적에서 증명된다. 다만 <운영전> 등장인물의 공간 창출은 모두 실패로 귀결되고 그 상황이 반복되면서 비극의 정서가 축적된다는 점, 새로운 존재 공간으로 이동하기 위해 본래의 존재 공간에서 분리·이탈해야 하는 인간의 근원적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다는 점이 <운영전>의 서사를 비극으로 감지하게 만든다. 본궁에서 이탈한 안평대군은 운영·김진사와의 관계 맺음을 통해 수성궁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를 구현하려 하나 실패하며, 운영과 김진사의 관계 맺음은 수성궁을 넘어 그들만의 존재 공간을 욕망하게 하는 동기가 되었으나 결국은 실패, 죽음으로 끝을 낸다. 유영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다 운영과 김진사와의 관계 맺음을 통해 실현될 수 없는 이상에 좌절하며 자신의 존재 공간을 부정한다. 악인형 인물 특 또한 독자적 존재 공간이 허락되지 못한 노비의 신분으로서 부당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신만의 존재 공간을 확보하려 하나 역시 성공하지 못한다. 이렇듯 공간 창출에 실패하는 서사 패턴의 반복, 새로운 존재 공간의 욕망에 비례하는 분리와 이탈의 두려움이 독자로 하여금 <운영전>을 긴장된 비극의 서사로 받아들이게 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포쇄일기>에 나타난 공간의 양상과 의미

김미정 ( Kim Mi-jeong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81-108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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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쇄일기>는 박정양이 포쇄관으로 임명되어 1871년 8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경기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를 돌아보고 지은 국문 기행가사이다. 포쇄는 사고에 보관된 실록이 습기에 부식되거나 충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바람이 통하도록 하는 것이다. 작자는 무주 적상산성 사고와 봉화 태백산 사고의 업무를 마치고 <포쇄일기>를 창작하였다. 이 작품은 총 2,366행으로, 현전하는 국내 기행가사 중에서 가장 길다. 구조는 두 곳의 목적지와 두 경로로 인해 ‘①출발 동기 및 행장-②적상산성까지의 노정-③적상산성에서의 업무 및 감흥-④태백산 사고까지의 노정-⑤태백산 사고에서의 업무 및 감흥-⑥회정-⑦입성 및 창작 배경’의 7단으로 구분되며, 각각은 안정적인 비율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 내용은 ‘고을 도착-수령 만남-풍속·대접 평가-전경 묘사’의 서술단위가 병렬로 이어져 있다. 박정양은 여러 지역을 방문하였는데, 단 55곳만을 작품에서 언급하였고 그중에서 다시 선별하여 몇 지역만을 확장하여 의미 있게 그렸다. 이는 공적 업무의 공간·역사 회고의 공간·자연 풍류의 공간·개인 실존의 공간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 있다. 포쇄 업무를 보는 무주의 적상산성 사고와 봉화의 태백산 사고는 작자의 임무를 실행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수원과 충주에서는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회상하기도 한다. 이 두 공간에서 작자는 사신으로서의 태도를 보인다. 반면 여행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전주 남고산성과 무주 환수정은 업무에서 벗어나 연회를 즐기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처가와 김학관의 집은 개인 박정양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포쇄일기>는 왕명 수행이라는 목적으로 인해 그와 관련된 공적 공간이 형상화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창작자로서 개인의 성향까지 더해지면서 여타의 기행가사와는 변별되는 사적인 공간 또한 나타나고 있다.

서정인 초기소설에 나타난 시간의식과 비극적 비전-「후송」, 「미로」, 「강」을 중심으로-

김민옥 ( Kim Min-ok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109-145 ( 총 37 pages)
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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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서정인이 보여주는 시간의식이 비극적 비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논의의 전제로 삼고, 서정인의 초기 단편소설을 텍스트로 하여 시간구조와 기법의 특성을 살핀 후, 작품 속 인물들이 보이는 시간의식을 통해 서정인의 작가의식의 단면을 찾고자 하는 시도이다. 「후송」은 이야기의 연대기적 시간을 무시하고 ‘후송을 요청하다’와 ‘후송을 거부 당하다’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서술하는 기법과, 현재와 과거의 사건이 수시로 단절되고 서로 다른 과거의 시간대가 혼란스럽게 제시되는 복합적 시간구조를 통해 주인공이 겪는 불안한 심리를 심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객관적이고 선조적 시간을 단절시키는 복잡한 시간구조와, 계기적 시간은 전진의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성 중위의 삶의 시계는 오히려 후진하는 비극적 결말을 통해, 서정인이 객관적인 시간을 부정하는 시간의식과 삶의 비극적 비전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로」는 우연적 사건과 미로 속 공간에 놓인 인물의 무의미한 삶의 모습을 통해 벗어날 수 없는 삶의 비극적 허무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이 혼합된 시간구조를 통해 독자들도 주인공을 따라 미로 속을 헤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시간을 복잡하게 재구성함으로써 주인공의 불안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겪는 환상은 균일적인 시간 질서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시간 사이의 괴리를 드러내는 기능을 하고 있다. 서정인은 삶의 의미가 사라진 비극적 비전을 현실과 환상이 교묘하게 재구성된 시간구조, 삶이 끝나지 않는 한 영원히 그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시간의식, ‘미로’를 헤매는 인물의 불안한 모습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강」은 늙은 대학생 김 씨, 세무서 직원 이 씨, 하숙집 주인 박 씨가 시골 마을의 결혼식에 가는 하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서사의 계기적 시간은 흐르지만 인물들의 의식을 드러내는 연상 기법과 반복적 시간구조를 통해 삶이 전진되지 않고 정체되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서사의 층위에서 시간은 낮에서 밤으로, 공간은 서울에서 시골로 이동되지만, 객관적 시간의 흐름 속에 놓인 주인공들의 삶의 방향은 결코 흐르지 않았다. 시간의 계기성이 무시되는 구조와 방향성을 상실한 채 고인 물속에서 삶을 지속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서정인이 보여주고자 했던 삶과 시간에 대한 비극적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1950년대 대전 시문학의 양상

김현정 ( Kim Hyeon-jung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147-173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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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50년대 대전 시문학의 양상과 특징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시기에 대전 시문학은 1951년에 창립한 호서문학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1952년에 「호서문학」을 창간한 후 4집까지 발간하여 대전 시단을 풍요롭게 하였다. 이 잡지에는 유치환, 김현승, 김관식, 정훈, 전여해 등의 시를 비롯하여 많은 시인들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정훈을 비롯하여 전여해, 김대현, 박희선 등이 개인시집을 발간하였고, 한성기, 박용래, 임강빈은 「현대문학」으로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50년대 대전 시문학의 양상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후현실과 유토피아의식을 표출하였다는 점이다. 정훈의 「폐허에서」, 「밀고 끌고」, 김대현의 「청사」, 「옥피리」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둘째, 자연의 이치와 인간 순수미를 투영한 작품들이 많다는 점이다. 유치환의 「낮달」과 박용래의 「눈」, 한성기의 「아이들」, 「애정(1)」등에서 이러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셋째, 당시 현실적 모순과 불의에 저항하는 현실주의 계열의 작품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박희선의 「기(旗)의 서장(序章)」과 전여해의 「헌사」, 「너 하나만 위해」등에서 확인된다. 이 연구는 1950년대 대전 시단의 형성과정과 특징뿐만 아니라 대전 시문학의 정체성을 고찰하는 데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방 이후 순수와 진보 계열의 시문학이 어떻게 1950년대에 시문학에서 연계되는지를 고구하는 데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희 시에 나타난 상징과 실존의 양상

이지원 ( Lee Ji-won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175-207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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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승희 시에 나타난 상징과 실존의 양상을 살피는 시도이다. 김승희는 인간존재의 근원에 파고들어 한계상황을 통찰하고 그 한계상황이 야기하는 존재의 결핍을 실존의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때 상징이 생성해내는 시적 긴장과 의미 구조는 실존의 양상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시적 방편이면서, 개성적인 시 세계를 구축하는 원동력으로 기능한다. 김승희 시를 구성하는 핵심 고리로서 ‘상징: 실존 양상’의 관계는 ‘죽음 충동: 기투(企投)’, ‘은폐된 자아: 실존에의 비약’, ‘치유: 실존적 사귐의 지향’으로 대별된다. 첫째, ‘죽음 충동’은 ‘기투’의 실존방식과 긴밀히 결부돼 나타난다. 김승희는 죽음이라는 한계상황 속에 자기 존재를 던짐으로써 현존재를 초월한 실존방식을 추구 하였다. 죽음을 통과해야만 얻는 새로운 삶, 통과제의 성격을 띠는 이 기투의 역설은 김승희가 죽음 충동을 빈번히 시 안에 장치한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지점이다. 요컨대 기투는 현존재를 탈피하기 위한 시적 모색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존재가 은폐돼 있다는 각성’은 ‘실존에로의 비약’을 추동하는 계기이다. 또한 한계상황은 시인으로 하여금 은폐된 존재를 각성하게 하는 직접적인 동기로 기능한다. 은폐된 존재의 내부에서 실존에로의 비약을 감행한다는 것은 실존의 궁극, 즉 ‘본래적 자기’를 개현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실존에의 비약은 곧 실존의 시적 실천을 의미한다. 이때 도약은 은폐된 자아가 실존으로 비약하는 데 중요한 상징적 도구로 나타나는데, ‘은폐된 자아/실존에의 비약’의 상징 구조‘는 추락/도약’의 대립 구조를 토대로 한다. 셋째, 김승희는 현존재를 한계상황에 병든 존재로 진단하고 시적 치유를 통해 ‘실존적 사귐’에 진입하고자 하였다. 타자를 진정으로 수용하는 실존적 사귐에는 ‘나’와 ‘타자’를 분별하지 않는 서로에 대한 연대 의식이 전제된다. 그러므로 실존적 사귐은 폐쇄적 실존 방식을 넘어서서 사랑을 매개로 한 현실적 실존, 즉 실존의 사회성 실현이라는 지향점으로 나타나는데, 이 모두는 고립되고 파편화된 세계를 복원하고자 하는 시적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김승희는 인간존재에 수반하는 근원적인 한계상황에 대한 통찰은 물론, 그 한계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실존에의 지향을 상징의 미학으로써 형상화하였다. 이에 따라 나타나는 김승희 특유의 시세계는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존재방식을 반추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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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최남선의 『朝鮮常識問答續編』속에 기술된 한국의 예술사를 신화적 상상력이라는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다루고자 하였다. 최남선은 초기 신화와 역사와 종교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말년의 연구 저서에 이르기까지 문화를 총체적이고 유기적으로 보고자 하였다. 역사와 신화와 종교와 문화가 따로 구분되기 보다는 늘 서로 유기적 상호작용을 하면서 어우러져 있는 종합적 산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행문 하나를 통해서도 역사와 신화와 종교와 예술이 함께 등장한다. 이는 현대 융합적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본고는 『朝鮮常識問答續編』의 예술사에 대한 논의를 세 가지 지점에서 점검하였다. 첫째, 한국의 역사를 관통해서 예술사를 기술하는 과정 속에서 한국 예술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초지일관 견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둘째, 한국의 예술은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일종의 신화성을 가진다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자 했다. 셋째, 한국의 예술사를 기술함에 있어서 문학과 인문정신을 가미한 융합정신을 살피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자 했다. 즉, 본 연구를 통해 근대 시대에 인문정신이 어떨게 융합적인 예술 문화사 기술에 활용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극 문학 교육에서 학습자 체험 연구를 위한 시론(試論)

이보람 ( Lee Bo-ram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233-262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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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문학 교육에 관한 연구의 양은 많지 않다. 이에는 극 문학이 본래적으로 가지는 속성이 작용한 바가 크다. 극 문학은 문학인 동시에 공연물로서 향유된다. 이러한 특성을 극 문학의 본질로서 언어성, 심미성, 재현성, 간접성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극 문학이 공연으로서 재현성을 가진다는 점이 극 문학을 하나의 장르로 성립시키는 핵심적 요소이다. 극 문학은 문학교육의 내용일 뿐 아니라 교육 방법으로서 활용될 만큼 교육적 성취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극 문학의 재현성과 깊이 관련된다. 극 문학에서 모방과 재현은 무대, 관객, 배우의 현존과 만남, 그 사이의 모든 감각적 체험이 작용한다. 문학교육이 학습자의 정서 체험을 하나의 목적으로 한다면 문학교육 연구는 그에 대한 질적 연구를 필요로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현상학적 관점에서 문학 체험은 지향적 체험으로 구분된다. 이에 더해 극 문학에서는 관객의 감각적 체험이 의식작용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극 문학 교육에서는 감각적 체험과 지향적 체험의 동시적 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극 문학 교육 연구는 극 문학 체험과 극 문학 교육체험에서 관객, 학습자로서 주체의 체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안동 방언의 ‘하십시오’체 의문형 어미 연구

권화숙 ( Kwon Hwa-suk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263-281 ( 총 19 pages)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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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한국어 방언 문법 교수요목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교재 개발 및 교수·학습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궁극적인 목적을 둔다. 이에 경북 안동 지역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효율적인 한국어 방언 문법 교수·학습을 위해 안동 방언의 문법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의문형 어미 중에서 상대 높임 격식체의 ‘아주 높임’에 해당되는 ‘하십시오’체 의문형 어미 가운데 이 지역에서 비교적 사용 빈도가 높은 ‘-(으)이껴’, ‘-니껴’, ‘-(으)ㄹ리껴’, ‘-디(이)껴’, ‘-(으)ㄹ라니껴’를 중심으로 하여 이해 문법의 차원에서 문법적 제약 및 의미 기능과 쓰임에 대해 이들 어미에 대응될 수 있는 표준어와 비교하여 제시하였다. 안동 방언에는 후기중세국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현재의 표준어와 의문문의 실현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 어미에 대한 효율적인 교수·학습을 위해서는 표준어와의 비교를 통해 형태 연습과 더불어 그 의미적 기능과 문법적 특징 및 쓰임을 이해하는 게 효율적일 것이다. 특히 문장 발화시의 초점화와 문말 억양의 실현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따른 화자의 의도 차이를 파악하게 함으로써 원활한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의성어 교육방안 제안을 위한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 모어화자의 ‘웃음’ 의성어 인식 비교

박나리 ( Park Na-ree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37권 0호, 2017 pp. 283-310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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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보다 적극적인 의성어 의태어 교육을 통해 한국어 어휘의 고유한 특징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생생한 한국어 구사 능력을 신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의성어 의태어 교육방안 연구의 일환으로서 한국어 모어화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겨 사용하는 웃음 관련 의성어(이하 ‘웃음 의성어’로 지칭)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그 바람직한 교육적 방향성을 제안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일반 한국어교재 및 의성의태어 전문 학습자용 교재에 나타난 웃음 의성어를 살펴보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웃음 의성어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의성어의 본유적 특징에 입각한 항목을 중심으로 ‘주관식의 열린 설문’을 시행하여 귀납적으로 살폈다. 이어 바람직한 웃음 의성어 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하기 위해 이에 대한 한국어 모어화자의 인식을 살펴보고 이를 한국어 학습자의 인식과 비교 대조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교육적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한국어 모어화자와 한국어 학습자 간에 웃음 의성어에 대한 인식 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웃음 의성어를 사용하는 ①화자(성별과 연령), ②발화상황(웃을 때의 상황), ③웃음의 진정성, ④웃음의 인상적 이미지, ⑤웃음의 물리적 특징(웃을 때의 입 모양, 소리의 크기, 웃을 때 동반되는 동작언어 등)에 대한 인식의 차가 크게 나타나, 이들을 대조 변인으로 추출할 수 있었으며, 개별 의성어를 교수할 때에 이들 다섯 가지의 대조 변인을 중심으로 한 의성어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둘째, 웃음 관련 개별 의성어에 대한 개별 학습자 간 인식의 차도 매우 크게 드러났다. 이러한 현상은 웃음 의성어를 개별적으로 가르친 후에 이들을 다시 앞서 언급한 다섯 가지의 대조변인에 따라 종합적으로 비교 대조하는 교육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고 보았다. 셋째, 웃음 의성어를 파생시키는 주요 메커니즘인 모음조화에 대해 한국어 학습자들이 특별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모음조화와 웃음 의성어와의 분화 및 생산 관련성을 이해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을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의성어를 다룬 예외적인 한국어교재의 경우, 단순 설명과 예시 위주로 교재가 구성되어, 보다 실제적인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학습자의 관심과 동기를 효과적으로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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