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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JI COLLECTION OF WORKS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144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5권 0호 (2015)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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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시대 궁중 상장례(喪葬禮)에서 시신을 싸는데 사용된쇄(殺), 관을 덮는 관의(棺依), 재궁을 싣고 가는 대여(大輿)와 그 옆을 따르는 삽(삽) 같은 의물에 주로 시문된 도끼와 꿩 도상의 연원과 사용례를 살펴보고 특히 상장미술 속에서의 역할과 의미의 고찰을 통해 이에깃들인 기원(祈願)의 세계를 주목한 것이다. 「의례」, 「예기」, 「주례」 등 중국 고대의 예서에서는 두 도상에 대한여러 기록이 남아 있다. 도끼문은 천자의 강력한 왕권과 결단을, 꿩은 오덕을 표상하면서 왕과 왕비의 다양한 의물에 시문된 고귀한 문식(文飾)이었다. 이처럼 생전의 고귀한 신분과 권력을 상징하는 도상들이 길례와 상장례용 의물에 장식된 것은 삶과 죽음이 연속선상에 있다는 유교적 생사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순자가 말한 “장사지내는 의식은 죽은 사람을 살아 있듯이 꾸미는 것이다. 그의 살아 있을 때의 형상을 대체적으로 본떠서 그의 죽음을 전송하는 것이다. ……대체로 그의 삶을 본떠서 그의 죽음을 전송해, 나고 죽는 처음과 마지막이 합당하고 훌륭하지 않은 것이 없도록 하는 것, 이것이 예의의 법식이다. 유가가 바로 이러하다”라는 유교적 예법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에서 발생한 이러한 개념은 동아시아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고대적 예치(禮治)를 추구했던 조선시대의 의례미술에 적극적으로 수용되었다. 그러나 상장례에 사용된 의물들은 주된 전통은 지키되 부분적으로 조선의 실정에 맞추어 변화된다. 궁중에서는 도끼가 수놓이거나 그려진 관의가 제작되었고, 이는 많은 의궤 속에 <관의화보도(棺衣畵輔圖)>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용, 꿩, 산, 구름, 보, 불, 화(火) 등 여러 문양이 시문된 유거대신 꿩을 시문한 대여가 사용된 상황은 이러한 도상들이 이국적인 것이 아니라 고인(古人)의 가르침과 왕조의 정당성을 표상하는 숭고한 ‘고전상(古典象)’으로 기능하였음을 알려준다. 즉 주(周)나라를 전범(典範)으로 삼으며 상고(尙古)를 지향했던 조선왕실의 이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강한 왕권과 오덕을 표상하는 도끼와 꿩의 도상들은 상장례의장 속에서 망자의 신분과 권위를 드러내고, 비록 생을 마감하였으나 그가 생전에 추구했던 부국안민과 태평성대가 영속되기를 바라는 정치적 기원과 더불어, 현세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을 ‘처음과 같이 훌륭하지않은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유교적 예법의 완성에 대한 염원도 함께 담고 있는 것이다.

한국 고전에 나타난 기원(1) : 강릉시 소돌의 마을기원 양상과 그 의미

이학주 ( Hakju Lee )
온지학회|온지논총  45권 0호, 2015 pp. 39-65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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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강릉시 주문진 소돌마을의 마을기원 양상과 그 의미에 대해서 고찰했다. 어촌에 위치한 소돌마을에는 다양한 제의가 행해지고 있으며, 마을을 가꾸고자 하는 실천행위가 가시적으로 이뤄지는 마을이다. 이에 마을자원을 조사해 본 결과 크게 두 가지 형태의 기원양상을 볼 수 있었다. 첫째는 마을에 신들이 항상 강림해 있는 축복의 땅을 만들어서 신의 도움을 받아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었다. 이는 마을공동기원과 개인기원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마을공동기원의 제의는 해당화서낭제, 풍어제, 별신굿, 용왕제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기원의 제의는 서낭치성, 안택고사, 뱃고사, 산멕이제, 영등제 등으로 나타났다. 소돌마을은 제의를 통해서 언제나 신과 함께하여 안녕과 풍요가 있는 축복의 땅을 만들고자 기원하였다. 둘째는 마을을 이상향으로 가꾸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에는 풍수적인 인식으로 자신이 사는 마을을 최고의 이상향으로 가꾸는 것과 관광자원으로 가꾸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마을을 풍수적인 입장에서 소 모양으로 인식하고 소 상징의 생생력을 도입해서 이상향으로 가꾸고자 하였다. 관광자원으로 가꾸고자 한 것은 아들바위라는 기원의 의미를 도입해서 잘 사는 마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한국 고전에 나타난 기원(1) : 자손(子孫)의 출산(出産)과 번창(繁昌)에 대한 기원(祈願)

이상주 ( Sangju Lee )
온지학회|온지논총  45권 0호, 2015 pp. 68-96 ( 총 29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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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의 출산과 繁昌에 대한 祈願의 양상에 대해 정리해 본다. 첫째, 남자아이가 태어나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양상은 대개 다음과 같다. 이문건의 경우 醮祭文을 작성하여 天地神明日月星辰께 醮祭를 지내면서 男兒를 낳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金弘道가 公靜山에 빌어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公靜山上菴寺重修記」에 새겼다. 豊溪居士가 비문을 짓고金天澤이 새겼다. 이렇듯 山에 祈願하여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비문에 기록한 사례도 드문 일이다. 둘째, 잉태 . 임신 전기원으로 태교를 중시했다. 「列女傳」 이래로 朱子의 「주자가례」, 師朱堂李氏의 「태교신기」,宋時烈의 「계녀서」, 元持常의 계매서 등에서도 태교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셋째, 이문건은 祈禱·獻食·굿·醮祭등을 통해 자손의 장수번창에 대해 祈願했다. 다음으로 이문건의 「養兒錄」과 「默齋日記」의 文獻記錄的의의를 정리해본다. 이문건은 「양아록」과 「묵재일기」에 자손의 장수 번창을 바라는 祈願의 내용을 진솔하게 기술해 놓아 그 실상을 여실히 알 수있다. 이런 사례는 현재 학계에 드러난 자료 가운데는 흔하지 않은 사례이다. 따라서 「양아록」에 실린 子孫의 출산과 繁昌에 관한 祈願文인3편의 醮祭文과 「묵재일기」과 실린 관련 글들은 16세기 子孫의 출산과 繁昌에 관한 祈願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文獻紀錄이라 그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운고(雲皐) 서유영(徐有英)의 회인시일고(懷人詩一考)

박종훈 ( Chonghoon Park )
온지학회|온지논총  45권 0호, 2015 pp. 97-123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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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조선 후기 연작 회인시의 흐름 속에서 雲皐徐有英의 회인시를 살펴보았다. 우선 특징적인 것으로는, 서유영이 황해도 삼등으로 유배가 있었던 1868년 겨울에 연작 회인시를 지었다는 점이다. 여타의 연작회인시와는 달리, 유배객이라는 배경이 자리 잡고 있어 일반적인 회인시에서 볼 수 있었던 경향의 작품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序文에서, 金나라 元好問의 「論詩絶句」를 모방하여, 詩社의 동인을 대상으로 33수의 작품을 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을 대상인물로 한 수의 작품을 지었으며, 33수의 회인시 뒤에 또 금강산의 僧인 頹雲堂과 의령의 詩妓英喜를 대상으로 한 2수의 작품이 추가되어 있어, 서유영의 연작 회인시는 36인을 대상으로 한 총 35수이다. 시사의 동인을 대상인물로 했다고 했지만, 安鑽같은 경우에는 의령 현감으로 있을 때 교유했던 인물이다. 대상인물 중에는 故人도 포함되어 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상인물에 대한 정보나 혹은 과거 교유했던 흔적을 附記한 점이 특징 중 하나라 하겠다. 작품은 쓸쓸함과 그리움, 그로 인한 비애가 주된 정조이다. 일반적인 회인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당시 유배객이었다는 것을 환기한다면 그정조의 깊이는 일반적인 회인시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시사 동인에 대한 자부심을 노래하면서도 현재의 모습을 연이어 묘사하여, 과거와 현재를 충돌시켜 비애감을 조장했다. 知己에 대한 그리움이나 해후에 대한기대, 그리고 한적한 삶에 대한 열망이 작품 곳곳에 보이는데, 이는 유배객의 처지가 배경으로 자리한 절실한 소망이었다. 서유영과 동일시기에 연작 회인시를 지은 趙冕鎬, 李裕元, 南秉哲등의 회인시와 비교 검토한다면, 당대 시사 및 시단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며 서유영만의 특징적 일면도 더 부각되리라 생각한다.

조선시대 표류노드 시각망 구축 과정 -표류 기록의 의미 요소 추출을 중심으로-

이수진 ( Sujin Lee )
온지학회|온지논총  45권 0호, 2015 pp. 161-186 ( 총 26 pages)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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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동아시아 교류에 관한 인문정보를 최근 연구 흐름에 맞추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수많은 표류 기록을 검토하여 그 결과 물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시각적 데이터 관계망으로 재현해낸다면, 이 분야의 지식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표류 사건이 기록된 문헌을 검토하여 ‘표류 인물’, ‘출해 목적’, ‘표류원인’, ‘표류 기간’, ‘표착 지점’, ‘송환 시기’등 의미 있는 요소를 추출하고이를 설계된 온톨로지에 따라 관계성을 정의하여 시각적 데이터 관계망으로 제공한다. 관계망의 한 노드를 클릭하면 ‘표류 인물’, ‘출해 목적’,‘표류 원인’, ‘표류 기간’, ‘표착 지점’, ‘송환 시기’ 등 해당 내용이 수록된고문헌 텍스트와 그 번역문, 사진 또는 영상자료 등 구조화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복합적인 공간 정보는 구글 맵을 활용한 전자지도라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한다면, 이후 문화산업의 자료로 활용될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는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일반 대중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전통 인문학 지식 정보를 수용·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표류노드 시각망 구축을 위한 과정을 ‘문헌검토 요소추출’ → ‘현장답사’ → ‘시각망 구축’ → ‘결과물 출판’의 4단계로 나누어 구성해 보았다.첫째, ‘문헌검토 요소추출’은 표류사건이 기록된 문헌을 검토하여 ‘표류인물’, ‘출해 목적’, ‘표류 원인’, ‘표류 기간’, ‘표착 지점’ 등의 시각망 구축에 필요한 요소를 추출하는 단계이다. 둘째, 추출한 요소를 바탕으로 주요 출해 지역, 표착 지역에 대한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셋째, 표류 사건이 기록된 문헌을 분석하여 의미 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시각적 데이터관계망으로 구축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이러한 시각망 구축 전과정을 담은 결과물을 출판하도록 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1단계인 ‘문헌 요소 추출’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조선시대 표류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표인영래등록(漂人領來謄錄)」, 「제주계록(濟州啓錄)」 등의 관변기록을 검토하여 시각적 관계망 구축에 필요한 의미 있는 테이터를 추출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육가(陸賈)의 천도론(天道論 연구

조원일 ( Wonil Cho )
온지학회|온지논총  45권 0호, 2015 pp. 187-213 ( 총 27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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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陸賈)의 천(天)에 대한 견해는 자연적 의미의 천(天)관념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격신 의미의 천(天)관념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이처럼 육가의 천도관념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는데, 이는 육가가 처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수긍할 만 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육가는 천도(天道)는 인도(人道)를 통하여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도(道)가천하에 행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도(道)를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육가는 천인관계에서 인간의 행위가 발단이 되고 하늘의 변이(變異)는 단지 필연적인 반응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그가 인간의 행위를 더욱 중시했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육가의 천인감응사상은 전통의 천인감응 사상처럼 천에 중점을 두지 않고 인간사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 여타의 사상가들과 가장 큰 차이라고할 수 있다. 게다가 육가는 인간의 주관적 행위를 상당히 중시하여 결국 인간에게 모든 현상에 대한 조처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 하는 주도권을 부여하는 한편 그의 천도론 속에 있어서의 인간은 도덕을 실현하는 관건적인 존재이자 문명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존재였다고 할 수있는 것이다.

맹자(孟子) 성선설(性善說)의 근거-양심(良心)

김상래 ( Sangrae Kim )
온지학회|온지논총  45권 0호, 2015 pp. 215-237 ( 총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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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이후 유학사상에서 인간은 배우는 존재이며, 도덕적인 존재로 정의된다. 공자의 사상이 집약된 <「논어(論語)」>가 학습의 문제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되며, 인간의 윤리적 행위의 올바름에 대한 내용들이 주로 포함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인간을 배움의 존재와 윤리도덕의 실천자로 규정하는 것은 공자 이래 유학사상의 주요한 학문적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자는 인간의 어떤 행위가 최고의 도덕적 규범인 <인(仁)>에 해당하며, 인간의 이상적 윤리적 목표를 현실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관한 다양한 담론들을 우리들에게 제공하였다. <맹자(孟子)>는 윤리 도덕적 행위의 심리학적이고 철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공자 이래의 유가사상의 학문적 깊이를 보완한 사상가이다. 그는 성품(性)과 마음(心)의 문제에 대한 해명으로부터 인간의 도덕적 문제를 해결하고 윤리적인 사회를 형성하는 방법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 를 전개하였다. <성선설(性善說)>의 확립과 마음에 대한 깊이 있는 해명들이 이에 속한다. 맹자가 인간의 윤리도덕적 문제들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인성론의 구조에는 마음과 성품의 관계에 대한 문제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논문은 유학의 인간 이해에 대한 정통적 이론으로 평가되는 맹자성선설의 근거에는 마음에 대한 다양한 분석, 특히 ‘<양심(良心)>’이라는 개념을 창출하여 인간의 윤리 도덕적 행위를 설명하는 방식이 엄존해 있음을 고찰하였으며,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맹자의 인간이해와 윤리이론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인성론과 심성론의 주요 문제들을 ‘양심’과의 연계라는 관점에서 해명하였다. 논자는 이미 이 주제와 관련있는 선행연구(「맹자 윤리사상의 특징」- 良心을 중심으로(「동양고전연구」(제52집), 2013)를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이 연구성과를 원용하면서 성선설로 대표되는 맹자 윤리학설을 이해하는 핵심적 개념으로 ‘양심’을 제시하고, ‘양심’이 맹자 윤리사상의 핵심인 성선설의 철학적 근거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방법 및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전국시대의 사상가인 맹자(372∼ 289B.C.)가 ‘양심’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유학사상에 등록시켰으며, 이후 ‘양심’이라는 용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과 심리학, 그리고 윤리학의 주요 학술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둘째, 맹자의 사상체계 속에서 ‘양심’은 유가사상의 대표적인 도덕적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와 깊은 연계를 이루고 있음을 해명하고자 한다. 셋째, 성선설을 주창하는 맹자의 사유구조에서 도덕적 마음의 의미를 <사단(四端)>과 <사덕(四德)>으로 분배하여 설명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성선설의 이론적 해명을 위해 ‘양심’과 ‘성선’의 윤리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왕직아악부의 피리연주자에 관한 고찰

김현호 ( Hyunho Kim )
온지학회|온지논총  45권 0호, 2015 pp. 239-266 ( 총 28 pages)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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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전통음악의 존폐위기에서 이왕직아악부에서 이루어진 교육과 연주활동은 장악원의 음악을 현재의 국립국악원까지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에 틀림없다. 각종 국가 의례와 행사, 방송활동, 아악생의 교육 및 이습회(肄習會)개최, 악기 정리 및 복원, 악서 편찬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동안 전승이 끊어질 수도 있었던 궁중음악의 전승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이왕직아악부를 피리연주자와 연주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피리연주자에 대해 살펴 본 결과 1기부터 6기까지 입학하여 졸업까지한 인원은 총 96명으로 전공은 가야금, 거문고, 피리, 대금, 비파, 해금, 생황 등 다양했다. 이 중 피리전공자는 총 25명으로 25%에 해당한다. 이 왕직아악부의 피리연주자는 1기 3명 2기·3기 4명, 4기 5명, 5기 4명, 6기 5명이었다. 피리전공자 비율은 1기 33%, 2기·3기 22%, 4기 28%, 5기 22%, 6기 20%로 전공악기 수와 아악수의 인원에 대비해보았을 때 높은 비율이다. 피리 전공은 좋은 성적으로 입학한 자에 한해서 전공할 수 있었다. 또1기 2기생의 경우 수석졸업이 피리전공이었으나, 3기 4기의 경우 꼭 수석은 아니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속해있었다. 이후 많은 연주자들이 매 기수마다 배출되어 활동을 펼쳤지만 6기의 경우 6.25등을 이유로 이강덕을 제외하고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이들이 활동한 공연은 이습회를 제외하고도 다양했다. 이 연구에서는 공연활동 중 두드러진 해외공연활동과 <조선아악> 음반발매만 한정하여 살펴보았다. 특히 1924년 교토공연은 이왕직아악부의 본래 목적과 다른 경향의 공연이었는데, 아악생들의 역할도 변화되었다. 파견된 인원은 총 12명으로 이왕직아악부의 아악사였던 김영재를 비롯하여 아악수 이봉기, 김영기, 김계선, 김수천, 박삼쇠, 고영재 7명이 악원으로 편성되고, 이병우·박노아·박성재·김선득·이병성 5명은 무원으로 편성되었다. 그런데 이 5명은 모두 피리전공자들이다. 다시 말해 피리연주자들이 무원으로 참여한 것인데 당시 나이가 16세에서 20세 사이로 무동(舞童)의 역할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피리연주자들은 상황에 따라 다른 편성에 배치되기도 하였는데, 이는 피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조선아악> 음반발매를 꼽을 수 있다. <조선아악>에는 제례악을 비롯하여 연민락, 보허자, 취타, 영산회상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은 1.2기생들로 구성되어 연주되어 있으며, 때에 따라 피리 연주자가 훈과 같은 다른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였다. 이왕직아악부의 피리연주자들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미흡하여 추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인물이나 연주활동 등을 통해 많은 정리가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

일반논문 : 구비설화에 나타난 노인 주체의 욕망

강성숙 ( Kang Sungsook )
온지학회|온지논총  45권 0호, 2015 pp. 125-160 ( 총 36 pages)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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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구비설화를 대상으로 주체로서 노인이 표출하는 욕망 양상을 살펴 노인.주체 설화의 의미 지향을 읽어내고자 했다. 구비 설화에는 이야기 속 노인 인물의 욕망과 이를 바라보고 평가하며 수용하는 구연자(향유자)의 욕망이 공존한다. 본고는 향유자의 욕망이 부각되는 ‘원초적 욕망 표현’(12편), ‘경험과 지혜 추구’(15편), ‘물질적 성공과 출세’(13편) 유형과 설화 인물의 욕망이 드러나는 ‘생존과 연명’(23편), ‘관계 형성과 유지’(29편) 유형으로 노인 주체 설화를 분류했다. 노년의 향유자들은 과거에 고착되거나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야기 속 인물의 모습을 반성적으로 수용했으며, 삶의 과정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반성을 실천하는 태도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냈다. 또한 이들은 노인 주체의 경험과 지혜가 자신과 가족, 가문과 이웃을 지켰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이를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재물에 대한 편협한 욕망에서 벗어나 물질과 부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제공했다. 설화 속 노인 주체는 생존 자체보다 삶에 대한 깨달음이나 죽음과 내세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노인.주체 설화에서 관계적 욕망에 관한 설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가족을 위하고 가족 구성원의 배려를 받고자 하는 노인.주체의 욕망이 절실하게 드러난다. 노인은 설화 속에서 자신이 주체가 되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하며 진정한 삶을 누리게 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점에서 노인-주체 설화는 노인의 성장담이며 노인-주체 설화 구연자에게는 이 이야기가 치유담으로 작용한다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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