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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3권 2호 (2002)

<특집>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 아낙시만드로스의 아페이론

김인곤 ( In Gon Kim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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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페이론`은 아닉시만드로스의 우주발생론을 지탱하는 핵심 개념이다. 그러나 이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믿을 만한 증거 자료는 지극히 적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테오프라스토스의 입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는 몇몇 토막글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자료의 전부이다. 그나마도 그것들 대부분은 아리스토텔레스적인 개념으로 재구성되어 있다. 아낙시만드로스의 말을 충실하게 전하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던 테오프라스토스의 증언들 조차도 적어도 아낙시만드로스의 우주발생론에 관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점은 아낙시만드로스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 토막글에 대한 분석에서 분명해 진다. 이 토막글에서 아페이론은 스토이케이온으로 간주되는데, 이 스토이케이온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이런 사실은 그에게서 나온 다른 증거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그런가 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디에서도 아낙시만드로스의 아페이론을 스토이케이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어떤 곳에서는 자신의 질료-개체 개념에 근거해서 아페이론을 서술하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표현을 바꾸어가면 아페이론을 자칭한다. 이것은 아낙시만드로스가 말하는 아페이론은 그 자체가 확정적인 용어로 표현하기 곤란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증언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신회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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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메니데스 철학의 핵심 메시지를 `감각 거부`로 보는 통념은 그 텍스트적 기초가 미약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왔다. 뿐만 아니라 이 통념은 파르메니데스 연구의 핵심 주제에 속하는 진리편-독사편의 관계 문제에 있어서도, 독사편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해석을 강화하는 데 일조해 왔다. 그러나 관련 텍스트 구절들은 감각 (사용) 일부의 거부가 아니라 특정 방식의 감각 사용을 거부한 것으로 제한되어 읽혀야 한다. 그리고 그 구절들에서 오히려 주목되어야 하는 것은 감각 경험에 대비되는 것으로 부각되어 있는 노에인과 레게인이다. 인식을 함축하는 전자에 후자가 중요한 짝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중요한데, 그것이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이제까지 연구에서 주목되지 않은 인식 전달의 모티브이다. 초기 희랍 노에인 개념에 관한 폰 프릿츠 등의 `발전론` 테제는 호메로스에서처럼 파르메니데스에서도 직관의 계기가 누스/노에인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에게서 `처음으로`노에인에 추론의 계기가 도입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면밀한 텍스트 분석에 따르면 추론의 계기가 호메로스의 노에인에 `이미`배타적 선언의 형식으로 배태되어 있었다. 파르메니데스는 레게인과 긴밀히 연관되는 방식으로 노에인을 개념화함으로써 `의식적으로`추론의 계기를 도입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누스의 모오류성을 희생하면서까지 전달의 모티브를 붙잡으려 하였다. 그는 신비적 직관을 강조하기보다는 논변에 의해 테스트되고 겨루어질 수 있는 성격의 것으로 앎을 특징지우려 했고, 그것에 다가가는 탐구 여정의 반복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려 했던 것이다.

<특집>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 엘레아학파의 성립과 전승

김주일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3권 2호, 2002 pp. 71-94 ( 총 24 pages)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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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아 학과의 철학을 해석하는 입장은 우리말의 `있다(~이다)`에 해당하는 `einai`에 대한입장의 차이에 따라 갈라질 수 있다. 하나는 einai를 존재적으로 해석해서 `있다`라고 해석하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einai를 술어적으로 보아서 `~이다`라고 해석하는 입장이다. 이런 입장의 차이는 엘레아 학파의 실질적인 정립자인 파르메니데스의 철학의 핵심 개념이 einai의 동명사 형태인 to eon (to being)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파르메니데스의 to eon을 존재적으로 해석하는 입장은 전통적인 것이지만, 희랍 철학 전통의 주류라고 할 수 없는 `존재 여부`의 문제를 끌고 오는 부담이 있다. 또한 이러한 해석 입장은 파르메니데스 철학에 대한 반향으로 철학사적으로 정리되는 다원론이 파르메니데스 철학과 맺고 있는 단순하게밖에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도 안고 있다. 이에 반하여 술어적으로 보는 입장은 파르메니데스의 to eon과 그의 대립 개념인 to me eon을 `~임`과 `~이지 않음`으로 해석함으로써 존재적으로 해석할 때 발생하는 절대적인 무세계주의에서 파르메니데스의 철학을 벗어나게 하고, 그럼으로써 이후 다원론자의 철학과 적극적인 연결고리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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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 필롤라오스의 세 가지 근본 원리와 수

이기백 ( Gi Baek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3권 2호, 2002 pp. 175-207 ( 총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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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피타고라스학파의 필롤라오스는 피타고라스주의자들 중 처음으로 책을 펴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 책의 일부 내용이 토막글 형태로나마 남아 있어서 피타고라스학파의 사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논문에선ㄴ 우선 그의 토막글들을 분석하여 필롤라오스가 왜 `한정하는 것들`과 `한정되지 않은 것들` 및 `조화`라는 세 가지 원리로 우주와 그 속에 있는 것들을 설명하려 했는지를 알아보고, 어떤 것들이 세 원리들의 예들로 거론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정하는 것들과 한정되지 않은 것들이 피타고라스학파의 핵심 원리인 수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필자는 필롤라오스가 근원적 존재를 한정성과 관련해서 찾는 이들과 비한정성에서 찾는 이들의 견해들을 비판적으로 종합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적어도 필롤라오스의 견해에 의거해서 본다면, 피타고라스학파의 공인된 입장처럼 되어 버린 아리스토텔레스의 몇몇 증언들, 이를테면 `사물은 수이다` 혹은 `한정자는 홀수이고 비한정자는 짝수이다`라는 증언들은 그다지 신뢰할 만한 것들이 못됨을 밝혀보았다.

<특집>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 데모크리토스의 인식문제 관련 토막글 연구

이정호 ( Jeong Ho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3권 2호, 2002 pp. 207-260 ( 총 54 pages)
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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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적 유물론에서 실재하는 궁극적 존재는 원자와 허공이다. 그 유일한 참된 지식은 이것들에 대한 지식이다. 그러한 지식은 결코 감각에 의해 얻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둘 다 감각으로는 지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오직 사유에 의해 알려진다. 그러나 데모크리토스의 인식관련 토막글들을 주의깊게 분석해보면 감각과 이성적 사유의 작용과정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성은 궁극적으로 원자 유출물들의 유입에 의해 야기되고 그것들의 운동이 사유 또한 발생시킨다. 마치 영혼 원자의 운동이 비슷하게 감각기관에서 지각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이것은 데모크리토스가 이성이 원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인식능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했음을 말해준다. 감각은 우리를 데리고 갈 수 있는데 까지 데리고 가고 우리가 지각의 문지방 너머를 지나갈 때 이성이 이어받는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과정이 아니라 다만 동일한 과정의 새로운 수준에로의 계속임을 암시한다. 요컨데, 데모크리토스는 비록 감각들이 실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회의적으로 생각했을 지라도 그러나 이성은 그것들로부터 종국적으로 실재에 이르는 근거들을 얻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상이 보이지 않는 실재에 이르는 창문이다라는 경구에 그가 동의하는 것이분명한 한, 그것은 모종의 추론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참으로 그것은 유물론적 가정이 유지되고 있는 한, 필연적인 귀결이라 할 것이다.

로크의 계몽적 이성주의의 종교적 콘텍스트에 대한 고찰

김성우 ( Seong Woo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3권 2호, 2002 pp. 263-292 ( 총 30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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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적 유물론에서 실재하는 궁극적 존재는 원자와 허공이다. 그 유일한 참된 지식은 이것들에 대한 지식이다. 그러한 지식은 결코 감각에 의해 얻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둘 다 감각으로는 지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오직 사유에 의해 알려진다. 그러나 데모크리토스의 인식관련 토막글들을 주의깊게 분석해보면 감각과 이성적 사유의 작용과정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성은 궁극적으로 원자 유출물들의 유입에 의해 야기되고 그것들의 운동이 사유 또한 발생시킨다. 마치 영혼 원자의 운동이 비슷하게 감각기관에서 지각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이것은 데모크리토스가 이성이 원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인식능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했음을 말해준다. 감각은 우리를 데리고 갈 수 있는데 까지 데리고 가고 우리가 지각의 문지방 너머를 지나갈 때 이성이 이어받는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과정이 아니라 다만 동일한 과정의 새로운 수준에로의 계속임을 암시한다. 요컨데, 데모크리토스는 비록 감각들이 실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회의적으로 생각했을 지라도 그러나 이성은 그것들로부터 종국적으로 실재에 이르는 근거들을 얻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상이 보이지 않는 실재에 이르는 창문이다라는 경구에 그가 동의하는 것이분명한 한, 그것은 모종의 추론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참으로 그것은 유물론적 가정이 유지되고 있는 한, 필연적인 귀결이라 할 것이다.

맑스와 정치의 문제: 근대성의 경계에서

이구표 ( Ku Pyo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3권 2호, 2002 pp. 293-324 ( 총 32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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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에게 있어서 정치 이론(또는 국가 이론)의 부재는 그의 유룰론이 안고있는 경제 환원론적 경향의 불가피한 결과로 일반적으로 해석되어왔다. 그러나, 맑스는 고전 및 근대 정치 이론으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적 개념 범주들에서 벗어나 유물론적으로 정치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근대 사상가 중의 한 사람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의 유물론적 담론은 근대 정치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고 정치를 개념화하는 방법을 변화시켰다. 이런 점에서, 이 논문은 정치의 문데(the question politics)가 근대성에 대한 맑스의 관점을 이해하는 특권적 지점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하여 그의 유물론적 담론에 나타난 정치 또는 `정치적인 것`의 개념의 기본적 윤곽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은 근대 관념론적 사고 양식을 넘어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그의 이른바 `힘/권력(power)의 사고`를 조명한다.

성매매는 범죄인가?

하주영 ( Joo Young Ha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3권 2호, 2002 pp. 325-352 ( 총 28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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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의 합법화를 둘러싼 논란을 의미 있게 풀어내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작업은 성매매 자체의 윤리성에 대한 철학적 평가다. 본 논문은 이런 평가 작업을 두 가지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수행하였다. 우선 매춘 문제의 해결은 무엇보다도 매춘 여성들에게 덧씌워진 부당한 윤리적 낙인을 벗겨내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며, 또 하나는 성매매의 범죄화와 불법화에 동원된 기존의 윤리적 논거들이 설득력과 정당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먼저 성매매의 비윤리성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논변들 가운데 상당수는 여성혐오주의적 논변에 입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논변의 직접적이고 일차적 피해자인 매춘 여성들은 이로 인한 윤리적 낙인 때문에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에서조차 배제되어 있다. 다음으로 성매매의 불법화를 위해 즐겨 동원되는 논거들인 낭만적 애정관, 성적 서비스의 상품화 문제, 인권 문제, 소외론 역시 개인 윤리의 차원에서나 성매매의 현실 논리란 차원에서는 의미 있는 문제 제기일 수 있으나 국가가 성매매를 불법화해야 할 윤리적 논거로 기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성매매와 여성 종속을 연관시키는 논거는 그 자체 분명 설득력이 있으나 문제는 이것이 성매매의 불법화를 위한 윤리적 논거로 작용하기에는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논의 과정을 거쳐 성매매의 합법화의 필요성과 의미를 따져보고, 성매매의 합법화가 여성 억압과 인권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점과 어떻게 연결과 수 있는지 점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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