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사회사상과 문화검색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2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0권 2호 (2017)

『격몽요결(擊蒙要訣)』에 나타난 인성교육론

김미라 ( Kim Mi-ra ) , 이미림 ( Lee Mi-lim )
6,500
초록보기
최근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인성’에 관한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만연하고 있는 여러 가지 병리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실상 과거의 우리 교육은 가시적인 성과 위주와 지식 위주의 몰입교육으로서 그 한계점이 있었다. 즉 참다운 인간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정은 아니다. 따라서 그 대안을 우리 전통교육에서 찾아 분석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특히 율곡의 『격몽요결』은 오늘날 우리 교육에 적용 가능한 인성교육의 원리와 방법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격몽요결』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입지(立志)’는 인간의 삶을 지속하기 위한 본질적인 교육방법이 될 수 있다. 즉 뜻을 세우기 위해서는 동기 부여의 과정이 필요하며 이것이야 말로 실패와 좌절을 마주했을 때 탄력적으로 회복가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요소이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교육문제에서도 가장 핵심가치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동기부여 과정은 필수이다. 이렇듯 『격몽요결』에서 율곡은 초학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로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뜻을 세우고,그 일에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를 반성하는 성찰 의 과정이라고 역설한다. 따라서 오늘날 인성교육의 핵심가치와 방향을 설정하고자 할 때 『격몽요결』에 나타난 전통 교육원리는 인선교육의 토대 마련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선진유교사상에서의 왕권과 입헌주의

진희권 ( Chin Hee-kwon )
6,700
초록보기
최근 동아시아의 독립적인 관점에서 입헌주의에 대한 논의가 되고 있다. 즉 입헌주의에 대한 논의는 헌법 존재의 유무를 떠나서 근대라는 시간적 제약 없이 논의하고자 하는 연구가 여러 연구자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입헌주의의 징표로 대두되는 기본권 사상이나 법치주의 또는 민주주의의 핵심은 정치권력이 무제한으로 확대되고 자의적인 행사를 통제 하기 위한 도구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헌법의 존재 그 자체 보다는 국가권력에 대한 제도적인 제한장치의 마련,즉 권력행사의 통제가 바로 입헌주의의 핵심이 되는 개념이라 할 것이다. 동양의 전통적인 통치형태의 모습으로 전제군주에 의한 권력국가를 지칭하는 동양적 전제군주가 존재한다. 하지만 유가들이 상정한 왕도정치는 그것과 거리가 멀다. 일반적으로 왕도정치는 권력자 일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권력자의 선한 의도에 의한 통치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물론 유가들도 성왕의 등장에 의한 일치(一治)의 모습을 모범으로 삼고 왕도정치의 전형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들은 일란(一亂)의 시기에도 차선의 정치를 위해서 객관적 규범에 의한 통치에 대한 고민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즉 왕도정치의 구체적인 예를 동원하여 권력 자들이 이에 따른 통치를 하도록 요구하였으며,또한 일치의 시기에 만들어진 제도를 따르게 하여 권력자의 자의에 의한 통치를 지양하고자 했던 것이다. 군주의 권력을 제한하고 통치의 수단과 방법을 제도화하여 공적영역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가 통치에 있어서 권력의 합법성과 정당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음은 법제사에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서구의 고대정치에서 입헌주의의 개념이나 관념만을 찾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통치의 방법이나 제도를 통하여 입헌주의가 추구하고자 하는 명백하고 객관적인 제도에 의한 지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형식이나 절차에서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통치를 구현하려는 노력들이 실제로 유가에 의해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객관적이고 명문적인 제도를 통한 국정의 운영은 곧 백성들의 삶과 직결되어 그 성과가 나타나야 되는 것이며,만약 최고 권력이 남용될 때에는 권력자를 바꿀 수 있다는 경고를 통하여 자의적인 권력행사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입헌주의가 추구 하고자 하는 실질적 내용은 유가의 왕도정치와 예치주의에서 충분히 살 펴볼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노자사상의 탈현대적 함의

이현지 ( Lee Hyun-ji )
6,500
초록보기
인류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질문은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급변하는 인류의 미래를 논의할 때,인류에게 던지는 익숙한 질문 이다. 불투명한 인류의 미래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면,더 나은 세상을 위한 비전을 모색하고 그것에 동참하기 위한 인류의 성찰 에 대한 기대라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인류가 현대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탈현대사회로의 새로 운 패러다임을 기획하는 지혜를 노자사상에서 모색해 보고자 한다. 노자 사상에는 오늘날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탈현대사회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획할 수 있는 비전을 내포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먼저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한계점을 검토하고,다음으로 노자사상에서 탈현대사회의 비전을 문명,삶,교육,국가의 차원에서 분석한 후,마지막으로 노자사상의 탈현대적 함의를 살펴볼 것이다.

사주(四柱)이론들의 사회사적 배경 연구 시론

김두규 ( Kim Du-gyu )
7,300
초록보기
이 논문은 다양한 사주이론의 내용이나 그 특징을 추적하려 함이 아니고,왜 특정 사주이론이 특정 시대에 출연하였는가를 추론하는 하나의 시도이다. 사주이론들의 형성ㆍ발달사를 추적하다보면 그것이 다름 아닌 동시대 문제에 대한 해석과 해결을 위한 대응논리였음을 엿보게 한다. 현대의 사주이론은 당과 송대 사이,즉 ‘오대십국(五代十國)’의 약 60년간 (907-960년) 사이에 그 초기적 모습을 갖추었다. 이 시기는 수많은 무인 정권들이 패권을 겨루는 혼란의 시기였다. 춘추전국시대나 위ㆍ진ㆍ남북조 시대보다 분열의 시기가 훨씬 짧았으나,앞의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산력과 인구증가로 인해 천하를 제패하려는 영웅호걸들의 권력 의지 또한 더욱 강하였다. 누구나 실력(무력과 재력)과 운만 좋으면 장군이 될 수 있고 나라를 창업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 ‘오대십국,이란 바로 그러한 대표적 ‘군벌,들의 시대였다. ‘군벌,들과 풍수와 사주를 내세우는 음양가들의 만남은 서로가 서로를 요구하는 자연스러운 만남이 되었다. 송대에 사주이론이 완성된 것은 송대가 정치이념으로 취한 유교,특히 그 가운데 성리학과의 밀월 덕분이었다. 한대의 동중서(董仲舒)가 유가와 음양가를 고리로 천인합일설(天人合一說)을 정치이념으로 제시하였다. 정자(程子)ㆍ주자(朱子)에 의해 거듭난 신유학이 성리학이다. 성리학은 하늘{天}을 이(理)로 규정하고,이(理)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성(性)으로 보았다. 인간의 도덕의식{性}과 하늘(자연)의 법칙{理}과의 일치 즉 천인합일을 주장하였다. 자연의 보편적 법칙을 유비적(類比的)으로 개인과 국가가 체화(體化)한다는 점에서 성리학은 사주를 좋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성리학의 대가 주자뿐만 아니라 당대의 유학자들과 사대부들이 사주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다. 몽고족이 세운 원나라 때 사주이론이 그리 발전하지 못한 반면,원나라를 멸하고 들어선 명대에 다시 흥하게 되었던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원나라는 유교문화와 유학자들에 대해서는 혐오감을 보인 반면,불교의 일파인 라마교와 도교의 일파인 전진교를 신봉하였기에 사주가 수용될 수 없었다. 송ㆍ원ㆍ명ㆍ청 그리고 고려와 조선에 특정 사주이론들(5대 고전으로 불리는 주요 텍스트)이 수용된 배경을 사회사적 관점에서 추적하고자 함이 이 논문의 핵심내용이다.
8,800
초록보기
향교는 유교를 교육시키던 국립 교육기관이다. 향교는 각각 3개의 문으로 구성된 외삼문과 내삼문이 있는데,이들 문에는 다양한 태극 문양 이 그려져 있다. 현재 한국에는,⑴ 234개 향교에,⑵ 외삼문 228개와 내삼문이 230개 총 458개의 문이 남아 있다. 이들 458개의 문에 그려진 태극 문양의 배치를 조사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외삼문 228개,내삼문 230개 총 458개의 문의 태극 문양의 배치 유형은 제1유형부터 제15유형까지 15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둘째,458개 중 태극문양이 없는 97개를 제외한 361개의 문들 가운데, (1) 음양태극이 3문에 다 그려진 제8유형(2ㆍ2ㆍ2)이 196개 42.79%로 가장 많고,(2) 음양태극이 1곳만 그려진 제13유형(0ㆍ2ㆍ0 혹은 Xㆍ2 ㆍX)이 77개로 16.81% 두 번째로 많으며,(3) 삼일태극이 3문에 모두 그려진 제1유형(3ㆍ3ㆍ3)이 50개 10.91%로 세 번째로 많이 보인다. 셋째,태극 문양이 없는 97개를 제외한 361개의 문들 가운데,⑴ 3문에 모두 삼일태극만 그려진 것이 56개로 15.51%,(2) 1-3개의 문에 삼일 태극만 그려진 것은 67개 18.56%,(3) 삼일태극이 1개라도 그려진 것은 83개로 22.99%이다. 넷째,이러한 정황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삼일태극을 음양태극과 구별되는 상징으로 분명히 인식하고 사용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섯째,361개의 문들 가운데는,⑴ 3문에 모두 음양태극만 그려진 것이 198개로 54.85%,(2) 1-3개의 문에 음양태극만 그려진 것은 모두 276개 76.45%, ⑶ 음양태극이 1개라도 그려진 것은 모두 247개로 68.42%이다. 여섯째,지역별로 보면,⑴ 경기,충남,전북,경부 지역에 상대적으로 음양태극 문양의 비율이 높고,(2) 강원,충북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삼일태극 문양의 비율이 높다. 성리학을 가르쳤던 국가 교육기관인 향교에서 삼일태극과 음양태극 문양이 공존하였고,이 둘을 분명히 다른 상징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던 삼일태극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필요하다.
6,500
초록보기
본 논문에서는 다문화사회의 불평등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독일 페미니스 사이에 이루어진 상호교차성 이론에 대한 논의가 한국사회의 다문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이 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검토 해보고자 한다. 다문화 되어가는 한국사회의 불평등구조를 상호교차성 이론을 통해 ‘양극화 속의 다층화’ 현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본 논문은 ‘복지레짐’ 하에서의 신가부장적 젠더질서가 변화하는 양상을 이해하기 위한 맥락 속에 있다. 2001년 이후 여성부의 설립과 함께 본격화된 여성정책이 양성평등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하는 과정에서 형식적 평등사상이 지배적인 사회 담론이 되면서 ‘유연한 젠더레짐’으로서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유연한 젠더레짐’ 논의의 연장선에서 다문화된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틀로서 독일 내부에서 진행된 상호교차성 이론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았다. 고전적 사회학의 관점에서 계급과 성에 기초한 지배,피지배 관계로만 불평등구조를 분석하기에는 지구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보다 다층 적인 불평등 구조에 상호교차적으로 직면해 가고 있다. 상호교차성 이론이 설명해주는 것은,사회는 갈수록 포함과 배제로 양극화되어가고 있고 그 양극화 속에서 또한 매우 다층적으로 상호교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이너리티 차별과 인정 갈등: 서울시 자치구 비교를 중심으로

김남옥 ( Kim Nam-og ) , 유승호 ( Ryu Seoung-ho ) , 김문조 ( Kim Mun-cho ) , 장안식 ( Chang An-sik ) , 석승혜 ( Seok Seung-hye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0권 2호, 2017 pp. 209-250 ( 총 42 pages)
8,200
초록보기
사회 양극화의 심화에 따라 주요한 갈등의 형태는 분배의 차원에서 인정의 차원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한국사회의 갈등 지형의 변화 속에서 무시와 배제의 대상이 되는 마이너리티의 생산동학을 알아보고, 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이들에 대한 차별 수준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우선 한국사회에서 마이너리티는 결핍, 열등,취향,중독의 영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마이너리티 의 생산이 경제적 영역을 넘어서 문화적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마이너리티 차별 수준은 알코올중독자,트랜스젠더,게이머가 가장 높았으며,이는 한국사회의 주요 갈등이 중독이나 취향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서울시 자치구의 마이너리티 차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주로 외국인 노동자의 밀집도가 높은 하층 지역은 상층 지역에 비해 빈곤노인,새터민,기초생활 수급자와 같은 결핍집단에 대한 차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빈부간 갈등의 표출로써 결핍집단에 대한 차별은 최근 들어 하층 계급 내부에서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문화자본이 높은 지역(강남 3구)은 낮은 지역(강북 3구)에 비해 비혼자,비만인,키 작은 남자 등과 같은 열등집단과 트랜스젠더,오타쿠,게이머와 같은 취향집단에 대한 차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층계급 내에서는 인접집단과 경계가 외모나 신체,취향을 기준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상의 결과는 갑을관계,루저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사회의 갈등이 계급 내부에서 서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며 마이너리티가 생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상황적 계층화가 일반 대중들 다수에게 타당한 것으로 수용될 때 이들에 대한 차별과 배제는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만다. 양극화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는 일상생활의 모든 국면에서 생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갈등관리의 차원을 넘어 근본적인 인정 정의의 차원에서 그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갑질’의 소통문화: ‘따로함께’의 이데올로기를 넘어

이하배 ( Lee Ha-bae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0권 2호, 2017 pp. 251-290 ( 총 40 pages)
7,500
초록보기
‘강자의 약자에 대한 함부로’인 ‘갑질’은 ‘힘으로-만 함’이다. 갑질은 그러나 힘으로만이 당연하다는 갑과 을의 일정한 믿음을 일정한 방식으로 전제한다. 을질은 부당한 갑질을 받아들이고 이러한 갑질에 자신을 맞추는 행동이다. 갑을질은 나와 너 사이를 너무 나누어(2) 나와 너 사이에 나눌(1) 수 없게 한다. 작은 세상크기에서 보고 듣는 말이나 행동, 의미 들이 결국 ‘나-만’ 혹은 ‘돈-만’으로 수렴된다면, 이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 내면화되어 자연스레 나의 생각이나 가치로 된다. (‘법’으로 대표될 수 있는 갑을 간의 ‘같은 정신’속에) 자의든, (‘밥’으로 대표될 수 있는 갑을 간의 ‘다른 물질’속에) 타의든, 갑을질은 보통 자의반 타의반에서 생긴다. 갑질은 ‘나만 있음’의 불통이고, 을질은 ‘너만 있음’의 불통인 반면, 병(竝)질은 ‘너도 있는 나 있음, 나도 있는 너 있음’의 소통이다. 갑질에서 을은 없다. 너는 나와 같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갑의 밥에 같아짐’이 아니라, ‘갑의 법에 같아짐’이다. ‘같아질수록(2) 달라짐(2)’은 ‘하나일수록 둘이 됨’을 말한다. 이는 정신에서 같아질수록 물질에서 달라짐이다. 같아질수록 달라짐은 그러나 달라질수록 같아짐을 포함한다. 이는 수직 분리의 재생산으로 이어진다. ‘좋은 같음’은 ‘다 사람’속에 소통과 함께의 ‘수평 같음’으로, 다를(1) 수 있는 같음(1)이고, ‘나쁜 같음’은 일방 속에 불통과 따로의 ‘수직 같음’으로, ‘다를(1) 수 없는 같음(2)’이다. ‘좋은 다름’은 다양성, 창의성으로 향하는 소통과 함께의 수평 다름으로, ‘같을 (1) 수 있는 다름(1)’이고, ‘나쁜 다름’은 양극화나 차별로 향하는 불통과 따로의 수직 다름으로, ‘같을(1) 수 없는 다름(2)’이다. 1과 2는 수평/민주와 수직/비민주를 지시한다. 사실과 가치에 대한 인식과 의식의 변화는 문화나 관습 그리고 제도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것은 다시 인식과 의식의 변화를 가져온다. 논문에서 밝혀온 갑을질의 문화를 더 묻고 더 밝히며 이를 넘어서는 ‘소통으로 소통 다스리기’, 즉 이통치통(以通治通)의 다양한 열린 공간의 다양한 열음 속에 ‘따로함께(1)’로 ‘따로함께(2)’를 넘어 ‘따로함께(1)’를 향하는 ‘병(竝)질의 함께’로 풀어가는 일이 중요하다.

한국교육에 대한 국외의 긍정평가와 국내의 부정평가에 대한 고찰

김두환 ( Kim Doo-hwa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0권 2호, 2017 pp. 291-328 ( 총 38 pages)
7,300
초록보기
본 연구는 세계가 칭찬하는 우리의 높은 교육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 한국인들은 기쁘지 않고 오히려 우리 교육체제에 불만이 고조되는 현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세계는 한국 교육을 1) PISA로 대표되는 국가 간 학력비교에서 높은 점수,2) 상이한 소득수준에 있는 학생들의 점수격차가 제일 작은,즉 학업성취의 분포가 평등한 국가,3)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게 빠른 속도로 달성한 고등교육 단계를 포함한 교육기회의 확장 등으로 칭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제도교육체제에 대한 내부불만이 커지고 있는 현상을 조망하기 위해선 불균등한 경제성장과정이 결과한 계층분화와 권위주의적 발전국가의 해체를 가져온 민주화가 만든 한국사회의 역동적 변화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요약하면 경제성장과 정치적 민주화과정을 거쳐 오면서 한국사회 계층구조의 상층부를 차지한 집단은 그 지위를 유지 또는 재생산 하려는 욕구 때문에,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은 사회이동의 기회를 위한 교육정책을 요구하면서 한국의 제도교육체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 교육에 대해 불만이 표출되는 중심에는 심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사회의 불평등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교육이 계층상승의 사다리라거나 계급간 갈등이 일어나는 장소라고 보는 기존의 시각을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사회의 계급구조는 이미 고착되었고 교육을 통해 불평등한 계급구조의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무엇을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교육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보려고 하는 시도는 대개 지배계급의 강력한 저항을 가져오고 끊임없는 정당성 투쟁만 일으키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가 교육문제에 대해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다양성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체제로 기존 제도를 전면적으로 대체할 변화를 제안한 토플러의 제안을 실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당도한 오래된 미래이기 때문이다.
7,400
초록보기
이 연구는 대중의 과학이해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PUS)를 다루는 두 가지 접근에 대한 비교를 통해 과학기술과 대중의 관계 변화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1980년대 이후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대중적 신뢰의 위기가 폭넓게 인지되면서 과학과 대중의 긴장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제시된 대중의 과학이해는 대중 (Public), 과학(Science), 이해(Understanding)에 대한 서로 다른 전제와 관점을 제시하는 전통적 PUS연구와 구성주의 PUS연구로 발전해 왔다. 전통적 PUS연구는 과학대중화에, 구성주의 PUS연구는 과학민주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대중과 과학기술의 관계를 조망하는데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비판적 계승을 통해 이론적ㆍ실천적 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이론적 측면에서 전통적 PUS연구와 구성주의 PUS연구 각각의 이론적 특성과 비판점을 비교 분석하고, 각각의 연구사례를 통해 대중과 과학기술의 관계 변화를 분석하였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논의되어 온 PUS의 이론적ㆍ실천적 연구 성과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과학기술의 민주화와 참여적 거버넌스로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