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구비문학연구검색

Journal of Korean Oral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019X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6권 0호 (2008)

구비문학과 다문화주의(多文化主義)

최원오 ( Choi Won-oh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1-27 ( 총 27 pages)
6,700
초록보기
이 글은 구비문학과 다문화주의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구비문학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다문화주의는 중심문화가 아니라 주변문화, 지배문화가 아니라 피지배문화의 정체성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상태를 지향한다. 그런데 구비문학은 문학이라는 범주 속에서 중심문학이 아니라 주변문학, 지배문학이 아니라 피지배문학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구비문학과 다문화주의의 이러한 상동성을 고려하자면, 구비문학자는 구비문학의 문학적 정체성을 정밀하게 논구하여 문학의 범주 속에서 구비문학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다문학주의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다문학주의는 기록문학 위주의 문학관을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의 다양한 문학을 대등하게 보는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 글에서는 다문화주의가 주는 시사점 중, 구비문학이 다문화사회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고, 어떤 사회문화적 기능을 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여 다문화주의 관점을 적용한 실제 연구의 사례를 제시하였다.

『골계전』 설화의 다문화 읽기와 다문화 사회 만들기

임재해 ( Lim Jae-hae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29-73 ( 총 45 pages)
12,000
초록보기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가는 상황은 모두 넷이다. 국제적인 세계화 현상과 노마디즘 사조, 그리고 한국적인 상황으로서 외국 노동자들의 유입과 외국 여성들의 혼입이다. 다문화 사회가 다각적으로 진행되는 데도 다문화주의 인식이 부족해서 문화적 갈등이 빚어진다. 그러나 설화는 창조적인 상상의 문화를 다양하게 갈무리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사회에서도 다문화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다문화 의식을 지닌 유학자들은 경전 중심의 유교문화에 몰입되지 않고 설화를 통해서 주변부 문화와 소수자 문화에 관심을 기울였다. 따라서 동료유학자들의 비난에도 개의치 않고 설화집은 물론 우스개 설화집까지 펴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거정의 『태평한화골계전』이다. 『골계전』에는 유교문화에 상반되는 반유교적 설화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는데, 크게 네 가지 유형이다. 하나는 유교적 덕목을 비판하는 것, 둘은 불교문화를 인정하는 것, 셋은 가부장 체제를 부정하고 여성주의를 추구하는 것, 넷은 양반 상전보다 미천한 종의 능력을 긍정하는 것이다. 유교문화를 다른 문화로 뒤집어버리는 까닭에 웃음을 유발하는데, 이러한 전도(顚倒) 관계는 1) 유교의 가치를 그 자체로 뒤집는 도덕적 전도, 2) 유교를 불교로 뒤집는 종교적 전도, 3) 가부장 체제를 뒤집는 여성주의적 전도, 4) 신분의 상하관계를 뒤집는 신분체제의 전도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우스개 설화를 주목하며 반유교적인 문화와 소통한 선비들의 다문화주의 의식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사회도 타문화에 종속적인 사대적 다문화 사회와, 자문화 중심의 주체적 다문화사회가 있으며, 다문화의 관계 양상도 상극관계와 공존관계, 상생관계로 나타난다. 따라서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가려면 주체적이고 상생적인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자면 자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타문화의 가치를 대등하게 인정하며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타문화에 대한 공감의 ‘울림’이 서로 공명(共鳴)하여 ‘어울림’을 이루어야 진정한 상생의 다문화 사회가 실현된다. 서거정은 『골계전』 편찬을 통해서 이러한 보기를 제시했다. 유교문화의 정체성을 건강하게 지키고 바람직하게 창조하기 위하여 불교문화, 여성문화, 민중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 문화를 상생적으로 끌어안았다. 그러므로 서거정은 유학자로서 주류문화를 지켜나가되, 주변부 문화와 소수자 문화인 우스개 설화에 공감하여 서로 어울리기를 기대한 진정한 다문화주의자라 할 수 있다.

민요 사설에서의 다문화 존재양상 - 『한국민요대전』을 중심으로 -

이영식 ( Lee Young-sik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75-100 ( 총 26 pages)
6,600
초록보기
이 연구는 민요에 다문화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민요 사설에 나타난 인명과 지명을 중심으로 외래문화의 존재양상을 살펴보았다. 이처럼 외래 인명과 지명을 통하여 다문화성을 파악하는 까닭은 이들이 민요 사설에 구성된 그 어떠한 단어보다 외래와 재래를 뚜렷하게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는 이질적인 여러 문화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공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그런데 민요의 외래 지명 및 인명은 재래의 그것과 비교할 때 동질성보다 이질적 요소가 더 많이 작용한다. 창자들 또한 외래지명과 인명을 재래의 그것과 달리 인식하여 구분한다. 따라서 민요에 구성된 외래 지명과 인명은 재래의 그것과 어울리어 다문화의 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하겠다. 민요 사설에는 신화와 관계된 인물, 종교와 관련된 인물, 왕, 재상, 장군 등 다양한 외래이름이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의 이름들은 자주 활용되지 않는다. 가창자가 사설을 구성할 때 주로 활용하는 인명은 강태공, 석가여래, 신농씨, 이태백 등이다. 강태공과 관련된 사설은 주로 <논매는소리>에 집중적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강태공은 낚시보다 방아와 관련된 사설이 구성된 곳에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석가여래는 장례요에 집중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불교가사인 <회심곡> 사설을 선소리꾼이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이다. 신농씨는 농사와 관계된 노래에 제한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태백은 글 잘하고, 술 잘먹고, 잘 노는 인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렇듯 민요에서 한 인물이 다양한 캐릭터로 설정된 경우는 흔치 않다. 곤륜산, 황하수는 의식요와 노동요에서 활용되지만, 사설의 구성양상은 다르다. 의식요에 곤륜산의 명기가 거주지에 도래한 것을 강조한다면, 노동요에서는 곤륜산과 황하수에 풍수와 무관한 언어 유희성이 가미되어 사설이 구성되었다. 대판과 동경의 경우는 일본과 결합하여 유희요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민요에서는 외래 지명보다 인명이 더 많이 활용된다. 그리고 외래 인명이나 지명을 활용할 때는 대체적으로 그 인물의 삶과 맞는 내용으로 사설이 구성된다. 국적별로는 중국과 관계된 인명과 지명이 다수를 차지한다.

판소리의 다문화적 성격과 문화연변

김현주 ( Kim Hyun-joo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101-129 ( 총 29 pages)
6,900
초록보기
판소리의 다문화적 성격은 매체형식이 융합되는 방식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그것은 판소리가 다양한 매체형식들이 융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대에 들어 판소리가 다른 장르로 확충되거나 판소리 관련 장르를 파생시킬 때에도 그것이 현대 문화양식들과의 매체적 융합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판소리는 원래 기층문화적 인식을 토대로 생겨난 것이었다. 그런데 판소리가 성장 발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크게는 무가, 나례, 그리고 도시유흥문화라고 할 수 있다. 무가 자체는 다문화적 성격을 부단하게 습합해온 장르였고, 나례와 접촉하면서는 궁정문화와 놀이문화적 속성을 융합할 수 있었으며, 도시의 유흥예술 장르들과의 접촉에서는 도시의 세련된 음악성과 풍류성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다문화적인 요소들이 합성되어 형성된 판소리의 이질혼합성은 판소리로 하여금 현대의 다양한 문화양식들과 만나 무한하게 변종, 증식할 수 있는 연변 능력을 갖게 한 바탕이 되었다. 판소리는 소리, 이미지, 이야기, 그리고 표현방식이라는 네 가지 매체형식을 갖는다. 판소리는 현대의 다양한 문화양식들을 만나 이들 매체형식 각각을 유사성이라는 인식적 틀(은유)을 통해 변주하거나, 인접성이라는 인식적 틀(환유)을 통해 변주함으로써 새로운 장르를 만들거나 상대방 문화양식에 변화를 가한다. 그리하여 창극, 창작판소리, 가야금병창, 판소리 관련 영화, 드라마, 뮤지컬, 광고, 마당놀이 등과 같은 모든 판소리 관련 장르들은 네가지 매체형식들의 은유적 또는 환유적 조합인 것이다. 오늘날 판소리적인 요소들은 현대 대중문화 속으로 깊이 침투하고 있다. 그것은 현대 대중문화가 추구하는 구술적인 속성과 엔터테인먼트적인 경향이 판소리의 추구방향과 상당히 밀접하게 관계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크로스오버와 퓨전화 등을 통해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특성이 있는 현대 대중문화의 상황이 혼합과 융합을 기본속성으로 하는 판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민속극의 놀이꾼과 구경꾼의 관계를 통해 본 문화융합

박진태 ( Park Jin-tae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131-156 ( 총 26 pages)
6,600
초록보기
민속극에서 놀이꾼과 구경꾼 내지 악사와 배우 사이에 ‘배우:악사=배우:관객=내방자:거주민=유랑민:정착민’의 변환 관계가 성립하는 사실을 통해 문화적 대립과 융합 현상을 조명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신성극에서는 신이 유랑자로, 인간이 구경꾼으로 표현되고, 놀이꾼이 주도적으로 구경꾼을 놀이꾼으로 전화(轉化)시켜 놀이꾼의 문화와 구경꾼의 문화를 융합시키는 사실, 세속적인 탈놀이에서는 탈꾼은 유랑민으로, 구경꾼은 정착민으로 인식되고, 외래문화 내지 유랑 문화를 수용하여 토착적인 공연 문화를 발전시키는 본토박이의 개방 정신과 문화적 통합력을 표현하는 사실, 꼭두각시놀음에서 산받이는 장고잡이와 촌사람으로, 놀이꾼(박첨지)은 팔도를 유람하는 서울사람으로 설정된 것은 꼭두각시놀음이 서울 지역에서 형성되어 지방 순회공연이 행해진 데 기인하는 사실, 발탈은 정착민(생선가게 주인; 어릿광대)이 유랑민(발탈)의 풍류 정신과 의협심에 감동하여 그를 정착시키는 과정을 극화한 사실 등등을 구명하였다.

다문화시대의 구비문학 연구

강정원 ( Kang Jeong-won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157-184 ( 총 28 pages)
6,800
초록보기
현재 한국의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정도로 노동자가 대부분이며,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여성들도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구비문학을 만들어 낼 정도의 공동체를 형성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단기간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들이 가입해 있는 공동체에 전통성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의 한국사회가 다문화시대로 완전히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다문화시대의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비예술적 문화연구를 충실하게 수행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의 구비문학의 인식론적 전제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첫째 민족적인 연구범위를 좀더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족적 구비문학을 지금까지 지향해 왔다면 좀더 보편적으로 인간 문화 일반에 대한 연구, 혹은 좀더 좁혀서 국가 단위는 적어도 뛰어 넘는 지역적 차원의 연구를 구상해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점은 다문화시대로 진입한 미국이나 독일의 구비문학 혹은 민속학계를 보면 잘 나타난다. 미국의 민속학계는 연구대상을 일찌감치 미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최근에 들어서서는 어떤 공통점이라도 가지고 있는 집단을 연구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유럽 전역으로 연구범위를 확장함과 동시에 독일 내부의 외국계 독일인과 독일인들 사이의 의사소통 과정에도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도성모 담론의 신화학적 조명

천혜숙 ( Chun Hye-sook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185-215 ( 총 31 pages)
7,100
초록보기
이 연구는 선도성모의 신화가 중세-근세의 여러 문헌들에서 상호텍스트적인 담론의 관계로 전승되어 왔음에 착안하고, 그 신화 담론의 양상과 의미를 조명한 것이다. 특히 유교적 합리주의에 입각한 신화의 해체와 아울러 일정한 요소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화 만들기가 공존해 온 양상을 주목했다. 선도성모의 일 자체를 황탄한 괴설로 치부하는 반신화 담론 외에, 사실을 추구하는 역사담론이나 성모신의 성 정체에 관한 시비와 논쟁의 담론들은 일견 탈신화화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신화 만들기를 은밀히 수반하고 있다. 이를테면 조선조의 문헌들이 혁거세의 ‘天降卵’ 모티프보다 ‘聖母所誕’의 모티프를 선호한다거나, 성모의 ‘中國 帝室女’설을 강조하는 것은 사실적 합리의 추구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신화적異界가 중국으로 대체되는 중세신화 만들기의 한 양상이기도 하다. ‘夫餘 帝室女’ 설은 성모신화의 민족신화 만들기로서, 재신화화의 또 다른 국면이다. 그 밖에 혁거세의 ‘天降卵’과 ‘聖母所誕’이 결합하여, ‘성모가 알을 낳은’ 것으로 바뀌거나, 중국제실녀인 성모가 天命에 의해 해동으로 와서 시조를 낳은‘ 것으로 바뀌는 변이도 결국 중세적 세계관에 입각한, 보다 합리적인 신화 만들기로 볼 수 있다. 선도성모 신화담론의 전개양상은 탈신화와 새로운 신화, 반신화와 새로운 신화, 또는 역사와 신화가 순환적으로 공존 반복되어 온 것임을 보여주는 모형적 사례라 할 만하다.

<대대로 내려온 불씨>담의 성격과 불 기원신화적 면모

권태효 ( Kwon Tae-hyo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217-247 ( 총 31 pages)
7,100
초록보기
<대대로 내려온 불씨>담은 여러 대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지켜오던 집안에 새 며느리가 들어오면서 불씨를 꺼뜨리게 되고, 그 불씨를 꺼뜨리는 존재를 쫓다가 금 또는 동삼을 캐어 부자가 된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이 설화는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이야기로, 자료마다 편차가 그다지 심한 편은 아니지만 불씨를 꺼뜨리는 존재가 누구인가 하는 것과 불씨를 꺼뜨리는 존재를 찾아내는 방식, 그리고 그 결과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등에 있어 각편마다 다소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설화는 일찍부터 화로나 화티 등 불씨를 보관하던 장치를 이용해 불씨를 지켜오던 실제 민속 및 불씨를 소중하게 다루던 관념을 바탕에 두고 있는 설화이며, 불씨가 시어머니를 통해 며느리에게로 가계 계승된다거나 불씨를 지키는 것이 가문의 번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믿음 등이 설화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이 설화에서 핵심이 되는 인물의 설정이나 대결양상이 세계적으로 널리 전승되는 불 기원신화의 흔적을 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불을 지키는 자와 불을 훔치는 자의 대결을 보이는 불의 기원신화 형태가 우리나리에도 전승되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대대로 내려온 불씨>담은 불을 지키는 쪽과 불을 꺼뜨리고자 하는 쪽이 대결을 벌이는 양상이어서 그 내용의 전개나 인물의 설정 등에 있어 일정한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대대로 내려온 불씨>담은 비록 현재는 민담화되어 전승되는 양상이지만 본래는 불의 기원신화와 맞닿아 있는 자료였을 가능성이 있다. 곧 불의 기원신화적 면모를 보였던 자료였던 것이 불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불의 기원보다는 불을 지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로 퇴색된 자료일 수 있다고 하겠다.

한국 천주교 순교자 설화 연구 - 여성 동정 순교자 설화를 중심으로 -

이유진 ( Yi Yu-jin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249-290 ( 총 42 pages)
11,700
초록보기
한국 천주교 순교자 설화는 한국 천주교 순교자전류 또는 한국 천주교회사 관련 저술에 기록되어 전하는, 18-19세기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들은 이제까지 주로 역사학 또는 종교학 및 신학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왔을 뿐, 문학 연구의 대상으로서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자료의 종류와 양이 많고, 형성시기가 비교적 분명하고, 전승 공동체의 성격이 특수하다는 점에서 이들은 매우 흥미로운 조건을 갖춘 구비문학 연구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한국 천주교 순교자 설화의 주요 자료들을 국문학계에 소개하고, 그 문학적 특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다룬 자료들은 기해박해(1839) 당시부터 몇 년에 걸쳐 국내의 여러 천주교신자들에 의해 집필되고 보완된 공동작 『기해일기』(己亥日記)와 187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간행된 달레(Dallet) 신부(神父)의 저술 『한국천주교회사』(Historie de l'Église de Coree)에 수록되어 있는 이야기들이다. 한국 천주교 순교자 설화 중 처녀 순교자 설화와 궁녀 순교자설화 등 두 가지 유형을 여성 동정 순교자 설화로 분류하고, 서사전개상의 특징, 주인공의 성격, 주제 등을 분석했다.

러시아인의 영웅담 - 볼흐 브세슬라브예비치를 중심으로 -

김진원 ( Kim Jin-won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6권 0호, 2008 pp. 291-330 ( 총 40 pages)
8,000
초록보기
우리의 눈으로 러시아 영웅담의 구조적, 내용적 특징을 찾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과제이다. 이를 위해 영웅담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특징 몇 가지를 불변적 요소로 선정하고, 이를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배열하여 기본적인 구조로 삼고, 분석도구로 활용하였다. 이 분석도구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영웅담 중 <볼흐>를 중심으로 다른 여러 러시아 영웅담과 비교하며 구조분석과 내용분석을 시도했다. 구조분석에서는 러시아 사람들이 한 영웅의 행적을 이야기 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떠한 방법(구성)으로 그것을 전달하고자 했는지를 살피는 것이고, 내용분석에서는 러시아 사람들의 의식과 무의식에 나타나는 가치관 혹은 세계관 등을 살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조분석에서 활용한 기본적인 영웅담의 구조적 틀 아래에서 러시아인들의 잠재의식을 엿볼 수 있는 실마리의 역할을 하는 코드들을 찾아 의미를 부여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하였다. 이에 앞서 영웅담과 관련하여 ‘러시아인’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와 러시아 구비문학에서 영웅담의 위치와 특징 그리고 러시아 영웅담의 특수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았다.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