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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4권 4호 (2013)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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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관자』와 『문자』는 저자와 문헌의 불확실성, 제가(諸家)의 사상이 착종하는 복잡한 사상체계 등으로 인해 문헌의 진위(眞僞)가 논란된 황로문헌이다. 본 논문은, 잡가(雜家)와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하는 황로학의 연구방식을 지양하고, 『할관자』와 『문자』의 고유한 황로사상을 비교 분석하는 가운데 진대(秦代)를 경유하며 변천하는 황로학의 양상을 고찰한다. 또한 도가의 도론(道論)과 대비시켜 시대상황을 직접 이론체계로 반영하는 『할관자』와 『문자』의 고유한 황로학적 특징을 비교 분석한다. 『할관자』와 『문자』는 도법가(道法家)의 유형으로 파악할 수 없는 유가류(儒家類) 황로학이 형성되는 초기 문헌이다. 본 논문은, 두 문헌을 통해 도법가(道法家)와 도가(道家)에서 발원하고 사회정치적 범주에서 유가와의 주된 사상적 결합을 꾀한 유가류 황로학의 특징을 고찰한다.

“역사적 트라우마” 개념의 재구성

김종곤 ( Jong Gon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4권 4호, 2013 pp. 37-64 ( 총 28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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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역사적 트라우마” 개념은 학적 의미를 탈각하고 수사학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 트라우마는 자아 심리학에서 말하는 트라우마와 근본적으로 다른 양상들을 가지고 있다. 첫째, 역사적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보이는 증상은 과거 사건을 직접 경험한 자들에게서는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아무런 체험적 관련성이 없는 자들에게서도 나타난다. 둘째, 역사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한 사회의 이해 불가능한 병리적 현상으로 극단화되어 나타난다. 따라서 “역사적 트라우마” 개념을 학문적으로 정초 짓기 위해서는 자아심리학에서 사용하는 트라우마 개념을 집단적이고 역사적인 개념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포스트 모더니스트 역사학자인 도미니크 라카프라는 “역사적 트라우마”개념을 그의 역사적 방법론에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후세의 사람들까지 전승될 수 있는 트라우마로 보면서 단지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발생한 트라우마라는 의미를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역사적 트라우마가 후세대 사람들에게 까지 전승되는 것이 “전염”에 의한 것이라고만 설명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트라우마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의 변별점을 가지지 못한다. 이는 라카프라가 역사적 트라우마를 그 집이 가지고 있는 무의식의 구조적 차원을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에리히 프롬의 “사회적 성격”과 “사회적 무의식” 이라는개념을 빌려와 특정 집단이 특정한 역사적 환경적 조건 하에서 형성하는 집단 무의식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나아가 이를 통해 집단 트라우마에 대한 일반적인 방법론을 정리하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집단 트라우마가 역사적 트라우마로서 전승되는 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집단 트라우마가 사회적 공간 내에서 공시적이고 통시적으로 전승될 수 있는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 이에 부르디외의 장과 아비투스 개념을 원용하여 신체와 사회적 구조와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를 재구성하였다.

음식 철학 속에 담긴 프랑스 역사와 문화에 관한 고찰

김태형 ( Tae Hyung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4권 4호, 2013 pp. 65-98 ( 총 34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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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과 정착에서 유래되기 시작한 문화(culture)라는 개념은 그 뜻에서처럼 농사에서 시작한 인간의 활동이었지만 다양한 사건들과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체계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초기 농경생활에서 문화는 단순히 농작물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제작된 토기나 동굴 벽화 등 단순한 철학적 활동으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정착 생활이 확대되면서 문화의 활동 범위는 한 사회의 정치, 문화, 종교, 철학적 사상을 확립하는 과정에 개입하여 발달되기 시작하였다. 유럽에서 인류의 문화유산이 잘 보호되고 있는 프랑스에서도 문학, 미술 등의 대부분 문화는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고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 등의 철학적 담론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문화를 형성하였다. 무형문화의 한 종류인 음식문화 역시 다양한 철학적 사고들이 함유된 복합적 문화로서 프랑스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되었다. 음식문화의 발달과 변천과정을 살펴보면서 이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에 프랑스의 다양한 철학적 담론들이 포함된 상징적 문화의 하나로서 프랑스 사회의 철학적 담론들을 포함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윤리와 종말론 -『전체성과 무한』의 「서문」 읽기-

문성원 ( Sung Won Mo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4권 4호, 2013 pp. 99-124 ( 총 26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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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레비나스가 자신의 주저인 『전체성과 무한』의 『서문』에서 그의 철학적 입장을 종말론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또 우리는 이와 같은 그의 규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평가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레비나스는 되풀이되는 다툼과 전쟁에서 벗어나는 참된 평화의 길이 무엇인가를 묻고, 그 답으로 세계를 전체로서 파악하고 장악하려는 시도를 넘어서는 윤리를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이 윤리는 전쟁과 쌍을 이루고 전쟁을 보충하는 가짜 평화가 행세하는 전체론적 역사의 지평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에서 레비나스는 탈전체론적이고 탈역사적 지평으로서의 종말론을 거론한다. 그러므로 레비나스가 말하는 종말론은 역사 진행의 어떤 시점에서 닥쳐오는 종말과는 무관한, 현재에도 이미 다가와 있는 삶의 개방적 차원의 문제다. 이런 점에서 이 글은 레비나스의 종말론을 벤야민의 ‘지금-시간’과 연관 지어 논하고, 이러한 종말론에 대한 아도르노의 자못 비관적인 현실주의적 비판이나 데리다의 유보적 해체주의와 견주어 보고 있다. 그러나 레비나스의 종말론적 문제의식이 얼마나 호소력을 가지는가의 문제는 그의 이론뿐 아니라 실천적 행보에 대한 평가와도 무관할 수 없을 것이다.

철학실천으로서의 철학상담-철학상담과 심리상담의 차이와 연관하여-

박은미 ( Eun Mi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4권 4호, 2013 pp. 125-159 ( 총 35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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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에는 논리와 심리가 얽혀있다. 심리상담은 마음에의 심리적 영향을 직접적으로 이해하게 해주고 철학상담은 논리가 작동되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게 하여 마음에의 심리적 영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철학상담은 논리가 작동되지 않는 영역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부분에서 논리가 제대로 작동되면 어떠한 결론에 이르게 되는가를 인식하게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내담자의 자생적 판단력이 제고되도록 한다는 점이 철학상담이 심리상담과 변별되는 중요한 특징이다. 보다 객관적으로, 보다 보편적으로 사고하도록 생각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수련한 철학자들이 철학적 성찰력을 활용해 일상의 문제에 부딪쳐 고민하는 사람이 보다 폭넓게 생각해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철학상담은 철학의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자 하는 철학실천의 한 분야이다. 철학상담의 정체성과 관련한 논의는 3가지 논점으로 압축된다. 첫 번째, 철학상담의 최근 류는 철학인가, 상담인가? 두 번째, 철학상담은 교육인가, 교육이 아닌가? 세 번째 철학상담은 치료인가, 치료가 아닌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서 본 논문에서는 철학상담은 교육이나 치료를 의도하지는 않지만 철학상담이 제대로 기능할 경우 결과적으로 교육효과와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철학실천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퍼포먼스 미학과 미적 경험으로서의 아우라의 귀환

심혜련 ( Hea Ryun Sh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4권 4호, 2013 pp. 161-186 ( 총 26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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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제는 퍼포먼스 미학과 이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아우라 회귀에 대한 것이다. 먼저 이 글에서는 퍼포먼스 미학을 소개하고 이 미학이론 안에서 아우라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살펴 볼 것이다. 매체미학은 발터 벤야민을 이론적 선구자라고 여기면서 아우라의 몰락이라는 근본 테제에서 출발한다. 이와 반대로 퍼포먼스 미학은 아우라의 회귀 또는 재 아우라화를 주장한다. 바로 아우라와 관련된 이러한 문제를 토대로 퍼포먼스 미학이 예술의 본질과 미적 경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비판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미디어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매체미학과 퍼포먼스 미학이 어떤 점에서 대립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행위, 사건 그리고 현존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와 반복을 중심으로 한 매체예술이 결합한다면, 어떤 미학적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다.

『판단력비판』의 §59 <윤리성의 상징으로서 의미에 대하여>에 대한 정합적 해석

유일환 ( Il Hwan Yu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4권 4호, 2013 pp. 187-219 ( 총 33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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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판단력비판』의 여러 곳에서 미와 윤리성을 관련시킨다. 그중 특히, 59절 <윤리성의 상징으로서의 미에 대하여>에서는 서로 상반된 해석이 충돌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지점은 ‘취미판단의 보편타당성의 요구’와‘윤리성의 상징으로서 미’의 관계이다. 즉, ‘윤리성의 상징으로써의 미’로부터 ‘취미판단의 보편타당성의 요구’가 완성되는지, 혹은 반대로 ‘취미판단의 보편타당성의 요구’로부터 ‘윤리성의 상징으로서 미’가 성립하는지가 대립의 핵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감적 판단에 대한 보편적 동의 요청’과 ‘윤리성의상징으로서 미’를 정합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판단력비판』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칸트 철학에서의 유기성을 유지하는 것에 있다. 이에 따른 글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와 윤리성의 상징을 둘러싼 상반된 해석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둘째, 미와 윤리성의 상징을 연역의 완성으로 파악하는 크로포드의 주장을 다룰 것이며, 셋째, 취미판단의 자율성의 보증이라는 관점을 취하고 있는 앨리슨의 입장을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취미판단의보편성의 요구’와 ‘윤리성의 상징으로서의 미’의 관계를 정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근대적 연대 형식과 그 도전들

한길석 ( Gil Seok Ha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4권 4호, 2013 pp. 221-256 ( 총 36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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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연대에 대한 근대적 이해 방식에 대해 비판적 논의를 시도한다. 연대에 대한 근대적 자기이해는 기본권 개념을 매개로 하여 민주적 헌법의 이념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근대인들은 입헌 민주적 시민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국민으로서의 연대적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근대적 사회에 등장한 새로운 도전들은 연대에 대한 근대적 자기이해에 암울한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이 도전들은 지구화, 속물화, 잉여화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 자유주의적 프로그램이전세계적으로 관철되면서 심각해진 이 도전들은 입헌 민주적 시민으로서의 자기 정체성과 국민으로서의 연대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잠식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기존의 대응은 근대의 연대적 삶을 가능하게 했던 물질적 토대를 정상화하는 것으로 모아진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대응책만으로는 현실적 위기를 타개해나가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사회권이라는 기본권적 요구를 강조하는 정치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근대적 사회는 사회 및 정치적 실존을 확인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정치적 실천도 요구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배제를 배제하는 정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연대성에 대한 새로운 의미는 배제를 배제하는 정치의 실천을 통해 형성되고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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