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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7권 2호 (2016)

들뢰즈의 생성의 공간 -변이하는 공간과 공간 생산을 중심으로-

김은주 ( Eun-joo Kim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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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공간적 전회’라는 시대적 요청에 답하며, 새롭게 공간 개념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간의 역동적 생산을 신체 변이와 더불어 설명하는 들뢰즈의 공간론을 이해하고 그 의의를 살피고자 한다. 들뢰즈의 공간론은 공간을 새롭게 창출하는 공간의 생산적 역량에 주목하며 공간을 생성의 공간으로 정의한다. 생성의 공간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거듭한다. 이러한 생성의 공간은 유연하며, 단수의 공간이 아니라, 복수의 공간들이며 생성하고 사라지고 이동한다. 이러한 생성의 공간은 혼종적이고 이질적인 양상으로 변이하며, 바깥, 환경, 영토의 용어로 설명된다. 또한 생성의 공간은 불변하는 패쇄적인 홈 패인 공간과 유동하고 이동하며, 변화를 거듭하는 매끈한 공간이라는 두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 두 공간은 대립하지 않고 사실상 서로 혼합된 채로만 존재한다. 들뢰즈에게 신체는 힘들의 복합체이며, 위도와 경도로 표시되는 위치이다. 이러한 신체들의 결합이 생성의 공간에서 새로운 공간을 생산한다. 이 점에서 들뢰즈의 생성의 공간은 통제적 공간에서 벗어나 이를 변이하여 새로운 스타일과 해방의 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

중국에서의 “철학(哲學)” 개념의 번역과 수용

김재현 ( Jae-hyun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7권 2호, 2016 pp. 39-68 ( 총 30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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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로 ‘哲學’은 바로 philosophy의 번역이었고 이 일본어 번역이 중국에 등장하기 전에는 중국에서는 서양처럼 고금각종 사상가의 철학을 총칭하는 개념이 없었다. 중국에서는 명말 청초에 천주교 포교사를 통해 들어온 ‘philosophia, philosophy’를 처음에는 斐祿所費亞, 斐祿所費亞 등으로 음역하고, ‘理學’, ‘理科’, ‘格物窮理’, ‘性學’, ‘格致’, ‘愛智(學)’, ‘智學’, ‘格致學’ 등으로 번역하여 사용하다가 19세기 말에 일본에서 번역된 ‘哲學’이라는 용어가 들어오게 된다. 황준헌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인 ‘哲學’(tetsugaku)을 처음 중국에 가져와 ‘哲學’(zhexue)으로 소개한다. 강유위는 1898년에 독일대학의 학제를 경학, 철학, 율학(즉 법학), 의학으로 나누어 소개하면서 파베러의 ‘智學’을 ‘哲學’으로 대체했다. 엄복은 1898년 간행된 『천연론(天演論)』에서 philosophy를 菲洛蘇非로 음역하고 동시에 愛智로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理學 또는 智學, 希學으로도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에 망명 또는 유학을 했거나 일본 서적을 통해 서양철학을 소개하는 양계초, 채원배, 왕국유를 통해 중국에서 ‘철학’ 개념이 본격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한다. 19세기 말까지는 서양의 철학과 과학, 종교에 대한 분명한 구분 없이 이전에 쓰여진 여러 개념들이 혼용되다가, 20세기 초가 되면 중국에서 ‘격치’가 ‘과학’에 의해 대체됨과 동시에 ‘철학’을 비롯하여 ‘사회학’, ‘과학’, ‘종교’와 같은 번역어가 널리 유포되기 시작한다. 즉 서양의 학문체계가 제대로 수용되면서 ‘철학’, ‘과학’, ‘종교’등의 개념이 하나의 의미장을 형성하면서 점차 확산되고 일반화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발터 벤야민과 독일 낭만주의

박지용 ( Jee Yong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7권 2호, 2016 pp. 69-102 ( 총 34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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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초기 독일 낭만주의는 피히테 철학에서 출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피히테와 낭만주의의 연관관계는 그리 분명하지 못했다. 벤야민은 낭만주의를 최초로 철학적인 관점에서 조망하여, 피히테와 헤겔의 독일관념론과 차별화한다. 벤야민의 낭만주의 해석은 철학적으로 정당화된 독자적인 근거를 갖는다는 것이며, 낭만주의의 인식론과 예술론은 헤겔로 이어지는 독일관념론과 대결하게 된다. 벤야민은 반성 개념에서 그 단초를 설정하여, 반성의 직접성과 무한성을 통해 열린 형식의 낭만주의의 체계를 설명하고, 체계를 절대적으로 반성하는 낭만주의 철학이 낭만주의의 비평이론의 토대로 작용함을 밝힌다. 이러한 벤야민의 독해방식은 포스트모던적인 낭만주의 해석의 기초를 이룬다.

변증법의 아포리아를 넘어 -헤겔, 맑스, 아도르노 그리고 부정성의 생산성-

한상원 ( Sangwon Ha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27권 2호, 2016 pp. 103-139 ( 총 37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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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헤겔, 맑스, 아도르노의 변증법적 사유에서 부정성 개념의 의미를 고찰하여 변증법의 아포리아를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변증법의 아포리아란 변증법적 사유체계가 긍정적 세계관으로 전도됨으로써 스스로 비변증법적 변증법으로 퇴보했던 역사적 경험을 의미한다. 헤겔, 맑스, 아도르노의 변증법에 대한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변증법의 아포리아의 극복이 부정사유를 변증법의 핵심으로 복원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이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시도를 통해 또한 헤겔과 아도르노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 그리고 맑스의 변증법에 대한 통념을 극복하는 것 역시 본 논문의 과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변증법은 고정된 도식으로 세계를 축소하는 입장철학과 무관하며, 비판적 사유의 활동임이 증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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