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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5권 1호 (2004)

디지털 매체 혹은 가상현실에서 이미지의 문제

김성민 ( Sung Min Kim ) , 박영욱 ( Yeong Wook Park )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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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혹은 매체는 단순힌 새로운 기술의 출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지각과 상호 의사소통에서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근본적 변화의 성격 때문에 디지털 매체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필요한 것이다. 이 논문은 디지털 이미지와 가상현실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디지털 매체가 어떤 인식론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지고 왔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논구할 것이다. 이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크게 세 가지 쟁점으로 압축될 수 있다. 먼저, 디지털 매체가 낳은 가상현실의 문제이다. 가상현실은 한편으로는 가상적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현실적이기도 하다는 역설적 표현을 담고 있다. 따라서 가상현실의 이러한 역설이 어떻게 해명되어야 하며 그러한 역설이 실제로 디지털 매체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간의 지각방식이나 의사소통 체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둘째, 디지털 이미지의 비물질성이라는 특성에 관한 것이다. 주로이미지를 통해서 주어지는 디지털 매체의 정보형태는 `지금`과 `여기`라는 시공간적 규정을 벗어나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를 흔히 디지털이미지의 비물질성이라는 특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이미지의 특성은 코드화되는 순간 이미 변형을 전제하므로 그것에 의해서 전달되는 의사소통의 체계 또한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셋째, 디지털 이미지에 의한 가상현실이 지금까지 현실에 구속된 지각의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창출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여기서는 레비와 비릴리오의 전망을 대비시킴으로써 그 쟁점을 간단하게 살펴보는 것에 논의를 제약한다.

이미지와 표현의 문제 -무한의 거울로서의 영화?

문성원 ( Sung Won Mo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5권 1호, 2004 pp. 31-51 ( 총 21 pages)
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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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질 들뢰즈의 `표현` 개면과 엠마뉴엘 레비나스의 `말함`(le Dire)과 `말`(le Dit)의 구별 등을 통해, `재현`을 넘어서는 표현과 말함이 영화에서 어떻게 가능한지를 탐색한다. 영화는 복제와 반복이 가능한 재현의 매체로 여겨져 왔지만, 영화를 조작적 재현성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시도도 계속 이어져 왔다. 이 글에서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거울」이 영화의 재현적 특성을 완전히 거부하지 않으면서도 재현성을 넘어서고자한 중요한 예로 다뤄진다. 영화 「거울」은 특정한 의도나 고정된 의미 속에 가둘 수 없는 영상 이미지들을 통해 무한한 삶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들뢰즈가 스피노자의 해석을 통해 부각시킨 표현 개념과 부합한다. 표현은 무한한 실체가 스스로를 잃지 않으면서 속성과 양태를 통해 스스로를 나타내는 방식이다. 무수한 표현이 있고 그 하나하나가 표현하는 것의 표현이지만, 그 표현들로 표현하는 것이 다 드러나지는 않는다. 즉 그 표현들이 표현하는 것을 재현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표현 하나하나 속에는 표현하는 것의 존재가, 또 본질이 표현되어 있다. 표현은 무한한 실체를 감싸고 펼친다. 이런 맥락에서 `거울`은 대상을 수동적으로 반영하는 장치가 아니라 무한한 세계의 무수한 표현을 담아내는 장치로 여겨질 수 있다. 그 때문에 영화 「거울」은 의미 내지 의미구조 면에서 열려 있다. 이 열림이야말로 `재현`과 대비되는 `표현`의 강점이다. 이 열림에 힘입어 영화 「거울」은 재현을 넘어서는 영화, 시적인 말에 비견되는 표현으로서의 영화가 된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영화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적실한 표현`의 문제를 제기한다.

영화에서 자유간접화법의 철학

이병창 ( Byung Chang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5권 1호, 2004 pp. 53-75 ( 총 23 pages)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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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간접화법의 개념은 소설이론에서 이미 오랫동안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이 개념을 영화에서 수용할 때 그 영화적 형식이나 의미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필자는 이 논문에서 자유간접화법의 영화적 수용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필자는 우선 자유간접화법의 개념에 관해서 바흐친의 개념을 참조했다. 그는 화자와 인물의 목소리가 한 문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혼합된다고 했다. 그는 이런 혼합을 다음성이라는 규정했으며, 이것이 소설의 장르적 특징이라 하였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서사이론가 쥬네뜨가 서사적 거리의 개념으로 화법을 규정한 바 있다 필자는 영화적 자유간접화법의 분석에서 쥬네뜨의 개념보다는 바흐친의 개념이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면서, 영화에서 바흐친의 다음성 개념을 적용하여 몇 가지 가능한 자유간접화법 의 형식을 찾아보았다. 이어서 필자는 영화에서 자유간접화법이 단순히 화법의 형식에 그치지 않고, 영화적 스타일 전체를 변화시킨다는 점을 뉴웨이브 영화에 대한 들뢰즈의 분석을 통하여 밝혀 보았다. 그에 따르면 자유간접화법은 불가피하게 영화에서 이미지들 간의불연속성이나 비중심성을 초래하며, 이는 이미지와 사운드 사이의 관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한다. 또한 그는 뉴웨이브 영화에서 나타나는 비인과적 스토리 역시 자유간접화법과 연관된다고 본다. 그리고 필자는 마지막으로 자유간접화법의 철학적 의미를 파악하려 했는데, 이런 맥락에서 들뢰즈의 과거와 현재 사이의 응축적 시간 개념이나 차이를 생성시키는 생성점을 항하는 차이의 사유라는 개념을 분석해 보았다. 필자가 보기에 영화예술의 고유한 특징 중의 하나가 자유간접화법인데, 그렇다면 이런 분석은 영화예술의 일반적인 의미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제 시기 "번역"에 의한 "동양"관의 성립에 관한 연구

정해광 ( Hae Kwang Ju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5권 1호, 2004 pp. 77-109 ( 총 33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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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철학의 형성과 전개과정은 일제 강점기의 식민주의 아래에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한국철학은 서양철학의 수용과 자생적 대성의 모색에 있어서 일제의 동양주의나 식민지적 유산으초부터 자유롭지 못하였다. 19세기말 봉건 지배층 내부에서는 문명화를 절실하게 느끼는 일부 지식인들에 의해 일본과 서구 열강을 통해 조선의 자주 민족국가를 건설하고자 했으나, 이는 결국 일본의 침략을 초래하였다. 이초 인해 지식인들의 문명화 노력은 식민지 대성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양면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의 신문, 잡지 등등에 나다난 다양한 동양관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아진 어떤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식민지경험 속에서 싹튼 다양한 동양관의 의미와 맥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다만 식민진 경험을 극복되지 못한 유산으로 볼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경험 속에서 독자적인 창조성, 새로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무엇으로 보려는 시각이 중요함을 시사하고자 했을 뿐이다.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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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암 박종홍의 정치참여의 동기와 문제점

이병수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5권 1호, 2004 pp. 132-154 ( 총 23 pages)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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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사강은 열암 박종홍 철학의 토대다. 열암의 정치참여 역시 천명사강과 뗄 수 없는 연관을 지니고 있다. 이 글은 그의 정치참여와 동기와 문제점을 천명사상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열암의 정치참여는 천명사강을 통해 정당화된 그의 민족국가관의 자연스런 발초였다 열암이 박정권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당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적 실천으로 생각한 것은 바로 천명사강에 기초한 그의 철학관 및 현실관 그리고 민족국가관에 비롯된 것이다. 열암은 천명사강을 통해 민족국가에 범상치 않은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박정권을 일개 권력집단이 아니라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 즉 천명을 실현하는 민족의 지도 그룹으로 여기고, 박정권이 수행한 모든 정책도 천명으로 이해하였다. 이러한 민족국가관 속에서는 국가권력의 제도적 폭력과 억압에 대한 문제의식이란 애당초 성립할 수 없었다. 열암의 정치참여가 지닌 문제점은 천명사상과 민족국가관의 결합에 포함되어 있는 인식상의 오류 및 실천적 위험성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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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 공적 합리성을 재구성하는 문제와 관련된 논쟁을 정리하는 작업의 일부이다. 그 첫 과제로 이 논쟁 가운데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담론 윤리(아펠과 하버마스)와 포스트 모던의 차이 철학(리오따르) 사이의 쟁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공적 합리성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담론 윤리와 공적 합리성의 억압적 성격에 주목하는 차이 철학의 대립은 포스트 모던 논쟁에서 잘 드러난다. 담론 윤리는 포스트모던의 차이와 이질성의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의사소통적 합리성을 통하여 합의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분석함으로써 공적 합리성이 기본 원리를 확보하고자 한다. 그런데 차이 철학은 이런 합의가 차이들을 환원시키는 억압적 성격을 지닌다고 지적하고, 디페랑의 틀에서 문장들의 우연적 연결에 따르는 다툼과 불의를 주제화한다. 이에 대해서 담론 윤리는 의사소통 공동체를 가정하여 합리성의 두 축인 보편진리와 윤리의 이상적 형식을 추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 자기 모순에 빠지는 이성 비판을 벗어날 수 있는 궁극적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합리성의 유형을 나누어 담론 원칙을 상호주관적 구속력을 지닌 이성 비판의 근거로 삼으면서 실천적 논의 원칙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서 차이 철학은 이질적인 진리와 정의를 결합시키려는 시도가 전체주의의 바탕이 되므로 불확정적 판단의 영역에서 어떠한 정의 원리 없이 판단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미학적 판단, 숭고 분석을 원용하여 정의의 이념을 현실적으로 제시하는데 따르는 역설, 재현할 수 없는 것을 재현하려는 문제를 주제화한다. 그런데 담론 윤리는 심의 정치에 바탕을 둔 담론 민주주의를 통하여 규제적 이념을 역사적 현실 안에 구체화하려는 시도를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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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에서 보이는 여성 능동성의 이미지

김세서리아 ( Seseoria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5권 1호, 2004 pp. 212-238 ( 총 27 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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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나는 가부장제 역사 아래서 축소되고 사라져버린 여성의 능동적, 주체적, 독립적 이미지를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들의 모습을 통해 밝혀보고자 하였다. 중국의 여신들은 우리의 상상력 안에서 다양한 여성의 이미지를 구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어머니. 아내는 여성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이해되어 왔으며, 그것은 여성능동성을 은폐시키는 작업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가부장제적 어머니, 아내의 역할에서 여성의 주체성이나 능동적인 면모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고대 인류의 사고 원형인 신화에 등장하는 어머니, 아내의 모습을 통해 이전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억압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힘이 될 수 있다. 본 논문의 이 같은 문제 의식은 여성 주체에 대한 대안적 상징성들을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하나의 시도이며, 나아가 여성 주체성을 철학적으로 이론화하는 작업이다.

사회적 통합의 두 변증법적 모델 (1) -헤겔과 아도르노의 주체-객체, 보편-특수의 변증법

강순전 ( Soon Jeon Ka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5권 1호, 2004 pp. 240-263 ( 총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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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헤겔과 아도르노를 통한 사회적 통합의 두 변증법적 모델을 탐구하는 연구의 일환으로서 두 철학자의 방법론적 대립을 고찰한다. 아도르노는 헤겔과 대립된 철학적 입장에 있으면서도 변증법이라는 방법을 공유한다. 철학적 입장이 다름으로 인해 변증법에 대한기획과 이해 또한 서로 대립한다. 특히 아도르노는 헤겔의 사변 변증법의 주요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자신의 부정 변증법을 기획한다. 따라서 양자의 방법론의 대립을 고찰하는 본 연구는 주체와 객체, 보편과 특수의 관계, 인식 및 체계와 같은 변증법의 주요 개념에 대한 아도르노의 헤겔 비판을 살펴보고 그것의 타당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양자의 방법론의 대립적 특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첫 부분으로서 본 논문은 주체와 객체의 변증법, 보편과 특수의 변증법을 중심으로 헤겔의 부정 변증법에 대한 아도르노의 부정 변증법의 비판을 살펴본다. 헤겔과 아도르노는 정면 대립하는 각각의 철학적 관심사로부터 변증법이라는 하나의 양탄자를 완벽하게 대칭적인 수로 장식하고 있다. 분열과 대립을 통일로 이끌고자 하는 시대정신 속에서 헤겔은 변증법을 통일의 방법론으로서 기획하지만, 전체주의적 파시즘에 대한 저항이라는 시대정신 속에서 아도르노는 변증법을 개별자를 통합하는 모든 통일에 대한 해체의 방법론으로 사용한다. 헤겔과 아도르노의 철학과 방법론은 종합의 시대와해체의 시대라는 상이한 근본경험에 기초한다. 따라서 주객의 변증법이라는 동일한 문제에대해서 헤겔이 주체의 우위 혹은 관념론의 입장을 취하는 반면, 아도르노는 객체의 우위 혹은 유물론의 입장을 취한다. 또한 헤겔은 철학이 개념으로부터의 이성인식이라고 주장하는 반면아도르노는 개념의 탈마법화를 통해 철학을 해독해야 한다고 맞선다. 보편과 특수의 변증법적 관계 속에서도 헤겔이 보편 우위의 입장이라면 아도르노는 특수 우위의 입장에 선다. 우선 본 논문에서는 주체-객체, 보편-특수의 변증법 및 개념에 대한 아도르노의 헤겔 비판을 살펴보고 그것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다. 후속 논문에서는 인식과 체계의 문제에 대한 아도르노의 헤겔 비판이 계속해서 고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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