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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과 문화검색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2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8권 2호 (2015)

최한기의 기학과 인간 이해

이영찬 ( Lee Young-chan )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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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천착해 들어가면 많은 부분 인간의 몸과 마음, 본성과 규범의 대립적 이원화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몸과 마음의 분리는 욕망과 이성의 분열을 초래하고 본성과 규범의 부조화는 개인과 사회 간의 부적응을 초래하였다. 최한기의 일기 일통적 철학에 근거한 기학적 인간관은 이러한 현대적 인간의 분열적 인간상을 극복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최한기 기학의 일통적 인간이해를 그의 몸과 마음, 본성과 인도에 대한 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먼저 최한기의 기학을 기의 활동운화적 본성, 일신운화·통민운화·대기운화의 삼등운화, 인신교·인도교·인천교의 삼층교 등을 중심으로 기학적 인간이해의 철학적 토대를 살펴보았다. 이어서 몸과 마음, 본성과 인도가 기학의 체계 안에서 어떤 위상과 관계를 갖고 상호 통합되어 있는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학적 인간관이 인물평가 범주 형성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를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하여 기학적 인간이해가 갖는 의의를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었다. 첫째, 최한기가 인간에 대해 윤리보다 물리를 중시하는 자연주의적 접근을 시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는 성리학적 성·리를 모두 신기로 인식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탈윤리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둘째, 최한기는 기학의 일통적 철학을 통해 인간적 요소들 간의 대립적 이원성을 극복했다. 기학체계 안에서 몸과 마음, 본성과 인도는 모두 신기운화적 산물이며 이들 간의 대립적 이원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셋째, 최한기의 인간관은 성리학과는 달리 몸의 존재성을 부각시킨 데 큰 의의가 있다. 그는 몸을 마음과 본성이 깃들어 존재할 수 있는 바탕으로 보고 있다. 마음과 본성이 몸을 억압함으로써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몸을 통해서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최한기의 인간관은 인물평가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의 인간관은 바람직한 정치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인물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을 기학에 근거하여 새롭게 밝힌 것이라 볼 수 있다.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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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사회적 존재, 즉 사회적 행위를 수행하는 행위자로서 ‘인간’의 개념이 사회학의 이론적 전개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사회학의 고전으로서 합리성을 중시하는 인간중심주의에서 출발하는 베버의 이해사회학이 논의의 근거로 삼고 있는 이성중심의 ‘합리적 인간’ 개념과, 인간과 기계의 결합을 넘어서서 행위자로서 ‘비인간’까지도 포괄하는 포스트휴머니즘 논의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를 비교 분석한다. 베버의 이해사회학은 인간의 이성 능력과 공감 및 감정이입 능력을 통해 인간행위에 내재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이를 연구하는 것은 ‘사회적인 것(das Soziale)’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행위의 사회적 결과를 해석하는 것이 된다. 베버의 이해사회학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등장하는 ‘이해(Verstehen)’, ‘사회적 행위(Soziales Handeln)’, ‘의미(Sinn)’등은 행위자인 인간이 근대적인 주체성과 의지를 확고하게 가진 문화인간이라는 의미의 인간중심주의를 표상하며 이는 근대 이후 후기근대에까지 이르는 동안 통용되어온 인간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정보기술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미래의 인간 뿐 아니라 현 단계의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에 대해 전복적으로 규정하기 시작하는 이론적 논의가 부상하고 있는데 바로 포스트휴머니즘 논의의 흐름 속에서 특히 라투르로 대표되는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이 그것이다. 이로써 베버의 이해사회학이 상정하는 인간과 사회의 표상이 포스트휴먼의 존재양식에서 사회적 행위자로서 어떠한 상호 연관성을 보이는지, 그 과정에서 인간은 어떠한 형태로 변화하는지 살펴봄으로써 문화과학의 새로운 인간 이해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베버의 근대적 인간중심주의에 입각한 ‘사회적 행위’의 수행자로서 인간은, 라투르의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인간 이후를 상정하면서 비인간까지도 포괄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의 이론적 전망 속에서 근본적인 재해석을 요구하고 있다.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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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브라운은 구별, 지시, 시간 단위를 갖고, 존재함의 원리를 수학적으로 계산하였다. 구별은 존재를, 지시는 인지를 표현하는 관념이며, 시간 단위에 대해서는 진행(⇀), 역진(↽), 또는 진행과 역진(⇌)과 같은 기호들이 사용된다. 구별은 ‘어떤 것/경계/다른 것’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형식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다른 것과 구별되는 조건에서 지시되어야 한다. 이것은 세 단계를 필요로 한다. 먼저 구별이 형식으로서 전제되어야 한다. 둘째, 횡단 지시와 부르기 지시의 무수한 반복으로, 지시 면과 구별 면 사이의 진동 상태에 이른다. 셋째, 같은 공간 안의 시간 차원에서 이 두 면을 통합하는 재진입이 세 번째 면으로서 실행된다. 재진입 순간, 구별/지시/재진입은 존재/인지/시간으로 실현되며, “형식”이 완성된다. 이러한 재진입은 주체의 근대적인 대안이다. 주체는 실체이론적인 이론 유형으로서 자신은 변하지 않은 채 대상의 사실적인 차이만 관찰할 뿐이다. 반면 재진입은 관찰 결과 자신이 바뀌며, 자신과 관찰대상의 사회적 차이, 이전과 이후의 시간적 차이, 선택된 어떤 것으로 인한 사실적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자신은 관찰 현실에 인과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진입은 0으로 계산된다. 이것은 항상 1을 점유하는 주체를 근대적으로 대체하는 중립적인 관찰도구이다.

노자와 탈현대사회의 비전

홍승표 ( Hong Seung-pyo )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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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노자』에 담겨 있는 탈현대사회에 대한 비전을 찾아보고자 한다. 그 초점은 세 가지인데, ‘불초자들의 사회’, ‘겸겸군자의 사회’, ‘부쟁의 사회’로서의 탈현대사회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그것이다. 현대인의 눈으로 바라볼 때, 탈현대사회는 어리석고 모자란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이다. 탈현대인은 바보처럼 에고로서의 자신이 겪는 모든 불행과 고통을 감수한다. 탈현대인에게 있어 에고가 겪는 불행과 고통이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탈현대사회는 겸손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이다.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존재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있는 탈현대인은 오만할 수도 비굴할 수도 없다. 탈현대인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의 아래에 위치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그래서 탈현대사회에서는 약한 것을 존중하는 가운데 윤리적인 사회질서가 형성된다. 탈현대사회는 평화로운 사회이다. 탈현대사회에서는 너와 나의 이익이 서로를 이루어준다. 그러므로 탈현대사회는 서로 다툼이 없는 사회이다. 탈현대사회는 전란이 종식된 사회인데, 그것은 탈현대인에게는 전란의 원인이 되는 인위적인 욕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탈현대사회는 영속적으로 평화로운 사회이다.

노자사상과 왕필사상의 차이점

김영주 ( Kim Young-joo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2호, 2015 pp. 117-157 ( 총 41 pages)
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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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노자연구에서는 노자사상과 왕필사상을 구별하지 않고서 주로 왕필 주석에 기대어 연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 “왕필사상은 노자사상과 다르다.”는 견해가 무성해지고 있지만,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했다. 無爲는 무無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군주의 성인지도이고, 無不爲는 유有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백성들의 생활을 향한 치세지도인데, 노자는 그 무無와 유有를 대등관계로 접근하고, 왕필은 그 무無와 유有를 본말관계로 접근한다고 보기 때문에, “왕필의 무無와 유有는 노자의 무無와 유有와 다르다.”고 주장한다. 두 가지 점에서 다르다. ① 무無와 유有의 의미를, 노자는 1장에서는 시종始終관계로 말했고 11장에서는 ‘공공성과 개별성’의 관계로 말했으며 40장에서는 ‘서열성과 평등성’의 관계를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필은 무위와 무불위를 노자의 대등관계에서 자기의 본말관계로 바꾸어 해석하기 위하여, 무無와 유有의 의미에 시종始終관계만 강조하여 해석하고 ‘공공성과 개별성’의 관계는 말하지 않았고 ‘서열성과 평등성’의 관계는 소홀하였다. 따라서 그는 무無와 유有의 현실세상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여 노자사상이 갖는 사회사상으로서 의미를 제대로 밝혀주지 못하고 말았다. ② 숭본이식말에서, 崇本을 지나치게 강조함에 따라 성인지도로서 무위의 대상인 무無를 지나치게 강조하였고, 息末을 지나치게 소홀함에 따라 치세지도로서 무불위의 대상인 유有를 지나치게 소홀하였다. 숭본이식말을 터전으로 숭본이거말을 세우려는 뜻에서 더욱 그러했다. 이에 덧붙여서 왕필사상의 이러한 모습을 “유가의 도가화로 보아야 할까? 도가의 유가화로 보아야 할까?”라는 학계의 논쟁으로 살펴보면서, 왕필의 숭본이식말과 숭본이거말이 갖는 그 사상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한국 언론자유의 위기와 ‘자유’의 의미에 대한 성찰: 함석헌의 씨□사상 조명

남궁협 ( Namgung Hyuph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2호, 2015 pp. 159-198 ( 총 40 pages)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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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의 언론자유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고 그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언론인 자신들의 자유 포기에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자유는 제도적 완성태가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해야만 하는 가능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자유는 제도로 이룩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인 스스로 자유를 지키고 확대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비로소 얻어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논문은 언론학에서 그동안 다루어왔던 언론자유의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해보고자 하였다. 즉 자유의 본질은 저항을 통해 새롭게 형성해내고자 하는 ‘인격의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언론자유는 언론인 개인들이 자신의 인격을 걸고 온갖 외부의 압력에 맞서서 고난을 감수하며 진실을 부르짖을 때 비로소 이룩되는 것이다. 필자는 논문의 이러한 문제의식을 뒷받침하기 위한 논거를 함석헌의 ‘씨□사상’에서 찾았다. 함석헌은 ‘자유는 곧 저항’이라는 점을 사상적으로 설파하였을 뿐만 아니라 몸소 언론인으로서 그것을 실천하기도 하였다. 지금부터 40여 년 전에 그가 직접 창간한 <씨□의 소리>는 언론인이 어떠해야 언론자유를 획득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거(典據)인 셈이다. 또한 <씨□의 소리>는 제도언론이 타락했을 때 대안언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오늘날 한국 언론의 신뢰와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삼 함석헌의 씨□사상과 그의 언론관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는 우리 현대사의 한복판을 살아온 사상가이자 언론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언론 사상가로서의 함석헌을 학문적으로 한 번도 진지하게 주목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할 정도이다. 그런 점에서 이 논문은 함석헌의 언론사상을 조명해보는 첫 번째 연구인 셈이다.

현대 사회에서 연대적 주체의 모색

이승훈 ( Lee Seung-hu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2호, 2015 pp. 199-235 ( 총 37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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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연대성 상실을 걱정한다. 개인은 파편화, 원자화되어 점점 더 극심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고, 사회는 약육강식의 정글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연대의 과잉 현상을 목격하고 있기도 하다. 여전히 전근대적인 연고 집단들이 활발하고, 공동의 정체성이나 이익을 중심으로 뭉친 강력한 연대 집단들도 많다. 거기에 동호회나 사이버 공동체처럼 새로운 형식의 연대 현상들도 등장하는 걸 보면 과연 우리 사회가 연대 상실이나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연대의 과잉이든 연대의 위기든 그것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하다. 개인들의 불안이나 억압, 낯선 타자에 대한 불신과 배제, 그리고 사회 차원에서의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 등이 그러한 현상들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가 개인의 자율성과 그들 사이의 연대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글은 현대 사회에서의 바람직한 연대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그러한 연대적 주체 형성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연대의 개념과 유형을 분류하였다. 그런 다음 연대의 근거를 의사소통 합리성에 두는 입장과 감정성에 두는 입장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현대 사회의 바람직한 연대의 조건들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자 했다. 그것은 동감과 의사소통을 전제로 하여, 자아와 타자 서로가 보편적 공공 이익에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연대이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타자를 포함시켜 나가는, ‘열린 우리’의 구성을 목표로 하는 연대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대적 주체 형성의 가능성을 미드와 듀이의 논의를 중심으로 이론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파우스트 콤플렉스: 아산 정주영을 통해 본 한국 자본주의의 마음

김홍중 ( Kim Hong-jung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2호, 2015 pp. 237-285 ( 총 49 pages)
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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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아산 정주영의 자서전과 연설문 등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자본주의의 마음을 탐구하려는 사회학적 시도이다. 이론적으로 이 연구는 막스 베버의 문화사회학에 기초하되, 이를 ‘마음’ 개념을 중심으로 변형한 모델을 사용한다. 정주영이 표상하는 한국 자본주의의 마음을 우리는 파우스트 콤플렉스라 부른다. 정주영의 파우스트 콤플렉스의 핵심은 발전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낙관주의, 그리고 생존주의이다. 이는 20세기 한국 자본주의의 발전을 특징짓는 심적 요소이기도 한데, 발전주의적 국가와 기업 그리고 자아의 연합이 결국 한국 근대의 성취를 가능하게 한 발전연합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적 문명사적 변환 속에서 우리는 이 생존지향적 발전주의의 대안적 가능성을 사유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미래의 대학교육과 인재상: 인재교육 레짐을 위한 담론

김규원 ( Kim Gyu-wo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2호, 2015 pp. 287-323 ( 총 37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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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새로운 인재상 정립이 대학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열쇠라고 보고, 인재교육 레짐의 전환을 위한 담론 형성을 위해 인재상의 이념형적 유형화를 시도하고자 하였다. 사회적으로 요청되는 인재상이 시기별로 다를 수 있다. 그런 만큼, 어떤 인재를 양성할 것인가는 해당 대학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에 달린 문제라는 접근이 필요하다. 앞으로 어떠한 대학교육 레짐으로 전환해갈 것인가 하는 일은 결국 어떤 인재상에 근거한 대학교육인가의 문제인 것이다. 오늘날 대학교육의 인재상을 지배하는 패러다임은 신자유주의적 경제적 인간관이다. 문제는 그 인재상이 편향되고 편협한 인간관에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합리적 사익 추구와 사회적 공공성/공익의 추구 사이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간관에 대한 고민이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본고는 개인의 고유한 특성이나 자질을 중심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사회적 기능의 충족 가능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규정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본다. 인재의 사회적 기능과 인재양성 교육의 주안점을 결부시켜, 인재상을 4 가지로 유형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바람직한 인재상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비록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새로운 기준은, ‘행복/활약(活躍)’이어야 한다고 본다. 활약하는 행복한 인간을 지향하는 인재상은, 누구나 다 각자의 처지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면서 소임의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는 것이다. 경쟁에 기초한 ‘기능적 효용성’보다는 신뢰에 기초한 ‘규범적 공공성’을 강조하고, 성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시하는 인재교육 레짐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국 청소년 죽음교육 모형 개발: 일본 청소년 죽음교육 모형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정재걸 ( Jung Jae-geol ) , 이승연 ( Lee Sung-yean ) , 이현지 ( Lee Hyun-ji ) , 백진호 ( Baek Jin-ho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2호, 2015 pp. 325-356 ( 총 32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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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에서 죽음준비교육으로 시작된 죽음교육은 이제 유럽,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는 한편, 그 내용에 있어서도 생명존중교육, 자살예방교육, 또는 죽음을 통한 삶의 성찰이라는 철학적 사유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에 들어 죽음교육의 필요성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노인이나 시한부 환자를 넘어 청소년에게로 죽음교육의 대상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죽음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법에 대한 연구는 그다지 진척되지 않았다. 이 글은 이러한 문제에 착안한 것으로 도덕수업과 죽음교육의 접목을 시도하여 학교현장에서 죽음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보고자 한 것이다. 만약 죽음교육이 죽음준비교육을 넘어, 생명존중교육, 더 나아가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까지 포함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도덕교육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글에서는 일본 죽음교육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소개하였는데, 이는 일본이 죽음교육을 도덕수업의 주요 테마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선행 사례는 우리 죽음교육, 더 나아가 도덕교육에도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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