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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parative Study of World Literature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6-6175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8권 0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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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영화 <버닝>과 그 원작으로 일컬어지는 두 작품의 비교·대조를 통해 매체 번역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영화는 원작에서 이양한 최소한의 틀 위에 각색자의 예술론을 변증법적으로 결합시켜 전혀 새로운 하나의 양식으로 체화했다는 특징을 갖는 기존의 각색작품과는 차별성을 갖는 작품이다. 하여, 각색된 영화와 원작소설 간에 드러나는 서로 다른 부분을 살펴보고, 나아가 드러나지 않는, 그러나 영화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목소리는 무엇인지 찾아가 보고자 하였다. 두 원작 하루키와 포크너의 동명의 소설 < Barn Burning >을 영화와 비교 연구하고, 하루 키의 전작들과 이창동의 전작들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하루키와 이창동의 작품 세계에 동시적으로 흐르는 공통의 예술관을 추출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동시존재’의 관념을 따르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이 개념은 하루키의 작품 전편에 흐르는 그의 지배적인 세계관이자 동시에, 이는 이창동의 전작들(‘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에서도 사뭇 공통되는 사고관을 읽을 수 있었다. ‘동시존재’는 현실vs비현실, 실재vs부재의 경계가 모호해짐을 말한다. 이것은 일면 질 들뢰즈가 이야기한 현실/비현실의 크리스탈-이미지(image-cristal)와의 맞물림이 보인다. ‘크리스탈-이미지’는 베르그송의 철학을 프루스트의 영화를 해석하는 과정을 통하여 제시된 개념인데, 시간의 변화를 ‘인과’ 관계로 설명하는 우리의 시각을 깨뜨리는 논리이다. ‘과거⇒현재’의 당위성을 깨뜨리고 ‘과거=현재’ 혹은 ‘과거=현재’의 공식에 접근해보기를 제안하는 그의 시각은 상당 부분 하루키가 말하는 ‘동시 존재’의 세계관과 닿아있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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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스페인에게 동양은 모호한 존재였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마르코 폴로의 여행담을 바탕으로 신비롭고 풍요로운 동방의 세계를 상상했다. 그러나 15세기 말 포르투갈이 인도양 항로를 개척한 이후 많은 선교사들과 무역 상인들이 중국과 일본의 해안으로 진출하였고, 1565년 신대륙과 필리핀 간의 왕복 항로가 개척된 이후 스페인도 필리핀을 기지 삼아 중국 남부지역과 일본으로 진출하였다. ‘비단길’이 중국과 유럽을 잇는 대륙의 교역로라면, 스페인이 개척한 ‘은 길’은 ‘스페인―멕시코―필리핀―중국’을 잇는 대양의 교역로이다. 스페인은 이 ‘은 길’을 통해 16세기 중·후반부터 아시아와 직접적인 교류를 시작하였고, 그러면서 그동안 상상 속에서 알게 되던 중국이 구체적인 실체로 다가오게 되었으며, 그 결과로 동·서양의 본격적인 문화 및 학문 교류가 16세기부터 일어난다. 16∼17세기 동·서양의 문화 교류는 주로 중남미 누에바 에스파냐의 가톨릭 교구에서 중국으로 파견된 후안 코보, 마르틴 데 라다, 후안 곤살레스 데 멘도사, 페르난데스 데 나바레테 등과 스페인 출신의 선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에 본 연구는 16∼17세기 중남미 누에바 에스파냐의 가톨릭 교구에서 파견된 스페인 출신의 선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진 동·서 문화교류의 현상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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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인도네시아 문단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 중 하나는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소재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견해를 표출한 작품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 가운데 표면 위로 급부상하기 시작한 성에 대한 담론은 문단에 성적 다양성을 논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그 결과로 동성애를 다루는 적지 않은 작품들 또한 양산되었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하여 여성 작가들이 문학 속 동성애 담론을 주도하고 있다는 특징 또한 발견된다. 이에 본 연구는 동성애 모티브의 문학적 집중도가 높은 작품으로 손꼽히는 『타불라 라사』와 『나일라』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동시대 인도네시아 소설이 동성애 모티브를 다루는 양상을 레즈비언 모티브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했다. 『타불라 라사』는 라라스가 레즈비언이라는 성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도정을 중심서사로 하여 성애의 비정상성과 젠더 일탈에 대한 라라스의 번민을 통해 제도적 담론으로서 이성애주의의 견고함을 재현했다. 또한 소설의 결말에서 ‘타불라 라사’라는 로크의 핵심 사상을 비유로 사용하여 성애와 젠더의 기존 이분법적 틀에 대한 재고의 방식으로 인간 성애의 다양성과 가변성에 대한 사유를 제시하였다. 『나일라』는 레즈비언 페미니즘 시각을 바탕으로 남성 중심적 섹슈얼리티를 이성애 섹슈얼리티와 연결하여 비판하며, 레즈비언의 성애를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작품 속 레즈비언 모티브는 몸, 욕망, 섹슈얼리티에 있어 여성 주체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형상화 하는데 핵심적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두 작품 모두 동성애를 후천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 동성애 역시 본능이고 자연스러운 성의 한 형태임을 배제하고 있다. 또한 여성 동성애를 모두 유년기 성폭력 트라우마와 연결하여 이성애에 대한 기피 혹은 저항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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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逸話)의 형태로 빚어 놓은 모스레후딘 사아디 쉬러지(Mosleh-ud-din Sa‘di Shirazi, 1291 죽음)의 『장미원(Golestan/Rose Garden)』은 세계문학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사아디의 시는 더 나은 생을 위해 도덕적 진리와 심오한 가르침을 설파하면서, ‘시와 산문’의 혼합 형태로 우화와 금언을 담고 있다. 사아디는 중세 페르시아의 대시인들 중에서 수피(Sufi) 시인이면서 도덕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본 연구는 사아디의 < 『장미원』에 나타난 도덕론- 「왕과 다르비쉬(수피)들의 도덕에 대하여」를 중심으로>라는 논제이며, 연구대상은 『장미원』의 Ⅰ&Ⅱ장으로 가장 핵심적인 내용에 해당한다. 필자는 왕과 다르비쉬(수피)의 도덕론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분석하고, 번역 실례를 중심으로 왕과 다르비쉬의 도덕론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페르시아어 자료에서 흔히 정의하는 도덕학은 두 가지로 하나는 가치의 정당성에 대한 인식이며, 다른 하나는 악의 포기와 덕의 습득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양분된다. 본 논문에서 전자는 주로 왕의 도덕론에, 후자는 다르비쉬의 도덕론에 적용된 측면이 있다. 앞서 언급한 두 요소는 고대 페르시아의 주요 종교인 조로아스터교와 불교사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고대 페르시아 불교 사상이 중세 이슬람 문화에 존속한 것이 도덕(아클럭/Akhlagh)과 수피즘이다. 도덕은 페르시아 이원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원론의 핵심은 ‘선택의 문제’이며, 더 나은 가치를 취하는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중세 페르시아 도덕론과 이슬람 수피즘은 고대 불교 사상의 잉여물이기에, 도덕의 가장 위대한 측면은 고대 범신론(신비주의)과 일신론(신)의 만남으로 빚어지는 신과의 사랑에 대한 신비적인 개념이다. 모든 도덕과 윤리적인 원리는 사랑의 이런 개념에서 비롯되고 사랑 론은 수피즘의 중핵에 해당한다. 그러나 사아디 문학에서 도덕적인 원리는 세속적인 지혜를 구하는 도덕 본연의 의미와도 연결되지만, 종국적으로 수피 문학을 설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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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체제 하의 검열은 신문, TV, 라디오, 영화, 연극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글로써 모든 사실과 지식을 알리는 출판사에게도 검열의 칼날은 언제나 가까이 있었다. 이 연구는 출판인쇄법(1966) 공표 전후, 검열의 운영과 조직체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당시 스페인 정부기관들의 이해 충돌하는 모습과, 검열 대상인 출판사들과 정부의 대립구도가 어떤 형태인지도 알아 볼 예정이다. 또한 스페인 정부가 주도한 개방주의 정책(1966)의 근본적인 의도와 정책 실행 이후 검열정책이 어떠한 양상으로 변화하는지를 보고, 스페인 정부가 실행한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통제와 규제를 탐색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출판사에 대한 서적 몰수, 유통 금지, 출판사주나 편집장의 구금이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출판사들의 출판 의지를 약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정부가 별도의 출판사를 지원하는 우회적인 통제와 규제도 있었다. 검열관들은 마치 공무원처럼 자신의 업무를 수행했는데, 직업적인 소명 의식도 존재했겠지만 좌절한 문학 지망생의 개인적인 사견도 검열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펴 볼 것이다. 출판사들은 초기에는 소극적인 면을 보였지만 출판인쇄법의 공표라는 사회적 큰 변화의 기류에 편승해서 당시의 시점에서 정부에 반대되는 시점으로 출판하려는 출판사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각 출판사들의 개별적인 출판활동에서 벗어나 연대 의식을 가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쨌든 다수의 출판사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출판 의지를 버리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했었는데, 그 방법들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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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Miguel Angel Asturias, 1899-1974)의 <바나나 3부작>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바나나 플랜테이션과 과테말라 민중의 고통의 역사를 살펴본 글이다. <바나나 3부작>은 지오 메이커 톰슨과 루세로 가문을 중심으로, UFC의 민중수탈과 그에 대한 다양한 저항운동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서론과 결론을 합쳐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는 과테말라의 역사에서 시작해 3부작인 『강풍』과 『녹색 교황』, 『매장된 조상들의 눈동자』를 차례대로 분석했다.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먼저 2장에서는 약 200년 동안 계속된 과테말라 갈등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필자는 과테말라 민중이 만성적인 빈곤과 부정부패 및 조직범죄로 고통 받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바나나 플랜테이션으로 인한 생산수단의 소수독 점문제를 주목했다. 3장은 <바나나 3부작>의 첫 작품인 『강풍』에 관한 분석 내용이다. 이 부분에서는 메이커 톰슨으로 대변되는 <플라타네라> 제국주의자들의 약탈정책과 자본가와 민중의 공존을 꿈꿨던 레스터의 이상주의적인 개혁정책이 대립한다. 그런 뒤 과테말라 민중의 원시적 혁명을 의미하는 초자연적인 힘 허리케인을 통해 바나나 농장을 완벽하게 파괴한다. 완전한 파괴를 통해 조화로웠던 원시세계로의 복귀를 꿈꿨던 것이다. 4장은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녹색 교황』에 관한 분석 부분이다. 이 장에서는 바나나 황제 메이커 톰슨의 일대기를 통해 UFC의 악랄했던 성장과정을 중점적으로 드러내보였다. 그 과정에서 착한 몽상가의 희생 제의는 물론 이상주의자의 유산을 상속했던 과테말라 민중의 경제적 능력으로도 제국주의자의 탐욕을 막을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제국주의 국가와의 싸움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던 것이다. 5장은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매장된 조상들의 눈동자』에 대한 분석이다.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을 구성해 연대파업을 벌이자는 작가의 세계관을 중점적으로 서술하였다. 작가는 그것만이 독재자와 제국주의를 동시에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플랜테이션과 독재체제란 민중을 수탈하는 억압구조의 앞면과 뒷면이기에, 총파업을 통해 두 가지 모두를 한꺼번에 무너뜨려야만 토지와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스투리아스는 민중이 살고 있는 현실을 항상 충실하게 대변하려고 노력했다. 민중의 전통과 신앙을 재현하다가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함께 느끼기에 이르렀다. 고통의 원인이 독재체제로 인한 공포 때문이라고 느꼈을 땐 독재자를 고발했고, 독재의 배후에 제국주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자 UFC를 고발했다. 처음엔 플랜테이션 회사에서 자본가와 민중이 공존 공영하는 개혁정책을 펼칠 수도 있을 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었고, 어떤 희생을 겪더라도 제국주의를 이길 수 없다는 회의주의에도 빠졌지만, 결국엔 민중의 연대투쟁인 총파업을 통해 독립된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으로 마무리했다. 작가란 모름지기 사회에 대한 책임과 소명의식을 지녀야 하며, 작품을 통해 이러한 의식을 반영해야만 한다는 아스투리아스의 문학관을 충실하게 반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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