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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9권 1호 (1998)

전통주의자의 서양 철학, 그 창조적 오해의 길

유동환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7-23 ( 총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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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송의 철학은 중국 근현대 사상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대조, 진독수 등은 그의 철학을 진보적인 진화론으로 이해했고, 진립부는 국민당의 관변 이론으로 변용시켰다. 현대 신유학의 개창자 양수명은 베르그송의 직관과 지속 이론을 받아들여 과학주의와 실증주의의 한계 즉 과학적 사고와 수학적 사고의 한계를 지적하며 소멸해 가던 중국전통 유학적 형이상학을 구축하려고 했다 양수명은 베르그송의 지속 이론을 유식학의 개념을 빌어와 감각과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활이 라고 이해했고. 과학과 형이상학을 매개하는 방법인 베르그송의 직관이 이지적인 요소가 많다고 비판하면서 직관을 주관적인 내면의 가치와 정신적인 희열을 추구하는 방법이라고 해석했다. 이렇게 양수명은 이지(理智)를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여 직관과 상반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인해서 이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이성이 체(體)가 ,되고 이지가 용(用)이 된다는 원칙을 세우지만, 그가 말하는 이성은 직관과 유사한 측면이 많았다 이런 점은 이후의 현대 신유학이 완전히 정치적 문화적 보수주의로 변질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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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현대 신유가에게 헤겔 철학이 수용된 배경을 이해하고 하린의 `지행합일신론`과 당군의의 `심통구경론`에 나타난 신헤겔주의의 영향을 고찰하여 그들의 작업이 가지는 의의와 한계를 인식하기 위한 것이다. 하린의 `새로운 심학`은 육왕 심차의 주체성(心)과 정주 리학의 보편성(性)의 장구한 역사적 대립을 해소하면서 주체와 객체 또는 자연적 가치와 인간적 가치를 비논리적으로 동일시해 온 전통 철학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사도였다. 그것은 절대 정신을 주관화(인격화)하고(Royce) 보편 정신과 자아 의식의 결합인 `보편적 자아 의식`을 제기한 (Green) 신헤겔주의의 방법을 계승했다. 그의 작업은 본체계로부터 현상제로 진입하는 교량을 `논리 주체`로써 모색하고 `자연적 지행합일론`을 통해 전통 철학의 현대화를 추진한 점에서 의의가 있기는 하지만 지식과 행위(知行)에 관한 육왕 심학의 본래 취지를 계승하지 못하였고 주관적 결정론에 기울어 사회적 실천의 주도성을 은폐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당군의의 `심통구경론`은 헤겔 『정신현상학』에서 보이는 절대 정신의 정-반-합의 자기 전개 방식에 착안하여 생명 심령의 외적 관조, 자아 반성, 초월의 추구 활동을 제기하고 유학의 전인합일`을 최고의 경지로 斗악하여 도덕의 필연성과 당위성을 입증하고자했다. 이러한 범도덕주의적 경향은 신헤겔주의의 인격주의적 관점(Royce)과 일치되며 동시에 현대 신유학 특유의 내재적 초월론의 전형이 된다 그러나 바로 이 점에서 앞서 윤리학과 인식론의 구분을 부르짖었던 하린의 의도는 무산된다. `심통구경론`은 동서양의 인문학 절반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무리하게 통찰하려는 당군의의 한계를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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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유가 3세대를 대표하는 모종삼의 `도덕 형이상학` 이론의 구조를 분석하였다. 모종삼은 근대 이래로 중국이 근대화에 성공하지 못한 원인을 철학적으로 고찰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 마련에 몰두하였다. 피는 다른 전통주의자들과는 달리 현대 문명의 핵심인 과학과 민주(新外王)를 적극 수용할 것을 주장하였다. 다만 그 수용의 근본 토대는 전물 유학의 도덕(內聖)에 근거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 서양 근대 정신의 원천인 칸트 철학을 수용·개조·초월하여 유가 정신과 결합시켜 새로운 `도덕 형이상학`을 구축하였다. 칸트가 존재론적으로 분리시켜 놓은 현상과 물자제의 두 단층을 자신의 독특한 `두 층의 존재론`으로 통일시켜 인간 주체의 대상에 대한 집착 여부로 환원시켰다. 그리고 이 두 층 사이의 통일적인 인식을 위하여 이지와 직관을 통일한 `이지적 직관`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상의 전제 아래 본질적인 도덕 주체인 양지가 현상계를 인식하는 지성 주체와 정치 주체로 전환(추락)한다는 `양지감함설`을 제시하여 도덕이 과학과 민주의 가능 근거가 됨을 논증하였다.

들뢰즈와 사건의 존재론

이정우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139-167 ( 총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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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주의의 주요 기획들 중 하나는 고대의 본질 철학과 근대의 주제 철학을 넘어 `객관적 선험`을 발견해내는 것이다. 레비-스트로스의 `구조`개념은 사물과 주체 사이에 보이지 않게 가로놓여 있는 규칙성을 뜻하며, 이 구조의 발견이 현대 철학의 커다란 성과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초기의 구조주의가 엄밀한 과학적 법칙성에 너무 집착함으로써 구조로 환원되지 않는 많은 차원들을 배제함에 따라, 사유의 수레바퀴는 다시 한 번 돌게 되었다. 들뢰즈의 존재론은 푸코의 고고학과 계보학, 세르의 헤르메스 인식론과 더불어 철학적으로 가장 높은 경지를 형성한다 그의 사유는 서구 철학사 전체를 새로 쓰는 방대한 경지를 개척했다. 들뢰즈는 시뮬라크르, 즉 사건을 사유하고자 하는 점에서 구조주의와 대척점에 놓인 듯이 보인다. 그러나 들뢰즈는 이 사건의 존재론을 그의 독특한 의미 이론으로 발전시킨다. 생성을 사유하되 지속 이론이나 카오스 이론으로 가지 않고 생성이 의미와 맞닿아 있는 차원을 탐구하는 것이 들뢰즈 사유의 열쇠이다. 이 점에서 그의 이론은 전통적인 관념론과 유물론이란 이분법을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일보를 내딛고 있다.

현대성과 보편성 (2) -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문성원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169-198 ( 총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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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오늘날 그 위세를 더해 가고 있는 자유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을 찰스 테일러의 공동체주의적 주장을 매개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여기서 논의의 대상이 피는 자유주의는 개인의 보편적 권리를 출발점으로 하는 원자론적이고 절차적인 자유주의이다 테일러는 공동선의 존재론적 우선성을 내세움으로써 이러한 자유주의의 전제를 공박하고, 자유주의의 틀을 넘어서는 여러 공동선들의 병존을 용인하는 다문화주의를 주창한다. 본 논문은 이 같은 테일러의 견해가 자유주의의 타자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이렇게 타자를 인정하는 것은 자유주의가 포섭하지 못하는 차이가 다른 집단이나 사회에 존재함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인정은 칸트의 환대 개성과 대비된다. 칸트의 `환대`는 개인의 보편적 권리를 핵심 전제로 삼으면서도 국가 공동체의 배타성과 연결된 현실적 제한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자유주의의 본질적 문제점을 보여 준다. 그러나 칸트의 `환대`가 자유주의적 보편성의 한계를 소극적으로 지시하는 것이라면. 테일러의 `인정`은 자유주의를 상대화하며 그 타자의 자리를 적극적으로 지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오늘날 공동체주의 논의의 주요한 의의는 자유주의의 보편화 경향에 대한 적극적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분석 마르크스주의´ 의 실험 - 비판과 반비판 -

서유석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9권 1호, 1998 pp. 199-227 ( 총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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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마르크스주의`(Analytical Marxism)는 고전 마르크스주의와는 달리 현대 주류 사회 과학의 개념과 방법을 기초로 해서 마르크스주의를 재구성하는 시도이다. 이 글은 이러한 분석 마르크스주의의 실험이 갖는 의미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아울러 그 내일을 전망해 보는 시도다. 우선 서론에서는 현대 주류 사회 과학과 분석 마르크스주의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분석 마르크스주의의 대표적 업적인 역사 이론, 계급론, 착취론을 개괄해 보았다. 3장에서는 그 동안 제기된 구요 비판(`원자론`, `경제 결정론`, `비역사성`, `정적 분석`, `말장난` `정치적 보수주의`)을, 4장에서는 이에 대한 분석 마르크스주의의 반박을 살펴 보았다. 결론에서는 이 논의를 종합하고. 마지막으로 분석 마르크스주의가 지속적인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 갖추어야 한 조건들을 점검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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