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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과 문화검색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2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5권 0호 (2007)

한류: 한국 전통문화의 재해석

최석만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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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열풍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얀마로 번져 가고 있다. 주로 이 나라들에서의 한류열풍현상을 보도하는 것이 대부분인 가운데 그 원인에 대한 가설들도 몇 개가 등장하였다. 이를 요약하자면 1) 문화제국주의론, 2) 문화지구화론, 3) 수용자 요인론, 4) 한국대중문화론, 5) 기술적 요인, 6) 한국의 전통문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각 논의에 대한 검토를 거쳐 한국의 전통문화가 대중문화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으며 외국에서 왜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대한 논의가 없지만 외국에서 한류를 좋아하는 이유로 가장 흔히 등장하는 것이 따뜻한 인간애, 가족애이며 이것은 유교문화의 영향이 크다. 우리의 전통문화였던 유교에서는 가족을 사회로의 첫걸음이라고 하고 가족 간의 우애, 존경, 효를 윤리의 출발로 삼는다. 국가에 대한 충은 가족에서의 효의 연장 개념이다. 유교의 가족주의는 가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는 말이 뜻하는 것처럼 국가로, 세계로 자기의식을 펼쳐 나아가는 단계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전통에서 연유된 현재 한국의 대중문화는 다른 사회와 달리 따뜻한 인간애, 사회 사랑, 국가 의식을 은연중에 깔고 있다. 서구의 대중문화와 같은 반사회성, 폭력이 드문 것도 그런 연유에서이다. 한류는 다양한 요인의 결과이다. 한국의 경제적 풍요, 정치적 민주주의, 예술에 대한 애호, 기술 발전,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의 대중문화 수준, 세계 수준에서의 문화의 흐름 등 한없이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러나 다른 한류 특유의 화려한 외양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전통문화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인간애, 가족주의, 이기적이지 않은 사랑, 강한 유대의 뒷면인 강한 갈등이 가져오는 역동적 스토리 전개와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이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있다. 대중문화 한류의 뿌리에 자리하고 있는 전통문화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현재적 양태에 대한 더 많은 탐색이 필요하다.

유교문화와 한류

이동인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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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필자는 한류韓流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보급되게 된 데에는 유교문화라는 공통의 문화적 배경이 한 요인이 되었는지를 검토했다. 필자는 한류문화에 대한 시각을 ‘한류실체론’과 ‘한류유행론’으로 대별하고, 문화적 근접성과 문화적 할인이론을 통해서 동아시아 공통의 유교문화가 한류문화 보급의 촉진제가 되었을 가능성을 살펴보았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근접성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한류문화의 다른 측면들을 제시했다. 문화상품의 종류에 따라 유교문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도 있고, 동아시아의 어느 국가도 오늘날 유교국가·유교사회로 불릴 수 없기에, 한류와 유교문화의 관련성은 쉽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동아시아 사회가 형식면에서 유교사회가 아니지만, 이들 사회의 민중의 의식과 관습에서 유교적인 요소들을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곧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교윤리는 성균관과 서당이 폐지된 후에도 살아 있어서 사람들의 취향과 판단기준을 형성하는데 일익一翼을 담당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의 행동이 그러하듯이 한류문화의 수용도 한두 가지 요소로 모두 설명되지 않는다. 유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공감대는 다른 조건들이 갖추어졌을 때 더 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유교적 가치와 같은 문화적 근접성은 아시아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욕망과 다양한 갈등을 성공적으로 충족시키고 봉합하는 데 기여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한류, 한국의 문화적 현대성

신종화 , 최석호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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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韓流(the Korean wave)는 웰빙(well-being)과 더불어 2000년대 이후 한국문화의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해외에서의 한류열풍은 한국문화의 역량과 현실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척시켜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류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관점들의 상당수는 한류의 실용적 의미와 민족주의적 가치에 집중하거나, 문화산업적 특성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 논문은 한류를 한국에서 현대성의 문화적 특성과 기획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현대성과 문화에 대한 역사적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한국과 해외의 문화적 공간에서 한류가 전개되는 방식에 대해서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경쟁하는 현대성의 맥락과 복합적인 문화환경 속에서 배태된 한류 역시 여러 개의 얼굴을 할 수밖에 없음을 주장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한류를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분석 또는 비판하거나 산업적인 측면으로만 간주하는 시각은 심각한 오류를 안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지적한다.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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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류에 대한 최근의 논의를 담론학적으로 분석하고, ‘문화의 상호소통’과 ‘문화사적 재현성’의 문맥에서 한류를 해석할 것을 제안한다. 1990년대 말부터 일기 시작한 한류에 국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한류 현상을 해석하는 이론과 방법론은 초보적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에서는 서구적 근대화의 성공에서 한류의 원인을 찾고, 다른 한편에서는 한류를 미국 문화자본주의의 아류인 한국 문화산업의 일시적 유행으로 본다. 또한 일각에서는 ‘유교문화권’을 내세우며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문화의 막연한 동질성을 한류의 근거로 내세웠다. 이런 논의 양상은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서구중심주의’와 ‘중화중심주의’의 오랜 이론적 관성에 뿌리를 둔다. 하지만 이런 이념은 문화를 보급하기만 하는 ‘중심’과 문화를 수용하기만 하는 ‘주변’을 이원화하는 선험적 형이상학이다. 그 같은 시각에서는 한류의 독창성과 고유성 그리고 내적 동력을 해명하기 어려우며, 한류는 언제나 예외의 사건일 수밖에 없다. 이 글에서는 이런 일방적 문화전파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문화의 상호 소통’ 관점에서 한류가 예외가 아닌 정상적 문화 현상임을 일깨운다. 또한 한류가 단지 21세기에 발생한 일시적 문화현상이 아니라, 아주 오래된 문화소통의 한 흐름으로 ‘문화사적 재현성’을 가진다는 사실도 상기시킨다. 즉 ‘차이’를 가진 문화의 소통이라는 문맥에서 한류가 유구한 문화현상으로 일회적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현되었음을 밝힌다. 서구중심주의와 화이론華夷論의 낡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문화소통의 본령에서 한류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본다면, 바로 그 지점에서 한류의 미래를 통찰하는 지평을 확보할 수 있다.

儒家思想、中國的韓流和現代性反思

劉長林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5권 0호, 2007 pp. 109-120 ( 총 12 pages)
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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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중국에서 나타나는 한류현상과 성공적 사례를 개략적으로 서술하였다. 아울러 한류와 기타 국가의 경험을 통하여, 오직 본토 민족문화에 근거해야만 현대화로 나아갈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동아시아 국가에 유행한 유가문화전통은 서양에서 유래한 현대성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데도 유리할 수 있다. 유가전통문화와 현대화는 서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유가정신이 현대성을 촉진·발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유가문화전통 또한 시대조류에 적응하여 더욱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東亞傳統文化與中國的韓流 ― 解讀“韓流”流行基因東亞傳統文化

朴光海 , 呂鉬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5권 0호, 2007 pp. 121-133 ( 총 13 pages)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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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중문화 한류는 동아시아 국가에서 이미 유행의 붐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그 열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류유행의 근본 원인은 한류문화 중에 내재되어 있는 동아시아 전통문화적 요소가 유사하거나 공통의 가치관을 가진 동아시아 국가의 인가認可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류는 동아시아 전통문화를 본원으로 서양의 문화요소를 융합시켜 창조해 낸 새로운 문화의 일종으로서 동아시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켰을 뿐더러 나아가 새로운 내용을 창조하였다. 한류는 세간에 새로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었으며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한류는 동아시아의 국가와 민족 사이에 실질적인 문화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으며, 특히 한국은 한류의 최대 수혜국으로서 국가이미지의 수립, 정치, 경제, 외교 등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한류는 우리에게 한류문화 중에 내재되어 있는 동아시아 전통문화가 문화의 상통성과 유사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문화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하였으며, 우리가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실현할 평화문화존(zone)을 형성하는데 희망과 기회와 기초를 마련해 주었다.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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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대한 인식은 사회학적 관점과 방법론의 토대가 된다. 유물론·관념론, 거시론·미시론, 구조론·행위론 등의 이론적 지향은 몸과 마음에 대한 인식과 밀접히 관련된다. 서양지성사에서 몸은 일반적으로 정신과 대비되었고, 정신의 불멸성·실체성·진리성에 비해서는 일시적이고, 허구적이며,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반면 유가에서 몸에 대한 관념은 기일원론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소우주, 이중적 도덕체 그리고 심신동일체로 파악된다. 그래서 몸에 대한 유교적 인식은 음양오행의 원리에 입각하며 서구적 몸의 관념과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갖는다. 이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가의 몸 이론은 서구의 심신이원론의 문제를 극복하여 정신(영혼, 마음) 혹은 몸 중 어느 일방의 중심주의를 해소하였다. 둘째, 유가의 몸 이론은 서구의 유물론적 신체관을 극복하고 몸을 물질로서 과학적 대상이 아니라 도덕적 주체인 윤리의 대상으로 간주한다. 셋째, 유가의 몸 이론은 심신일원론을 견지함으로써 인식·행위이원론을 극복하고 나아가 인식이 행위를 떠나서는 성립할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신학문을 위한 시론

홍승표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5권 0호, 2007 pp. 161-182 ( 총 22 pages)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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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지난 수백 년 간 지배적인 학문으로서의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은 지금, 학문 역시 대전환을 이루어야만 한다. 그러나 현대인의 의식 전반이 근대에 사로잡혀 있음으로 말미암아, 학문의 정체성 대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것이 바로 과학으로 대표되는 현대 학문 위기의 본질이다. 중세 말 신학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이 될 수 없었음과 마찬가지로 현대 말 과학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이 될 수는 없다. 과학은 미래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용한 학문이겠지만 더 이상 시대를 선도하는 학문이 될 수는 없다.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과학이라는 신학문이 필요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탈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과 문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학문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이 글은 탈근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학문 유형에 대한 스케치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신학문의 새로운 세계관적 토대로 통일체적 세계관의 특징을 서술하고, 통일체적 세계관의 바탕 위에 구축된 신학문의 정체성에 대해서 앎의 목적·앎의 의미·앎의 방법을 중심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동아시아 발전과 아시아적 가치 ― 한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국민호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5권 0호, 2007 pp. 183-221 ( 총 39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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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와 자본주의의 결합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사회변동에 일정 정도 기여를 했다고 본다. 유교의 현세지향적 성격과 질서 의식, 가족에 대한 헌신과 차별적 인간관, 자기 수양 및 교육에 대한 강조와 그에 따른 극단적인 도덕주의적 가치관, 사회적 관계의 중시와 연고주의, 집단지향적 성격 등은 개인주의와 보편주의를 추구하는 서구적 가치관과는 다른 독특한 아시아적 가치관을 창출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가치관이 20세기 중반에 들어와 자본주의 체제와 결합될 때 예기치 못한 결과로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가져왔다는 것이 이 글의 전반적인 주장이다. 그러나 유교문화와 자본주의 제도의 결합이 경제성장에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한국사회에서 유교문화와 자본주의 제도의 결합이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룩한 것은 사회 전반에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 이전의 시기였다. 즉, 경제적으로 산업화 초기이고 동시에 정치적 민주화가 이룩되기 이전의 과도기로서 국가가 상대적으로 강한 힘을 갖고 있던 시기에 급속한 산업화 및 경제성장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아직 정치적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전으로, 국가에 의해서 사회 전반에 대한 강력한 압박과 통제가 가능한 강한 국가 시기였다. 이러한 유교문화적 특성과 자본주의 체제와의 결합을 통한 상승작용의 효과는 초기 산업화에 커다란 성취를 나타냈지만 산업화 후기에서는 그 효과가 점차 약해질 것이다. 특히 오늘날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범세계적인 규칙이 일반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문화적 변수의 영향력이 작동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더욱 강해지는 가족주의와 교육열, 집단지향적 태도와 관계의 중시 등은 사람들이 앞으로도 개인주의적 성격이 강한 서구와는 다른 사고 및 행동을 지향하게 만들고, 나아가 서구와 대비가 되는 동아시아의 독특한 행동 패턴을 지속시킬 것이다. 유교의 집단지향적이고 현실지형적인 성격, 사회질서의 존중 등의 특성은 동아시아사회를 좀 더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만들 것이고, 이를 통해 사회적 안정과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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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예학에 관해서는 상반된 두 가지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 그 하나는 주자 예학이 수사洙泗 예학과는 달리 예의 형식적인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예의 경직화, 타율화를 초래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조선사회 정체론의 이론적 근거가 되기도 했다.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형식성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주자가례』는 오늘날 우리가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우리 전통의 일부라는 것이다. 조선시대 사대부 사이에서나 시행되었던 관례冠禮나 계례笄禮가 오늘날 전통의 일부로서 재연되고 있는 것이 그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논제에서 밝힌 것처럼 주자 예학을 형식주의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 것이다. 그것은 먼저 주자 예학을 둘러싼 이처럼 상반된 평가가 그 형식성에 대한 충분한 이론적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반성이라 할 수 있다. 만약 그 형식성이 단순히 인간을 억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면 그것의 현대적 계승은 무의미한 일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주로 주자 예학의 형식주의적 특성에 주안점을 두고 그 형식주의가 지닌 의의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둘째, 본 논문에서는 주자 예학이 고례古禮와 시속時俗의 절충, 즉 전통과 현대의 조화에 바탕을 둔 것임을 논증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그가 고례와 시속을 절충하는 논리적 근거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가 고례를 계승하는 방법은 오늘날 우리가 전통례를 계승하는 데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주자 예학의 형식주의적 특성이 지닌 의의를 규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통 의례로서 주자 예학의 현대적 계승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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