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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6권 3호 (2015)

정치와 윤리 -데리다의 레비나스론-

문성원 ( Sungwon Moon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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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레비나스 철학의 약점으로 그의 윤리적 주장을 실현할 정치적 기획이나 매개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기도 한다. 그러나 정치적 내용의 부족이 그 철학의 정치적 함의마저 없애버리는 것은 아니다. 정치 너머 또는 정치 바깥을 지향하는 철학도 그러한 지향을 통해 정치의 변화를 꾀할 수있고 또 그럼으로써 나름의 정치 철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본 논문은 레비나스에 대한 데리다의 해석을 검토함으로써 레비나스 윤리의 정치철학적 의미를 드러내 보고자 한다. 데리다는 레비나스가 내세우는 대면적 직접성의 절대화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지만, 타자에 대한 개방성은 적극 받아들인다. 제삼자와 보편성의 문제를 천착한다는 점에서 보면, 데리다가 레비나스를 정치 영역 쪽으로더 끌어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데리다는 우리가 기대하는 변화가 직접성을 빙자하거나 초월적 권위를 빌린 자의에 의해 지배되지 않을까 경계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위험을 떨치고 새로움에 개방적일 수 있는 지침을윤리 안에 담아낼 수 있을 법하다. 레비나스의 철학은 우리가 그런 지침을 활용할 능력이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보도록 하는 하나의 기준 역할을 할 수 있다. 레비나스는 경쟁적 이익의 조정이 관건인 정치적 현실 가운데서 우리에게 낯설고 약한 자에 대한 책임을,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의 강함이 아니라 약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판적 포스트 휴머니즘-근대적 인간 개념의 해체와 하이브리드적 주체성

윤지영 ( Jiyeong Yu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6권 3호, 2015 pp. 39-83 ( 총 45 pages)
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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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인간 개량주의라는 트랜스 휴머니즘과 변별되는 관점으로서의 비판적 포스트 휴머니즘적 사상 지평 안에서 기존의 인간-주체 개념의 남근 중심성과 인간 중심성을 탈구하는 변이체라는 개념의 궤적을 부단히 그려나가 보고자 한다. 필자가 제창한 메타모르포젝트라는 변이체 개념이 어떠한 의미에서 충동과 쥬이상스의 주체로서 부상할 수 있을지를 탐색하기위해 틈으로서의 주체화 양태라는 새로운 은유의 발명 가능성을 탈남근적 의미화 방식 안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즉 변이체는 인간이라는 기표와 비인간이라는 기표의 어느 한 항으로도 귀속될 수 없는 새로운 것의 발명으로서 제시될 수 있다. 나아가 변이체는 의미화 경제만이 아니라 기존 남근적 리비도 경제에도 파국적인 것이다. 탈경계적 존재 변이 능력으로서의 리비도-코나투스는 로봇 섹스라는 분절성과 경계 구획성을 넘어서는 로봇 코넥스를 통해서만 비로소 가능하다. 왜냐하면 로봇 섹스는 여전히 여성이라는 젠더성과 질이라는 기관성을 통해 재현되는 휴머노이드형의 드로이드 라는 방식을 취하기에 기관 쾌락이라는 국지적이며 상징적 향유라 할 수있는 남근적 향유의 양식에 갇힌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가 제창한 로봇 코넥스라는 비성적 실천 개념은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열려있는 문제적 두 범주가 새로운 고리를 통해 기존 범주로부터 이탈하도록하는 위상학적 역설의 공간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즉 로봇 코넥스는 인간원형에 대한 닮음의 역량을 로봇의 존재 조건으로 두지 않는 것으로서 이때에 로봇은 탈형상적인 괴물에 가깝다. 로봇 코넥스는 리비도-코나투스라는 비성적인 향유로서의 여성적 향유, 탈남근적 향유 방식의 실천이며 몸과 몸들이 새로운 감각다발들을 재배치하고 발명해내는 시공간의 창출이기도 한 것이다.

들뢰즈의 예술철학에서 윤리적 가능성에 대한 연구

이지영 ( Jiyoung L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6권 3호, 2015 pp. 85-117 ( 총 33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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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들뢰즈의 예술 철학에서 윤리적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예술이 들뢰즈의 전체 존재론적 구도에서 어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예술의 존재론적 전제 조건으로서의 무한한 카오스가 예술, 철학, 그리고 과학이라는 상이한 영역들에서 규범적인 지향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힌다. 이러한 존재론적 규범성의 의미는 구체적인 예술인 영화의 경우 더욱 구체적으로 그 미학적, 윤리학적 함축들을 드러낸다. 특히 들뢰즈가 ‘좋은 영화’, ‘나쁜 영화’라는 표현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들뢰즈 영화 철학의 윤리학적 함축을 살펴보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예술 일반과 영화 모두에서 존재론적인 조건으로서의 무한은 규범성을 가진다. 그러한 규범성은 미학적인 것이면서 동시에 윤리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생성하는 삶의 역능을 상승시키는 힘으로서의 좋음이 바로 그 규범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며, 그 규범성은 미학이냐 윤리학이냐에 따라 다른모습과 대상들을 가질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일의적이기 때문이다. 윤리학과 미학은 결국 일의적인 실체의 서로 다른 양태들일 뿐이다. 그리하여 들뢰즈의 내재성의 철학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영화의 경우를 경유해 살펴본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예술에서는 윤리적으로 좋지 않지만 미학적으로 좋은 작품이란 불가능하다. 들뢰즈의 철학에서 진정 아름다운 예술 작품 혹은 진실로 의미있는 예술 작품이란 결국 우리가 좋은 삶을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다르게 보고사유할 수 있게끔 해주는 작품일 것이다. 끊임없이 변형되는 삶의 역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예술 작품이 어떤 것일 수 있는지 쉽게 대답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들뢰즈와 더불어 우리는 매 순간 마주하게 되는 비루하고 절망적인 이 세계와의 관계에서 지향해야 할 규범성을 파악하게 되고, 이제남은 것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새로운 양태들로서의 길들을 창조하느냐일 것이다.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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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어울림철학은 ‘다문화’시대에 배타적 경쟁의식이 빚어내는 다름에 대한 배제와 특수성을 선험적인 보편성으로 귀속시키려는 맹목적인 동일화의식이 빚어내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것은 수많은 특수성으로서의 다름과 다름 및 다름과 같음의 평등한 관계를 중시한다. 이 논리에 의하면 세계는 움직인다. 움직임이 주된 것이고, 고요함은 움직임의 일시적인 정지이다. 움직임이란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의미하므로 움직이는 상태에서 이전 것과 동일한 새로운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름은 그 자체로 독립적이지만, 인간의 역사 과정에 다름은 다름으로서만 존재할 수 없고, 또 다른 다름과 관계할 수밖에 없다. 다름이 다름으로만 존재하여 이 다름이 저 다름과 관계하지 않는다면 각각의 다름은 그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사회적 존재임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관계가 생략된 다름은 또 다른 다름의 관심 영역에서 벗어난다. 유가의 어울림철학은 이러한 다름과 다름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서로의 협의와 합의에 의해 형성된 공통의 공속의식을 구성원들이 존중해야할 같음의 보편적인 가치로 여긴다. 곧 이러한 가치는 절대자나 절대적 이념에 의해 선험적으로 주어진 보편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의사로 만들어가는 특수성과 특수성의 유기적 교류에 의한 보편성이다. 따라서 수평적이다. 그것은 시대상황의 변화에 비례하여 그 사회 구성원들의 의지에 따라 새롭게 정립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보편성 혹은 시한부 보편성이다. 따라서 이러한 같음과 다름 및 보편과 특수는 ‘보편에서 특수’가 아니라, ‘특수에서 보편’으로이다. 이러한 같음과 다름에 대한 유가의 어울림철 학은 ‘다문화’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나타나는 부당한 차별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면에 사상적 기여를 할 수 있다.

다문화 사회에서 상호문화적 대화의 가능성

현남숙 ( Namsook Hyun ) , 김영진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6권 3호, 2015 pp. 151-177 ( 총 27 pages)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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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다문화 사회에서 상호문화적 대화의 가능성 문제를 검토한다. 주지하듯이, 세계화의 확산에 따른 다양성의 증가는 역설적으로 차이에의 무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대하여 유럽회의는 ``다문화정책의 실패``를말하면서 그 대안으로 ``상호문화적 대화``를 제시한다. 상호문화적 대화는 문화 간 차이에 기반을 둔 유대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것은 다문화주의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다문화주의의 토대 위에서 그 상호문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측면에서 마이클 제임스는 상호문화적 대화의 조건으로 ``개방적 태도``, ``타자 관점의 이해``, ``공평한 조건에서의 소통``을 제시한다. 그러한 상호문화적 대화는, 그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고 성찰함으로써 다문화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다수문화로의 동화나 그 반동인 소수문화의 분리주의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 요컨대, 미래에 대한 상호문화주의의 희망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사회가 현실적 조건이라면, 차이의 이해와 탈중심적인 공통성의 구성을 위하여 상호문화적 대화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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