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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0권 2호 (2019)

판 빠레이스의 공유주의와 기본소득 재구성

권정임 ( Kwon Jeong Im ) , 곽노완 ( Kwack No Wan )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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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빠레이스는 ‘자원에 대한 권한의 정의로운 분배’라는 관점에서도 분배정의를 논의한다. 또한 이를 실질적 자유지상주의 이념에 기초하는 분배정의, 곧 ‘실질적 자유의 최소극대화’ 및 이를 위한 기본소득정책과 통합한다. 이 글은 이러한 과정에 대한 비판적 재구성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첫째, 판 빠레이스가 실질적 자유지상주의 이념에 기초하는 분배정의와 자신의 권한이론적 관점에 기초하는 분배정의, 곧 ‘자원에 대한 권한의 정의로운 분배’를 통합하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한다. 그 결과 한편에서는 그가 기본소득을 분배정의로서, ‘호혜성으로서의 정의’와 근본적으로 구분함을 보인다. 다른 한편 실질적 자유지상주의 이념에 기초하는 분배정의가, 권한이론적 관점에서는, 물려받는 공유지에 대한 모두의 공유 권한에 근거하여 정당화됨을 보인다. 또한 이런 맥락에서 실질적 자유지상주의를 통해 자유주의적 평등주의와 공유주의가 통합됨을 보인다. 둘째, 이러한 비판적 재구성에 기초하여, 한편에서는, 새로운 공유지의 생산과 관련되는 모두의 직간접적 노력 또한 기본소득에 대한 권한의 근거임을 주장한다. 즉 이 경우 호혜성으로서의 정의, 특히 협동적 정의가 기본소득에 대한 권한의 또 다른 근거가 된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 ‘실질적 자유의 최소극대화’가 독립적인 분배정의원칙이 아니라 기본소득의 크기를 규정하는 원칙임을 보인다. 또한 이런 맥락에서 실질적 자유지상주의를 공유주의 분배정의론의 한 유형, 곧 자유주의적 평등주의 유형의 하나로 제시한다.

도(道)의 친구들 - 『장자』 ‘막역지우’(莫逆之友)의 의미와 함축 -

김시천 ( Kim Si Che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30권 2호, 2019 pp. 43-78 ( 총 36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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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는 일반적으로 선진 제자백가(諸子百家) 가운데, 유가(儒家)의 비판자였던 ‘도가’(道家)에 속하는 문헌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심 사상은 『노자』(老子)와 함께 도(道)와 덕(德)에 관한 철학을 핵심으로 하는 세계관과 인간관에 있으며, 이를 발전시킨 ‘소요’(逍遙), ‘제물’(齊物)과 같은 독특한 사상은 정신(精神)의 자유를 옹호한 철학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많은 학자들은 『노자』와 『장자』 사상의 차이를 강조하며 서로 독자적인 철학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장자』 사상의 독특성은 어디에 있는가? 이 논문은 무엇보다 『장자』에 등장하는 화자(話者)에 초점을 맞추어 텍스트의 특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장자』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비난하고, 조롱하며, 가르치고 일깨우면서 경합하듯 대화하기도 한다. 때로는 사제처럼 가르침을 주고받지만, 때로는 친구처럼 수평적으로 보이지만, 반드시 친구라고만은 볼 수 없는 기이한 관계로 설정되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장자』는, 전통적 인간관계의 중심축인 오륜(五倫) 가운데 ‘군신’(君臣)이나 ‘사제’(師弟) 관계의 화자들이 등장하는 그 외의 문헌들과 일정 정도 구분된다. 나는 『장자』에 등장하는 화자들을 인류학의 분석 도구인 ‘농담관계’와 ‘회피관계’ 개념에 비추어 해석하고자 했다. 『장자』는 친밀성과 상호부조라는 도덕적 관계인 친구에 대해 ‘막역’(莫逆)으로 새롭게 규정하는데, 이는 ‘농담관계’가 보여주는 몇 가지 특징과 매우 유사하다. 이를 통해 보면, 『장자』에 등장하는 기괴한 인물과 행적의 설정은 일종의 위계의 전복을 의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나는, 『장자』에 등장하는 기괴한 등장인물들의 성격, 그들 사이의 괴팍한 행적과 대화를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이러한 등장인물들은 ‘기’(氣)의 우주론을 통해 자연세계의 연속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장자』가 수평적 인간 관계의 근원을 자연의 연속성을 통해 확보하고자 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요순(堯舜)과 같이 될 수 있는 ‘본성’(性)을 지닌다는 『맹자』(孟子)와 구분되는 철학적 전략이다. 세계를 형성하는 근원인 기(氣)의 취산(聚散)으로부터 인간의 생명이 유래한다는 생각은, 일종의 자연적 평등을 암시한다. 이 논문은, 이와 같은 『장자』 철학의 독특성을 통해, 인간과 사회 그리고 인간 관계에 대해 보다 자유롭고 평등한 세계를 상상하였던 흔적이라고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장자』의 자유에 대한 상상은 평등에 대한 염원에 기대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러한 『장자』이해는, 『장자』 철학이 오늘날 ‘개인주의’와 ‘자유’ 등과 관련된 현대 철학의 쟁점들과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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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들뢰즈가 칸트의 시간의 세 가지 종합을 발생으로 해석하는 바를 주요하게 살피고이를 통해, 들뢰즈의 근대 주체 비판을 이해한다. 시간의 종합을 수동적 종합으로 재구성하는 들뢰즈의 시도는 ‘주체’를 자기의식의 특권을 지닌 실체적 자아의 한계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들뢰즈에 따르면, 칸트의 시간의 세 가지 종합은 시간 그 자체의 역량인 반복에 의한 수동적인 것이다. 수동적 종합은 오성을 넘어선 지점에서 ‘발생’한다. 발생적 종합의 역량은 내적인 차이를 도입하는 시간의 텅 빈 형식이다. 이로 인해, 시간의 종합은 재인의 모델에 기인하는 선험적 통각에 의한 능동적 행위가 아니라, 오성의 능력을 벗어난 역량에 따른 발생이다. 시간의 종합을 통해, 들뢰즈는 초월에 근거를 둔 사유실체이자 능동적 주체인 나를 비판한다. 그리고 주체의 문제를 인간으로 규정되는 조건 구성 과정인 주체화로 이해한다. 이러한 들뢰즈의 칸트 해석은 초월성에 근거지운 주관적인 내성으로서의 관념이거나 심리학적인 자기반성의 차원으로 의식을 규정하는 의견과 선을 긋고, 내재적인 발생의 측면에서 의식을 이해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들뢰즈에서 주름, 바로크 그리고 내재성의 철학

연효숙 ( Yon Hyo Soo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30권 2호, 2019 pp. 121-162 ( 총 42 pages)
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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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서양 전통 동일성의 형이상학과 재현의 철학을 비판해 온들뢰즈의 차이의 철학의 또 다른 중요한 버전으로 ‘내재성의 철학’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지점에서 들뢰즈는 철학의 작업을 ‘개념의 창조’와 ‘내재성의 평면’으로 세운다. 이 글은 내재성의 철학의 중요한 특징으로 ‘주름’ 개념에 주목한다. 주름 개념을 통해 접기와 펴기의 주름 운동이 들뢰즈의 후기 저작인 『주름, 라이프니츠 그리고 바로크』의 주된 개념이자, 내재적인 변화를 담는 특이성들의 주된 원리가 됨을 밝히고자 한다. 이 글은 주름이 라이프니츠 철학의 창없는 모나드의 주요한 특성이자 내재성의 원리와 연결됨을 살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모나드의 주름이 바로크 양식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살필 것이다. 이상의 논의들에 근거하여 라이프니츠 철학에서 ‘바로크적 이성’의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 주름의 내재성의 의미를 물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들뢰즈를 통해 해석된 라이프니츠 철학에서의 이러한 내재성, 주름 그리고 바로크적 이성이 현대 사회에서 우리에게 어떤 통찰력을 줄 수 있으며 유의미하게 다가올 수 있을지를 성찰할 것이다.

리만 다양체의 존재론적 의의

이정우 ( Lee Jeong Wo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30권 2호, 2019 pp. 163-197 ( 총 35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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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은 수학자로서 손가락에 꼽히는 인물이며, 자연과학에 준 영향(일반 상대성 이론 등) 또한 크다. 그러나 리만은 철학자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그의 다양체 개념은 철학적으로도 작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리만 사유의 철학적 측면은 아직까지 논의되고 있지 않다. 본 논문은 리만의 다양체 개념이 함축하는 존재론적 의의를 밝힘으로써, 리만 다양체 개념의 철학적 맥락을 한국에서의 존재론 연구 또는 유럽 철학사 연구에 편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서 ‘존재론적 의의’란 1) 하나의 개념이 공간을 비롯해 주요한 존재론적 주제들에 일정한 빛을 던지고 있다는 점 2) 존재론적 개념의 특성, 즉 여러 분야에 걸쳐서 원리적 역할을 한다는 점, 이 두 가지를 뜻한다. 이 논의를 위해 본 논문은 리만 다양체를 탄생시킨 역사적 논문인 「기하학의 근저에 놓인 가정들에 관하여」를 수학적 맥락이나 물리학적 맥락이 아니라 철학적 맥락에서 꼼꼼히 읽고 그 존재론적 핵심을 잡아내고자 한다. 본 논문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선 리만을 철학사적 맥락에 편입시키기 위해 칸트에서 리만에 이르는 공간론 및 ‘여럿’론을 존재론적 관점에서 정리한다. 둘째 본 논문의 핵심으로서, 리만의 획기적인 논문을 읽고 이 논문에 함축되어 있는 존재론적 테제들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리만 다양체가 첫 번째 맥락에서의 존재론적 의의를 가짐을 밝힌다. 셋째, 리만의 다양체 개념이 여러 분야에 끼친 영향을 음미해 보고 그 영향의 존재론적 핵심을 읽어냄으로써 이 개념이 또한 두 번째 맥락에서도 존재론적 의의를 가짐을 밝힌다.

들뢰즈·가타리 철학에서 주체 개념의 의미

최진아 ( Choi Jin A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30권 2호, 2019 pp. 199-233 ( 총 35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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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는 철학사적으로 가장 논쟁적인 개념 중 하나이다. 그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왜냐하면 우리 삶을 바꾸는 문제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실천은 언제나 주체 문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체에 대한 현대적 논쟁은 탈-데카르트적 관점에서 마련될 수 있는 주체의 다양한 함의와 가능성의 지평을 제시해주었다. 그 중에서도 라캉은 주체를 무의식적 욕망의 존재로 정의함으로써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주체를 새로이 복원시켰던 반면, 들뢰즈·가타리는 주체를 반-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무한한 생산의 차원으로 규정함으로써 전통적 주체를 넘어선 새로운 주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들뢰즈의 사상에서 주체 개념은 끊임없이 여러 다른 개념어로 대체되었다. 초기에 들뢰즈가 주체를 존재론적-인식론적 차원에서 다루었다면, 이후 가타리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서 주체에 대한 논의는 정치·사회적 변화를 실현시키는 혁명적 운동으로 확장된다. 특히 주체의 ‘욕망하는 생산’은 주체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생산력을 사회로 확장하는 자기-분열적인 주체성 생산이며, 이것은 곧 사회 전반에 욕망하는 미시-다양체의 다양한 흐름과 배치를 한다는 점에서 실천적이고 혁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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