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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과 문화검색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2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1권 0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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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난 십여 년 동안, 여가에 대한 학제적 관심이 증가해왔다. 더불어 여가학 분야의 연구성과가 양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연구성과가 세대별, 계층별, 사회적 단위별 여가활동에 대한 분석적 평가에 집중되고 있는 경향이 짙다. 한편, 여가기구의 제도적 설치 및 여가정책 담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책담론의 심층적 평가를 위한 이론적 접근이 부족하다. 사회과학의 응용분야로서 삶의 편리성을 증가시키는 여가학이 아니라, 인간 삶의 본질적 특징들이 논의되고, 그 방향성에 대한 제언 생산과 실천이 가능한 여가학이 되기 위해서는 여가 담론의 현재적 문제점들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 글의 목적은 ‘여가’ 개념을 둘러싼 쟁점들을 유형적으로 분류함으로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다 가시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다. 동양사회사상학계의 지난 5년 동안의 여가연구 성과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의 파악과 대안구상에 대한 긍정적 기여를 해왔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첫째, 여가 개념의 역사적 형성의 한계, 둘째, 문화적 다양성과 여가 개념의 해석 관계, 셋째, 정책 용어로서 여가의 혼란, 넷째, 여가정책의 규범적 방향에 대한 철학적 긴장 등으로 쟁점을 분류하고자 한다. 이러한 분류를 통하여 현대성의 이론적 자원으로 여가개념이 갖는 특징들을 가시화시킨다.

탈현대와 여가의 새로운 정체성

홍승표 ( Hong Seung-py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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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난 수천 년간의 노동을 통해 ‘노동 없는 사회’에 급속히 다가서고 있다. 여가 시간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대중적인 차원에서 인류는 처음으로 여가 중심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인의 여가생활은 소외되어 있다. 현대 여가 소외의 근원은 현대 세계관이다. 현대 여가의 소외는 개인적인 고통과 비인간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생태문제 심화를 포함해서 현대문명 위기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새로운 여가 정체성의 탐구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엄청나게 늘어난 여가시간을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인류가 갖게 될 때만, 개인 차원에서나 문명 차원에서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바로 이런 시대적인 요청에 부응해서, 여가시간의 창조적인 사용을 위한 새로운 여가 정체성의 탐구를 그 목표로 한다.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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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현대사회의 가족 여가에서 추구하는 즐거움의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탈현대사회의 가족 여가의 즐거움에 대해 모색해보려고 한다. 오늘날 현대인은 가족 여가에 대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가족 여가의 공유 정도가 높을수록 여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조사 결과는 현대사회의 가족에게 가족 여가가 가족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가족 여가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현대사회의 대부분의 가족은 늘어난 여가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가족 여가를 중시하고 즐기고는 있지만 가족 여가를 통해서 무엇을 즐겨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 지금 현대 가족은 이에 대한 답을 필요로 한다. 이 논문은 그 답을 『주역』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이 논문이 『주역』에서 탈현대적 가족 여가의 즐거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역』은 상징성이 매우 높은 저술이기 때문에, 답을 구하는 자의 어떤 질문에도 매우 창조적인 해답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둘째, 『주역』은 현대 가족 여가에서 추구하는 즐거움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주역』은 현대인에게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 있는 직접적인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논문에서는 『주역』의 뇌지예雷地豫괘를 통해서 탈현대사회의 가족 여가에서 어떤 즐거움을 추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이 논문은 먼저 현대 가족 여가에서 나타나는 즐거움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가족 여가에서 즐거움의 탈현대적인 논의에 대한 해답을 『주역』뇌지예괘 ‘즐거움’의 도道에서 찾아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탈현대적 가족 여가의 즐거움에 대한 이상의 논의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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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물질문명을 가능하게 한 근대의 이성적·합리적 사고가 물화되고 도구화됨으로써 인간성 상실을 초래하였다고 비판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문제제기에 다시금 주목하고, 노동사회의 소비적 여가를 성찰하며 여가로서 수행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고는 현대인들의 과학맹신주의,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하고 있다. 본고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수행의 의미는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 수행에 있어 필요한 인간의 인지작용은 주로 직관이기 때문이다. 본고는 소비적 여가산업의 발전이 현대인의 소외현상 극복과 인간성 회복을 위한 처방이 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 하에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소외와 인간성 상실을 치유할 수 있는 여가로서 수행의 의미를 우리나라 전통 신선도의 수행문화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노동과 여가의 자본주의적 분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율려문화’가 회복되어야 하고, 이는 수행문화의 정착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 본고의 주장이다. 이는 ‘노동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는 복지국가 역시 제도화되고 관료제화되어 감에 따라 인간의 모습을 한 복지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인식론적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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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삼태극이라고 불리는 문양의 기원인 삼파문의 다양한 형태를 최초로 유형화하여 9가지 유형으로 제시하였다. 삼파문의 9가지 유형은, (1) 제1유형: 원 안에 ‘C’자 형 단선單線 3개가 있는 것, (2) 제2유형: 파문巴紋 3개의 삼파문, (3) 제3유형: 파문巴紋 3개의 머리 부분을 동심원으로 한 것, (4) 제4유형: 원 안에 화려한 화염문 3개가 있는 것, (5) 제5유형: 제4유형의 머리를 새머리 모양으로 변형한 것, (6) 제6유형: 제4유형의 또 다른 변형문으로 ‘화염문의 꼬리가 생략되고 씨(C)자형 고리 3개로 표현한 것’, (7) 제7유형: 우리나라의 삼태극처럼 원을 3등분한 것, (8) 제8유형: 제7유형에서 파문의 머리 부분에 3점을 찍은 것, (9) 제9유형: 제8유형에서 3점을 키우고 꼬리를 단 것 등 9가지이다. 이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전형적인 삼태극 문양 이전에 보이는 유사한 문양을 ‘삼파문三巴紋’이라고 구별하였다. 9가지 유형의 삼파문은 우리나라의 삼태극 문양의 원형이므로, 다양한 현대적 디자인에 활용될 수도 또 활용되기를 필자는 바란다.

민족종교의 지혜와 천도교

손장권 ( Son Jang-kwu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1권 0호, 2010 pp. 139-180 ( 총 42 pages)
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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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족은 5천여 년 전 한반도 유역에서 한얼민족으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천지인을 숭배하며 선도 사상을 실행했다. 불교는 고려시대에 그리고 유교사상은 조선시대에 민족의 정신체계에 내재화 되었다. 그리스도 사상과 서양의 기술문명은 세기말에 한민족의 생활양식에 침투 되었다. 세기말의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민족국가는 몰락하였고 시대에 뒤떨어진 민족정체감은 해체의 위기에 직면하였다. 시대적인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한민족은 전통적인 민족사상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체계를 정립하여 민족의 신종교사상을 확립하고 새로운 종교운동을 확산 파급시켰다. 이 글에서는 민족 집단의 역사발전과정에 따른 민족사상의 전승과 종교가치의 형성을 원시종교의 무속에 뿌리를 두는 언어적 주술신앙의 계승기법으로 살펴보았다. 그런 다음 대표적인 민족종교로서 동학사상과 천도교도들의 종교사상과 의례를 살펴봄으로서 오늘의 현실에서 망각되고 무시되는 전통적인 민족사상의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대표적인 민족종교로서 천도교는 하늘의 뜻을 알고 땅의 기운을 활용하여 하늘처럼 사람을 모시자는 인내천사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민족사상을 주장한다. 천도교의 동학인들은 그들의 사상과 행위양식을 주문으로 반복 암송하여 하늘의 계시를 스스로 체험하고, 그것을 사회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모든 종교사상이 그렇듯이 한국인의 민족종교도 이상향을 그린다. 동학을 비롯한 한국인의 민족 종교인들은 하늘의 계시를 받들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서 펼쳐, 살기 좋은 천국을 현실로 건설하자는 후천개벽사상을 피력한다. 민족종교의 이해와 민족정신의 회복은 민족 집단의 이질화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나의 민족은 공동체로 존속해온 생활가치와 행위이념을 사상체계로 계승하고, 그 민족 집단의 이념들과 행위양식이 토착화된 생활양식으로 뿌리를 내리면신앙의 대상으로 제도화 될 때 제도종교로서 민족종교가 발현된다. 한 집단의 민족종교가 민족을 초월하여 공간과 시간의 변화에 관계없이 만인의 보편적인 신념체계로 수용되면 세계인의 종교가 될 수 있다. 세계종교란 어떤 민족종교의 가치체계와 의례행위가 이상향의 미래를 지향하는 세계인의 보편가치와 종교의례로 확산된 것에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예기』의 「월령」에 나타난 유교의 자연질서와 자연법

진희권 ( Chin Hee-kwo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1권 0호, 2010 pp. 181-204 ( 총 24 pages)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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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법철학의 역사에서 자연법이란, 실정법을 제정하기 위한 객관적인 기준이지만 시대에 따라 내용을 달리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에는 자연의 질서가, 중세에는 신이, 근대에는 인간이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시대의 요청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자연법이 가져야 할 객관성은 시대를 넘어서 담보를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하나의 이름으로 등장한 것이 자연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법은 때로는 강자의 편에서, 때로는 약자의 편에서 각자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로서 사용되었으며 오늘날 다시 자연법을 되돌아보는 이유는 실재로 있어야할 올바른 법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있다. 즉 실정법은 존재하고 있는 자체만으로 우리를 규율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법이 악법이던 정당한 법이던 간에. 또한 법은 당시의 법을 제정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하여 만들어졌다는 것, 더 나아가서는 법적절차를 거쳤다는 것만을 가지고 효력이 인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 법의 내용이 가져야할 정당성의 문제는 뒷전으로 몰리고 만다. 이러한 법현실에서 존재하는 법에 대한 수정가능한 테제로서 당위의 법칙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있는 법이 아닌 있어야할 법에 대한 요구이기에 객관적인 기준과 연결을 맺을 때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서구의 법의 역사에 있어서 기존의 실정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기보다는 제정되어야할 정법正法을 찾기 위한 기준과 과정으로서 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질문은 옳은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 동아시아에서는 어떠한 객관적인 기준이 존재하는가와 그러한 기준이 내용은 무엇인가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답을 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답을 하는 데 있어서 유교의 경전 중의 하나인 『예기禮記』를 인용하고자 한다. 『예기』중에 특히 「월령月令」편을 통하여 유교의 전통법의 근거로서 보고 있는 자연에 대하여 전통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통하여 답에 접근하고자 한다.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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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유학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유학이 가지고 있었던 사회사상으로서의 기능과 유학이 지배했던 동양사회의 도덕적 척도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논문에서는 유학이 성립되던 시기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유학 전체에 관통하고 있는 기본 사유양식을 확인하고, 여기에서 유학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이 논문에서 중시한 것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몇몇 인용문들과 구절들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유학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 정신과 의미들로부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우선 권력의 상징인 ‘임금의 자식’, 다시 말해 다음에 임금이 될 사람인 ‘군자君子’를 ‘도덕적으로 완비된 사람’이라는 개념으로 치환시켜 내는 과정과 그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맹자를 통해 제기되는 인간의 보편 속성인 선한 본성과 그것을 통해서 철학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이 평등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나아가 세 번째로는 왕도정치를 중심으로 현실적 권력 구조 속에서 도덕정치의 대상이 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유학의 입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논의과정을 통해 이 논문은 공자와 맹자가 제시했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 양상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현실적인 사회사상으로 만들려고 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었다.

유가사상 공부론과 수양론의 탐색-퇴계의 논의를 중심으로

정학섭 ( Chung Hark-serp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1권 0호, 2010 pp. 231-260 ( 총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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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경전상에서 제기되는 수양공부론의 목적과 방법은 다양한 틀로써 제시되어 왔다. 공자의 공부론은 맹자의 사단四端과 양기론養氣論을 거쳐 송대의 성리학까지 계승된다. 성리학이 강조한 격물치지格物致知와 거경궁리居敬窮理도 결국 ‘배움’과 ‘생각함’ 양자의 통일을 통한 지식의 체계화와 사유를 통한 주체적 노력을 도모하고 중요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퇴계는 이들의 수양론을 받아들이면서 경을 한층 강조해 성학의 처음과 끝으로 정립하여 진실한 믿음(忠信)과 속임이 없음(不欺)이라는 ‘진실성’을 도덕적 실천의 기준으로 강조한다. 물론 퇴계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궁리’의 문제를 소홀히 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성리학자들의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을 수용하여 정精·일一의 공부 아래에 계구戒懼·신독愼獨이나 극기복례克己復禮 등 각종 공부 항목을 강조하고 있다. 퇴계는 인심도심설을 가리켜 ‘학문의 대법’이요 ‘심법의 요점’이라고 주장한다. “유정유일하여서 윤집궐중允執厥中하리라”고 하여 ‘정·일’의 공부를 부각시키며 ‘집중’을 그에 수반하는 효과처럼 풀이한 것도 이 같은 뜻을 반영하고 있다. 인간다운 사람, 도덕적 주체성을 지키려는 이상적 인간다움을 평생의 수행 과제로 여겼던 유가사상 및 퇴계의 학문 정신, 마음 공부, 의지 및 태도에 기초한 수양공부론은 오늘날 과잉 욕망과 일탈 욕구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들에게 법고창신의 지혜를 제공해 준다.

양명의 천지만물일체와 사랑의 의미

백진호 ( Baek Jin-ho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1권 0호, 2010 pp. 261-288 ( 총 28 pages)
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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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은 인간이면 누구나 해 본 물음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가져 본 의문이지만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양명(陽明, 1472-1528)은 이 물음에 대해 다른 존재를 사랑하면서 살라고 말한다. 양명에 의하면 천지만물은 본래 나와 한 몸이기에, 나를 사랑하듯 다른 모든 존재를 사랑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나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듯이,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도 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존재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양명은 먼저 천지만물과 한 몸임을 자각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자신을 인정하는 유일한 길이며, 다른 존재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위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을 하면서 살아야 하며, 죽는 그 순간까지도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야 한다. 왜냐하면 사랑이 우리 삶의 유일한 목적이자,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양명이 말하는 사랑(仁)의 근거가 되는 만물일체 사상과 그가 말하는 사랑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천지만물은 본래 나와 한 몸’이라는 말과 그가 말하는 사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진실로 사랑을 베푸는 자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 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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