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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3권 2호 (2012)

"인정의 질서"와 "좋은 삶"의 공동체적 조건 -헤겔의 "인륜성" 개념을 중심으로-

김동하 ( Dong Ha Kim )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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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해명하는 문제는 그의 ``인륜성``개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헤겔의 ``인륜성`` 개념에 대한 재구성을 통해 현대의 인정이론이 제시하는 ``좋은 삶``의규범적 기준들과 구성 원리를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좋은 삶``의 규범적 내용과 조건을 해명하는데 있다. 특히 본 논문은 헤겔의 인륜성 개념을 대칭적인 상호성에 기초한 인정의 원리를 통해 재구성하고 있는 호네트의 헤겔해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이를 보충할 수있는 대안을 헤겔이 발전시킨 ``공동체성``의 이념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헤겔에 있어 상호성에 기초한 인정의 원리는 인륜성을 구성하는 부분원리는 될 수 있지만 인륜성의 본질을 구성하는 유일한 원리가 아님을 해명하고자 한다. 이상의 논의에 기초하여 본 논문은 헤겔의 인륜성 개념을 상호성의 원리와 공동체성의 이념이 조화롭게 결합된 하나의 사회이론 모델로 제시하고자 한다.

재일 조선인 지식인의 민족관 -서경식을 중심으로-

김익현 ( Ik Hyun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2호, 2012 pp. 41-66 ( 총 26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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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표는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디아스포라성과 제국주의가 한민 족에게 남긴 상처를 통합적으로 사유하고 있는 서경식의 민족관의 특징을 살펴보려는 데 있다. 재일 조선인 지식인 김태영은 민족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사유하기는 하 지만, 그것을 개인을 억압하는 집단 정체성으로 간주하는 한계 때문에, 민족 에 대한 이론적 사유는 더 이상 전개시키지 않고, 실천적 차원에서 민족과 개인을 오가는 개인의 상황 대응적 선택을 중시하는 데 비해, 또 다른 재일 조선인 지식인 윤건차는 민족을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유래하는 출신과 내력 에 대한 자각으로 그리고 그러한 자각을 통해서 머저리티와의 투쟁 속에서 표출되고 재구성되는 것으로 간주하면서, 이러한 민족이라는 회로를 거쳐야 비로소 세계시민으로서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서경식이 이들과 다른 점은 본질주의적 민족론을 해체시키는 민족관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과 그러한 민족관을 기초로 미래의 공동체를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경식의 민족관에 따르면, 민족은 한 민족으로서의 본질적 요소들을 공유하고 있는 종족적 공동체가 아니라 제국주의의 폭력에 의해 국적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상당히 변용되어 공통의 요소를 찾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상처와 고통을 공유하고 그것에 저항하면서 서로 연대하는 집단이다. 그리고 그러한 민족이 구성하는 미래의 공동체는 더 이상 국가 폭력에 의한 차별과 억압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도시 공간 읽기의 방법론으로서의 흔적 읽기

심혜련 ( Hea Ryun Sh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2호, 2012 pp. 67-97 ( 총 31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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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제는 도시 공간 읽기에 대한 철학적 탐색에 관한 것이다. 도 시 공간에 대한 철학적 탐색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시 공간을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중심으로 읽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 글 에서는 흔적을 중심으로 한 흔적 읽기를 일종의 도시 공간 읽기의 하나의 방 법론으로서 제안하고자 한다. 흔적은 존재와 비존재 그리고 현존과 부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한 흔적은 읽기의 대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적극적 인 읽기가 필요하다. 읽기 과정에서는 흔적의 발견, 정리 그리고 해석의 과정 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일종의 철학적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먼저 흔적이 지니고 있는 철학적 의미를 분석하고, 그 다음 흔적 읽기가 어떻게 철학적 방법론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 다음 도시 공간 읽기가 어떻게 흔적 읽기를 통해 가능한지와 또 도시가 왜 당위적으로 흔적 읽기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를 기억을 중심으로 설명할 것이다.

들뢰즈에서 "나르키소스적 자아"와 "아이온의 시간"에 관한 연구

연효숙 ( Hyo Sook Y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2호, 2012 pp. 99-127 ( 총 29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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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신의 죽음의 선언 이후, 자기 동일적인 근대적 주체에 대한 비판은 여러모로 행해졌다. 데카르트의 코키토, 칸트의 선험적 자아, 헤겔의 절대정신으로 대변되는 근대의 자기 완결적 자아를 대신하여,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에서 수동적이고 균열적인 자아의 모습을 제시하였다. 근대적 주체가 자아의 능동적 종합에 의한 자기 통일적인 자아를 세웠다면, 들뢰즈는 이러한 능동적 종합 기저에 수동적 종합에 의한 자아의 발생이 있음을 주장하였다. 특히 프로이트의 쾌락원리와 에로스의 원리를 차용한 나르시시즘의 자폐적인 모습과 무의식에 기초한 자아의 다층적인 모습은 들뢰즈의 나르키소스적 자아의 모습에 주요한 계기로 작동하였다. 들뢰즈는 수동적 종합에 의거하여 무의식의 층위에, 습관, 에로스 그리고 죽음 충동의 원리를 통해 균열된 자아가 나르키소스적 자아의 본성을 지님을 보이고자 하였다. 이 나르키소스적 자아는 시간의 텅 빈 형식을 통해 아무런 내용도 지니지 못하지만, 죽음 본능에 의해 미친 생성의 시간의 잠재력을 안고 있다. 이 미친 생성의 시간은 『의미의 논리』에서 보여지는 아이온의 시간과 충분히 접맥될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통상적인 크로노스의 시간과 구별되는 아이온의 시간을 나르키소스적 자아의 시간의 텅 빈 형식과 보다 적극적으로 연결시킨다면, 들뢰즈의 해법 대로 영원회귀로 복귀하는 선험적인 자아로 가지 않을 수 있다. 나르키소스적 자아가 아이온의 시간을 잠재적이면서도 새로운 창조의 시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내재적인 원리로 수렴한다면, 비록 나르키소스적인 자아의 자폐적인 증상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미래 시간에 자기 가능성을 담지한 새로운 잠재성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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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존재를 결정한다는 말은 곧 존재 양식이 양극화된 가치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인식 틀의 폭력성 안에서 정의되어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남근 이성 중심주의적 언어 질서가 어떻게 이분법적 인식범주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의 사유와 존재의 지점들을 억압해 왔는지를 드러내는 일은 아버지의 법질서로서 작동하는 기존 언어의 해체와 새로운 언어형식의 창출 가능성에 대한 모색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존 언어 질서는 여성과 남성이란 이데올로기적 범주를 단일한 의미 체계안에 가둠으로써 아버지의 법질서에 순응하는 종속적 기표들만을 양산해 왔다. 이러한 규범적 의미체계의 파기와 다각화, 파열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사건으로서의 의미성에 주목해야한다. 이는 퍼스의 모호성의 논리와 알튀세르의 우연의 경제학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언어 형식 안에서 가능한 것이며 이는 끊임없는 의미의 탈구와 전이 과정을 위한 치열하고 지난한 기획인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과잉 결정된 의미 안에 안착하는 기표의 부동성을 문제삼음으로써 시작된다. 왜냐하면 새로운 언어 형식 안에서는 특권적 기표인팔루스 뿐만 아니라 모든 기표가 의미의 부유와 산종이란 운동성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운동성은 의미의 규범성을 파기하는 것이며 의미의 실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비결정적 의미화 과정은 의미의 다중성과 과잉성으로 흘러넘치는 향유의 장일 것이며 이는 고착화된 식별범주를 양산해 내는 규범적 의미 체계를 해체하는 일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스며듦의 미학과 변주, 이러한 미학적 정치적 탈주를 가능케 하는 의미의 사건성은 정태적 언어질서인 상징체계를 급진적으로 파기하는 향유의 장을 새로이 열어젖히는 비판적 모색 과정이며 젠더 메커니즘의 해체로 이어지는 것이다.

미학은 정치학인가? -칸트 미학에 대한 한나 아렌트의 정치적 독해-

이관형 ( Kwan Hyung Rhi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2호, 2012 pp. 171-208 ( 총 38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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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는 삶의 현실을 ``소외``로 파악한다. 여기서 ``소외``란 ``자기를 드러낼 자유를 빼앗긴 삶``을 말한다. 아렌트는 공적 영역에서 말하기를 통한 자기 드러 냄의 자유회복, 곧 정치의 회복을 통해 이런 현실을 넘어서고자 한다. 그는 현대의 정치를 이해관계가 격돌하는 장이자 그로 말미암은 ``불통``의 장으로 파 악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위해 필요한 것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않는, 구성원 각자의 ``확장된 사유방식``과 ``불편부당한`` 판단이라고 본다. 아렌트는 이의 가능근거를 칸트의 취미판단에서 구한다. 그는 ``공통감`` 을 통해 확장된 사유방식이, ``상상력``에 의한 대상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불편 부당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예증적 타당성``을 통해 자신의 정 치판단이 지니는 보편성을 개념이나 경험에 기반한 추상적 보편성과 차별화 한다. 칸트의 취미판단에 대한 이러한 정치적 독해를 통해 그는 이성의 정치 가 아니라 감성의 정치 곧 공통감의 정치가 가능한, 또한 정치판단이 보편타 당함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칸트의 취미판단으로부터 정치판단의 ``확장된 사유방식``과 ``불편부당성``을 구한 아렌트의 정치철학을 이해·서술하고 이와 관련한 약간 의 평가를 부가한다. 평가와 관련하여 이 논문은 미학의 문제를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아렌 트의 발상과 문제의식을 높이 산다. 그러나 그것의 현실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그렇지만 아렌트의 정치판단이론이 지니는 타당성에 대한 본격적 인 비판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이를 이 논문의 한계와 과제로 남겨 둔다.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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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오늘날 인류를 절멸할 수 있는 생태학적 위기에 직면하여 인간이 자연과의 대립을 벗어나 자연과 화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 모델을 셸링의 자연관을 통해 살펴보는데 있다. 셸링은 유기체적-전체론적 자연관 아래서 자연을 하나의 살아있는 주체이자 거대한 유기체로 파악한다. 따라서 그는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고 자연을 역학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죽은 기계로 간주하는 데카르트주의의 기계론적 자연관과 자연의 자립성 및 생명성을 부정하고 오직 인간의 이용대상으로 파악하는 피히테의 인간중심주의적 자연관을 비판한다. 셸링 자연철학의 근본이념은 정신과 자연이 원리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동일한 것이라는 정신과 자연의 동일성원리 위에 기초하고 있다. 따라서 이 동일성의 사유는 인간과 자연의 대립을 극복하고 통일할 수 있는 근거로서 해석된다. 셸링은 또한 자유철학에서도자연문제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인간 자유의 성격을 자연과의 연관속에서 파악한다. 여기서 그는 자유를 자연의 포괄적 작용 맥락 아래서 그리고 자연 전체에 대한 책임 아래서 실현함으로써 인간 자유의 모순을 극복해나간다. 끝으로 우리는 셸링의 동일성 원리에서 인간중심주의 극복과 인간과 자연의 통일 가능성을 찾아내고, 인간과 자연의 근저에 있는 ``공통 주체성`` 및 인간과 자연존재들의 이상적 공동체로서 ``공동주체`` 개념에서 인간과 자연이 서로 주체성과 가치를 잃지 않고 조화할 수 있는 공생과 연대의 자연이해 모델과 생태학적 상상력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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