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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연구검색

Journal of Korean Oral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019X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0권 0호 (2015)

구술성/기록성에 대한 미국의 최근 연구동향

나수호 ( Charles La-shure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40권 0호, 2015 pp. 1-50 ( 총 50 pages)
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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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최근 미국 학계를 위주로 활동하는 학자를 중심으로 구술성과 기록성의 관계에 대한 주장과 이론을 살펴보았다. 구술성과 기록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부터 검토했는데 ‘literacy’는 더 이상 ‘기록성’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 속성을 가리키기보다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그것도 단순히 문자와 관련된 것도 아니다. ‘Orality’는 여전히 ‘구술성’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토착문화 연구에 국한된 용어다. 물론 기록성과 구술성의 관계를 언급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소위 뉴미디어(新매체)를 논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뉴미디어를 정의하기 전에 미디어 그 자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그 답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대체로 의사소통 수단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매체와 거기에 해당되는 기술적 형태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다. 어떤 학자는 매체가 바로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다른 학자는 매체와 전달기술을 구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를 정의하는 것도 이렇게 어렵기에 뉴미디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사실은 당연하다. 정의를 내리는 대신에 어떤 학자들은 상호작용성, 수적 재현 가능성, 모듈성 등과 같은 뉴미디어의 특징을 열거하기도 하고 다른 학자들은 융합에 대한 과대 해석 등 뉴미디어의 오해를 바로잡는 데에 힘쓰기도 했다. 그런데 舊매체와 新매체의 관계에 대해서는 20세기 맥루한이 주장했던 ‘끊김’을 고수하면서 新매체가 舊매체를 삼켜버린다고 하는 소수의 학자들을 제외하면 그 관계가 연속체라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다. 이렇게 뉴미디어를 모색한 후 뉴미디어가 구비문학에 있어서 어떤 의의를 지니는지 살펴보았다. 뉴미디어 혁명 이후로 『트루먼 쇼』나『매트릭스』와 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현실을 의심하는 것과 시뮬레이션에 매료되는 것이 사회적인 특징이 되었다. 심지어 몸과 분리된 마음의 작용을 논하는 육체 이탈 담론이 대두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이 주장은 실체이원론과 다름이 없지만 구비문학에 나름 영향을 끼친 개념이다. 즉, 구비문학은 전통적으로 대면하는 소통 상황을 전제하는데 뉴미디어와 인터넷 시대에는 그런 상황이 줄어들었다. 이 사실이 인식되면서 구비문학의 폭을 넓히자는 목소리와 ‘대면성’을 재고하자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결국엔 뉴미디어의 본고장인 인터넷을 구비문학의 경로일 뿐인가 아니면 구비문학의 현장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질문이 되었다. 초기에는 경로로만 인식되었지만 최근 들어 현장으로 인식하는 학자가 많아지는 듯하다. 그 중에 젠켄스의 ‘참여 문화’, 레시그의 ‘리믹스 문화’, 하워드의 ‘버내큘러 웹’은 한국 구비문학 연구에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치병활인금척>과 <머슴의 꿈> 설화유형의 한일 비교(2) -<머슴의 꿈> 설화를 중심으로-

박연숙 ( Park Yeun-sook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40권 0호, 2015 pp. 51-98 ( 총 48 pages)
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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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불치병을 치료하고 죽은 사람도 살리는 자(尺)의 모티프를 공유하는 <치병활인금척>과 <머슴의 꿈> 설화에 대한 연구이다. 일본의 동일 유형과 비교하여 공통점과 지역적인 상이점을 도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금척설화’와의 관계도 해명해보려는 연구의 후속 작업이다. 이 논문에 앞서 <치병활인금척>의 한일 유형을 분석하였고, 이번에는 <머슴의 꿈>에 대하여 다루었다. <머슴의 꿈>은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는 주인공이 대몽을 꿨다며 자랑만하고 그 내용을 알고자 하는 상류층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처벌을 받는 중에 생사를 관장하는 주보를 획득하여 고귀한 여성 둘의 생명을 살려 그 여성들과 결혼하여 부귀영화를 누림으로써 꿈을 실현하였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설화의 내용에서 대부분 한일 모두 공통되며 일부구성이나 요소, 그리고 주인공이 꾼 꿈의 내용 등에는 차이를 보인다. 주제에 있어서는 두나라 모두 주된 전승자인 서민 남성들이 현실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이상적인 삶을 꿈을 통해 경험해 보려는 마음을 담았는데, 그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삶이란 비범한 능력을 갖추어 상류계층에 진입하고 고귀한 신분의 건강한 여성과 결혼하여 생리적 만족과 함께 안정된 가정을 꾸려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다. 또한 꿈에 대한 신앙에 의지하여 이상적 삶을 체험함으로써 삶의 자세를 터득하려고 하였는데, 한국의 설화에서는 포부와 두둑한 배짱을 가지는 삶의 지혜를, 일본은 기지에 의한 고난극복의 지혜를 가져야된다는 의식이 나타난다. 이처럼 <머슴의 꿈>은 꿈 실현을 주안으로 한 꿈 설화이며, 전설적인 성격을 띤 <치병활인금척>의 주보설화와는 치병활인주보를 공유하지만 별개의 유형이다. 이 설화의 서구형에서는 ‘꿈 실현’을 골자로 하면서 치병활인주보의 모티프 대신에 난제해결의 모티프가 구성되는데 그것이 한국의 설화에서는 ‘치병활인의 자’로 전환되어 있고 거기에 ‘명의설화’도 수용하여 자로 공주와 천자의 딸 생명을 살려 영달하는 후반부의 에피소드로 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다룬 두 설화유형은 박혁거세 · 이성계금척신화와 함께 ‘금척’ ‘꿈’ ‘치병활인’등이 서로 얽혀 있고 얼마간의 수수관계를 가져서 전승 계통에 혼란을 야기하여 ‘금척설화’로 논의되었는데 이번 분석을 통해 그들의 관계는 분명해졌다.

『문학』 교과서 속 민요(民謠)의 여성상(女性像)과 교수 · 학습의 문제

김용기 ( Kim Yong-ki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40권 0호, 2015 pp. 99-128 ( 총 30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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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개정 문학 교과서 『문학Ⅰ』과 『문학Ⅱ』 본문에 수록된 민요는 10작품이다. 수록된 민요의 하위 갈래를 보면, 『문학Ⅰ』에서는 노동 민요가 다수를 차지하고, 서정민요와 부요(婦謠), 그리고 성격을 규정하기 어려운 타령이 그 다음 순으로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문학Ⅱ』에서는 서정민요가 7편으로 가장 많았고, 노동요가 3편, 그 다음으로 부요(婦謠)와 타령, 풍자 민요가 수록되어 있다. 이들 민요 중에서 본문에 여성상이 나타나는 작품으로는 <밀양 아리랑>, <베틀 노래>, <시집살이 노래>, <정선 아리랑>이었다. 이 중에서 필자는 <정선 아리랑>을 제외한 나머지 3작품의 여성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밀양 아리랑>에서는 규범과 신가치의 이중적 여성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베틀 노래>에서는 생산과 풍요의 여성상을 추출할 수 있었다. <시집살이 노래>에서는 체험을 통한 상대적 자기 인식의 여성상을 엿볼 수 있었다.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민요의 수록 양상과 실제 나타나는 여성상의 모습을 고려해 볼때, 현행 문학 교과서 속 민요 교육은 아직 민요 본령의 속성을 교수·학습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다. 특히 여성 화자나 여성상, 여성의 삶과 관련한 체계적인 수업 설계는 별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민요가 가지는 구비문학적 속성과 장점을 교육하여야 한다.

19세기 서양인이 바라본 한국 음악과 <달아달아>

장유정 ( Zhang Eu-jeong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40권 0호, 2015 pp. 129-165 ( 총 37 pages)
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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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한국 시가에 대한 한국인의 기록을 접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서양인이 한국인의 시가를 어떤 식으로든 기록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러한 시도 자체가 많지 않을 뿐더러 그러한 작업을 살펴보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19세기에 서양인이 남긴 한국 시가의 음원, 한국 시가의 악보, 그리고 한국 시가에 대한 논문들을 들어 그 시기 서양인이 바라본 한국 음악에 대해 살펴보았다. 1896년에 미국에서 녹음된 한국인의 음원은 현존하는 한민족 최초의 노래 녹음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이를 손으로 채보한 것도 그 자체로 많은 의미를 지닐 것이다. 즉 한국 음악을 오선보에 기록한다는 한계를 전제하더라도 당시 서양인이 한국음악을 어떻게 듣고 인식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비슷한 시기에 애나 스미스와 엘리 랜디스는 한국 음악에 대한 논문을 『미국민속학보』에 싣기도 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19세기 서양인이 바라본 한국 음악에 대해 접근했다. 특히 본고에서는 음원, 악보, 논문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달아달아>에 주목했다. 이제까지 학계에서는 <달아달아>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본고에서는 <달아달아>의각편 등을 제시하여 그것이 지니는 의미가 ‘효(孝)’와 ‘충(忠)’으로 달라지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비교적 오랜 시기에 이은상이 작성한 글을 통해 <달아달아>가 ‘정종의 사친애(思親愛)’를 표현한 노래로 인식되기도 했음을 밝혔다. 요컨대 본고는 19세기 서양인의 기록들-음원·악보·논문-들을 종합해서 그들이 한국음악을 바라보고 인식한 양상을 살펴보고 애나 스미스와 엘리 랜디스의 논문을 들어 <달아달아>의 가사 채록과 분석에서의 차이 등을 제시하였다.

《신과 함께》신화편에 나타난 신화적 세계의 재편 - 신화의 수용과 변주를 중심으로 -

이명현 ( Lee Myeong-hyun )
한국구비문학회|구비문학연구  40권 0호, 2015 pp. 167-192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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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신화의 수용과 변주라는 관점에서 웹툰 《신과 함께》신화편에 나타난 신화의 재해석을 분석하고, 신화의 대중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검토하였다. 《신과 함께》신화편은 6편의 신화를 컨버전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웹툰에서는 공통의 시공간 배경을 설정하여 신격의 계보를 질서화하고, 개별 신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였다. 이러한 선형적 구조는 이야기의 내적 필연성을 강화하고 복잡한 사건과 이야기를 하나로 통합하여 독자의 기대지평을 충족시킨 스토리텔링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신화는 사건 전개의 개연성이 미흡하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내면세계와 심리적 갈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과 함께》신화편에서는 상상력으로 원작의 빈 공간을 채워서 사건의 인과관계를 덧붙이고, 인물의 내면 심리를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개연성을 높이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신과 함께》신화편은 시대 변화를 수용한 우리 시대의 신화적 대안이다. 웹툰에 나타난 민중의 현실 변혁 능력, 주체와 타자의 경계 등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문제이고, 웹툰의 해결 방식은 초월적 세계를 현실에 호명한 신화적 방식으로 제시된다. 신화가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숨쉬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확장되고 변주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과 함께》신화편은 전통적 상상력을 확장한 또 하나의 신화이자 현대의 신화적 대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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