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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5권 2호 (2014)

라캉과 지젝 -주체화 윤리와 공동선을 향한 혁명-

김석 ( Seok Kim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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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라캉과 지젝의 사상을 연속성과 비연속성이라는 교차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작업으로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축은 부정성으로, 지젝은 상징계의 결여에 근거해 현실이 언제나 ‘비-전체’(not-all)이며 통합 불가능한 간극과 균열 위에서 우연한 방식으로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라캉은 주로 주체의 존재(etre) 문제와 관련해 부정성 문제를 사유하면서 무, 결여, 단절 등을 강조한다. 다음으로 지젝은 비실체화와 배제를 구조적으로 강요받는 정치적 위치인 프롤레타리아적 주체에 주목한다. 반면 라캉은 비존재의 실현으로서 주체화를 강조하면서 주체의 궁핍을 통해 주체화가 완성된다고 말한다. 주체의 궁핍은 분석의 끝이 도달할 목표이자 분리의 완성이다. 마지막으로 공동의 선과 보편성의 실현을 중시하면서 그것을 공산주의 이념으로 제시하는 것이 지젝의 정치철학이다. 반면에 라캉은 증상에 대한 동일시를 통해 진정한 주체의 자리를 발견하는 윤리적 태도를 강조한다. 라캉과 지젝은 각각 정신분석 윤리와 공산주의적 정치혁명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둘의 관계를 상보적인 입장으로 바라봐야 한다.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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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바디우와 아감벤의 바울의 주체에 대한 이해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디우의 주체는 공백의 촉발에 의해 출현하는 사건의 주체 개념을 통해 보편에 주목하는 반면, 아감벤은 ‘분할의 분할’을 통해 ‘남겨진 자’라는 특수에 주목한다. 이들이 주체에 대해 이해하는 방식이 서로 반대방향을 향하고 있지만, 결국 이들에게서 모두 보편과 특수를 넘어서 새로운 보편성을 확립하는 방식으로 주체를 세우고자 하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파국적 상황들 가운데서 보편과 특수를 넘어서는 주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는 단순히 기존의 보편과 특수의 논의로 포착되지 않는 주체의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바디우와 아감벤의 주체에 대한 논의는 특수와의 단절과 분할을 통해 전체에도 귀속되지 않으면서도 특수에도 제한되지 않는 새로운 보편과 특수를 향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버림받은자’들인 잔여들이 이 사회의 새로운 보편으로 사유하도록 요청 받는 현실 가운데서 기존의 자기 동일적 주체는 파국적 사건들로 인해 새로운 보편성을 확보한 잔여의 주체로 새롭게 인식되어야 한다. 바디우와 아감벤의 주체에 대한 논의는 보편과 특수를 횡단하여 새로운 보편성과 새로운 특수 즉 보편적 단독자 논의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바디우와 아감벤이 이해하는 바울의 주체는 투쟁을 만들어내는 공백과 급진적 분할의 무위와 연결되어 있음도 알게 될 것이다.

들뢰즈의 행동학(ethologie) -되기(devenir)개념과 실천적 의미-

김은주 ( Eun Joo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5권 2호, 2014 pp. 71-110 ( 총 40 pages)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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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는 윤리학을 ‘신체가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가’라는 신체 역량의문제로 다루고 힘의 상승과 하강을 가치의 문제로 제기하여, 윤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그는 윤리적 논의를 ‘-해야만 하는 바’라는 형식적 보편타당성을 따르는 자율적 의무에서가 아니라, 존재 방식들(manieres)을 새롭게 정의하고 가치의 문제를 발견하는, 비판과 구축의 작업으로 접근한다. 들뢰즈의 윤리적 탐구는 되기(devenir)개념을 통해 실천적인 의미가 강화된다. 되기는 역량을 증가시키는 형태로 신체들을 결합시키고, 질적으로 강렬한 변화의 상태로 이끌어 새로운 신체를 조성하고 생산하는 방식이다. 본고의 목표는 들뢰즈의 윤리학인 행동학(ethologie)과 되기 개념을 이해하면서, 그의 윤리적 논의가 지닌 실천적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다. 행동학은 신체의 변용능력 활성을 윤리적 문제로 제기한다. 또한 행동학은 변용능력을 저하시키고 복종의 체제를 조직하는 지배 권력에 저항하는 정치적 함의를 지닌다. 되기 개념을 제안하는 행동학은 대문자 ‘인간’으로 표상되는 다수적 지배에 의한 보편적 정상성을 비판한다. 행동학은 다양한 사회 운동과 조우하고,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 새로운 존재론적 조건을 구축하는, 실천적 대안이자 윤리적 전회를 의미한다.

남북의 통일원칙과 통일과정의 기본가치 -민족과 평화-

박영균 ( Young Kyun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5권 2호, 2014 pp. 111-147 ( 총 37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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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남과 북이 공통으로 공유해야 할 통일의 기본가치를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남과 북은 각자의 통일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남과 북이 내세우는 통일원칙은 서로가 공유하는 통일원칙이 아니다. 통일은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논문은 통일의 기본가치를 역사적으로 남과 북이 합의한 합의문들로부터 찾아내고자 한다. 역사상 최초의 합의문인 <7.4남북공동성명>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이라는 ‘조국통일 3대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원칙들은 ‘하나의 민족’이라는 기본가치에 근거하고 있다. 반면 <남북기본합의서>는 ‘두 국가’라는 현실에서 출발함으로써 ‘평화’라는 기본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남과 북은 이 두 합의문에 대해서 상반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것은 남이 ‘평화’의 원칙을, 북이 ‘민족’의 원칙을 내세우면서 대립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이 논문은 통일국가의 이념적 가치와 통일과정에서의 가치를 구별하고 ‘민족’과 ‘평화’의 관계를 논하고 있다. 민족은 ‘하나되기’를 원하는 반면 ‘평화’는 둘을 전제한다. 따라서 이 논문은 바디우가 말하는 ‘사랑’에 논의를 의거하여 남과 북이라는 ‘둘’이 구축해가는 ‘하나의 삶’이란 관점에서 ‘평화’로부터 출발하는 민족애가 통일의 길임을 주장하고 있다.

기본소득운동과 대안적지식구성체/교육구성체 형성의 전망

심광현 ( Kwang Hyun Sh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5권 2호, 2014 pp. 149-192 ( 총 44 pages)
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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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적 기본소득(운동)론은 불로소득 환수 등의 재원을 통해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자유시간이 증대하여 임금노동의 압박으로부터 대중들이 상대적으로 해방되고 사회적 연대 활동이 강화되어 자본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가설에 기초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가설에는 축적된 잉여가치를 기본소득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자본에 대한 대중투쟁이 성공해야 하며, 또 이 성공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을 지급받음으로써 증가하는 자유시간을 대중들이 비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즐겁게 사용함과 더불어 일정한 시간을 사회적 연대 활동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비명시적으로 함축되어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 좌파적 기본소득(운동)론은 이런 비명시적 전제조건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하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런 전제를 명시적으로 드러내고, 이 조건의 충족을 위해, 1) 현재 상품소비에 푹 찌들어 있는 도시 임금노동자가 어떻게 기본소득의 지급의 전제 조건인 생활양식의 변화와 사회적 연대 활동 강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지를 일련의 사고실험을 통해서 확인해 보고, 2) 이런 실험이 고립된 개인들 차원에 머물지 않고 일반대중들에게 확산되기 위해 필요한 확산 모델의 개발을 위해 암묵지와 형식지의 순환이라는 지식과학의 개념을 재활용하여 <대안적 지식구성체> 개념을 설정하고, 3) 자본주의적 지식구성체에서 비자본주의적 지식구성체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대안적 교육구성체>의 모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런 개념적 모형들의 전망에서 보면, 좌파적 기본소득을 지속 가능하게 지급할 새로운 사회구성체로의 이행을 위해서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암묵적 지식과 결합된 명시적 지식의 사회적 배치가 바뀌어야만 하고, 대안적지식구성체의 형성을 위한 노력과 대안적 교육구성체의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보다 명료하게 이해될 것이다.

하버마스의 공영역론과 다원사회적 문제

한길석 ( Gilse Ok Ha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5권 2호, 2014 pp. 193-222 ( 총 30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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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하버마스의 토의민주적 공영역론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시도한다. 하버마스는 현대 민주주의의 규범적 모델로서 토의민주주의 이론을 제시하면서 공영역의 정치적 기능에 대해 다시 한 번 주목하였다. 하버마스는기존 입장에서 공영역의 정치적 기능이 변질되었다고 주장하였으나 오늘에 와서는 정치적 공영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토의민주적 관점에서 재조명된 정치적 공영역에 대한 이론적 해명은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조건 하에서 형성된 다원사회적 현실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혐의를 품게 한다. 반면에 프레이저는 다원사회적 현실을 고려하면서 공영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펼쳐나간다. 나는 프레이저의 입장을 받아들여 ‘강한 공영역’의 공론 형성 기능 못지않게 ‘약한 공영역’의 가치 이해의 역할이 현대 다원주의 사회 구성원 간의 민주적 연대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논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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