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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과 문화검색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2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0권 4호 (2017)

천하위공(天下爲公)의 내부 잠식자(蠶食者) 간신에 대한 한비자(韓非子)의 언설

오세근 ( Oh Se-geun )
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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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고금을 불문하고 공공의 국가를 ‘사익 수취의 권력기구’로 주조하는 간신(姦臣)은 정치과정에 실재하는 행위자 가운데 하나이며,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사회적 사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사회사상론, 정치론 등은 천하위공을 내부로부터 잠식해 난세로 전락시키는 간신의 유형, 간신의 행위 동기 및 행위 방식, 그로 인한 사회 병리 현상, 간신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한 통치의 방책 등에 대해 체계를 세워 논리적으로 답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글은『한비자(韓非子)』를 간신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담론 자원으로 새롭게 읽고, 간신 현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하는 체계적 논리를 제시하려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에 따른 논구 과정에서 입론한 간신론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우선, 간신 현상은 도덕 실현의 본연적 가능성으로서 인성(人性)과 인간의 생래적 취약점인 사리사욕(私慾)이 상극(相剋)하면서도 한 시대의 정치의 장에서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정치 질서를 생성하는 과정의 산물 이다. 다음으로 간신이란 군주의 뜻에 영합해 신임과 총애를 얻어 권세를 누리고자 하는 자들로 개념 규정한다. 또한 한비자에 따라 실제 정치적 행위자로서 간신을 다섯 유형으로 범주화하고 그들이 간특한 정치어서 간신의 간특한 행위로 국정이 농단될 때 나타나는 사회의 병리적 현상의 주요한 양상과 그 지양 방책을 밝힌다. 그리고 간신 현상을 논구하고 서술하면서 한비자 정치론의 고갱이는 군주는 법을 쥐어 백성에 대한 지배권을 명확히 하고, 술을 통해 신하에 대한 통제권을 확립하며, 세를 가지고 권력자로서 지위를 확실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임을 다시 확인한다.

논어와 탈현대적인 삶의 설계

이현지 ( Lee Hyun-ji )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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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논어』에서 탈현대적인 삶을 위한 지혜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먼저 탈현대적인 삶의 내용을 살펴보고,다음으로 탈현대적인 삶의 방법을 분석하며,마지막으로 탈현대적인 삶의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여기서 탈현대적인 삶의 지혜를 『논어』에서 찾고자 하는 이유는『논어』에 현대사회의 문제를 넘어서 탈현대사회의 삶에 대한 비전을 모색 할 수 있는 풍부한 지혜가 내포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논어』의 전근대성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이 논문이 주목하는 바는 『논어』에 내재된 현대를 넘어설 수 있는 탈현대적인 삶의 지혜이다. 『논어』는 유가적인 삶의 해답이 녹아있는 책이다. 특히 현대적인 삶의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탈현대적인 지혜가 풍부 한 보고(寶庫)이다. 『논어』에 내재된 삶에 대한 목표와 방법을 재조명하여,탈현대적인 삶의 해답을 살펴볼 것이다.

공감의 구조변동, 관계지향적 삶의 실천으로

이명호 ( Lee Myoung-ho )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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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공감을 넘어, 사회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감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 느낌을 이해함에도, 즉 공감하고 있음에도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기력과 두려움 혹은 이해관계로 인해 공감을 회피하거나 배척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기초하고 있다. 공감에 내재된 이러한 한계를 인정하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공감’의 가능성과 근거를 기존의 철학적 논의(막스 셀러의 공감론, 유교, 불교), 최근의 사회과학적 논의를 검토하여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공감의 구성요소를 네 가지로 정리 하였고, 이 네 구성요소에 기초하여 공감을 세 가지 형식으로 유형화하였다. 네 가지 구성요소는 인지적 요소, 정서적 요소, 의사소통적 요소, 참여적 요소이며, 세 가지 형식은 마음상태, 관계형식, 실천형식이다.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는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고 표현을 하는 것을 넘어서서, 고통 당사자의 삶에 참여해야 한다. 마음상태와 관계형식으로서의 공감이 지닌 한계를 극복한 실천형식으로서의 공감은 존재론에 기반한 세계인식에서 관계지향적 세계인식으로의 회심과 진심을 통해 가능하다. 그리고 관계지향적 세계인식에 기초한 공감은 자비와 인으로서 실천된다.

사물의 인화의 Friendship과 친밀성의 전이

정학섭 ( Chung Hark-serp )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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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1501-1570)이 지은 시는 거의 3,000수에 이른다. 이 중에 퇴계 자신이 57세부터 66세까지 도산서당에 거처하면서 작시한 시집이 <도산잡영陶山雜詠>이다. 서당의 곳곳 모습과 주변 풍광을 읊었던 시40제題 92수首만 스스로 뽑아서 만든 일종의 자선시집이다. 그가 퇴계退溪라는 마을에서 지은 시만 모은 자선시집 <퇴계잡영退溪雜詠>과 함께 <계산잡영溪山雜詠〉이라는 이름으로 편집한 책의 일부분이다. 퇴계는 57세 때부터 지금의 도산서원 자리에 서당을 짓기 시작하여 61세 때 완성한 후 자신의 연구에 전념하며 제자들을 본격적으로 가르친다. 그는 계곡 가에 독서 공간을 어렵게 마련하여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것은 쉼 없이 학문에 매진하려는 자의 열정과 단호함이다. 수양공부하기의 형이상학적 차원을 떠나 퇴계 특유의 문학적 접근에서 우리는 생성론적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존재 내지 현상의 본질을 초월적 실체에서 찾지 않고 가까운 자연과 사물에서 탐구 하려는 이의 접근(approach)이라 볼 수 있다. 홀로 산창에 기대선 시인의 ‘홀로 있음(Einsamkeit)’과 외로운 처지는 매화나무,그 가지 끝의 둥근 달,산들바람으로부터 위무慰撫받고 있다. 벼슬살이와 정파 싸움의 소용돌이에서 탈줄하여 수양공간에 오릇이 선 자의 고독孤獨은 매화,달,바람과 함께 하는 신독愼獨이다. 이들 사물은 부부 가족생활에서 크게 안락하지 못한 자의 친밀성의 투사投射 (projection) 대상이기도 하다. 매화 향기 가득한 뜨락에서 시인과 사물은 물아일체적 친밀성을 향유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친밀성을 공유하는 공간에서 시인은 달과 함께 산책한다. 매화꽃 언저리를 서성대며 시인이 회억回憶하고 궁리窮理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리학적 도학체계를 구상하고 시적 감수성을 가다듬으며 그는 밤 깊도록 달빛 속에 유유자적한다. 그러나 그에게 스며드는 향내와 드리우는 꽃그늘은 시인으로 하여금 지상 삶의 고달픔과 서글픔을 벗어나 한 순간의 황홀경(ecstasy)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것은 시인이 갖는 새로운 차원의 친밀성의 경험이자 Friendship의 소유이기도 하다. 퇴계는 천지만물의 성정性情과 조화를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일체가 되어 체득體得한다. 자연에 몰입하여 자연 현상 내지 사물과 자신이 하나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세계를 지향한다. 이러한 지향은 사물에 대한 물아일체적 친밀성과 그 Friendship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그는 사랑을 추구함으로써 물아일체의 인식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본다. 이러한 물아일체의 인식을 통해 사랑의 실현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퇴계는 공허하게 천지. 만물과 일체라는 추상적 관념의 물아일체론을 경계하고 있다. 자아의 실존론적 진정성 없이 관념론적 물아일체 의식 습성에 젖는 병통을 경고하고 있다. 자아와 만물의 분별을 인식하면서도 양자가 상호 소통함으로써 일체감을 획득하는 물아일체를 통해 사랑의 실현을 추구하려 했던 것이다.

『요가수트라』의 교육적 의미 - 붇디의 기능을 중심으로

정재걸 ( Jung Jae-geol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0권 4호, 2017 pp. 127-165 ( 총 39 pages)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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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요가수트라』를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본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 혹은 제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대부분의 교육적 처방은 인공지능과 경쟁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을 찾는,그리고 그 직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경쟁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직업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인간의 자기실현을 돕는 것이다. 바로 ‘수행으로서의 교육,이 그것이며,『요가수트라』는 그런 맥락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적 대안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요가수트라가 교육적 대안으로 중요한 까닭은 수행의 주체 문제와 관련이 있다. 요가수트라에서는 의식을 마음{Manas}과 지성{Buddhi},그리고 자의식 {Ahamkara}으로 구분한다. 마음은 외부의 감각을 받아들이고 사고 하는 기능을 담당하고,지성은 마음이 받아들인 사실에 대해 추론하고 분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자의식은 몸과 감각기관,마음,지성을 연결하여 단일한 ‘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요가수트라에서 수행의 주체는 바로 분별하는 지성인 붇디이다. 불교에서는 분별심을 버려야 할 대표적인 마음의 기능으로 간주하지만,요가수트라에서는 수행의 첫 단계인 금계 {Yama}로부터 수행의 마지막 단계인 사마디 {Samadhi}에 이르기 까지 수행의 전 과정에서 지성,곧 분별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 지구상에 최초로 의식이 없는 지능이 출현하였다. 그리고 그 지능은 조만간 인류가 이해할 수 없는 지점,즉 특이점 {singularity}에 도달할 것이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향후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지능과 의식이 어떻게 다른지 규명하는 것에 달려 있다. 인공지능이 곧 요가수트라의 지성,즉 붇디(Buddhi)와 같다고 한다면 붇디가 주체가 되는 수행이란 향후 인공지능을 통해 인류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화엄경』 보살도가 가진 인성교육에서의 의의

조서현 ( Cho Seo-hyu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0권 4호, 2017 pp. 167-196 ( 총 30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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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2600여년의 오랜 세월 속에서 다양한 수행법이 전승ㆍ변용되어 왔다. 그래서 불교는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성교육에 수많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제시한 핵심 가치ㆍ덕목의 내용의 『화엄경』 보살도에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다. 『화엄경』의 보살도는 인성교육의 실천덕목의 안내서이며,구체적 행동 지침서이다. 보살의 서원(誓願)은 일으키는 마음이며 인 성교육의 인성을 함양시키는 마음가짐과 나아가야 할 바를 자세히 알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화엄경』의 보살도는 인성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엄경』 보살도는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핵심 가치ㆍ덕목’과 ‘핵심역량’을 교육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인성교육의 또 다른 길이 될 것이다. 보살의 수행의 바탕엔 이타심과 자비심이 있다. 이타심 과 자비심은 사회공동체를 위한 회향의 마음이며,인성 가치 덕목인 이해와 배려,공감과 소통의 버팀목이 되는 마음가짐이다. 또한 학생뿐 아니라 성인,학생,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와 지도자의 덕목으로 더 다양하고 세분화 된 실천 프로그램이 계발될 수 있을 것이다. 『화엄경』 보살도를 통해 이 시대에 우리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가치덕목을 재조명 하고자 한다.

교육의 계층이동 사다리 역할론 비판

김두환 ( Kim Doo-hwa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0권 4호, 2017 pp. 197-236 ( 총 40 pages)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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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근 한국에서 교육이 세대 간 계층지위의 대물림 도구로서 역할이 두드러지면서 교육의 계층이동 사다리로서 역할을 복원해야 한다는 담론이 홍수를 이루는 현상에 주목한다. 이 논문이 그러한 현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교육이 수행하는 계층이동 사다리로서 역할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실효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본 연구가 그렇게 보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 문제를 검토하면서 살펴본다. 그 하나는 공고하게 고착된 계층구조 아래서 교육경쟁의 불평등과 노동시장에서 기업규모에 따른 임금격차가 심화되어 가고 있는 문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과 로봇자동화가 일으키는 새로운 불평등은 교육과 훈련으로 해소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교육과 훈련의 차이가 계층지위의 분화로 이어진 과거와 달리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불평등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동화 로봇과 같은 설비투자 능력을 가진 대자본과 그것에 의해 대체되어 가는 인간 노동 사이의 불평등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산업주의 시대에 긴밀했던 교육과 직업지위 사이의 연관에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한국의 재벌 대기업의 독점적 지위가 강화되어온 기업생태계의 문제는 학교에서 직업으로의 이행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거기에 더해 새롭게 등장한 인공지능과 로봇자동화는 대자본이 누리는 독점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면서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 사회에 부과하는 새로운 과제는 사회경제체제의 조정에 대한 문제다. 본 연구는 사회적 조정과 사회경제모델의 전환이라는 과제는 하루아침에 달성될 수 없다고 본다. 그것은 경제적 가치가 지배하는 우리의 삶을 사회적 가치가 충만한 삶으로 바꾸는 장기적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지금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마무리 한다.

생존주의, 사회적 가치, 그리고 죽음의 문제

김홍중 ( Kim Hong-jung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0권 4호, 2017 pp. 237-273 ( 총 37 pages)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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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가치’가 역사적으로 전개되어 간 과정을 생존주의 개념을 중심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나는 김덕영의 환원근대론을 검토하고,그것을 생존주의 근대성 논의를 통해 보완한다. 김덕영에 의하면 한국 근대성은 정치와 경제라는 두 하 위 시스템의 과잉과 다른 시스템들의 약화로 특징지어진다. 나는 이런 환원을 가능하게 한 통치성과 집합심성의 원리인 생존주의가 한국 근대를 규정하는 정치적ㆍ문화적 원리라는 입장을 취한다. 이에 의하면,정치와 경제영역이 과잉가치화된 것은 이 두 영역이 생존에 기능적인 힘의 의미를 집중한다는 정치적 강제와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집중한다는 정치적 강제와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억압되었고,억압된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사건적 순간들을 통해서 죽음의 충동으로 분출되어 왔는지를 검토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존주의의 재구성의 가능성의 단초들을 제시함으로써 21세기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의 가능성을 탐색해 본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의 주요 쟁점들과 한국사회에서 지니는 함의

남종석 ( Nam Jong-seok ) , 정승안 ( Jung Seung-a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0권 4호, 2017 pp. 275-312 ( 총 38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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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21세기 자본』의 의의를 지난 몇 년간의 논쟁적 맥락 속에서 재고찰 하는 것이다. 필자들은 신고전파적 맥락에서 제기되는 피케티의 주장에 대한 비판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통해 피케티 저작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정리하고자 했다. 첫째 필자들은 피케티의 핵심적인 주장이 경제에 대한 제도적 개입 없이 시장원리가 작동한다면 자본주의 하에서 불평등은 필연적으로 증대할 수밖에 없음을 주장한 것이라 판단한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하에서 제도적 수정을 통해 불평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비판자들의 주장은 피케티의 주장과 다르지 않음을 지적했다. 둘째 피케티의 독특함은 신고전파 경제모형을 통해 신고전파 경제학이 일반화시킨 통념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신고전파는 계급간 분배의 조화와 자본주의의 균형성장에 주목해서 논한다. 반면 피케티는 신고전파 거시생산함수와 자본축적론에 근거하여 자본주의 하에서 불평등의 필연성을 논한다. 피케티는 정부의 제도적 개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자본주의는 더 극단적인 불평등이 올 것이라 예상한다. 셋째 피케티는 자본소득분배율이 상승하는 이유가 대체탄력성이 1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들은 역사적 데이터가 보여주는 바는 자본소득분배율이 상승하는 기간이 존재하는 반면 일정하게 유지되는 기간도 존재함을 지적했다. 피케티 자신의 입장이 역사적 데이터에 더 조응하기 위해서는 계급간 힘 관계와 경제적 정세를 결합시켜 분석함으로써 더 큰 설득력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들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한국 사회를 분석하는데 많은 시사점이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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