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5권 1호 (2014)

급진 민주주의와 그 윤리적 기초에 관한 지젝의 헤겔주의적 비판

김성우 ( Seong Woo Kim )
6,300
초록보기
지젝의 정치철학은 1996년 이전과 이후로 명확하게 나뉘게 된다. 그가 세계에 알려지게 된 최초의 영어 저서인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이데올로기 비판을 수행한다. 이 책은 라클라우와 무페가 주창한 급진 민주주의의 이론적 정초(定礎) 작업이다. 그러나 1990년대에 이루어진 경제의 탈정치화와 자본주의적인 세계화가 지배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진보 이론들은 주로 급진 민주주의의 이름 아래 정체성의 정치학과 적녹보라의 연합 정치학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지젝은 급진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자기비판을 시도한다. 우선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의 철학적인 약점은 라캉에 대한 유사 선험적인(칸트적인) 해석에 있다. 여기에 적합한 윤리적 자세는 영웅적으로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그 책은 자신의 죽음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안티고네’라는 형상으로 인격화된 순수 욕망의 윤리에 사로잡힌다. 이런 의미에서 그 책의 근저에 놓인 윤리적인 입장은 안티고네의 형상에 초점을 맞추어보면 여전히 팔루스=로고스중심주의적이다. 이러한 이론적이고 윤리적인 곤경에서 벗어나면서 동시에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냐 아니면 전체주의냐 하는 강요된 선택’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세 차원이 있다. 그것은 ‘헤겔에 관한 라캉적인 해석의 명료화’, ‘행위(act) 개념의 정교화’,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관념으로부터 명확하게 비판적인 거리두기’이다. 이러한 이론적인 진단 속에서 그는 급진 민주주의 정치학과 욕망의 사회화하려는 윤리적 태도 대신에 도덕적인 본래성과 정치적 권위주의의 지지속에서 죽음에의 충동을 동원하여 ‘좋은 테러(신적인 폭력)’를 감행하려고 한다. 이와 같이 그는 급진 민주주의에서 벗어나 다시 레닌의 혁명 정치학을 반복하기를 원한다.
9,100
초록보기
이 글은 『자연법의 토대』에서 전개된 피히테의 자연법 이론을 그 국가 구성과 문제점에 이르기까지 살펴본다. 이 저서에서 피히테는 칸트를 앞질러 선험론 철학에 기반을 둔 법철학을 전개했으며, 그 후의 여러 법철학 구상들에 있어서도 이 저서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서 그는 자기의식의 조건으로서 법 개념을 연역한 뒤 이 법 개념의 적용을 법 법칙의 이중적 측면에 따라 체계화한다. 이에 따르면 유한한 이성 존재의 자기의식은 타자와의 법 연관 속에서만 가능하며, 그 자기 의식적 자유의 실현은 법 연관 속에서의 타자와의 인정관계를 통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 이 인정관계는 타자의 자유를 통해 자신의 자유의 영역을 제한하는 공동체의 법 법칙으로서만 궁극적으로 가능해진다. 따라서 법 법칙의 근원법과 강제법의 이중적 측면에 따라 국가를 형성하는 국가시민계약이 필요해진다. 그러나 피히테는 철학자의 관점에서 도덕성과 절대적으로 분리된 법 개념을 연역하려 함으로써 이성존재의 법적 책임성과 법 공동체 형성의 자발적 근거를 충분이 정초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단주의적인 계기를 도입함으로써 자신의 법체계의 필연성을 조건적으로만 정당화한다. 또한 그는 근원법 측면에서 분배적 재산권 개념으로 인해 국가 구상에 있어 사회주의적 면모를 보이하기도 하지만, 이를 보장하는 강제력을 국가 행정 권력에 집중시킴으로써 전체주의적 성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민선 행정 감독관(Ephoren)는 민족의 도덕적 판단에 따라 선출되어야 한다. 이로써 그의 국가 구상은 처음 의도와는 달리 암묵적으로 구성원들의 도덕적 자질을 전제하는 셈이다.

아렌트의 칸트 해석과 공통감의 정치

박지용 ( Jee Yong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5권 1호, 2014 pp. 87-118 ( 총 32 pages)
6,700
초록보기
아렌트의 『칸트 정치철학 강의』는 칸트의 철학을 토대로 재구성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칸트의 논의에 얼마나 부합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이어져 왔다. 주류적인 칸트 해석자들의 관점은 아렌트의 칸트 해석은 근본적으로 칸트의 정치철학적인 기획과 달리하므로 칸트의 논의 내에서는 수용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반대로 아렌트의 해석을 수용하는 관점은 아렌트의 해석을 통해 칸트의 정치철학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평가하는 입장이다. 나는 아렌트의 판단이론과 칸트 해석을 통해,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칸트의 정치철학에 내재한 역동성과 현실 적합성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관점을 취한다고 해서 전통적으로 이해되어 온 칸트의 정치철학이 도전받는 것은 아니며, 이 양자는 칸트의 철학에서 양립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취미판단으로서 칸트의 판단이론(theory of judgement)은 선험적인 미학(transzendental aesthetics)의 가능성에 관한 것이지만, 아렌트가 시도한 정치적인 독해의 가능성도 인정될 수 있다. 아렌트가 주목한 정치적인 독해의 지점은 공통감과 세계시민적 권리의 결합으로서 인간의 정치적인 실존이 구명된다는 점이다. 이로부터 전통적으로 이해되어 온 칸트의 정치철학의 결함이 보완될 수 있다. ‘쓰이지 않은 칸트의 정치철학’을 재구성하려는 아렌트의 보완이란 실천이성과 법이론을 통한 정치철학의 이해라는 기존의 방식에 덧붙여, 자율적인 시민정치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사회의 디지털 시네마에 대한 연구

이지영 ( Ji Young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5권 1호, 2014 pp. 119-149 ( 총 31 pages)
6,600
초록보기
미래 영화의 변화라는 광범위한 연구의 첫 단계로서 본 논문에서는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시대의 영화의 존재 방식에 대해 질 들뢰즈의 철학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영화의 변화 속에서 과연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과 관련된 논쟁들을 들뢰즈의 이미지 존재론의 입장에서 고찰함으로써, 아날로그 영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영화의 존재론적 물음에도 들뢰즈의 영화 철학이 유효한 이론임을 보이고자 한다. 또한 디지털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사회로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융합’과 ‘공유’ 개념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 ‘관객의 운동성’이 있음을 고찰한다. 이러한 관객성의 변화는 단순히 기계들과 물체들의 융합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상의 공유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성하고 있는 새로운 인터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함께 이루어진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디지털 네트워크의 구조와 영화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들뢰즈의 ‘배치’ 개념을 중심으로 하는 고찰을 시도하였다. 또한 이러한 논의들을 통해서 ‘영화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재정의를 제시하였다. 즉, 영화를 둘러싸고 있는 변화된 여러 층의 미디어 환경 전반을 이해하기 위하여 단일 작품으로서의 영화가 아니라 집합적 개념으로서의 ‘네트워크-시네마’라는 개념을 제안하였다. ‘관객의 운동성’과 ‘네트워크-시네마’라는 새로운 개념들의 제안을 통해 현재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의 영화의 아이덴티티 문제 혹은 영화의 새로운 재영토화를 철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통해서, 다만 영화 이론 분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유효한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6,200
초록보기
이 글은 ``복수의 공공성``을 키워드로 하여 유학담론 주체들의 태도를 문제삼으려는 것이다. 이 논문의 문제의식은 문혁시기에 있었던 비림비공(批林批孔)의 학문 행태가 성찰적으로 비판되지 않음으로써 현재의 유학담론에서 또 다시 담론의 동일성이 재현될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문혁시기에 破私立公이라는 당시의 ``윤리``로 통용되었던 공동체에서는 사는 공이라는 국가의 동일성에 근거하여 폭력적으로 부정되었다. 의식상에서 문혁에 대한 즉자적 반발력으로 진행된 개혁개방 시기에는 거꾸로 공이 부재한 사가 긍정되었다. 破公立私가 포스트 사회주의의 ``윤리``가 된 것이다. 극단적인 공과 극단적인 사는 단순한 뒤바뀜이며 동전의 양면이다. 극단적인 공이 비극이라면 그것이 뒤집힌 극단적인 사는 희극이다. 전시대에 대한 반발심이 성찰을 동반하지 못할 경우 그 보복성에 머무르지 시대의 가치를 재생산할 수 없다. 현재의 유학담론에서 보여주는 획일적 경향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갖는 복수의 유학이기보다 다시 동일화를 향해가는 체제유학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복수의 공공성은 차이를 조건으로 하는 담론의 공간이지 동화와 배제의 기제가 작동되는 닫힌 공간이 아니다. 현재의 ``주류``적인 유교 담론 안에서는 타자성과 복수성(plurality)을 엿볼 수 있는 새로움과 윤리성이 들어갈 여지를 찾기 힘들다.
4,0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