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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9권 1호 (2008)

한국사회에서 공화주의의 이념은 부활할 수 있는가? -공화주의의 정치철학적 고찰-

양해림 ( Hae Rim Yang )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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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국호를 통해 그 정체성이 담긴 의미를 정치철학사적으로 선별하여 추적해 보고 우리사회의 허실을 제대로 직시하여 건전한 공화국의 사회란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주지하듯이, 우리나라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조항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제시해 주는 상징적 문구이다. 공화국이란 용어는 그 낱말에서 품기고 있듯이, 공(公) 개념의 성격을 다분히 띠고 있다. "공화주의 개념의 어원"은 통치가 한 두 사람의 지배자의 특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공적인 일, 레스 푸블리카(Res publica, a common business)라는 개념에서 유래한다. 즉 공화주의란 개념은 정치·사회 철학적 측면에서 공익성·공공성의 문제이며 사적인 것보다 공적인 일을 다루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한 국가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공화국은 단순히 사적인 관점에서 다루지 않는다. 우리사회에서 최근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는 문제는 공적영역에서 공적인 행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공공성이 우리의 국가정책에 대해 토의와 합의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그 공공성이 일반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그리고 정치·경제의 공공성, 노동의 공공성, 교육의 공공성, 의료의 공공성, 사회복지의 공공성 등이 제대로 우리사회에서 작동하고 있는지를 아울러 묻고, 그렇지 않다면 그에 대해 대안을 절실히 마련해야 할 때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 필자는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는 공화주의의 이념을 칸트, 아렌트, 하버마스의 이론 등을 선별하여 고찰하고, 우리사회의 공화주의에 대한 진단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사회를 향해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가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인권과 연대, 그리고 코뮌

박영균 ( Young Kyun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47-76 ( 총 30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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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맑스의 인권 개념을 새롭게 조명해보고자 했다. 일반적으로 맑스주의에서 인권 개념은 무시되거나 배제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맑스가 근대적 인권 개념을 비판하는 것은 사회·역사적으로 만들어가는 인간적 가치를 부정했기 때문이 아니다. 맑스는 근대 산업혁명과 대공업이 ``사회적 노동``의 산물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그것은 개인의 권리나 소유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의 인권은 각 개인들을 독립적인 존재로 원자화함으로써 사적 소유를 정당화하고 풍부한 산업적 기반을 소외된 노동으로 바꾸어 놓는다. 따라서 맑스는 인권의 실현은 독립적인 ``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노동을 수행하는 ``사회적 개인들``의 연합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인권과 연대는 노/자의 계급적대로 환원되지 않는다. 오히려 인권은 대체 권력으로서 ``코뮌``을 구성하는 핵심 원리가 되어야 하며 노동자계급의 사회운동에서 실질적인 무기가 되어야 한다. 특히 이 글은 오늘날 적대적 모순을 전이하거나 접합시킴으로써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의 중요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의 비정규직 교수 문제에 대한 진단과 대안적 고찰

김원열 ( Won Yeol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77-102 ( 총 26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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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의 수많은 사회적 모순들 가운데 매우 중요한 비정규직 노동의 문제와 긴밀히 관련된 ``비정규직 대학교수``(이하 ``비정규직 교수``라 약칭)의 경제적 현실과 철학적 의식의 문제를 분석하고, 대학교육의 당당한 주체인 ``비정규직 교수``의 당면한 삶의 문제들을 지극히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공공의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정규직 교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흐름 속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비자립적인 존재며 의식적으로 기형적인 노예의식을 지닌 존재다. 객관적인 측면에서 비정규직 교수가 대학 강의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점으로 볼 때 분명히 비정규직 교수는 경제적으로 비자립적인 존재다. 그리고 의식의 측면에서 볼 때 비정규직 교수는 우월의식과 노예의식을 함께 지니고 있다. 비정규직 교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수준인 시간당 강의료 인상부터 정규직 대학교수와의 비교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요구, 4대 보험의 적용, 교원에 관한 제반 교육법 및 고등교육법 개정, 비정규직 교수 문제에 대한 특별법 제정, 정규직 대학교수 충원률 확대, 헌법소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비정규직 교수 문제는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차원의 문제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비정규직 교수가 대학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차별 문제에서 출발해서, 그 문제에 대해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사회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치열하게 실천하는 모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선행되어야 할 것은 비정규직 교수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를 통해 정확한 계급분석과 각종 문제점 등을 파악하는 일이다. 비정규직 교수의 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바탕으로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 비정규직 교수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한정 경험의 인식적 함의에 대한 사회철학적 접근 -"물신성" 개념의 분석을 토대로-

백충용 ( Chung Yong Pae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103-134 ( 총 32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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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경험은 인식적 오류의 주관적 원천이다. 객관적 현실은 한정 경험을 매개로 인식적 오류로 전이된다. 한정 경험 없이 객관적 현실이 인식적 오류로 전이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없다. 물신성은 자립성과 전도, 잉여가치의 은폐를 특징으로 갖기에, 한정 경험과 인식적 오류의 상관성을 해명하는 데 적절한 개념이다. 그러나 물신성은 곧바로 한정 경험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국부적 활동 영역에서의 반복적 고정 활동과 이론적 능력의 부재라는 경험 한정 요인에 직접 그리고 강력하게 침투한다. 그 결과 전도된 활동과 이론, 잉여가치를 은폐하는 활동과 이론이 나타난다. 이처럼 물신화된 활동과 이론은 물신성에 의해 채색된 개인들의 경험을 낳고, 이것은 전도된 의식, 현상 매몰적인 의식, 자본 숭배를 낳는다.

칸트 의무 개념에 대한 헤겔의 비판

이병창 ( Byung Chang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135-170 ( 총 36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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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정신현상학』 ``정신`` 장, ``도덕성`` 절에서 칸트의 윤리학을 비판했다. 그런데 헤겔의 칸트 의무 개념 비판은 비판의 방식에 있어서 매우 독특하다. 그것은 단순한 반박이 아니다. 단순한 반박은 동일한 평면 위에서 일어나는 비판이어서 평면적 비판이라 규정될 수 있다. 헤겔은 이런 단순한 반박이란 공허한 논리적 가능성에 그친다고 본다. 반면 헤겔은 『정신현상학』에서 시도하는 비판을 ``서술``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두 가지 점에서 단순한 반박과 구별한다. 첫째로 서술이란 역사적 흐름을 따른다는 점이다. 정신 장에서 헤겔은 칸트의 의무론을 계몽주의적 교양 개념에 이어서 설명하며, 의무론에 이어서 낭만주의의 양심 개념으로 이행한다. 이런 이행과정은 실제 역사에서 계몽주의, 칸트주의, 낭만주의가 출현한 시간적 순서와 일치한다. 둘째로, 이런 서술은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정신현상학』에서 논리는 『논리학』에서의 연역적 과정과 다르다. 『정신현상학』에서의 논리는 변증법적 과정, 즉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에서 나오는 개별자에서 그것의 보편적 ``근거에로 복귀``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이렇게 논리적으로 구성된 과정이 역사적 시간의 흐름과 일치한다는 것이 헤겔의 서술에서 결정적으로 주요한 사실이다. 헤겔에 대한 비판자들은 흔히 이런 일치를 거꾸로 이해한다. 즉 이는 역사적 시간을 논리적으로 재구성했을 뿐이라고, 그러므로 곧 목적론적 재구성에 그친다고 말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헤겔은 먼저 정신을 논리적으로 재구성했다. 헤겔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 이런 논리적 재구성이 마침내 역사적 시간의 흐름을 뒤쫓아 갈수 있게 되자, 비로소 그의 논리적 재구성을 완성했다. 이처럼 논리적 재구성이 역사적 시간을 뒤쫓는다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런 서술은 논리적 구성이 객관적임을 보증한다고 헤겔은 본다. 그렇지만 필자는 그런 서술의 의미에 관해서 차후의 과제로 돌리고. 이 논문에서 이런 서술의 과정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목표로 한다. 논리적 재구성에 대한 헤겔의 고민을 가장 잘 드러내 보이는 것이 바로 칸트의 의무 개념에 대한 그의 비판이다. 필자는 원래 칸트의 의무 개념은 논리적으로 이차원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헤겔은 정신의 개념을 논리적으로 삼차원적으로 재구성했다. 그런 다음 칸트의 의무 개념을 이런 삼차원적 구조 위에 재배치하였다. 이런 점에서 헤겔의 칸트 비판은 곧 해체와 재구성이라는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고 본다. 필자는 헤겔이 이렇게 삼차원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비로소 근대정신의 역사적 흐름을 서술할 수 있었다고 본다. 다시 말하자면 그가 칸트의 의무 개념을 계몽주의의 자의와 낭만주의의 양심 개념 사이에 위치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먼저 칸트의 의무 개념의 이차원적 구조를 설명한 이후, 헤겔의 정신 개념의 삼차원적 구조를 살펴보며, 마지막으로 헤겔이 칸트의 의무 개념을 정신 개념 속에 어떻게 재구성하여 내재적 비판을 수행하였는지 제시하려 한다. 아다 시피 헤겔은 칸트의 의무 개념의 한계로서 치환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필자는 이런 재구성을 통해 치환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상과 변혁의 통일로서의 김지하의 생명 사상

박정호 ( Jeong Ho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171-202 ( 총 32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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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지하의 생명 사상과 생명 운동을 명상과 변혁의 통일이라는 관점에서, 영성을 변혁운동에 결합하려는 시도라는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우선 김지하의 생명 사상의 기본 골자를 생명과 영성 개념, 모심의 윤리, 불연기연의 논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어 생명 사상이 생명 운동에 적용될 때 모심과 살림의 운동, 민중의 생활 운동, 개체성 우선의 운동이라는 특징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특징들에서 새로운 이론적·실천적 문제들을 안게 됨을 밝힌다. 즉 인위적 죽임을 우주 생명의 일원적 흐름에 포괄하는 문제, 민중의 영성을 각성시킬 방법의 문제, 영적 권위와 운동의 민주주의를 조화시키는 문제가 그것이다. 이어서 김지하의 생명 사상이 현실 도피적 성향과 복고적 성향을 갖는다는 진보 진영의 전형적 비판이 한편으로는 오해에 기초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의 타당성을 가짐을 본다. 즉 현실의 다차원성을 고려하여 내면의 문화를 변혁하는 운동은 반드시 외면의 제도와 구조를 변혁하는 운동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과 전근대와 초근대를 혼동하는 전/초 오류에 빠질 위험을 경계해햐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고는 김지하의 사상이 전통 사상의 언어로, 근대가 부정한 영성을 변혁 운동에 재도입한다는 점에서 현대의 시대 정신을 대변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헤겔 『정신현상학』에서 "절대지"의 의미와 방법

이정은 ( Jeong Eun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203-238 ( 총 36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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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헤겔 『정신현상학』의 ``절대지 장``에 나타나는 논증 구조를 분석하면서 현상학과 학적 체계 안에서 절대지가 어떤 의미와 방법적 측면을 지니는지를 살펴보는 데에 목적을 둔다. 헤겔 『정신현상학』은 현상적 지의 운동을 통해 감성적 확신에서 절대지에 이르는 정신의 운동이다. ``정신``은 처음에는 은폐되어 있지만, 현상적 의식의 운동을 통해 정신의 자기의식이 될 때 절대지에 이른다. 그런데 헤겔은 ``종교 장``에서 ``절대적 본질``을 주제화하며 이것을 ``신으로서 정신``으로 간주하면서 종교를 ``자신을 정신으로 아는 정신``이며 정신의 완성이라고 한다. ``종교 장``의 전개는 궁극적으로 계시 종교에 도달하기 때문에, 계시 종교는 정신의 완성이며 절대지를 함축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정신의 완성은 이미 ``종교 장``에서 실현된 셈이다. ``종교 장``과 ``절대지 장``은 ``자신을 정신으로 아는 정신``이라는 지평의 동일성을 지닌다. 그런데 헤겔은 정신이 ``종교 장``에서 완성되었는데도 ``종교 장`` 이후에 또 다시 ``절대지 장``의 운동을 전개한다. 그래서 이 글은 정신이 완성된 계시 종교 이후에 왜 ``절대지 장``을 전개하는지, 절대지의 내적 계기의 전개는 어떠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절대지 장``의 구조를 분석한다. 이 분석은 헤겔이 지향하는 변증법의 핵심을 드러낼 것이다. 절대지의 운동 계기는 변증법의 핵심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변증법에서 일탈하는 측면도 지닌다. 비변증법적인 일탈 구조는 정신이 ``종교 장``에서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지 장``에서 종교적 정신의 화해가 또 다시 자기의식을 결여하고 있다고 하는 것과 관련된다. 헤겔은 종교적 정신의 결핍을 극복하기 위해 ``절대지 장``에서 의식 자체의 화해로서 ``아름다운 영혼``, ``양심``, ``실천하는 행동하는 정신``을 대립 계기로 도입한다. 종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하는 아름다운 영혼과 양심은 이미 ``정신 장``에서 정립된 것이다. 그러므로 헤겔은 절대지의 새로운 전개를 위해 ``종교 장 이후``의 새로운 계기를 제시하기보다는, 오히려 ``종교 장 이전``의 개념으로 회귀하고 있다. 이러한 일탈성은 헤겔이 청년기에 지녔던 낭만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름다운 영혼과 양심은 당시 풍미하던 야코비, 쉴라이에르마허에게서 철학의 정점과 통일의 힘으로 작용하던 것들이다. 그러나 만약 아름다운 영혼을 낭만주의적 지평보다는 종교적 정신에게 결핍된 자기관계와 자기의식으로 정립한다면, 오히려 낭만주의에 결핍된 측면을 부각시킬 수 있다. 헤겔 변증법의 핵심은 아름다운 영혼 자체, 양심 자체보다는 거기에서 정립되는 ``자기관계``, 정신의 자기관계이기 때문이다. ``절대지 장``이 지닌 비변증법적-변증법적 측면은 아름다운 영혼에서 ``정신 장으로의 회귀``-``자기관계로의 전진`` 구조이다. ``절대지``를 절대 정신과 ``학문``으로 완결시키는 맥락에서도 ``비변증법적인 아름다운 영혼``의 방법-``변증법적인 학문``의 방법이 동시에 나타난다. 변증법의 일탈과 변증법의 핵심이라는 새로운 해석은 아름다운 영혼의 재조명에 놓여 있으며, 헤겔은 이를 현상학과 논리학의 관계, 현상학과 철학사의 관계를 통해 자기관계와 자기의식으로 완결짓고 있다.

연고주의 극복을 위한 사이버 공동체의 윤리적 지향점

김주일 ( Ju Il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239-260 ( 총 22 pages)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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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 사회의 공공성과 사이비 공동체의 관계를 조망하고자 하였다. 한국 사회는 정치·경제적 구조는 급속히 근대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구조 자체는 여전히 전근대적 구조를 유지해 왔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혈연·지연·학연에 따른 폐쇄적 공동체의 존속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폐쇄적 공동체의 존속은 근대적 공공성의 확보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폐쇄적 공동체는 경쟁적 사회에서 전통적 공동체의 순기능을 발휘하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한 폐기는 긍정적 결과를 낳기 어렵다. 이에 따라 전통적 공동체의 순기능과 근대적 공공성의 확보라는 기능을 겸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사이버 공동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이버 공동체는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의 자아 상충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나 근대적인 고립된 자아를 넘어서는 다중적 자아의 확보로 근대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에 근대적 공공성과 전근대적 공동체의 화해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과 현실 -바슐라르, 그람시 및 알뛰세르를 중심으로-

권정임 ( Jeong Im Kw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261-299 ( 총 39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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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과학과 현실의 상호연관, 특히 과학의 ``현실긴박성``을 논의함으로써 과학 및 과학발전을 고찰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나아가 관련 논의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여, 현실에 긴박되는 에피스테몰로기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 시도는 바슐라르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가 과학 및 과학발전의 문제를 사실상 전체 ``현실``과 연관하여 조망함으로써, ``과학의 현실긴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에피스테몰로기에 다양한 현실적 계기들을 포괄하지만, 이 계기들을 일관된 방법론에 입각하여 체계적으로 결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난점은 과학 및 다양한 현실적 계기들을 포괄하는 전체 ``현실``에 대한 체계적 개념이 그에게 부재함을 의미한다. 이 ``현실개념``의 부재는 그의 에피스테몰로기에 특유의 불충분성과 공백을 초래한다. 결국 그의 에피스테몰로기가 ``현실``에 긴박되어 전개되지 못하는 요인이 된다. 바슐라르의 에피스테몰로기의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 글은 중후기 맑스의 ``현실개념`` 및 에피스테몰로기적인 단서에 기초하는 그람시 및 알뛰세르의 에피스테몰로기와 비판적으로 대결한다. 그람시는 ``과학``이 사회적 실천을 매개로 ``현실``에서 발생하는 계기를 해명함으로써 자신의 에피스테몰로기를 ``현실``에 긴박하여 구성하지만, 경험주의적인 편향을 보인다. 반면 알뛰세르는 바슐라르의 비경험주의적 에피스테몰로기의 영향을 받는다. 나아가 그는, 맑스의 ``현실개념`` 및 에피스테몰로기적 단서에 기초하여, ``과학의 현실긴박성``이라는 측면에서 에피스테몰로기를 바슐라르보다 일관되게 전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에피스테몰로기 역시 ``현실긴박성``과 관련하여 적지 않은 이론적 공백을 보인다. 결론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 현실에 긴박되는 에피스테몰로기를 재구성한다. 또한 이에 기초하여 과학발전을 고찰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들뢰즈 영화론의 철학적 위상에 대한 연구

이지영 ( Ji Young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1호, 2008 pp. 301-326 ( 총 26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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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들뢰즈의 영화론의 철학적 위상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를 밝히기 위해 먼저 들뢰즈가 사유와의 관계에서 예술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았는지, 그리고 운동-이미지의 내재성의 평면의 의미는 어떠한 것인지를 파악함으로써 들뢰즈의 영화론의 철학적 위상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들뢰즈에게 사유란 무언가 즉 기호에 의해 강제되는 것이고, 이런 측면에서 예술 기호는 다른 기호들보다 우월하다. 또한 들뢰즈는 예술은 구성의 평면 위에 세워지고, 철학은 내재성의 평면 위에 세워진다고 말한다. 그런데 영화는 운동-이미지의 내재성의 평면 위에 세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들뢰즈의 예술론과 함께 운동-이미지의 내재성의 평면의 의미를 탐구함으로써 들뢰즈의 영화론의 철학적 위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들뢰즈의 영화론은 그의 구체적 실천으로서의 철학에 대한 입장이 구체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 철학적 위상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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