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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어문검색

The Journal of Yeongju Language &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연3회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9011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1권 0호 (2019)

연속동사 복합서술어 구문의 유형 분류

김경열 ( Kim Gyeong-yeol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5-27 ( 총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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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동사가 연속해서 나타나는 구성 중 연속동사 구성의 통사·의미적 특성을 살펴 이를 복합서술어로 볼 수 있는지를 살피고자 하였다. 나아가 논항의 실현 양상에 따라 그 유형을 분류하고자 하였다. 이에 2장에서 연속동사 구성의 특징을 살펴 합성동사와 본용언+보조용언 구성을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연속동사 구성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3장에서는 복합서술어의 특성 및 판별 기준을 살펴본 후 연속동사 구성이 복합서술어를 형성할 수 있는지를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선행 성분과 후행 성분이 논항을 공유하는 구성과 그렇지 않은 구성으로 분류하였다. 논항을 공유하지 않는 구성은 다시 선행 성분이 논항의 실현을 지배하는 구성과 후행 성분이 논항의 실현을 지배하는 구성으로 분류하였다. 나아가 이들 각각의 논항 실현 양상에 따라 복합서술어를 형성하는 연속동사 구성의 유형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본고는 복합서술어의 범위 확대에 대한 하나의 논의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동사가 연속해서 쓰이는 구성 중 연속동사 구성에 대해서만 살펴보았다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연속동사 구성은 합성동사의 특성이나 본용언+보조용언의 특성을 갖기도 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동사가 연속으로 쓰이는 합성동사, 본용언+보조용언 구성이 복합서술어를 형성 할 수 있는지, 또한 복합서술어를 형성할 수 있다면 논항의 실현 양상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논의는 후고로 미룬다.

제주 방언의 인용 표지 연구

김미진 ( Kim Mi-jin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29-55 ( 총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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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제주 방언의 인용문에서 나타나는 인용 표지의 문법화와 간접화 과정을 알아보고 문장 종류에 따라 간접 인용문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중앙어의 직접 인용문에서는 ‘-라고’와 ‘-하고’를 인용 표지로 사용하고, 간접 인용문에서는 ‘-고’를 사용한다. 제주 방언에서는 직접 인용문과 간접 인용문에서 사용하는 인용 표지가 하나의 형태 ‘-엔/엥’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방언의 인용 표지 ‘엔/엥’은 중세국어 ‘□야’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에서 ‘□’가 탈락하여 ‘-야’만 남고 여기에 ‘ㄴ/ㅇ’이 결합된 것에 ‘ㅣ’모음을 첨가하여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엔/엥’이다. 방언 문법 기술에 있어 중앙어 중심으로 생각하여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제주 방언의 인용문도 중앙어 인용문의 기준에서 보면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많다. 문장 종류에 따라 어미가 중화되어 간접 인용 표지로 사용되어야 하는데 중화되지 않은 채 여러 가지 어미와 결합하는 인용 표지를 볼 수 있다. 또한 간접 인용문에서는 상대 높임이나 인칭대명사가 간접화되어야 하는데 제주 방언에서는 직접 인용문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용 표지만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중앙어 중심이 아니라 출발점을 방언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 중세어에서 현대어로 바뀌는 가운데 그 과도기적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방언, 특히 제주 방언이다. 따라서 간접 인용은 형성 초기에 다양한 형태의 종결어미에 인용 표지가 결합된 모습으로 나타나다가 점차 현대의 모습으로 변모했다고 볼 수 있다. 직접 인용문의 인용 표지 ‘엔’이 종결어미와 축약하여 발음하던 것이 간접 인용의 원형이었으며 점차 현재의 중앙어와 같이 문장 종류에 따라 종결어미가 간접화하여 간접 인용문이 완성된 것이다.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문 대조 연구

김성주 ( Kim Seong-ju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57-81 ( 총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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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대조한 논문이다. Comrie(1989)는 사동을 범언어적으로 어휘 사동, 형태 사동, 분석 사동으로 나누었다. 또한 사동과 허용,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에 대한 유형론적 특성을 제시하였다. Shibatani(1976)은 사동 사건의 성립이 피사동 사건의 성립을 함의하는 경우에만 사동문으로 규정하였다. 사동문의 형식과 의미에 대해 한국어와 베트남어 사동문의 차이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특징을 고찰할 수 있다. 한국어는 어휘 사동, 형태 사동, 분석 사동이 있고, 베트남어는 어휘 사동과 분석 사동이 있다. 한국어의 어휘 사동은 ‘보내다’ 등 어휘 사동사, 형태 사동은 사동접미사 ‘-이-, -오-’ 등을 포함한 형태 사동사, 분석 사동은 ‘-게 하-’가 쓰인 사동문이다. 베트남어의 어휘 사동은 ‘mac, danh thuc, giet, dun, cuu’ 등이 있고, 분석 사동은 ‘lam, bao, sai, khien, sai khien, bat, buoc, bat buoc, cho, de, moi, ru, xin, yeu-cau, doi, giup, ep, khuyen, ngan, cam’ 등이 있다.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사동은 사동 사건의 성립이 피사동 사건의 성립을 함의하지 않는다. 한국어의 사동은 어휘 사동과 형태 사동일 경우 사동으로, 분석 사동은 사동과 허용을 표현한다. 베트남어의 경우 어휘 사동과 대부분의 분석 사동은 사동으로 해석되고, 분석 사동 중 ‘cho, de’ 사동은 허용을 표현한다. 베트남어 분석 사동은 사동사의 종류에 따라 사동 행위의 정도성이 표현된다. ‘bat, buoc, bat buoc’ 사동은 강한 사동 행위에, ‘lam’ 사동은 사동주가 구체적인 행위를 한 경우에, ‘bao’ 사동은 부드러운 사동 행위에 사용된다. 사동 행위의 정도성은 한국어의 분석 사동의 경우 주로 피사동주의 표지로 표현되는데 ‘주격 > 여격 > 대격’의 순으로 사동 행위가 점차 강해진다. 베트남어의 분석 사동은 어휘 사동일 경우 직접 사동으로, 분석 사동일 경우 간접 사동으로 해석되며, 분석 사동의 사동사에 따라 간접성의 정도가 달라진다.

전래 지명어의 음운 대치에 대하여

김정태 ( Kim Jeong-tae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83-109 ( 총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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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마을(洞,村), 골짜기(谷), 내(川), 들(坪), 산’ 등 전래하는 대전 지역의 지명어를 대상으로, 지명어에서 음운 대치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음운 대치가 지명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찰한 논의이다. 지명어도 해당 지역의 언어에 순응할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를테면, 먼저 지명의 유래 등에 의해 근원어가 쉽게 드러나고, 이로부터 자·모음의 대치가 적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명어들을 분석하였다. 이들은 조음위치동화나 구개음화, ‘이’ 모음역행동화, 모음상승 등 일반적인 음운 현상에 의한 변이가 대표적이며 음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들이다. 그 결과 음운 대치에 의해 복수의 지명이 형성되었다. 이와 같은 복수지명은 해당 지역인들의 발화나 청취의 부정확함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물론 여기에서 지역의 언어적 특징이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음운 대치에 의해 복수지명을 형성하되, 그 유래의 불분명함으로 인해 근원어를 설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서는 음운 도치의 일반적인 특징에 기반하여 근원어 설정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았다. 나아가 자·모음 대치가 복수지명을 형성한 경우, 변이된 지명에 후세인들이 또 다른 어원을 부여하여 궁극적으로 별개의 지명어를 형성하고 있음도 확인하였다. 따라서 지명어에서의 음운 대치는 복수지명을 형성하고, 이들 사이에서의 변이가 해당 지역어의 언어적 사실에 순응하고, 또는 음운 대치와 같은 언어 일반적인 특성을 통해 근원어를 설정케 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모음의 대치가 일상어와 달리 다양함을 보이고 있는바, 이는 전래하는 지명어의 특징으로 볼 수 있었다.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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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honological Phenomena of the Korean language Learning Book 『Ilhantonghwa』 (日韓通話)(1908) and 『Dokhak Haneodaeseong』 (獨學 韓語大成)(1908) Published by Japan during the Enlightenment Period. From 1880 to 1926, 97 kinds of Korean language learning books were published in Japan. Two learning books were published for the purpose of exchanges between Korea and Japan. 『Ilhantonghwa』 (日韓通話) was published six times, and 『Dokhak Haneodaeseong』 (獨學 韓語大成) was published seven times. 『Ilhantonghwa』 (日韓通話) was published from the first edition(1893) to the revised sixth edition(1908), 『Dokhak Haneodaeseong』 (獨學 韓語大成) was published to the seventh edition(1911) after the publication of the first edition(1905). I will look at the Phonological Phenomena characteristics of 『Ilhantonghwa』 (日韓通話)(1908) and 『Dokhak Haneodaeseong』 (獨學 韓語大成)(1908), which are at the same time. Both texts were mainly used for the Enlightenment Period and were compiled for practical use of communication. It can be assumed that these texts reflect pronunciation and orthography of the language at the time. Also, since the book was published several times, the utilization of the learning books would be high. On the other hand, I will analyze the difference by focusing on the fact that the authors of the two textbooks are different in occupation and activity areas. 『Ilhantonghwa『(日韓通話) is compiled by Gokubu Gunio(國分國夫) and his brother, Gokubu Shotaro(國分象太郎) will make corrections and additional edits. All of them were Korean-language scholars and later Shotaro participated in making the 「General School(普通學校用) Eonmun orthography」(諺文綴字法)(1912). However, the author of the 『Dokhak Haneodaeseong』 (獨學 韓語大成) Ito Ikichi(伊藤伊吉) is a person engaged in commercial. The difference of these identities may have influenced the writing of the writer's consciousness or the learning books. Based on the use of the learning book and the expression of the identity of the author, Palatalization, Glottalization, labialization, High-Vowelization And so on. Through this there are several examples that reflect palatalization and the example that reflects word-initial Glottalization and Word-mid Glottalization is characteristic. I also found that labialization, high-vowelization, and front-vowelization were applied. This feature can be said to be a phonological phenomenon because the two textbooks are conversational books for practical use.

발화 형식에 따른 제주방언의 운율 연구

신우봉 ( Shin Woo-bong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143-169 ( 총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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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제주방언에서 평서문과 의문문의 운율 실현 양상을 살펴보고 그 특징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제주방언 70대 화자 10명을 대상으로, 대화체와 낭독체라는 두 가지 발화 형식에 따른 평서문과 의문문의 실현 양상의 특징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았다. 평서문과 의문문에서 실현되는 경계성조의 유형을 분석하였을 때, 낭독체보다 대화체에서 더 많은 유형의 경계성조가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평서문의 경우 대화체에서는 HL%가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낭독체에서는 L%가 HL%와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다. 그리고 의문문의 경우 대화체에서 LH%가 H%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낭독체에서는 H%가 LH%와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다. 발화 속도의 경우 평균 말 속도와 조음 속도 모두 낭독체보다 대화체에서 빠르게 실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본 주파수의 경우 최댓값과 최솟값의 차이가 낭독체보다 대화체에서 크게 나타났다. 또한, 평서문보다 의문문에서 기본 주파수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의문문의 발화 말 경계성조가 대부분 고조로 실현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연구에서는 낭독체와 대화체 각각의 발화 형식에 따른 제주방언의 운율적 특징을 경계성조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본고에서는 제주방언 화자들의 운율 실현 양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발화 형식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운율적 특징을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간옹(艮翁) 이익(李瀷)의 제주유배문학 일고

김새미오 ( Kim Sae-mi-o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171-195 ( 총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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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艮翁 李瀷(1579~1624)의 제주유배문학의 성격과 그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간옹은 광해군시기 인목대비 유폐건에 반발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옥에 갇혔다. 간옹은 옥중에서 만난 동료들과 옥중거처를 ‘可矣窩’라 명명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광해군에게 저항하였다. 그리고 옥 생활의 마지막에 제주유배형을 받았다. 한양에서 처음 제주유배형을 받았을 때, 간옹은 참으로 의연하였다. 하지만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시작하자, 의연한 마음은 점점 불안감으로 휩싸여갔다. 그렇지만 간옹은 이 불안감에 무너지지 않았다. 간옹은 독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었고, 이를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궁구하며, 조금씩 본연의 모습을 찾아갔다. 간옹은 제주유배 시기에는 송상인·정온 역시 같은 지역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었다. 간옹은 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울적한 유배생활을 버텼다. 이들은 인조반정으로 제주유배형에서 풀렸고, 다시 관직생활을 하였다. 이런 정치적 상황은 본토에서 벼슬살이하는 제주문인들에게도 간접적인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이는 제주지성사에 있어서도 주목해야할 사항으로 판단된다. 유배심리에 따른 간옹의 유배는 유사한 패턴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면에 유배인들간의 밀접한 관계와 정치변화는 이전의 제주유배문학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특징이었다. 간옹유배의 의의는 후대에 끼친 영향관계에서 두드러진다. 간옹은 제주에서 교학 활동을 펼쳤고, 김진용·고홍진과 같은 인물을 키워내었다. 이들이 남긴 문집은 없지만, 제주설화와 제주신화등에서 직접적으로 확인되는 인물이며, 제주지성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간옹은 제주에서 헌마공신 김만일의 딸과 혼인하여, 仁濟라는 아들도 낳았다. 그 후손들은 이후 제주에 정착하였고, 문과·무과에 급제하여 제주향촌사회를 이끌어가는 일원으로 성장하였다. 이런 점 역시 다른 제주유배인들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특징이라고 하겠다.

「최생우진기」의 장소성 고찰 두타산 무릉계곡의 전유 양상을 중심으로

남기택 ( Nam Gi-taek ) , 권석순 ( Kwon Seok-soon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197-221 ( 총 25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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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생우진기」는 신광한이 조선 중종 때에 현 동해시의 두타산 무릉계곡을 배경으로 하여 창작한 고소설이다. 「최생우진기」의 공간적 배경이 두타산 무릉계곡이라는 데에는 신광한의 삶이 깊숙이 관련된다. 또한 이 작품은 김시습의 「용궁부연록」이나 중국의 「수궁경회록」, 「용당영회록」 등과 상호텍스트성을 지닌다. 「최생우진기」의 플롯은 현실과 판타지의 이야기로 대비되는데, 이는 당대 서사 장르의 전형적 구성을 따르면서 구체적 체험을 반영하는 양상이라 할 수 있다. 그 같은 배경 위에서 「최생우진기」는 두타산 무릉계곡의 다양한 장소성을 전유한다. 두타산의 문화지리학적 층위, 장소성 지표로 활용되는 선학의 존재, 신선봉과 관련된 장소 상징, 동해라는 바다의 물성 등이 대표적 양상이다. 이들은 공히 동해·삼척을 위시한 강원 영동권 지역의 장소성을 재현한다. 따라서 「최생우진기」의 장소 전유 양상은 해당 지역의 문학사적 전통을 증거하고 로컬 히스토리를 재구성하는 데 주요한 근거로 기능할 수 있다. 고전문학에 구조화된 장소성 지표는 로컬리티의 관점에서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문학과 예술은 궁극적으로 삶의 반영이요, 텍스트에 각인된 장소 형상화 양상은 과거는 물론 관련 지역의 현재적 삶을 조명하는 수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생우진기」의 장소성은 강원 영동권 지역 문학장의 문화유산이자 문학사적 전통으로 재전유되어야 한다.

고전소설에 나타난 지하국(地下國) 대적(大賊) 연구

이후남 ( Lee Hu-nam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223-256 ( 총 34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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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고전소설에 나타난 지하국 대적의 유형을 분류하고, 기능 및 의미를 다각도에서 고찰하였다. 연구 대상으로 지하국 대적 퇴치담이 등장하는 열다섯 작품을 선정하였다. 지하국 대적은 크게 돼지형, 원숭이형, 수중생물형, 반인반수형으로 분류되며, 각 유형별로 특징적인 양상을 갖는다. 또한 다양한 변이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지하국 대적의 기능과 의미는 네 가지로 도출된다. 첫째, 퇴치자의 영웅성 및 특별한 능력을 발현시킨다. 둘째, 소설 향유층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로써 작용한다. 셋째, 퇴치 방식에 따라 소설 향유층의 요괴관을 표출한다. 넷째, 남성들에게 내재한 공포 심리 및 경계심을 드러낸다. 본 논의를 통해 지하국 대적의 유형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변이 양상을 살필 수 있었다. 더불어 지하국 대적이 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활용되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도 구명할 수 있었다.

영화 <버닝>의 스토리텔링 연구

김경애 ( Kim Kyung-ae )
영주어문학회|영주어문  41권 0호, 2019 pp. 257-279 ( 총 23 pages)
6,300
초록보기
<버닝>은 문제적 개인이 자본가를 죽이는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드러낸 영화이다. 이 영화의 독특함은 스토리텔링에서 비롯하는데, 이 영화는 상징이라는 기법을 동원하여 사물과 사건을 의미화하고 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영화에서 몇 가지 수수께끼는 온전히 풀리지 않고 남는데 상징을 통한 의미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불타는 자본을 뒤로 하고 알몸의 종수(개인)가 낡은 트럭을 타고 가야 하는 길이 어떠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러한 미해결의 결말, 이른 바 오픈 엔딩은 위태롭고 위험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나마 해체가 이룩한 새 집에 살 것이라는 점이 위안을 선사한다. 이 작품을 ‘이창동 감독의 전작과 구분되는 영화’로 여기는 논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우리가 무엇에 주목해야 마땅한가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이전의 이창동 영화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포터 애벗은 서사가 문화를 파괴해버릴 수도 있는(적어도 그 문화의 생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위험한 갈등을 재현함으로써 그와 같은 갈등을 인식하게 만들 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그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까지 재현해 왔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이 영화는 현대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자본주의를 지목하고 문학을 통해 이에 대한 해결을 모색한 서사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그의 필모그래프를 살필 때 <박하사탕>에서 <오아시스>로 <오아시스>에서 <밀양>으로의 진화가 <시>에서 <버닝>으로의 흐름에도 남아있는 셈이다. 그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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