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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9권 4호 (2008)

편집인의 말

서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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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평론 : "희망"이 난무하는 시절

우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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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생(生)철학의 조류와 구조

이규성 ( Gyu Sung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4호, 2008 pp. 19-53 ( 총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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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학 이후의 한국 생철학의 조류와 그 특징적 구조를 함석헌의 생 철학에 이르기 까지 논하는 것이다. 한국 근대의 사상에 관한 연구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대종교(大倧敎)의 지식인 운동사의 근저에 있는 세계관에 대한 철학적 연구의 부재에도 그 원인이 있다. 일제하의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대종교와 직 간접으로 연관이 있었다. 일제의 분서와 탄압으로 많은 자료가 소실되었지만 그 세계관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적은 량이 남아 있다. 그래서 일단 적은 자료 나마 참조하여, 그 세계관의 특징을 우주와 인생의 형이상학적 생명원리에 토대하여 역사와 사회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모색하는 생철학으로 파악하게 되었다. 이 철학은 인간 자아의 내적완성을 기초로 외부세계를 실천적으로 변형해 가는 내외합일의 구조를 갖는 것이었다. 이 글의 내용은 대종교인 서일(徐一)의 사상이 갖는 구조를 설명하고, 역시 대종교인 정인보(鄭寅普)의 양명학적 사상을 간략하게 언급한 다음, 함석헌의 생 철학을 전통적 생 철학과 연관하여 그 내외합일의 구조와 진보적인 새로운 특징을 해명하고자 한다. 함석헌의 사상은 형식적 의회 민주제 하에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문제삼는 문맥에서 내외합일의 생 철학적 사유를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의 변화와 우주에서의 인간의 위치가 문제되는 상황에서는 함석헌과 그 이전의 생 철학적 조류는 여전히 현재적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지연되는 미래와 진보 철학

김범춘 ( Beom Choon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4호, 2008 pp. 55-80 ( 총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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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무엇이 진보인지 평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외부 기준이 없다. 다만 진보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속에서, 그리고 그 방식과 관계하면서 진보를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맑스가 진보였다면, 그가 새로운 사고를 통해서 새로운 활동을 만들어냈고, 그 활동으로 지연되는 의미의 차이를 현실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데리다는 진보라는 개념에는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살고자 하는 사람의 실상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데리다가 보기에 진보는 의미의 차이를 현실적 삶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고, 시간을 거슬러 지금과는 다른 시간에서 갖는 의미를 현실 속에서 실현해내는 것이다. 맑스 역시 전(前)미래, 즉 미래에 앞서 있는 어떤 시점을 통해서 미래를 현실 속으로 끌어들였다. 그렇기에 진보는 시간적인 순서를 가정하는 목적론이 아니라 시간에 역행하는 돌발적인 실천이다. 사르트르는 지식인이 `혜택 받지 못한 계급`과 동일한 목표를 갖는다고 말한다.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 랑시에르, 발리바르에게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랑시에르는 `몫이 없는 자들(sans parts)`을 공동체 사회에 실재하는 인간으로 셈하고,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이게 하는 정치를 강조한다. 발리바르는 `평등한 자유(egaliberte)`라는 이상적 보편성을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치적 규칙에 따라서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 시민권을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투쟁은 역설적 계급들, 즉 특정한 집단에 가해지는 차별 또는 배제가 인류 그 자체에 대한 부정을 표현하는 바로 그러한 계급에 의해서 진행되는 해방운동이다. 물론 발리바르에게도 역사적으로 변혁과 해방은 지적인 게임이 아니라 급진적인 정치적 실천으로 가능한 것이다. 지젝은 지적인 게임으로부터 실제로 대중을 사로잡는 급진적인 이행을 노골적으로 주장한다. 지젝은 지식인의 지적 게임, 즉 지식인의 팬이 진정으로 무기였던 적은 레닌의 경우뿐이었다고 말한다. 진보 철학이 진보라는 기표를 보존하고자 한다면, 몫이 없는 자들, 배제된 자들을 위한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그리고 평등한 자유라는 이상적 보편성을 실천하는 급진적인 정치적 행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식인은 몫이 없는 자들, 배제된 자들과 연대해야 하고, 다시 변혁과 해방을 이끌어내는 사회적 관계의 진보적 기표로서 자리해야 한다.

헤겔의 "사랑" 개념과 그 철학적 위상 변화

남기호 ( Ki Ho Nah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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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사랑을 철학의 원리로서 고찰해 본 그런 드문 철학자들에 속한다. 사랑에 대한 그의 최초의 철학적인 정의는 이미 그가 베른으로 떠나기 전에 작성한 한 단편에서 나타난다. 이에 따르면 사랑은 타자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또는 망각하는 한에서의 인간의 이성에 친숙한 경험적 도덕 원리이다. 인간은 본성상 감성과 이성으로 복합된 존재이기 때문에 청년 헤겔은 이 양자가 조화되는 도덕적 이상을 구상했다. 이렇게 정의된 사랑은 프랑크푸르트 시기엔 최초로 하나의 철학적 원리로서 전개된다. 즉 사랑은 자신의 분리된 민족에 대한 예수의 대결과 화해를 통해 범례화되는 합일의 활동성이다. 인자로서의 예수의 사랑처럼 여기서 사랑은 인간이 분리의 세계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합일의 초인간적인 활동성이다. 그러나 사랑의 객관성 결핍과 과도한 주관성의 위험으로 인해 철학의 원리로서의 사랑은 포기되며, 예나 시기엔 그 대신에 헤겔이 기획한 철학 체계 내의 의식 내지 정신 철학적인 계기로서 설정된다. 여기서 사랑은 총체적 의식의 대자적 실현의 계기이다. 사랑은 무엇보다 남녀 간의 인간적인 사랑이며, 양자의 관념적 통일을 넘어서 혼인 또는 가족, 가족소유, 아이 등으로 실현된다. 『정신현상학』과 그 이후의 저서들에서 사랑은 더 이상 총체적 의식 또는 자기의식의 구성계기로 고찰되지 않으며 주로 가족, 가족소유, 아이 등 사랑이 객관화된 형태들만이 객관정신 부분에서 논의된다. 절대정신 부분에서 언급되는 사랑은 그 자체로서 주제화된 것이라기보다 철학의 원리로서의 정신의 한 활동성으로서만 예시된 것이다. 사랑의 이러한 체계적 위상 변화는 그 주관적 방식이 어떠하든지 간에, 참된 사랑이란 객관적인 형태로 인륜적으로 실존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헤겔의 통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1980년대 중국지식계의 "계몽기획"과 "계몽 성찰"

송인재 ( In Jae S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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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80년대 중국지식계에 등장한 `계몽기획`과 `계몽 성찰`이라는 이질적 사유를 담은 담론들을 살펴봄으로써 1980년대 중국지식계의 분열상을 서술한다. 이를 통해 1980년대 중국지식계를 계몽의 단일성으로 이해하는 시각을 재고하고 1980년대와 1990년대 중국지식계를 연속선상에서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제까지 1980년대 중국지식계는 계몽이라는 단일한 틀을 통해 이해되면서 1990년대 중국지식계의 분화양상과 대조적으로 인식되어 왔다. `계몽기획`에 속하는 당시의 지식담론으로는 맑스주의 내에서의 휴머니즘적 경향과 중국사회주의를 봉건에 비유하면서 입론을 전개한 진관타오의 역사해석, 류짜이푸의 문학주체성 논의, 리쩌허우의 계몽철학 등이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1980년대의 사상해방의 국면에서 중국에 유입된 서양현대철학은 계몽을 성찰하는 의식을 담은 지식담론의 탄생을 야기했다. 그 중 카시러의 문화철학적 인간 이해와 계몽의 복잡성에 대한 인식은 각각 간양의 근대성 성찰이라는 문제의식과 왕후이의 루쉰연구 및 사상사 연구에 영향을 주어 계몽에 대한 추구나 일면적 이해가 아닌 이에 대한 성찰과 다면적 이해의 계기로 기능했다. 따라서 1980년대 중국지식계의 성격을 계몽으로만 파악하면서 1990년대 지식계와 단순 대립시키는 이해를 수정하고,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필요성이 요청된다.

디지털 예술과 미적 가상의 제거 -사진과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박영욱 ( Young Wook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4호, 2008 pp. 163-188 ( 총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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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표는 디지털 매체가 전통적인 매체와 근본적으로 다른 미덕 혹은 탁월함(아레테)은 무엇일까에 대한 문제의식을 디지털 전자음악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새로운 매체의 탁월성을 찾아내고자 한 사상가의 모범으로는 발터 벤야민을 들 수 있다. 벤야민은 사진의 미덕을 당대의 사람들이 사진을 예술로부터 추방한 이유였던 정신적인 것의 결여, 말하자면 사진의 단순한 기계성에서 발견하였다. 이것이 바로 사진이 지닌 미덕이며, 사진은 예술에서의 `미적 가상`(die asthetische Scheinung)을 제거한다. 미적 가상이란 예술작품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형상임에 그치지 않고 배후에 있는 어떤 것을 구현하는 가상임을 뜻한다. 하지만 사진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할 경우 이러한 전통적 예술론을 뒤집지 않을 수 없다. 벤야민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예술이 될 때, 사진의 미덕을 바로 미적 가상이라는 이데올로기적 담론을 제거하고 예술작품의 의미 자체를 변혁할 수 있다는 데서 찾았다. 사진의 미덕과 관련한 벤야민의 논의를 디지털 매체로 확장한 논리는 페터 바이벨(Peter Weibel)에서 찾을 수 있다.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디지털 예술은 이미지의 변형가능성(Transformation)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불변적이고 정태적인 존재 혹은 이념 등 실체의 표현이라는 미적가상의 논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벨은 디지털 이미지의 변형가능성을 통해서 그것이 미적 가상에 바탕을 둔 예술의 담론과 상충되며, 새로운 미학의 담론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디지털 전자악기를 이용한 전자음악은 이러한 디지털 예술의 미덕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디지털 예술의 영역 중 하나이다. 악기의 차이는 그 악기가 기반하고 있는 음악적 체계와 맞물려있다. 대표적인 전자악기인 신디사이저(Synthesizer)는 말 자체가 의미하듯이 음의 합성을 통해서 새로운 음을 만들어내는 악기이다. 신디사이저는 음 자체를 알고리즘으로 합성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음뿐만 아니라 소음(noise)들을 생산함으로써 기존의 음 체계와는 질적으로 단절된다. 나아가 알고리즘에 의한 음의 합성은 지금까지 전통적인 악기로는 불가능하거나 한계를 지니는 새로운 음 합성법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렇게 전자음악이 갖는 최대의 미덕은 바로 알고리즘에 의한 음의 합성을 통해서 전통적인 음과 소음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는 점이다. 디지털 전자음악은 마치 사진이 잠재적으로 회화로부터 정신적인 것을 제거하였듯이, 음악에서 정신적인 것을 제거한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화음이나 멜로디가 완전히 붕괴된 소리의 파편들로 만들어진 소음의 음악은 음악에서 고상한 것의 추구란 단순히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신의 실체를 감추기 위한 알리바이라는 사실을 여지없이 폭로하는 것이다. 벤야민이 보기에 앗제의 사진이 현실에서 인간의 시선을 제거함으로써 실상을 폭로하고 미적 가상을 제거하듯이, 전자음악의 음은 어떠한 정신적인 현상도 아닌 소리일 뿐이라는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음악에 감춰진 미적 가상을 제거한다.

사회적 실존의 가능성 -야스퍼스 실존 개념의 재해석-

박은미 ( Eun Mi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4호, 2008 pp. 189-229 ( 총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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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각자의 자기됨을 보존하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다룬다. 이를 위해 야스퍼스 철학의 실존 개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실존의 개념을 정립함으로써 사회적 조건의 변혁을 지향하는 인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한다. 사회의 현존재적 조건은 실존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기는 하지만 사회구성원의 실존됨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인간을 현존재 차원으로 끌어내리는 사회적 조건과 지속적으로 싸우면서 자신의 자기됨을 상실하지 않을 수 있는 인간형이 요구된다. 현존재적 차원에 머물러서는 현존재적 조건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형은 현존재적 차원을 넘어서는 실존이어야 하고 실존 중에서도 사회구성원의 실존됨을 방해하는 조건과의 투쟁을 선택하는 실존 즉, 사회적 실존이어야 한다. 사회적 실존은 사회구성원의 실존됨을 방해하는 현존재적 조건의 구속을 극복하기 위한 지향적 실천을 하는 실존이다. 즉 자신의 실존됨이 타자의 실존됨과 유관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서 인간의 본래적 존재방식을 위협하는 현존재적 조건을 비판적으로 극복해나가면서 실존됨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 즉, 본래적 자기로 살 수 있는 바탕이 되는 현존재적 조건의 실현을 위해 실천하는 실존이다. 야스퍼스의 실존은 한계상황을 한계상황으로 수용함으로써 보편적 감수성을 가질 수 있고 사랑하면서의 투쟁인 교제를 하며 사회적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 인한 죄책 때문에 사회적 행위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실존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회적 실존으로서 사회를 비판하고 사회를 변혁하는 운동을 해야만 현존재적 조건과의 투쟁이 그 현존재적 조건에서 이득을 보는 자와의 투쟁으로 환원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구성원의 실존됨을 방해하는 조건에 대한 생산적인 분노를 바탕으로 실존됨을 방해하는 현존재적 조건과 투쟁하면서도 자신의 행복을 담보잡히지 않는 건강한 사회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 사회구성원 각자가 사회적 실존이 되고자 노력하면서 어떤 선택이 전체 사회구성원의 자기됨을 방해하지 않는가 하는 고민을 하고 그 고민 속에서 사회제도를 구축해나갈 때 그 사회제도의 규정력이 사회구성원의 실존됨을 방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휘되도록 할 수 있다.

여성 이주 노동의 맥락에서 본 보살핌의 상품화

허라금 ( Ra Keum Huh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9권 4호, 2008 pp. 231-264 ( 총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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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외로부터 이주해 보살핌 노동을 담당하는 아시아 여성들이 지구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로부터 출발한다. 본국에서도 주로 보살핌 노동을 담당해 왔고 이주해서도 대부분 보살핌 노동 영역에 배치되는 아시아 취업 여성의 상황에서 보살핌 노동을 둘러싼 담론이 이들 여성에게 갖는 영향력은 크다. 본문은 보살핌에 대한 오래된 관행을 여전히 지금도 지지하고 있는 시장 대 가정, 상품적 가치 대 윤리적 가치, 임금 노동 대 사랑의 실천 등등, "보살핌"의 의미를 구성하는 개념들이 이주 보살핌 노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들을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주변화하는 토대라고 보고, 그 이분법적 범주화를 해체하는 논변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제공한다. 보살핌은 시장의 다른 소비 상품처럼 교환, 분배되거나 생산 공장의 고용노동의 형태로 이루어져서는 안 될 독특한 관계적 활동임을 밝히면서도, 임금을 지급받는 "보살핌의 상품화"에 대해 부정적인 지배적 관념들이 `시장적인 것`과 `비시장적인 것` 간의 관계를 어떻게 잘못 설정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이것은 보살핌의 탈가족화를 부정적인 것으로 이념화하면서, 보살핌 임금 노동자를 천시할 뿐 아니라 가족 보살핌을 담당하지 않는 여성들도 비난하게 만드는 가부장적인 관념들을 해체하는 의미의 정치학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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