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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3권 3호 (2012)

민주주의를 넘어서 -민주주의의 개방성과 불확실성-

문성원 ( Sung Won Moon )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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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민주주의를 민중이 정치적 힘을 가지는 정치 형태로 놓고 그 외적 조건과 근거를 궁구한다. 민주주의를 둘러싼 오늘날의 논의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민중과 힘의 결합 근거의 문제를 바탕으로 해서 이해될 수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자치의 이념은 민주주의의 전통과 정신에서 핵심적인 것이지만, 무근거의 자치를 주장하는 것은 자칫 유토피아적 구호에 그칠 위험이 있다. 랑시에르와 고병권의 민주주의론은 기존의 정치 질서를 넘어서는 자치를 옹호하지만, 이처럼 힘과 근거의 문제를 경시한다는 한계를 가진다. 다른 한편, 형식적 권리와 절차를 중시하는 자유주의도 정치적 힘의 근거 문제를 도외시할 경우 오히려 불균등한 힘의 배분을 통해 민중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포스트-민주주의의 문제의식은 대의 민주주의의 형식이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민중이 정치적 힘에서 멀어지는 현실에서 비롯한다. 이 논문은 민중과 힘의 결합 가능성을 정치 영역 내부에서만 찾을 수 없다고 보고 오늘날의 자본주의 경제 현실과 관련된 경제민주주의의 요구에 주목한다.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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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터다이크(P. Sloterdijk)는 현대 사회에서 계몽적 주체의 의식 및 실천이 처해 있는 상황과 그들의 태도를 이른바 ``냉소주의``로 요약하고, 이를 통해 종교와 이데올로기의 시대가 저문 뒤에 이 시대의 주체가 앓고 있는 불신과 무기력의 증상을 표현한다. 이는 현재의 상황에서 상당히 현실적인 설득력을 갖는 문제의식을 드러내지만, 이와 맥을 같이 하면서도 어떤 점에서는 더 유의미한 ``냉소``의 뿌리,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은 마르크스, 특히 『자본』과 물신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마르크스의 물신 개념에 대한 논의는 슬로터다이크가 냉소의 뿌리로 지적하는 계몽적 사유 내에 머무는 듯하지만, 실은 외견상의 계몽적 특징을 뛰어 넘어 오히려 냉소를 구축하는 가장 근원적인 지형을 사유하게 한다. 따라서, 주체의 상황과 관련하여, 현상적 진단인 냉소는 이를 통해 제시되는 대안이 마찬가지로 현상적 수준에 머물지만, ``물신``을 통한 사유는 냉소 자체를 역사적인 맥락에 위치하게 함으로써 좀 더 심도 있는 문제의식의 지평을 열어준다. 이는 무엇보다 현재의 주체적 위기, 그리고 작금의 현실에 대한 개입과 실천의 향방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시민과 공중 -``시민적 진보``의 주체에 대한 탐색-

장은주 ( Eun Joo Cha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3호, 2012 pp. 55-88 ( 총 34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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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민적 진보``라는 새로운 진보 개념을 모색하면서 그 주체인 ``시민`` 개념을 새롭게 규명해 보려는 한 시도다. 시민이라는 개념은 악명 높게 혼란스럽다. 자유주의적인 ``부르주아지``로서의 시민 개념이 일차적으로 시장적 자유의 보호와 그 이해관계의 정치적 실현이라는 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공화주의적인 ``씨토와이엥(citoyen)``으로서의 시민 개념은 적극적인 정치적 참여 그 자체를 좋은 삶의 참된 지표로 인식하는 ``시민적 덕(성)(civic virtue)``을 강조한다. 시민적 진보의 이상은 일차적으로 바로 이러한 시토와이엥으로서의 시민 개념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이 시민 개념은 시민적 덕성을 강조하면서 시민적 삶을 과잉 정치화하고 시민적 주체성을 지나치게 도덕화된 틀 속에서 바라봄으로써 현대 사회, 특히 한국 사회에서 실질적인 민주주의의 주체 문제를 이해하고 그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충분히 적절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 글은 존 듀이가 발전시켰던 ``공중(The Public)`` 개념을 실마리 삼아 새로운 시민개념을 발전시켜보고자 한다. 듀이는 사회적 행위가 미치는 간접적인 결과들이 지니는 공공적 의미에 대한 인식을 매개로 공중의 형성과 민주주의의 가능 조건을 탐색했다. 이 글은 듀이의 이 공중 개념을 실마리 삼아 자유주의적 협소화나 공화주의적 과잉 도덕화 모두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시민개념을 모색한다. 초점은 공중이 지닌 시민성을 정치적 참여에 대한 도덕적 요청과 그 당위적 가치 그 자체보다는 공적 사안에 대한 인지와 관심에 닻을 내리고 ``민주적 공론장``에서의 소통을 통해 상호주체적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이해하자는 데 있다.

푸코의 칸트 해석 -「칸트 『인간학』에 대한 서문」과 『말과 사물』을 중심으로-

김광철 ( Kwang Chul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3호, 2012 pp. 89-117 ( 총 29 pages)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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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푸코의 초기 저작인 「칸트 『인간학』에 대한 서문」과 『말과 사물』에서 나타나는 칸트 해석을 탐구하는 것이다. 두 저작은 모두 고고학적 방법을 통하여 칸트 철학에서 새로운 근대적 인간 개념을 발견한다. 푸코는 근대적 에피스테메 안에서 탄생한 새로운 인간개념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특징들을 칸트 철학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근대적 인간은 제한된 유한한 존재로 출현하는 동시에 자신의 유한성을 근거 짓는다. 칸트에서 인간의 이론적 인식은 경험의 영역에 제한되므로 인간은 유한한 존재로 나타난다. 그리고 인간의 유한한 인식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조건은 인간의 인식을 경험에 제한하는 요소인 인간의 감성형식인 시공간과 지성형식인 범주이다. 따라서 칸트에서 인간의 유한한 인식은 인간 안의 유한성의 요소에 의해 정초된다. 둘째, 근대적 인간은 경험적-초월적 이중 체로서 나타난다. 즉 인간은 ``경험적 대상``인동시에 경험을 근거 짓는 ``초월적 주체``의 위치를 지닌다. 이와 관련하여 칸트는 이론적 차원에서 인간을 ``인식되는 경험적 대상``이자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선험적 조건``으로 고려한다. 또한 실천적 차원에서는 인간을 경험적인 법률적 규정들에 종속되는 ``법률적 대상``인 동시에, 초월적인 자유를 지니고 보편적 도덕법칙을 입법하는 ``도덕적 주체``로서 탐구한다. 셋째, 근대적 인간은 코기토를 통해 투명하게 사유되지 않는 영역을 항상 지니고 있다. 칸트는 초월적 통각과 경험적 통각을 분리하며, 초월적 통각은 나의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근거이지만, 초월적 통각 그 자체는 나의 사유에 의해 인식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을에서 인문학하기 -마포구 성미산지역의 사례를 중심으로-

김영선 ( Young Sun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3호, 2012 pp. 119-148 ( 총 30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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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마포구 성미산지역의 도시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실행되었던 ``마을인문학`` 프로그램의 구성 작업을 소개함과 동시에, 이것을 하나의 분석사례로 삼아, 마을을 기반으로 한 로컬 공공성의 실현가능성과 이를 위한 필요조건에 대해 논의한다, 이 논문에서는 첫째로, 인문학의 위기담론 속에서 탐색되어지고 있는 한국의 대학 밖 시민교육프로 그램 구축의 사회적 맥락을 사유하였으며, 둘째로, 마포구 성미산지역의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궤적을 통해 마을을 단위로 한 적합한 시민교육 모델을 역사성과 장소성의 개념을 매개로 하여 재구성해보고자 하였다. 셋째로, 마을 만들기 과정에서 발생되는 갈등 조절에 중요하게 요청되는 공통감의 형성에 있어, 공론장으로서의 마을인문학 프로그램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구성원들의 소통과 자기성찰 문제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마을인문학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어떻게 자신과 공동체에 대한 관계를 (재) 조정하고, 공동체를 둘러싼 문제에 접속하며, 이를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해나가는지, 그들의 경험과 자기 해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결론에서는, 마을이라는 공동체 단위에서 생성된 친밀성이 지속 가능한 마을인문학의 모델의 핵심적 가치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소단위지역-마을-을 기반하여 구성 가능한 새로운 풀뿌리 거버넌스의 형식과 가치, 그리고 로컬 공공성의 미래 가능성을 ``마을인문학 네트워크``의 활성화라는 당면 과제와 연결시켜 조망해보았다.

직관-기호-개념 -사유의 체계론적 관점에서 본 기호의 위치-

김은하 ( Eun Ha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3호, 2012 pp. 149-173 ( 총 25 pages)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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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A 98-130에 해당하는 칸트의 체계론(Systematik)은 정신활동의 순수·논리적인 기능을 이야기한다. 사실 이 부분은 B편 연역론에서 제외된 부분으로 "직관에서의 각지의 종합"(A 98), "구상에서의 재생산 종합"(A 100), "개념에서의 재인식 종합"(A 103)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관 속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이란 한 대상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병합적인 질서와 순차적인 질서로 이해하는 것이다. ``개념을 통한 종합``은 대상의 다양들을 규칙성 있게 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한 대상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 대상을 직관 속에서 잃어버리지 않고 종합·통일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구상에서의 재생산 종합``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거나 경험할 때 대상을 직관 속에서 잃어버리지 않는 데 필요한 연속 과정 즉, 기억 활동의 다름 아니다. 구상력의 연속 과정은 하나의 대상을 일련의 규칙에 맞게 재생산적으로 종합한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재생산하는 사유 과정이나 기억하는 활동이 가능 하려면, 그것에 대한 기호가 전제되어야 한다. 물론 칸트에게서 기호의 의미는 시각적인 은유로써 ``직관`` 개념으로 표현되지만, 『판단력 비판』 59장을 보면 이미 칸트는 기호의 종류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간파하였다. ``구상력의 재생산 종합``을 기호가 매개된 사유 활동으로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표상·표현``(Chracterismen) 개념으로 기호에 접근하는가 하면, 심지어 기호를 언어, 몸짓, 표정술, 대수학 등의 다양한 시각적인 기호로 구분하고 ``상징``(Symbol) 문제에 다가간다. 본 논문에서의 기호는 그러나 정신의 삼중 체계(System) 내 위치한 구상력의 기호다. 구상력은 개념을 직관화할 때, 하나의 매개를 표시함으로써 (또는 표상, 떠올림) 현존하지 않는 대상을 직관 속에서 재생산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인식을 하나의 개념 아래 종합적으로 결합한다. "구상력의 재생산 법칙을 따라"(KdU 59장) 기호에는 그러므로 감각적인 특성 및 시공간적인 특성이 있다. 또한, 대상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통일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바꿔 말해, 개념이 재현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구상력의 기호는 오성적이다. ``직관-구상-개념``의 각 종합은 개별적인 종합이 아니다. 하나의 체계로서 한 대상을 직관 속에 질서 있게 통찰하고 부분적인 표상들을 구상력에 의하여 결합하며, 오성을 통해 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삼중 구조를 띤다. 이는 처음 하나가 오고 다음 하나가 오는 선형 구조가 아니다. 부분들이 양적으로 모여 전체 총합을 이룬다거나 반대로 전체가 양적으로 부분화되는 구조가 아니며, 오히려 서로를 조건 짓고 포함하는, 부분과 전체의 상호 전제에 의해서 서로를 구성하는 체계·논리적(system-logisch)인 관계다. 동시적이고 의존적인 이 관계 기능에 의해서 하나의 인식은 비로소 생성될 수 있다.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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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학 합법성`` 논쟁은 2000년대 초 중국학술계의 큰 이슈이다. 논쟁의 대상인 ``중국철학``은 근대 이후 서양철학의 관념과 방법 기반으로 연구되고 해석된 중국전통철학이다. 논쟁의 주제는 ``중국철학``의 정당성을 묻는 것으로, ``중국철학``이 무엇인지, ``중국철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토론한다. ``중국철학 합법성`` 논쟁은 근대 이후 ``중국철학``의 연구와 해석을 반성하고 ``중국적인 철학``의 건립을 모색하는 것으로, 철학에 대한 정의, 중국전통철학과 서양철학의 관계, ``중국철학``의 발전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토론한다. 논쟁은 ``중국철학`` 연구에 있어서 주체의 각성,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 중국철학이 구체적이면서도 보편적이어야 함을 토론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그리고 ``한국철학``의 정당성에 대한 토론에 유익한 참고가 될 것이다.

역사철학의 가능성과 필요성 -칸트 역사철학에 대한 Docekal의 해석을 중심으로-

서유석 ( Yu Suk Suh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3호, 2012 pp. 203-223 ( 총 21 pages)
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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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역사철학은 과연 가능한가? 본 논문은 칸트의 역사철학에 대한도체칼(Herta-Nagl Docekal)의 해석을 통해서 이 물음에 간접적으로 답하는 시도다. 오스트리아의 칸트 연구가 도체칼은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본보편사의 이념』에 담긴 칸트의 역사철학적 구상을 재해석하는 가운데, 칸트적 의미의 역사철학이 오늘날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함을 주장한다. 본 논문은 도체칼의 논의 순서에 따라, 먼저 역사철학에 가해진 20세기의 결정적 비판들을 살펴보고, 이어서 도체칼이 재구성한 칸트의 역사철학을 소개하겠다. 그런 후에 칸트의 역사철학이 그 비판들로부터 자유롭고, 아울러 칸트 식의 역사철학이 오늘날 반드시 필요하다는 도체칼 주장의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겠다. 결론에서는 이런 재해석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겠다. 아울러 다른 관점에서 칸트 역사철학의 유의미성을 주장하는 클라인겔트(Pauline Kleingeld)의 입장과도 비교해 보고자 한다.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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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나치의 비극 앞에서 계몽 이성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는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시대의 역사가 나치와는 다른 종류의 비극이라고 보고 현대 철학자들의 이성에 대한 여러 사유를 다시 한 번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현시대의 비극은 나치와 같은 명백한 비극이 아니라 이미 우리삶의 결정적인 조건이 되어버린 경제적 자유주의와 공리주의와 같은 반박이 어려운 논리적, 정서적 근거를 가진 것들에 의한 교묘한 비극이다. 게다가 슬로토다이크가 진단했듯이, 우리는 삶의 이러한 조건을 냉소하면서 세계와이 세계에 적응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해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이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전체화하는 전형적인 근대적 이성, 계몽이성이나 도구적 이성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논문에서 우리는 새로운 비극에 대면한 우리들에게 필요한 이성을 슬로터다이크의 냉소적 이성에 대한 비판, 그리고 벨슈의 횡단이성과 들뢰즈의 과정으로서의 이성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도출해내고자 한다.

현대중국의 유학부흥과 ``문명제국``의 재구축 -국가 유학 지식인-

조경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3권 3호, 2012 pp. 259-300 ( 총 42 pages)
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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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국 근현대 100-150년 동안의 유학의 존재양상을 개혁개방 시기를 전후하여 일별하고 이것이 국가와 지식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동원``되는가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위정자의 입장에서 공자와 유학은 정면이든 반면이든 국민정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상징이다. 따라서 소외시키는 방식이든 선양하는 방식이든 공자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인식 하에 이 글은 현대중국의 유학부흥이 문명중국의 재구축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개혁개방 이후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하여 유학은 문명제국의 재구축 기획에 이데올로기적 근간이 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중국의 유학부흥 현상을 국가의 ``선택``에 의한 것이며 여기에 지식인이 자발적, 半자발적으로 협력한 결과로 이해한다. 이 글은 이러한 유학을 ``권력-지식 복합체로서의 유학``으로 보았고 이에 대항하여 ``비판담론으로서의 유학``을 제시한다. 후자의 재건을 위해 도덕적 자각, 천하질서의 담당자임을 자임했던 사계층의 전통적인 역할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유학을 국가와 자본으로부터 분리시켜 이것들을 견제하고 비판함으로써 기득권을 제한하는 사회이념, 21세기적 대동사상의 재구성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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