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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이론연구검색

THE JOURNAL OF MODERN LITERARY THEORY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598-124x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1권 0호 (2012)

한국 현대 환상 소설의 전략 -세계 접속과 실천 윤리

고영진 ( Young Jin Go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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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문제가 자본주의와 직결되면서, 취향에 관한 접근 개념이 소비나 생산이라는 차원으로 확대되었지만, 언제나 예술이 향하는 누빔점에는 인간의 문제가 있었다. 이 중 소설이라는 장르가 오랜 시간 본래의 가치와 질문들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인간 삶에 관하여 재현과 제안이 가능한 장르라는 기초적인 성질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소설이 가장 주목하는 있는 인간의 내면의 다층적인 지점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의 문제이다. 본고는 현재 한국의 환상 소설 또는 환상적 방법론이 문학이 사회적 진실과 관계 맺는 방법을 제안하는 차원과 문학 내적인 영역에서 미학에 관한 실천 윤리를 구현하는 차원으로 구분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데 첫 번째 의미가 있다. 이는 한국의 환상 소설사에서 가장 다양한 변혁을 꾀하는 최근 20년 이내의 사회학적 책무와 미학적 유희 사이에서 기획과 전략으로 기용되는 환상 서사의 측면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도가니』에 나타난 "부끄러움"의 미학 - "인권"에 대한 문학적 접근

김경민 ( Kyung Min Kim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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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는 장애아동의 인권문제를 다룬 사회 비판적 소설이라는 평가를 주로받아왔다. 그러나 이런 평가의 대부분은 이 소설이 다루고 있는 사건-청각 장애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성폭력 사건-에만 초점을 맞춘 것일 뿐, 소설을 구성하는 미학적 장치와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은 제외되어 왔다. 그러나 『도가니』는 중심 사건이 실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강한 인상만큼이나 1964년 김승옥이 발표한 무진기행 의 흔적을 독자들에게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본 논의는 공지영이 무진기행 의 주요 소재와 모티프를 차용한 이유에 주목하여 『도가니』를 분석하였다. ``무진``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안개``라는 상징적 소재의 유사성 외에, 『도가니』가무진기행 에 빚을 진 가장 큰 부분은 주인공이 느끼는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다. 무진기행 의 윤희중이 무진을 떠나면서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던 것처럼, 『도가니 『의 주인공 강인호는 장애아동들의 성폭력 사건을 접하면서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데, 이 감정은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인권 문제에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대중가요를 활용한 읽기 및 글쓰기 교육 방법 모색

김경애 ( Kyung Ae Kim )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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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전략적 제재로서 대중가요를 채택하여 이를 중심으로 읽기 및 글 쓰기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대학의 교양국어교육은 달라진 교육환경의 반영, 교육 목적에 따른 새로운 제재의 탐색, 그리고 미디어 읽기 교육이라는 세 가지에 목표에 의거하여 대중가요를 전략적 제재의 하나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이때 대중가요는 시적 콘텐츠의 대표적 콘텐츠로서 위상을 가져야 한다. 미디어 교육의 경우,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작품들을 통해 그것을 비판적으로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텍스트의 도입이필요하다. 대중가요는 학생들과 매우 친숙할 뿐 아니라 상징, 비유, 이미지 등 고도의 시적인 표현이 쓰인 것이 많아, 이러한 표현을 잘 활용하는 미디어 읽기로 나아가는 바탕으로 삼기에 적합하다. 아울러 짧은 시간에 읽기가 가능하고, 작품선택의 폭이 넓어 대상 연령을 고려한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서정적 혹은 독백적 성격이 강한 가요의 경우, 시를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상징이나 비유, 이미지 등의 표현에 주의하면서 비유적 표현이나 상징적 표현들이 함축하는 의미를 찾아 읽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토의를 통해 학생들이 의미에 도달할 수 있는 과정을 제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시적 용어들, 예를 들어 상징, 비유 등의 의미도 알게 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 한편, 서사적 성격이 강한 것들의 경우라 해도 본격적인 서사물과는 달라서, 많은 부분들이 빈 칸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빈틈으로 남아 있는 부분들을 채워가며 읽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빈틈을 메워 이야기를 쓰는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이 방안은 텍스트의 빈틈을 메워 읽는 훈련을 유도하여 사사적 가요를 적절히 읽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글쓰기를 유도하는 데도 효과적임을 살핀 바 있다. 이처럼 가요 읽기에 접근하면, 그것을 단지 노래가 아니라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읽고 듣고 말한 내용을 글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글쓰기 지도가 가능하다. 아울러 세상과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가지게 할 수 있다. 이 글에는 지식을 전달하면서도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비판적 시각을 기르는 데까지 나아갈 수는 없을까 하는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필자의 문제 제기와 고민이 담겨 있다. 이 글은 필자가 선정한 가요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학습방안 자체는 여러 가요 작품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930년대 대중극단 "태양극장"의 공연사 연구

김남석 ( Nam Seok Kim )
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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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30년대 조선의 대중극단 태양극장에 대한 연구이다. 태양극장은 1920년대에 활동했던 토월회의 후신으로, 토월회가 대중극단을 표방하면서 설립한 단체였다. 토월회 멤버들은 1930년대 다양한 극단을 이루면서 조선의 대중연극계에서 활동했는데, 태양극장은 가장 대표적인 연극 극단 가운데 하나이다. 이 논문은 태양극장이 어떻게 하여 토월회의 영향력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차별화되었는가를 밝히는 데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태양극장의 막간에 대해 연구하고, 참여 인력의 특성을 주시하며, 공연 작품에 대해 분석하고자 했다.

재러 시인 리진 시 연구 -엑소더스, 총과 가을 저녁

김영미 ( Young Mee Kim ) , 송명희 ( Myong Hui Song )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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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삶은 시간과 공간에 의해 지배된다. 공간은 개인의 선택 이전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존재의 공간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다. 개인적 엑소더스를 보여준 경우이다. 재러 시인 리진은 이에 해당하는 경계인이었다. 북한에서 태어나고 교육을 받았지만, 6·25전쟁에 참전, 그 뒤 러시아에 유학하였다가 귀국치 않고 그곳으로 망명했어야 했던 그의 궤적은 비극적인 한국 현대사와 맞물려 있다. 그에게 모국어로 쓴 시는 소통을 전제로 하지 않는 자기만의 독백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 망명자의 고립된 언어 속에는 그가 떠나온 민족의 DNA가 끝없는 자기분열을 하면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무수한 시편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자기분열의 언어적 흔적들이다. 갇힌 자로서의 그의 시가 지닌 내함의 의미가 큰 이유다. 리진의 시에는 총과 자작나무, 새, 저녁 등이 자주 등장한다. 총은 그의 정신적 긴장과 염결성, 미완의 꿈 등을 드러내 준다. 새는 그 총의 긴장을 풀어 시적 울림을 만들어 낸다. 이와 함께 저녁은 삶의 고달픔으로부터 회귀하는 시간이며 동시에 부활을 가능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국적을 포기했으면서 국적을 지니지 않는 자, ``민족시인 리진``에게 모국어로 쓴시는 민족이란 원죄에 대한 대속을 의미한다. 민족이란 원죄는 역사로부터 시인에게 주어진 상황이다. 시인은 도피하고 않고, 시로써 완강히 이에 맞서고 있다. 그의 맞섬은 타자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스스로 상처를 내고 그 내부로 아픔을 곰삭여 내는 아름다운 ``노래``로 환원하는 것이다. 치열하고도 눈물겨운 그의 시에는 속박된 자의 아픔이 들어있다.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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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김유정의 문학이 교과서의 정전(正典)이 된 과정과 그 특징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유정은 대다수의 일반 독자에게 봄·봄, 동백꽃 등을 쓴 향토적이고 해학적인 특성을 지닌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인식은 중·고등학교 국어 및 문학 교과서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김유정의 작품 및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가 갖고 있는 권위적이고 규범적인 성격을 고려한다면,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이 정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연구에서는 김유정의 문학이 교과서의 정전이 된 배경과 그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7차 교육과정과 2007년 교육과정에서 작품 선정 및 교육의 초점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에 연구하였다. 등단 당시 농촌 소설로 주목을 받았던 김유정의 작품은 1938년 조광사에서 출판된 문학전집에부터 수록되기 시작했으며, 1950년대 ``대학교양국어`` 교재에 실리면서 정전으로 자리잡는다. 그리고 6차 고등국어 국정교과서에 동백꽃 이, 이후 7차 고등국어에 봄·봄 이 실리면서, 이 두 작품이 김유정의 대표작이 되었다. 그리고 문학 활동의 수용과 창작 능력을 강조하는 7차 교육과정, ``매체``가 부각되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교과서 내에서 김유정 문학이 더욱 다각도로 이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피폐한 농촌의 현실을 시대적 배경 속에서 다룬 만무방 과 금 따는 콩밭 등이 교과서 제재로 채택되었고, 작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또 공시적 · 통시적 맥락 하에서 이해할 수 있는 학습 활동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 문학 교과서에 실린 만화 동백꽃 과 최인호의 김유정 생가에서 는 시대와 장르를 넘어 문화콘텐츠로 나아가는 김유정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서정시의 지평 확장과 서화담(徐花潭)의 기일원론

김지혜 ( Ji Hye Kim )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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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헤겔에 의해 주관성을 중심으로 규정되어 온 기존의 서정시가 가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서정시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정시가 자아(주체)와 세계(객체)의 동일성을 본질로 한다고 할 때, 기존의 서정시에서 주체는 객체를 변형, 제거함으로써 그것과의 합일을 도모했다. 이로써 서정시는 실제 현실을 기만하는 것으로, 또는 서정시의 합일적인 순간은 신비로운 것으로 박제되어 왔다. 이러한 서정시의 폐쇄성을 벗어나기 위해 본고는 화담 서경덕의 기일원론(氣一元論)을 원용하여 서정시 이론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화담의 기일원론은 일기(一氣)라는 동일한 지평 위에 존재하는 이(二)의 근원성과 조화성을 중시하는데, 때문에 이러한 기일원론은 서정시의 합일적인 세계관의 의미를 새로이 정초하는데 유용하다. 구체적으로 서정시를 일기(一氣)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먼저 서정시의 주체와 객체의 관계는 궁극적으로 하나의 일기(一氣)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 근거하여 대등하게 규정될 수 있다. 즉 주체중심주의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일기(一氣)의 이(二)가 상호적인 역학관계를 노정한다고 할 때, 서정시는 끊임없이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적인 존재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주체와 객체의 고정된 조화의 순간이 아니라 주체와 객체가 끊임없이 운동해 가는 과정의 ``역동성``을 주목함으로써, 서정시는 보수적인 현실로 수렴되지 않고 새로운 현실,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 가는 발전적 존재로 확장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정시는 기본적으로 기(氣)라는 실재적 존재로 규명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경험 가능한 세계라는 ``실재성``의 차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서정시는 동시에 그 자체로서 도(道)를 말하는 일기(一氣)의 성격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기에 옳고 마땅한 세계를 견지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문학의 상대주의와 문학이론의 대상

김청우 ( Chung Woo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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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예술(문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에 직면해 있다. "무엇이 어떤 것을 예술(문학)로 만들어주는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견해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예술을 예술답게 만들어주는``, 소위 ``예술성``은 규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질문을 지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행위다. 단토는 일상품이 예술품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예술성``이 아니라 ``해석``, 다시 말해 예술계라는 ``제도``라고 결론 내린다. 더나아가 그는 ``예술성``에 대해 어떤 말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예술성``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예술가들도 ``무엇이든 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주장한다. 문학의 영역에서도 이와 마찬가지의 흐름이 지배하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흐름이 놓치고 있는 지점을 보여주고, 문학성이란 무엇이며 또 문학성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인지과학의 성과들을 빌려 모색했다. 이에 따르면 문학성은 ``낯설게 하기``의 효과가 발현되고 기능하는 국면에서 논의될수 있다. 문학성은 문학작품 내에 여러 형태의 표지, 즉 리듬이나 언어유희를 통한 언어의 전경화, 인지적 직시와 직시 이동을 통한 허구적 세계의 구성 및 제시, 스크립트의 제시 및 재조직화를 통한 비친숙화, 그리고 은유와 환유를 통한 새로운 인식의 창출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표지들이 문학의 표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이차적으로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방식으로 상호 조합되어야 한다. 텍스트가 중층적인 의미를 띨 때 ``낯설게 하기`` 효과가 빚어지며, 그때 문학 작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문학이론의 논의 대상은 바로 이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광복기 개성 지역문학의 좌표 -북한 지역문학사 연구 2

박태일 ( Tae Il Park )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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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역문학이라는 관점에서 북한문학에 다가선 두 번째 논의다. 광복기, 1945~1950 개성특급시에서 이루어진 문학을 대상으로 삼았다. 을유광복과 함께 그어진 38도선은 개성을 남북한에서 가장 먼저, 좌우 대립과 군사 분쟁을 온몸으로 겪는 지역으로 내몰았다. 그런 가운데 어린이문학은 앞 시기의 전통을 이어받으며 깊어졌다. 마해송이 보여 준 수필과 상승적 통합, 이영철의 활발한 영역 확대가 그것을 대표한다. 거기다 고한승의 복간 ?어린이? 편집이 이바지한 바가 크다. 시에서는 광복 이후 구세대 김광균의 생활시에다, 지역 청년의 고뇌와 격정을 온축한 듯한 신세대 청년시인 고영진 박승훈 김병호의 활동이 이채를 띠었다. 광복기 개성소설은 김소엽이 홀로 맡았다. 아울러 1949년에 벌어진 송악산 전투는 ?십용사전?이라는, 대한민국의 첫 정훈문학을 낳아, 개성의 지역성을 더욱 정치화 했다. 따라서 광복기 개성 지역문학은 광복 이전 간행 작품집에 대한 잦은 복간, 구세대 문인의 압도적인 비중, 온건 좌파 활동에서 급진 우파 활동으로 옮겨간 문학사회 동향이라는 세 가지 됨됨이를 특징적으로 드러낸다.

분단의 경험과 여성의 시선 -박완서의 초기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백윤경 ( Yun Kyung Baek )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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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박완서의 초기 단편소설 중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틀니, 부처님 근처, 겨울나들이 을 중심으로, 분단의 경험에 대한 여성의 기억과 시선에 대하여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들 초기 단편은 박완서의 작품 세계가 6·25전쟁의 잔혹한 체험과 분단의 고통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에서 나아가, 2010년대까지 이어지는 반복적 글쓰기를 통한 문제의식이 어떻게 출발하고 있는가를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박완서의 초기 단편들은 6?25 전쟁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과 상흔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치밀하고 세밀하게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쟁에 대한 기억이 남성 중심의 시각에서 묘사되던 초기 분단소설의 맥락에서 벗어나 여성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있다. 세 단편의 여성 주인공들은 오랜 침묵으로부터 벗어나,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수다의 형식을 통해 상처를 치유 받고자 한다. 이들은 이야기를 통하여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에 동조하기를 바란다. 그 동조가 이루어지는 순간 그것은 공론화 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을 부여받게 된다. 여기에 문학을 통한 발언의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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