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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과 문화검색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2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8권 4호 (2015)

일표(一瓢) 최석만 교수와의 대담: 사회학과 동양사회사상의 만남을 넘어 도덕사회로

정학섭 , 우실하 , 유승무 , 박수호 , 정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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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사회학적 연구와 동양사회사상적 공부하기의 통합

정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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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만의 삶과 사회학 사상

홍승표 ( Hong Seung-py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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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석만 선생님의 정년퇴임을 맞아서 그의 삶과 사회학 사상을 회고해보고자 하는 뜻에서 쓰여졌다. 최석만 선생님은 유교적인 군자의 모습과 도가적인 도인의 모습을 겸비하고 있는 보기 드문 분이다. 동양사회사상학회 초대부터 10년 간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적인 어른 리더십으로 학회를 잘 이끌어온 분이기도 하다. 그는 많은 덕성을 갖고 있는데, 관용, 중용, 겸손, 솔선수범 등이 대표적인 덕목이다. 또한 그는 뛰어난 사회학자이기도 하다. 최석만 선생님의 사회학 사상을 네 가지로 분류해서 정리해보았다. 유가의 사회윤리, 유가 가족관의 사회학적 함의, 별유천지, 새로운 기술과 미래 사회 등이 그것이다. 첫 번째 논의는 유가사상이 사회윤리의 새로운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대 이래로 서구사상은 사회와 분리된 추상적인 개인을 상정하기 때문에, 사회윤리의 근거를 확보하는 작업이 근원적으로 곤란하다. 이로 인해서, 현대사회는 심각한 사회무질서의 문제를 겪고 있다. 유가사상은 출발점에서부터 사회적인 인간을 상정하며,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그래서 유가사상에 의거하면 사회윤리의 굳건한 기초를 발견할 수 있다. 두 번째 논의는 보편적 세계 인식 원리로서의 가家에 대한 것이다. 서양철학에서는 가족에 대한 논의가 전체적으로 빈곤하다. 그러나 유가사상에서는 가족이 철학적인 논의의 중심에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요약되는 수신에서 평천하로 확대되는 과정에서의 핵심 고리로 가족이 있다. 유교의 가족은 결코 외부 세계에 닫혀 있는 집단이 아니라 평화로운 세계 건설을 위한 교두보이다. 이런 유가의 가족관은 범세계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새로운 가족관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별유천지』라는 사회학 역사상 가장 독특한 형태의 사회학적 저술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회학적 상상력과 문학적인 표현력이 결합된 특이하면서도 대단한 저술이다. 현대사회와 현대적인 삶, 그리고 지식인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풍자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목적, 새로운 유토피아 사회에 대한 모색을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과 미래사회 연구라고 하는 최석만의 최근 연구관심 분야를 다룬다. 이것은 그의 사회학이 현재도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증거임과 동시에 시대적으로 중요한 연구 분야이기도 하다.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사물인터넷을 축으로 하는 기술혁신이 인류의 삶과 사회를 혁명적으로 재구성할 것이 분명하며, 사회학자에게는 새로운 기술적 하부구조 위에서 새로운 삶과 문명을 디자인해야 하는 임무가 부여되어 있다. 최석만 선생님의 최근 논문은 이런 시대적 요청에 대한 응답이며, 향후 동양사상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문명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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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서구 가족론의 이론적·실천적 한계를 적시하고, 동양 사회사상 특히 유교가 현대 사회의 가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논구한 최석만 선생의 ‘가족론’을 심화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이런 문제 설정으로부터 우선 ‘친밀성’과 친밀성의 공간인 ‘친밀권’이 현대 가족문제 파악을 위한 주요 개념으로서 관심을 끄는 배경 요인은 무엇이며, 친밀성이 가족의 새로운 경계나 범주를 규정하는 데 지니고 있는 퍼텐셜은 어떤 수준인지를 가늠해 본다. 친밀성과 친밀권은 현재 생활 형식의 문법에 의문을 던지고 삶의 스타일을 바꾸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에서 경험하는 부부, 부자, 남녀 등 생활 영역의 기울어진 인간관계를 인격 관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따라서 친밀성과 친밀권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기존의 정치문화의 회로에 통합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친밀성과 친밀권의 저류에 있는 메시지는 형식적 데모크라시의 정당성에 대한 이의 제기이자, 실질적 데모크라시로의 이행 가능성이라는 퍼텐셜의 발화이다. 다음으로, 사적인 생활 문법이 공적인 생활 문법으로 전환하는 논리적 매개로서 ‘인정 투쟁’ 개념을 원용한다. 인정은 가족이나 친밀권 내부에서 삶의 감정이나 생활 방식의 선택이 공공성으로 고양되기 위해 타자를 자신의 문화 코드로 회수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인정을 획득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처음에는 욕구를 충족하고 소유를 확대하기 위한 개별적 존재 방식을 둘러싸고 생겨난다. 그렇지만 점차 욕구나 소유를 넘어선 공동체의 존립 가능성이라는 공공성 영역으로 확대되는 프로세스로 전화한다. 그리하여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욕구나 점유에 대한 집착에서 공동체적 존재로 고양되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위기와 대안공동체

이동일 ( Lee Dong-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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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인류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다. 그 어떤 시대보다 자유, 물질적 풍요, 평등의 시대이다. 그러나 그 이면은 인간과 사회에 의한 소외, 소유욕에 의한 갈등, 평등을 가장한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 대한 고민은 현대사회 자체에 대한 수정, 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측면에서 현대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공동체에 대한 운동과 논의는 계속되어 왔다. 현대사회의 생산방식, 인간관계, 도시적 삶, 분배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서 대안공동체는 분명히 고려할 만한 주제이다. 대안공동체는 이념, 생산방식, 분배, 일상의 방식을 통해 기존의 사회와는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과거 이상적인 농촌공동체의 삶, 무소유의 이념, 자연과 함께 하는 생산방식, 공동식사와 공동주거를 통한 일상적 삶의 공유는 기존 사회와는 다른 대안적 삶이 존재하고 있고 또 여전히 실험중이라는 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 물론 이들 대안공동체는 사적소유와 공적소유의 갈등, 인간관계의 갈등, 사생활의 노출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는 사회적 삶속에서 내재되어 있는 근본적 한계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안공동체의 시도와 실험을 의미가 있다. 대안공동체는 하나의 운동이며 과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이든 현실적이든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다. 대안공동체는 현대사회에 대한 다양한 대안 중의 하나이다. 모든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실과 충돌하지 않는 유토피아도 없고 대안도 없다. 여전히 대안공동체는 현실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한 고민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현대사회 노인 위기의 진상과 극복 방안

이현지 ( Lee Hyun-ji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4호, 2015 pp. 127-149 ( 총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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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인의 자살통계를 보면, 2013년 인구 10만 명 당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는 64.2명이며, 이는 15~24세의 자살자 수가 11.1명, 25~44세가 28명, 45~64세가 37명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통계청, 2015). 또한 노인 인구 중에서도 연령이 높을수록 자살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자살통계는 현대사회에서 노인이 가장 소외된 집단이 되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현대사회에서 노인은 왜 가장 불행한 집단이 되었을까? 노인이 가장 불행한 집단이 된 것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현대문명의 한계와 관련해서 노인문제의 근본 원인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현대 인간관의 영향으로, 현대문명은 젊은이가 우월함을 갖는 이성, 욕망, 육체 등과 같은 인간의 세속적인 측면들을 인간으로 전제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노인을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는 관점을 내포한다. 이에 따라서 현대문명 건설이 진행될수록, 노인 위기 역시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게 되는데, 오늘날 현대문명이 그 한계를 분명히 노정하면서 노인 위기도 그 극점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현대문명에서 드러나는 노인의 위기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조직 내 갈등관리와 불교상담심리학의 과제

박수호 ( Park Su-ho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4호, 2015 pp. 151-181 ( 총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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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는 갈등의 발생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그만큼 갈등관리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갈등관리는 조직적 사회적 차원에서는 통합을 지향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서는 고통의 완화와 치유를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들어 일고 있는 힐링 열풍 속에서 명상과 요가, 심리상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와 같은 맥락 속에서 이 논문은 불교상담에 대한 기존 논의들을 검토하고, 불교상담이 조직 내부의 갈등을 관리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이 논의를 통해 개인적 차원에서만 논의되는 불교상담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논의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II장은 조직 갈등을 중심으로 갈등과 갈등관리에 대한 기존 논의를 개괄적으로 정리해 소개하였다. 갈등의 순기능과 역기능, 조직내에서 갈등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 조직 내 갈등의 유형과 그 영향, 주요 갈등관리의 방법과 특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III장에서는 불교상담과 관련된 기존 논의의 흐름을 종합하여 상술하였다. 주요 내용은 불교상담의 등장배경과 정의, 특성, 연구동향 등이다. IV장에서는 심리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검토되기 시작한 불교상담이 여전히 심리치료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조직 내 갈등관리 방안으로서 불교상담의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V장에서는 전체 내용을 요약한 후, 이 논문의 의미와 한계를 기술하였다. 이 논문에서 주장하는 것은 불교상담의 범위를 개인적 차원에 국한하지 말고, 조직적 혹은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 내 갈등 관리의 방법으로 불교상담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불교상담이 단순히 갈등을 해소하는 효과만 거두는 것이 아니라 조직 자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도 확인하였다. 또한 종교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일반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적 갈등의 해소와 잠재적 갈등의 예방이라는 갈등관리의 두 차원 모두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유교윤리의 기원과 보편성: ‘아버지 살해’와 ‘억압된 것의 회귀’

김상준 ( Kim Sang-ju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4호, 2015 pp. 183-219 ( 총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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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윤리의 근원을 ‘억압된 것의 회귀’에서 찾고, 그 억압된 것의 기원을 ‘아버지 살해’라는 추정적 사건에서 찾았다. 이 글은 그러한 시각을 유교 윤리의 탄생 시점에 적용해 본다. 역사적 자료로는 로터 폴켄하우젠과 유리 파인의 고고학적, 인류학적, 문헌학적 성과를 주로 참조하였다. 추적과 분석의 결과, ‘억압된 것의 회귀’의 의미는 달라진다. 공자의 윤리적 사고와 태도 속에서 나타났던 ‘회귀했던 무엇’은 프로이트가 말한 ‘아버지 살해’에 대한 자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살해대상이 되는 아버지=폭군’의 존재 자체가 없었던, 보다 오랜 과거의 평등했던 사회 상태로의 회귀 충동이었다.

동양적 의리론의 함의

임종진 ( Lim Jong-ji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4호, 2015 pp. 221-247 ( 총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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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는 동양의 전통사회에서 그 사회를 지탱하는 근본사상으로 작용하면서 주로 군신 사이의 의리, 부모에 대한 의리, 가족에 대한 의리 등이 강조되었다. 그런데 의리라는 말에서 ‘마땅함’ 곧 ‘당위(當爲)’, ‘올바름’ 곧 ‘정(正)’의 의미가 퇴색하거나 외면당하면서 일종의 ‘의리 개념의 타락’이라고 부를 만한 상황이 의리개념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현실 속에서 의리가 어떤 맥락으로 이해되었는가’하는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두 인물의 경우를 살펴보았다. 바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예양(豫讓)과 『논어』에서 공자가 언급한 관중(管仲)이다. 과거의 의리 개념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대에 와서 논의의 초점이 되고 있는 정의 개념과의 연결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물론 과거 동양의 의리는 오늘날 서양의 ‘사회 정의’와 완전히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철학자들이 지향한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에서는 오히려 서양이 근현대에 들어서면서 사회 정의의 핵심으로 강조하는 ‘분배 정의’와 소통할 수 있는 요소들이 소박하게나마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오늘날에 이르러 사회 정의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은 분배의 공정성 곧 분배 정의의 문제와 아울러 그것과도 연계되는 ‘복지’의 문제이다. 이러한 복지와 관련해서 동양 사회는 고대에서부터 비롯되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바람직한 공동체 정신이 발휘되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예기』에서는 ‘대동(大同)’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러한 정신은 오늘날의 복지 개념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노자의 무無와 유有, 그 형이상과 형이하의 문제

김영주 ( Kim Young-joo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18권 4호, 2015 pp. 249-284 ( 총 36 pages)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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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노자연구에서는, 무無를 유有와 대등하게 짝을 지워서 함께 연구하기보다는, 주로 무無에 쏠려서 무無와 도道의 관계를 논의하는 데에 집중하였고, 나아가서 무無를 형이상개념으로 높여서 “도道와 무無는 같은 개념이다.”는 주장이 무성하였다. 이 주장에 필자는 네 가지 문제의식을 가졌다. ① 도道와 무無는 같은 개념일까? 다른 개념일까? ② 같은 개념으로 보는 사람들의 도道개념과 무無개념 그리고 다른 개념으로 보는 사람들의 도道개념과 무無개념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③ 무無와 유有는 형이상개념일까? 형이하개념일까? ④ 무無개념과 유有개념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이 문제의식을 풀어내기 위하여, 필자는 도道를 ‘천지지도·성인지도·치세지도 그리고 포괄지도’라는 네 가지의 개념편차로 구별해 보았고, 무無와 유有를 ‘부정문과 긍정문’ 그리고 성인지도로서 nothing(무)과 치세지도로서 something(유) 그리고 천지지도로서 Nothing (無)과 Something(有)이라는 세 가지의 개념편차로 나누어서 정리하였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작업을 함께 연결 지어서, “성리학자들이 노자의 무無와 유有를 형이상의 리理와 형이하의 기氣에 빗대어 해석하면서 무無를 체體로 유有를 용用으로 말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며, 나아가서 후세의 노자연구가 성리학자들의 이러한 잘못에 휘말려들어 무無를 형이상개념으로 높여서 “도道와 무無는 같은 개념이다.”고 주장하게 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이에 따라 위의 네 가지 문제의식에 대하여, 필자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① 도道와 무無는 같은 개념이 아니라 그 개념의 범주와 차원이 전혀 다른 개념이다. ② 도道 그리고 무無와 유有의 개념편차를 선명하게 구별하여 정리함으로써, 도道 그리고 무無와 유有의 개념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③ 무無와 유有에는, 구체개념으로 수많은 nothing(무)들과 수많은 something(유)들이 있고, 추상개념으로 Nothing(無)과 Something(有)이 있다. 그래서 무無와 유有는 개념의 차원이 같지만 범주가 다르다고 보았다. ④ 노자사상에는 the NOTHING(포괄지도)이라는 형이상개념이 있다. 따라서 nothing (무)과 something(유)이나 Nothing(無)과 Something(有)은 형이하개념이라고 본다. 이러한 네 가지 문제의식에 따른 필자의 네 가지 주장은, 도道 그리고 무無과 유有에 대한 개념편차를 선명하게 잡아서 정리함에 따라서 나타난 주장이기 때문에, 기존의 어느 노자연구물에서도 전혀 말하지 않았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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