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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과 문화검색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2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2권 0호 (2005)

유교의 행위이론

이영찬
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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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유교의 행위이론을 주역의 음양논리를 통하여 이해하려 한 것이다. 서구 사회학의 행위관은 대체로 주의주의적 관점과 행동주의적 관점을 바탕으로 하는 반면, 유교의 행위관은 현실주의적, 시중적時中的, 명분론적 名分論的 관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유교의 행위관은 주역의 정正·응應·중中의 음양논리를 통해 이해할 때 행위의 의미가 보다 선명히 드러난다. 즉, 주역의 괘에서 음양 효의 당위當位는 행위자와 행위상황과의 관계구조의 원리며, 음양 효의 정응正應은 행위자와 행위대상 간의 상호작용의 원리가 된다. 그리고 음양 효의 중中은 행위자의 행위준칙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음양논리에 바탕한 유교적 행위가 서구 근대적 행위에 갖는 의의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서구의 근대적 행위론이 주의주의적, 행동주의적 정당성에 근거하는 반면, 유교의 행위론은 천일합일에 근거한 도덕적 실천을 행위의 정당성의 근거로 삼고 있다. (2) 유교의 행위론은 명분에 따른 합리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도구적 합리성에 따른 서구 근대적 행위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3) 유교적 행위는 관계지향적 행위를 중시하기 때문에 서구의 근대 개인주의적 행위에서 초래되는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4) 유교의 행위론은 중용을 원리로 하기 때문에 서구 근대적 행위론이 갖는 추상적, 중심주의적, 기계적 행위원리에 현실적 생명력을 부여하는 데 의의를 갖는다.

포스트모더니즘 논의가 지닌 오리엔탈리즘적 성격

우실하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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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들불처럼 번졌다가 이제는 ‘한물간 듯이’(·) 숨죽인 포스트모더니즘의 광풍은, (1)서구 지향적인 우리 문화사의 특수성과, (2)가우스 함수 ‘y=x-[x]’에 비견되는 우리 학문세계의 현실을 바탕으로 한 학문의 종속성·식민성·유행성을 보여 준다. 이런 까닭에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는 서구 지향적인 오리엔탈리즘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이 논문에서 비판적으로 살펴보았다. 우리 사회에서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는 중심국인 서구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서 기인한 논의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학문적 오리엔탈리즘’이 작동한 결과라고 보인다. ‘중심을 해체’한다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논의 스스로가, 학문적 ‘중심에 굴복’하는 자가당착이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던 각종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는 아래의 점들에서 오리엔탈리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지금, 이곳’을 벗어난 서구 추수적인 학문태도라는 점. 둘째, ‘중심’을 해체하자면서 ‘학문적 중심’에 복종하는 자가당착이라는 점. 셋째, 철학적 논의로 들어가지 못하는 학문의 천박성과 유행성을 드러낸다는 점. 넷째, 우리의 ‘뒤틀린 근대’를 보지 못하는 ‘탈근대 논의’라는 점. 다섯째,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든 ‘거대 담론’ 혹은 ‘거대 이론’을 해체하고자 하면서도 결국 또 다른 ‘거대 담론’이 되어 버렸다는 점. 이러한 학문적 자가당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비서구 사회의 문화 연구자들은, 탈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서구 사회와는 다른 역사적·문화적 상황 속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통일체적 세계관과 새로운 여가관의 모색

홍승표
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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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노동은 점점 삶의 주변으로 밀려나고, 여가가 삶의 중심의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다. 과거의 삶에서 여가가 삽화적인 것에 불과했다면, 미래의 삶에서는 노동이 삽화적인 것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서, 여가가 삶의 중심을 차지하는 새로운 삶의 양식에 ‘우리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은 참으로 중대한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여가는 단순한 오락과 소비 활동으로 오용되고 있고, 그 결과로 여가의 소외가 심화되고 있다. 여가의 오용은 개인적으로는 삶의 불행을, 문명의 차원에서는 문명의 파탄을 가져올 심각한 문제다. 여가의 소외는 현대인들이 근대적 세계관에 강하게 고착되어 있다는 사실에 근원한다. 근대적 세계관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인간이란 욕망의 만족을 추구하는 욕망의 주체다. 이런 인간을 전제하였을 때, 바람직한 여가생활이란 욕망 충족적인 활동을 의미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가의 소외를 극복하는 일은 ‘세계관의 근본적인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통일체적 세계관은 창조적인 여가생활을 위한 새로운 세계관이 될 수 있다. 통일체적 세계관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인간은 ‘참된 자기’를 내재하고 있는 존재다. 따라서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참된 자기’를 깨닫고 이를 즐기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창조적인 여가생활이란 수행修行과 낙도樂道로서의 여가생활을 의미한다. 이 시대는 문명의 대전환기다. 우리는, ‘노동의 세계로부터 수행의 세계로’, ‘소비의 세계로부터 낙도의 세계로’, 문명의 대전환을 이루어 내어야만 한다. 근대적 성취의 기반 위에서, 인류의 존재 수준을 수직적으로 상승시키는 것,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문명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창조적인 여가생활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통일체적 세계관의 기반 위에서, 인류가 창조적인 여가생활을 즐기게 될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것이고, 문명은 서로 조화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혈구지도絜矩之道:문화자각에서 문명대화까지

손성하
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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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른바 세계문명충돌(Huntington)의 시대에 자국문화에 대한 문화자각文化自覺에서부터 동서 문명 간의 문화간성文化間性(문화 간 합리성)으로 나아가는 ‘문명대화文明對話’의 길을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동양전통사회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예기』를 중심으로 하여 중국예문화에 대한 시대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시도가 세계 속의 한국, 동양 속의 한국을 찾아가는 머나먼 여정의 바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논문의 첫째 장에서는 중국예문화의 소통이성인 ‘혈구지도絜矩之道’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하였다. 고대 중국은 다수민족과 다수성씨로 구성된 사회로서 혈구지도(忠恕)를 핵심으로 하는 교류원칙을 만들어 내었다. 이것은 역대 중국인들이 격동하는 역사현실의 고민 속에서 배양해 낸 교류원칙으로서 점진적으로 입중제절立中制節이라는 자율과 타율의 유기적 통일을 특징으로 하는 예악문화패턴으로 외형화되었고, 동시에 ‘정문이성情文理性’의 ‘정情-의義-문文’ 삼중본말三重本末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문화심리구조로 내재화되었다. 둘째 장에서는 서양법치문화의 새로운 합법성 근거인“소통이성”(Communicative Rationality)과 중국예치문화의 합법성 근거인 정문이성을 간단히 비교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유치차격有恥且格을 내용으로 하는 주체의식(도덕자율)과 호경상양互敬相讓을 내용으로 하는 개방의식(대화공간)을 골자로 하는 문화자각과 문명대화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자국문화의 주체자각을 전제로 하는 개방적 문화주체의식의 고양高揚이야말로 동양사회 전반에 걸친 시대 문제인 전통문화의 현대화(古今間 合理性)와 구동존이求同存異의 문명대화(文化間合理性)를 풀어 가는 초석礎石이 된다고 생각한다.

제사를 통해 본 ‘효孝 문화’의 유교적 전통과 전망

국민호
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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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문화’ 전통이 오늘날 어떻게 작동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문화적 전통 속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효 개념은 항상 고정되어 있는 개념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발전해 온 개념이다. 전통적인 효 사상에는 ‘생명의 연속’이라는 종교적 측면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유교적 제사는 조상(과거)과 자손(미래)을 이어 주는 의식으로나(현재)는 제사를 통해 조상과 자손을 이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제사를 통해 나의 행적은 나의 자손들에게 오랜 동안 기억되면서 재현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생명 연속 사상은 효 사상으로 정립되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강화시켰다. 여기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닌 쌍무적인 관계였다. 효는 가족에 대한 자연스러운 유대와 친애의 감정을 바탕으로 한다. 효를 통한 사랑은 부모 자식 관계를 출발점으로 하여 친한 정도에 따라 정비례한다. 전통적인 효는 그 대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 행위가 더욱 구체적이고, 관계 지향적이다. 효 사상은 두루 사람을 사랑하는 박애博愛보다는 특별한 대상, 즉 부모와 형제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을 우선적으로 사랑하는 별애別愛를 지향한다. 효 문화를 통한 가족주의의 발전은 한국 가장의 가족에 대한 강한 책임의식을 강화시켰고, 나아가 부모가 자식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에 자식의 부모에 대한 보은의 책임감은 자녀들이 사회에서의 성공과 부모보다 더 훌륭한 삶을 추구하도록 하는 동력이 되었다. 나아가 지배층에 대한 ‘정신적 측면의 효’의 강조는 한국의 지식인들이 정치나 사회문제에 강한 관심을 갖고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바탕이 되었다. ‘효 문화’를 포함한 우리의 독특한 문화적 전통은 서구화, 세계화가 대세인 현 시점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 될 것이다.

탈현대적 가족 여가를 위한 구상

이현지
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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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가는 현대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구조적 지각변동은 가족의 기능과 역할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자동화에 의한 생산과정의 혁명으로 노동시간은 단축되고 여가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이 함께 경험하는 가족 여가의 기회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하에서 현대가족 여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 여가의 공유 정도가 높을수록 가족 구성원의 여가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둘째, 오늘날 가족 여가의 대부분은 소비적인 활동이다. 셋째, 오늘날 가족은 가족여가에 대한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넷째, 현대사회에서 가족 여가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에 따라서 반여가로 작용하기도 한다. 상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현대사회의 가족 여가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소비지향적인 가족 여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둘째, 시대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가족 여가 모델을 갖고 있지 못하다. 셋째, 가족 여가의 건강한 가치관과 목표를 제시하지 못한다. 현대사회의 가족은 개인주의 확대와 가족 해체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시대와 부합하는 새로운 가족 여가 모델을 구축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에 처해 있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가족 여가 모델의 해답을 수행 공동체로서 가족에서 찾고자 한다. 수행 공동체로서 가족여가활동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게 된다. 첫째, 수행 공동체로서 가족은 통일체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가족 구성원 간 차이에 바탕을 둔 조화를 추구하고, 가족과 분리되지 않은 존재로서 개인을 전제한다. 둘째, 수행공동체로서 가족의 가치와 목표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내재해 있는 ‘참된 자기’를 인식하는 것이다. 셋째, 수행공동체로서 가족 관계는 부부 관계는 도반, 부모와 자녀 관계는 스승과 제자 관계의 특징을 가진다. 넷째, 일상적인 가족생활은 수행으로 구성된다. 다섯째, 수행 공동체로서 가족의 기쁨과 즐거움은 쾌락적이고 감각적인 것이 아닌 낙도樂道이다. 그렇다면 과연 가족은 수행 공동체로서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 가족은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구성원 결합으로 이루어지므로 조직 내에서 스승과 제자의 역할을 제공해 줄 수 있다. 그리고 가족은 생활 공동체이므로 일상생활속에서 지속적인 수행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가족은 다른 사회조직보다 연대감이 강하기 때문에 수행과정에서 중요한 도반의 역할을 가족 구성원이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은 자본주의체제하에서도 공산주의 원리가 지배하는 조직이므로 가족 구성원의 인격적 성숙과 발전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조직이다. 이상의 조건들은 가족이 수행 공동체로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제공해 준다. 본 연구는 가족 여가의 탈소비적, 탈현대적, 미래지향적 모델을 수행 공동체를 통해서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는 가족 여가에 대한 고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의 변화와 가족 기능과 역할의 변화로 확대되는 새로운 가족 논의로 지평을 확대하는 시론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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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노자老子』 제1장 그리고 이에 대한 왕필王弼 주석과 왕필의 단행본 『노자지략老子指略』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노자』와 왕필 주석에서 ‘무無와 유有’의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 ‘무와 유’의 개념을 논의하려면, 『노자』와 왕필 주석에서 ‘무와 유 그리고 무명無名·유명有名과 상무욕常無欲·상유욕常有欲’이라는 낱말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또 이 견해를 분명히 하려면, 우선 『노자』 제1장 두 번째 구절인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徼”라는 문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가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무명·유명과 상무욕·상유욕이라는 낱말을 이 논문의 핵심논제로 하고 있다. 필자는 무명과 유명의 개념을 분명하고 짜임새 있게 설명하기 위하여, 필자가 나름대로 그 의미구조를 만들었다. 그에 따라 무명의 개념을 둘로 나누어 무물無物과 무명無名으로 설명하였고, 유명의 개념을 둘로 나누어 유명有名과 유물有物로 설명하였다. 상무욕과 상유욕을 설명하기 위하여, 상무욕과 상유욕이 문장구조 속에서 어떤 쓰임새로 사용되고 있는가를 살펴서, 기존의 학설들과는 상당히 다르게 필자 나름으로 개념해석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논문은 『노자』 그리고 왕필 주석과 『노자지략』을 필자 나름대로 두루 살펴보고 재구성한 연구이기에 매우 자의적이다. 이 논문이 이렇게 자의적인 것인 것은, 왕필의 주석과 『노자지략』에 실린 글이 『노자』에 대한 주석으로서 매우 독보적이면서도, 그 낱말의 개념들이 그리 선명하지 못했고 짜임새 있게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 낱말들과 그 문장들을 두루 살펴보고 다양하게 엮어 내어, 왕필의 본 뜻을 좀 더 선명하고 짜임새 있게 보여 주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기존의 노자사상에 대한 연구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살펴서 논의하였다.

한국인의 ‘우리’로서 관계 맺기와 그 철학적 배경

홍원식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2권 0호, 2005 pp. 116-125 ( 총 10 pages)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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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나’보다 ‘우리’라는 말을 즐겨 쓴다. 여기에는 한국인이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의 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곧 한국인은 다른 사람과 관계 맺을 때 나보다는 우리를 앞세운다. 이러한 한국인의 의식은 유교의 공동체주의적, 특히 유교의 가족 중심적 윤리와 관계가 있으며, 철학적으로 보면 주자학의 리기론理氣論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이렇게 한국인들이 우리를 강조하는 가운데 ‘내’가 없다거나 우리 밖의 사람들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주자학의 리기론에서 보면, 관계 속의 나는 존재하며, 또한 좁은 울타리를 넘어 끝없이 나를 넓혀 갈 것을 요구하였다. 오늘날 곳곳에서 공동체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혈연을 바탕으로 하는 가족공동체마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체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들리고 있다. 한국인들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말에서 따스함을 느낀다. 여기에는 굳이 나를 주장하거나 남을 배척하려는 마음이 있지 않다. 따스한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한국인들의 이러한 ‘우리’라는 의식은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試說“氣”的實質

장윤수 , 劉長林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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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 문헌에 등장하는 “기氣” 개념은 주로 3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기체氣體상태의 물질로서 수기水氣, 운기雲氣, 대기大氣 등을 일컫는다. 둘째, 생명현상의 근본으로서 무형無形·진령眞靈의 ‘기’이다. 셋째, 상징(기호)-관계 모델로서 기이다. 이 중에서도 동아시아 전통사상 및 문화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기의 의미는 바로 두 번째 경우인 생명현상으로서 기이다. 생명현상으로서 기는 마음의 “체험”을 통해 주체와 객체가 서로 융합하는 방식으로 세계에 드러나게 된다. 그러므로 주객 대립의 방법을 사용하여 이루어진 자연과학적 방법으로써는 기의 진실성 혹은 허위성을 증명할 수 없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체와 객체를 서로 융합하는 방식으로써 기가 존재하는지 않는지를 스스로 확인해 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관건이다. 기는 무형無形·허체虛體이다. 그러므로 그 작용 또한 반드시 “무위無爲”의 형식을 취하게 된다. “무위”는 단순히 글자 그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위의 행함은 주객主客 간 상호 대립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구체적인 작용을 확인해 볼 수 없는 것이다. 기의 작용은 시간적 작용이며, 그리고 시간은 기를 드러낸다.

峇峇文化: 儒家文化在南洋的變種

嚴春寶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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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상이 동남아(남양)지역에서 전파되고 발전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말레이시아지역 토착문화의 영향을 받게 되어 문화상의 융합현상이 발생했다. “峇峇(ba ba)文化”의 출현은 바로 이런 종류의 융합의 결과이다. “峇峇(ba ba)文化”는 유가사상의 기초 위에 말레이시아 문화의 일정한 성분이 결합되어 있음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자신들 문화의 독특함을 나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총체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峇峇(ba ba)文化”는 유가문화의 일부분에 속해 유가문화의 한 갈래 또는 하나의 변이 정도로 여겨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가문화라는 거대한 체계하에 있는 방계 문화의 유형쯤으로 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시대의 변천과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峇峇(ba ba)文化” 또한 반드시 조만간 하나의 역사적 명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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