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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Oral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019X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7권 0호 (2008)

임석재 채록 민요의 기능별 분류와 사설의 특징

서영숙 ( Seo Young-sook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1-36 ( 총 36 pages)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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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임석재 채록 민요 418편을 기능별로 분류하고, 그 사설의 특징과 가치를 밝혔다. 임석재 채록 민요는 노동요가 215편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유희요가 158편 조사되었으며, 의식요가 32편, 기타 민요가 13편 조사되었다. 이는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자료로서, 당시의 민요 전승 상황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이후 조사 채록된 자료들과 비교하여 민요의 변이 실태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자료이다. 임석재 채록 민요는 다음과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첫째, 임석재 채록 민요는 거의 대부분 인공 조건보다는 자연 조건에서 조사된 자료들이다. 그런 만큼 그 사설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솔직한 심경과 놀이하는 사람들의 노골적인 감정들이 꾸밈없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둘째, 임석재 채록 민요는 원래의 민요 기능을 담고 있는 민요의 현장에서 채록된 것이 많아 현장의 다양한 상황과 각종 자연스런 소리들이 섞여 있다. 셋째, 임석재 채록 민요의 사설은 현재 전승되는 민요보다 고형의 모습을 보여준다. 넷째, 임석재 채록 민요에는 일제 초기 음반에만 남아 있을 뿐 전승이 끊어진 소리들이나 음반에서도 찾기 어려운 귀한 자료들이 다수 채록되었다. 또한 현재 전승되는 소리들이라 할지라도 근래의 사설보다는 대부분 훨씬 더 자세한 묘사와 서술을 갖춘 장편 사설들로 되어 있다. 이제 이들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사설들을 문화재 지정 민요, 대중가요, 교육콘텐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임석재 선생의 민요 조사 정신과 방법을 되살려 아직까지 살아있는 전통 민요를 다시금 조사 채록해내는 일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시급하고 절실하다.

임석재의 <관북지방무가>에 나타난 무속신화의 특징과 의의

이수자 ( Lee Soo-ja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37-87 ( 총 51 pages)
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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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재(任晳宰, 1903~1998) 교수는 1960년대 중반으로부터 1970년대 초에 걸쳐 여러지역의 무속을 조사하고, 우리 무속연구에 큰 의의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관북지방무가(關北地方巫歌), 1965>와 <관북지방무가 추가편, 1966>, <관서지방무가(關西地方巫歌), 1966>, <줄포무악(茁浦巫樂), 1970>과 같은 무가 자료집을 남겨 주었는바, <줄포무악>은 임석재 교수 단독으로 조사한 것이나 나머지 자료는 장주근 교수와 함께 조사 채록한 것이다. 본 논문은 이 중 <관북지방무가(추가편 포함)>를 중심으로, 여기에 나타난 신화 내용 및 그 특징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이 자료집이 가지고 있는 문화사적 의의를 고찰한 글이다. <관북지방무가>는 함경도 함흥 지역의 무녀 김복순과 강춘옥, 그리고 홍원의 지금순, 흥남의 박금순 등의 무가를 조사하여 채록한 것인데, 총 19종류의 무가 중 무속신화는 15종이 소개되어 있다. 여기에 실린 자료들은 현지 조사가 어렵기 때문에 월남한 무녀를 대상으로 하여, 먼저 무녀에게 행식하는 때와 같은 모습으로 구연시키고 이것을 녹음하였다가 나중에 문자화하였다고 한다. 이 자료집에는 함경도 굿의 종류 및 무경도 소개되고 있어 함경도굿 전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함경도와 제주도에는 공통하는 무속신화가 많다고 하는 기존 학설이 있는데, 실제 <관북지방무가>에 있는 함경도 무속신화와 제주도 큰굿 속에 남아 있는 무속신화를 비교해 보면 적어도 <셍굿의 창세신화: 배포도업침>, <셍굿의 세주애기본풀이: 초공본풀이>, <문굿: 세경본풀이>, <살풀이: 문전본풀이>, <혼쉬굿: 사만이본풀이>, <짐가제굿: 강님차사본풀이> 등 6편 이상이나 그 내용이 공통하고 있다. 이것은 고대에 <12거리 큰굿>과 같은 것이 있어 이들이 전 역사에 걸쳐 무격에 의해 전국에 전승 되었던바, 여기에서 구송되었던 신화들이 함경도와 제주도가 비교적 변두리 지역이었기에 여기에 상호 공통적으로 남아 있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고대에 있어 제주도뿐만 아니라 육지 쪽에서도 12거리 큰굿과 같은 것이 행해졌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데, <관북지방무가>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관북지방무가>, <관서지방무가> <줄포무악>은 우리 무속을 연구함에 있어 반드시 중시되어야 할 자료라 할 수 있기에 원하는 사람들이 쉽게 구입하여 읽을 수 있도록 책으로 출간되어야 한다. 현재는 문화재청에 보고된 보고서 형식으로만 되어 있어 구입하기도 어렵고 읽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임석재 교수가 1970년대에 조사한 수많은 무가자료들이 아직 전사되지 못한 채 그대로 녹음테잎으로 남아 있는 것도 문제다. 이들도 곧 문자화 되어 책으로 발간된다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민족과 세계, 그리고 구비문학 ― 21세기적 상황을 중심으로 ―

박진태 ( Park Jin-tae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89-112 ( 총 24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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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는 ‘한 국가 내부에 다수의 종족·민족·인종의 문화가 혼재하고 있는 상황’을 가리키고, 그리고 다문화주의는 ‘하나의 국가 내부에 다양한 문화가 각자의 정체성을 지니고 평등한 관계로 공존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이데올로기’이다. 그러나 한민족의 다문화 체험을 인식함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 국내와 국외를 모두 포괄하려면 다문화적 관점을 취해야 한다. 한민족의 다문화 체험은 이주와 귀화의 역사에 상응한다. 고대사회부터 타민족이 한민족 속으로 이주와 귀화하였고, 한민족이 타민족 속으로 이주하고 귀화하였는데, 이러한 이주와 귀화는 강제적으로, 또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한국사회는 다민족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와 국외에서의 다문화 체험을 연구하여 현재와 국내의 다문화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고, 구비문학 연구도 이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입각한 실천적 작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 고대건국신화와 현대의 혼혈아이야기를 대표적인 사례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단군신화와 박혁거세신화에는 선주민 고아시아족과 이주민 알타이족이 다문화 사회를 형성한 사실이 투영되어 있고, 구어서사 혼혈아이야기에서는 ‘안정적 상황-문제적 상황과의 비교-문제적 상황-원인 탐색-해결 시도-성과와 개선’의 서사구조가 들어있음이 확인되었다. 다문화 시대는 이제 시작 단계이므로 구비문학의 학문적 대응은 대광맥을 찾은 셈이다. 그러나 국내외의 현지조사와 자료수집, 다른 학문과의 공동연구나 통합적 연구는 구비문학계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지난한 과제들이다. 이 글은 이러한 연구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원론적인 해명에 구체적 사례연구를 첨부한 시론으로서 연구사적 의의를 지닌다.

재일한인의 삶과 이야기 ― 생존 현실과 망향의식을 중심으로 ―

이헌홍 ( Lee Heon-hong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113-146 ( 총 34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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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우리 땅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 생존을 도모하는 모습과 끊임없이 조국으로의 귀환을 꿈꾸는 처절한 모습 등에 얽힌 이야기를 살피고자 한 것이다. 1. 빼앗기고 쫓겨나는 과정을 그린 구술 작품에서는 제국주의 일본 정부, 경찰, 고리대금업자 등이 한 통속이 되어 입체적 수탈 작전을 감행하는 생생한 모습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을 빼앗긴 사람들의 일본행 또한 생생히 그려내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다. 2. 떠돌이의 비애와 생존의 현실을 그린 구술적 기록으로 김문선 님의 『방랑전』을 살펴보았다. 이 작품의 후반부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강하게 노출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분노는 김씨 개인의 원한을 넘어 재일한인 일반의 사무친 원한임은 물론, 이를 극복하고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의 발로임을 확인하게 된다. 3. 재일 분단가족과 망향의 중첩성에서는, 남쪽에 고향을 둔 재일가족 중에서 북송으로 인해 이중의 고통에 신음하는 경우를 살폈는데, ‘북쪽의 딸에게 보여주기 위한 아버지의 고향방문기’라는 명분 속에 그러한 아픔이 내면화되고 있는 사정을 탐색할 수 있다. 4. 일제 강점기에 재일조선인으로 살다가 광복 직후에 귀국한 누나와, 여전히 일본에서 살고 있는 동생 가족에 얽힌 <우리 집 삼대>라는 이산가족 이야기에서는 그 망향의 거리가 좀체 좁혀질 수 없는 현실임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는 바로 재일한인의 운명적 아픔이라 하겠다.

외국인이 보는 한국 구비문학

나수호 ( Charles La Shure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147-175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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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어떻게 한국 구비문학을 보는가하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그 질문의 저류에 있는 보다 깊은 문제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데에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 거주 외국인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 중에 두 명을 선택하여 직접 인터뷰를 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문조사 1부는 응답자에 대한 통계학적 정보를 얻기 위한 것으로 국적, 인종, 한국 거주 기간, 직업, 연령, 성별, 한국어 능력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 2부는 한국 전통·현대 문화와 구비문학에 대한 질문이었다. 한국 전통 문화는 유교문화로 특징되고 현대 문화는 기술로 특징된다는 답이 우세했다. 전통 구비문학 장르의 인지도는 설화, 속담, 판소리, 민요, 탈춤, 무가, 인형극 순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축제나 예술극장에서 접했다는 답이 많았다. 한국 현대 구비문학에 대한 의견은 대략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통 장르 중에 설화나 판소리와 같이 아직도 살아 있는 구비문학을 지적한 것, 대중음악이나 드라마와 같은 현대적인 장르를 지적한 것,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고 지적한 것이 그것이다. 인터뷰 내용은 대략 두 가지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는 어떻게 하면 외국인이 한국 구비문학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며 둘째는 한국이 진정한 다문화주의 사회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하는 것이었다. 첫째 질문에 관하여 기본적으로 인터뷰 대상자 모두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즉, 한국 구비문학을 알리는 것이 일방통행 길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둘째 질문에 대하여서도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을 외국인에게 알리는 것보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타자가 한국 문화나 문학을 재해석하는 것이 인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외국인이 한국 구비문학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은 결국엔 타자와의 만남을 다루는 문제이다. 일방적으로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나 구비문학을 알리겠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타자와의 만남 속에서 그 문화와 구비문학을 공유하는 단계를 목표로 삼아서 서로 간의 이해와 교류가 있는 세상을 이루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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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다문화 상황 속에서 이주여성과 그녀들의 남편을 대상으로 설화의 문화교육적 의미와 방안을 살피고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론차원에서 조망하였다. 설화는 다양한 문화권의 이웃들에게 문화를 전달하는 텍스트로서 용이하기에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의 적응을 위해 활용된다. 설명이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설화의 소개와 분석은 상호적인 문화교육을 위한 훌륭한 자료인 것이다. 이주여성들의 경우는 한국남성들과 가정을 구성하며 평생 살아가는 이들로, 그녀들의 문화적응은 한국의 미래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언어교육이상으로 문화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문화교육은 당위성과 필요성에 관한 담론적인 논의만 형성되었을 뿐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설화가 이주여성들의 문화적응을 위한 효과적인 텍스트이며, 이를 위해 전문적인 설화 분석을 시도하여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을 유도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주여성들은 가정문화 속에서도 부부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음이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주여성 부부의 소통을 도모하기 위하여 한국 부부의 문제를 문화적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 작품으로 설화 <선녀와 나무꾼>과 설화 <우렁각시>를 선정하여 분석을 하였다. 특히, 이주여성의 문화적응을 위한 문화교육은 그녀들의 남편들을 대상으로 한문화교육도 함께 병립되어야 효과적이기에 각각의 설화를 이주여성과 남편들로 구분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설화의 구체적인 작품 선정과 분석은 이주여성 대상의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이다. 그동안 설화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한계는 문화와 연결한 작품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 따라서 설화를 문화와 연결하여 분석하는 것은 이주여성을 비롯한 외국국적의 학습자들에게 설화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과 효용성을 조망하고 교육현장에서의 활용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다문화 형성과 이주민의 음악문화 ― 다국적 이주민의 문화 ―

윤혜진 ( Yoon Hye-jin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211-241 ( 총 31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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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내 다국적 이주민의 현황과 음악문화를 통해 다문화 형성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한국 내 이주민의 대부분은 제 3세계의 아시아권에 속해 있으며 이들에게 음악문화는 민족적, 지역적, 개인적 정체성과 직결된 것으로 전통적인 관습 및 사회적 윤리, 그리고 신념이 응축된 문화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 이주민의 음악문화는, 음악과 문화에 대한 문제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 내 다국적 이주민의 현황과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배경을 포괄적으로 다루기 위한 관점이다. 즉 이주민의 문화형성을 음악문화를 통해서 보는 것은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각인·유지하여 그들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한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라는 용어는 한국 내 다국적 이주민의 문화를 포용하는 개념으로 비춰지지만 실제로 논의되는 바와 제도적 모색은 전체 이주민이 아닌 국제결혼가정에 대한 바로 주로 제한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방안 또한 가족연대주의에 결혼이주여성의 한국화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한국 내 다국적 이주민은 제3세계의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그리고 이주민 2세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주민의 대부분은 이주노동자이며 그들의 자녀는 소외되고 있고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은 여전히 개선 및 보완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다국적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이주노동자 공동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음악문화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 내 이주민이 자국의 음악문화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은 민족적 정체성 각인·유지로부터 기인된다. 이것이 바로 한국 내 다문화 형성의 실제 내용이며 여기에는 사회적 소수자이자 약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의 실태와 현황이 연계되어 있다. 현재 문화적·사회적 소수자이며 약자인 이주민의 문화가 한국 내 다문화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이주민이 최소한의 안정성을 담보로 문화적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권·제도적 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글로벌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의 구술문화적 분석

이홍우 ( Lee Hong-woo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243-276 ( 총 34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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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텔레비전 토크쇼인 <글로벌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를 구술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토크쇼는 구술문화나 구술성에 바탕을 두면서 현대의 이야기 문화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미수다>는 한국에 거주하는 각국의 미녀들의 시각에서 한국인, 혹은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일면을 토크쇼의 구술문화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는 적절한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우선, 2장은 논의의 전제를 위한 장으로, 다문화적 관점에서 <미수다>의 구술문화가 어떤 의의를 지니는지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미수다>의 토크 진행방식의 특징과 함께 그 주제에 대해 살펴봤다. 토크 진행방식의 특징으로 첫 번째는, 앙케트와 토크가 핵심 축을 이루면서 ‘사회자+고정 패널+방청객+출연자’라는 현재 한국 토크쇼의 유행을 대변함으로써 출연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프로그램에서 자막의 비중이 크다는 점인데, 이는 외국인 출연자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의 편차와 구사하는 외국어의 다양성 때문이다. 또한 이처럼 자막이 강조되는 것은 역으로 이 프로그램 자체가 출연자들의 구술행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토크축의 다양성’을 들 수 있다. 토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 한국인과 외국인, 외국인들 간의 다양한 축을 중심으로 입담 대결이 펼쳐지는데, 이를 통해 단순히 외국인이 본 한국문화가 아니라 각국의 출연자들이 자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다른 문화를 이야기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토크가 진행된다. 토크의 주제에 있어서는 한국에서의 문화 충격에 대한 토크, 단순한 문화적 충격을 넘어 외국인으로서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상황에 대한 토크, 한국 문화 혹은 한국인에 대한 애증(愛憎)에 대한 토크로 크게 대별할 수 있었다. 4장에서는 <미수다>의 구술문화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선, 첫 번째 특징으로는 <미수다>에서는 ‘경험담’이 주를 이루는데 경함담의 본래적 형태라 할 수 있는, 경험자가 직접 경험내용을 들려주는 ‘본래의 경험담(1차적 경험담)’의 경우 ‘대중매체 경험담’과 ‘실질경험담’으로 다시 세분화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미수다>에서 벌어지는 토크의 논쟁적 성격을 지적할 수 있다. <미수다>의 경우는 국적이 다양한 출연자들을 바탕으로 토크를 진행하다보니 특정한 토크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논쟁적인 성격을 띠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수다>에는 한국 구술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구체적 경험 양상이 미흡하게나마 드러나는데 그 중에서 외국인들에게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속담과 금기(禁忌)를 중심으로 구술문화적 특징을 고찰해 보았다. 결론에서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었다가 최근 100회 특집을 맞이할 정도로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된 <미수다>의 한계와 전망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가믄장아기>와 <리어왕>의 주제적 비교연구

이인경 ( Lee In-gyung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277-309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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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제주도에서 전승되는 무속신화인 <가믄장아기>와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어왕>을 주제적인 측면에서 비교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 <리어왕>은 여성의 주체적 삶이나 우월한 능력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리어왕이라는 한 인간이 지닌 오만과 독선 그리고 무지가 불러온 파멸과 고통이라는 실존적 고뇌를 처절하게 그려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여성의 순종적 태도가 절대적으로 긍정되고 남성을 압도하는 여성의 강한 능력을 경계하는 <리어왕>의 가치관에 반해, <가믄장아기>는 여성의 우월한 생산성을 적극적으로 찬양하면서 유교적 가족주의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즉, <리어왕>이 여성인물들을 철저히 가부장제적인 가치관에 따라 형상화한 반면, <가믄장아기>는 남성 중심의 지배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가믄장아기라는 주체적 여성인물을 긍정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1950년대 대중가요의 이국성(異國性) 고찰

장유정 ( Zhang Eu-jeong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27권 0호, 2008 pp. 311-339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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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50년대 대중가요 가사에 나타나는 이국성의 양상과 특징을 고찰한 것이다. 이국성을 정의내리고 이국성을 이국정취와 이국정서로 세분화하여 각각의 양상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국정취가 이국의 풍물을 통해 이국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데 목적이 있다면, 이국정서는 이국적인 풍물을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제로 활용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국정취를 보여주는 노래가 궁극적으로 재미와 연결이 된다면, 이국정서를 표현한 노래는 감응을 통한 감정의 동요와 상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본고에서는 이국적인 여성을 소재로 한 노래를 통해서 그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아시아계 여성과 서구 여성에 대한 당대 대중들의 이중적인 시선을 엿볼수 있었다. 아시아계 여성을 소재로 한 노래는 주로 하층 계급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이국정취를 드러내고 있다면, 서구 여성을 소재로 한 노래는 작중 화자가 사랑하는 대상으로 설정한 이국 여성을 통해서 이국정서를 표현하였다. 이국 여성에 대한 이러한 이중적인 시선은 한국 남성들이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시선을 답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제까지 1950년대 대중가요의 이국성은 대체로 미국 지향성으로 설명되었으나 실제로는 이국으로서의 미국에 대한 동경은 생각처럼 많지 않았다. 1950년대는 한국이 전쟁 후에 다양한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시기이다. 과도기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대중가요는 당대인들의 이국에 대한 환상과 욕망을 담아냈다. 그리고 이는 대체로 이국정서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이국정취의 형태로 나타났다. 획일화 되지 않은 다양성의 공존, 이국에 대한 발칙한 상상과 호기심 등을 통해서 당대인들은 타자를 인식하고 주체를 형성해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1950년대 대중가요에 나타나는 이국성은 당대 대중들의 타자 경험에서 비롯한 자기 인식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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