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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상과 문화검색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123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8권 0호 (2013)

‘마음’의 사회학적 재발견과 ‘합심(合心)’의 소통행위론적 이해: 조선왕조실록의 용례 분석에 근거하여

유승무 ( Lew Seung-moo ) , 박수호 ( Shin Jong-hwa ) , 신종화 ( Park Su-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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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사회관계와 사회현상 중에는 이성이나 감성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영역이 존재한다. 서구적 합리성에 기초한 기존의 사회학적 관행이나 대안으로 시도되고 있는 감정사회학적 논의조차 이 영역은 공히 한계로 남아 있다. 이 논문에서 우리는 ‘마음’ 개념을 활용함으로써 그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구체화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마음(心)과 합심에 대한 용례의 탐색적 분석 결과는 ‘마음’이 한국 및 동아시아의 고유한 사유체계와 문화적 축적의 결과물임을 알려준다. 그 결과를 토대로 우리는 마음과 합심의 사회학적 해석을 시도한다. 마음과 합심 개념의 용례들을 통해서 우리가 포착한 것은 ‘소통 행위’이다. 이성과 감성을 포괄하는 총체로서 마음 개념은 사회관계를 매개하는 핵심적 실체이며, 마음의 소통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합심은 또 하나의 새로운 의사소통의 단위로 규정할 수 있었다. 나아가 마음을 매개로 한 합심이라는 소통은 소통양식의 질적 단계에서 가장 심화된 형태로 볼 수 있는 동조적 소통양식에 다름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고, 기존의 소통이론에서 배제하거나 경시했던 자기 자신과의 소통과 일탈 및 상황반전을 위한 소통이 합심이라는 소통양식 안에서는 중요한 소통 영역이라는 점도 밝혀낸다. 이 논문은 이성과 감성만으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었던 사회관계의 빈틈을 메울 수 있는 사회학적 개념으로 ‘마음’을 발굴해냈다는 점, 소통의 새로운 구성요소로서 ‘마음’과 ‘합심’ 개념을 재발견하여 경험적으로 실증했다는 점, 본심과의 합심이나 상황반전을 위한 합심 등 새로운 소통영역을 제시함으로써 관련 논의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일차적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유교 윤리성과 비판성: 21세기 문명 재편의 한 축

김상준 ( Sangjun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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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유교가 21세기 문명 재편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을 탐색한다. 여기서 ‘문명 재편’이란 19세기 이후의 서구중심문명으로부터 다원균형문명으로의 재편을 말한다. 이 글은 먼저 문명적 보편 확장의 가능성을 필자가 제기했던 중층근대론과 칼 야스퍼스의 기축시대론의 요점 비교를 통해 살펴볼 것이다. 이어 유교문명에서 보편 확장의 가능성의 초석을 추출한다. 이는 성왕의 피, 맹자의 땀으로 축약되는 바, 이는 각각 유교 비판성과 윤리성을 상징한다. 끝으로 이러한 가능성이 오늘날 갖는 현재적 의미를 민주주의, 복지사상, 여성주의와의 관련성 속에서 검토한다.
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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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사회의 정치 리더십은 새로운 사회적 위험과 삶의 불안정 문제에 효과적이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안팎의 어려움으로 가득 찬 ‘난세(亂世)’를 잘 수습해 ‘치세(治世)’로 바꿔갈 수 있는 새로운 정치 리더십 형성이 필요하다. 이 글은 난세를 수습하고 치세를 이루기 위한 리더십의 프레임 전화는 어떤 방향과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새로운 리더십이 가시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회적 과정은 무엇인지를 찾아보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 시대의 핵심 코드인 부국강병과 치부를 위한 동원의 정치 리더십을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삶을 화평하게 하는 감응의 정치 리더십으로 바꿀 수 있는가를 궁리한다. 이 작업은 유교 사상을 현실 유관하게 고쳐 읽어 새로운 의미 맥락의 텍스트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수행한다. 감응의 리더십의 체계와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감응의 리더는 정치 공동체의 상황 규정을 위한 자질 함양을 위해 먼저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교양을 익혀 공공성을 체득해야 한다. 다음으로 감응의 리더는 인륜 공동체 전화를 위한 방책 수립으로 무엇보다 민생을 도모해야 하며, 인의(仁義)를 정치 실행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 아울러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서 민심을 획득해서 인정(仁政)을 베풀어야 한다.

최한기 기학의 근대적 인간관

이영찬 ( Lee Young-chan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8권 0호, 2013 pp. 137-169 ( 총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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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기존연구들이 최한기 기학 성립에 영향을 준 서양의 자연과학적 성과에만 주목하고 그것의 전제가 되는 근대적 정신 및 인간관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최한기의 기학에 여전히 전통적인, 성리학적인, 비과학적인, 반실증주의적인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적 인간이 출현할 수 있는 이념적 요소와 논리 체계를 일정 부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로써 기학적 인간이 전근대와 근대를 잇는 가교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간학적 토대를 해명할 수 있었다. 최한기의 기학적 인간관이 갖는 근대적 함의를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기학적 인간관은 인간을 신기적 존재로 파악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실증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였다. 둘째, 기학적 인간관이 이성의 각성을 강조함으로써 인간 정신의 자유로운 활동과 무한한 진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셋째, 기학적 인간관은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함으로써 성리학의 전체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개인주의적 인간이 탄생할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다. 넷째, 기학적 인간관은 사물에 대한 인식이 대기운화라는 자연법칙에 의존하는 과학주의적 관점을 가졌다. 자연의 물리적 법칙이 인간사회의 규범적 원리로 간주된다. 다섯째, 기학적 인간관은 인간의 도덕성을 선천적 본성이 아니라 구체적 사회적 관계에서 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인식하였다. 여섯째, 기학적 인간관은 인간 정신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 낙관적인 세계관을 가졌다.

동양사상의 관점에서 본 독일 청소년 죽음교육의 한계와 대안

정재걸 ( Jung Jae-geol ) , 이승연 ( Lee Sung-yean ) , 이현지 ( Lee Hyun-ji ) , 백진호 ( Baek Jin-ho ) , 이유택 ( Lee Yu-taek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8권 0호, 2013 pp. 171-197 ( 총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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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독일 청소년의 죽음교육을 소개하고 그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독일 청소년의 죽음교육은 크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또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해결하기 위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연구자들은 이를 문제해결로서의 죽음교육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문제해소로서의 죽음교육을 제안하였다. 문제해결보다는 문제해소가 궁극적인 해결일 수 있는 까닭은 더 이상 그 문제가 문제로서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해소는 문제와 내가 분리된 것이 아닌 것, 즉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라는 것을 자각하기 때문에 더 이상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다. 문제해소로서의 죽음교육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이 문제가 아니라 나를 분리 독립된 개체로 여기는 조건화가 문제이다. 조건화는 그것을 의식하는 즉시 조금씩 탈조건화된다. 결국 문제해소로서의 죽음교육은 ‘나’라는 환영을 버리도록 함으로써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Singularity의 세계: 인간 진화, 세계화, 테크날러지 발전과 미래 문명

최석만 ( Sug-man Choe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8권 0호, 2013 pp. 199-231 ( 총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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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년 전에 지구상에 출현한 호모 사피엔스는 만년 전까지 열 명에서 100명 남짓의 혈연 공동체 집단으로 수렵채취를 하며 떠돌아 다녔다. 만년 전 농업 혁명이 일어난 후에는 한 곳에 정착하여 규모가 큰 혈연공동체 사회를 이루었다. 이는 점차 우세한 종족이 넓은 지역에 다수의 혈연공동체를 이루는 부족 사회가 발전하였고 5천년쯤 전에는 여러 부족이 하나의 왕권에 의해 지배되는 왕권 국가가 등장하였다. 왕권 국가는 5천 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근대 사회,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이르러 ‘국민국가’로 탈바꿈하면서 성, 인종, 종교, 언어에 따른 차별을 없애 질적인 통합을 이루었다. 근대 산업 혁명과 함께 과학과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있다. 이를 수학적으로 Singularity라고 한다. 20세기 후반에 발명된 컴퓨터와 인터넷의 정보 혁명은 다시 한 번 세계화의 심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간 삶의 영역은 종족 사회, 부족 사회, 왕권 사회, 그리고 근대의 국민 국가로의 확대되어 왔고 세계화는 그 연장이다. 이미 국가의 경계는 낮아지고 와해되고 있으며 세계의 문화는 융합하고 있다. 21세기 과학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이 세계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EU가 보여주듯이 인류 문명은 이미 국가간 통합의 시대에 들어섰으며 세계적으로 하나의 정부가 설립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고도 기술시대의 몸(1): 기술융합의 신체적 파장

김남옥 ( Kim Nam-og ) , 김문조 ( Kim Mun Cho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8권 0호, 2013 pp. 233-265 ( 총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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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핵심적 주장은 오늘날 우리의 몸이 정보체(情報體)로 환원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정보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들의 등장과 기술간 융합에 의해 시스템화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의 형성과 연관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우리 몸은 고정적·자연적·통합적인 유기체로 이해되기보다 분해되고, 혼합되고, 조립되고, 변형되고, 새롭게 생성될 수 있는 이질적 융합체로 간주된다. 따라서 우주의 일부인 유기체에서 기계로 환원되었던 몸은 이제 정보를 흡수, 저장하고, 그 정보의 결과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며, 주어진 정보를 감지, 분류, 조직하는 정보기술 시스템으로 변모한다. 즉, 유기체와 기계의 내파, 이종 유기체의 결합, 복제, 맞춤 생산 등이 촉진되는 오늘날의 몸은 복합적 기술시스템의 논리와 궤적을 함께하는 것으로, 이는 시대 현실에 적합한 새로운 몸의 ‘독법(讀法)’을 요청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1) 우리의 몸 관념이 기술사회적 변혁에 따른 세계관의 변화와 연동되어 있다는 점을 규명하고, (2) 첨단기술들이 ‘정보’ 논리로 수렴되어 거대한 ‘정보기술시스템’ 또는 ‘정보기술 패러다임’을 이루고 있음을 밝힌 후, (3) 그러한 기술시스템 논리가 우리 몸을 ‘정보체계’로 전환시키는 일련의 양상들을 적절한 사례와 더불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칼 폴라니의 ‘전환적’ 사회경제 사상에 대한 고찰 - 시장경제에서의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

진희선 ( Hyiseon Jin ) , 송재룡 ( Jae-ryong Song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8권 0호, 2013 pp. 267-315 ( 총 4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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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폴라니의 전환적 사회경제 사상의 핵심 주제인 ‘시장의 위치 재정립’을 통한 ‘인간중심의 경제 실현’의 가능성의 개념과 그것의 현대적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이다. 전반적 논의는 폴라니의 문명적 고민이 우리 시대에도 동일한 것임을 전제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경제적 난국의 상황에서, 시장의 자유로운 역할을 더욱 극대화해야 할 것을 주장하는 시장주의자들의 입장과는 달리 오히려 시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폴라니의 인간중심 경제사상은 시장경제에 관한 우리의 편향된 의식에 일대 성찰적 전환을 촉발한다. 따라서 본 글은 폴라니의 시장(경제) 개념을 따라, 시장과 사회와의 상호 관계를 검토하고, 이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의 가능성을 주목한다. 이에 따라, 시장 경제의 폐해로 인한 사회의 회복을 위해서 사회적 경제조직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 활성화의 한 방법으로 ‘엮음경제’ 개념을 제시한다. ‘시민적 사회’, ‘사회조직 재분배-교환-호혜’, ‘재활정신’ 등과 같은 세 가지 개념으로 구성된 엮음경제의 목적은 새로운 사회의 창조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공정무역’ 등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은 시장(경제)의 본질적 목적이 이윤극대화와 효용극대화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여 사회의 재창조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필요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학적 지식연구의 이론적 계보와 전망

김종길 ( Jongkil Kim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8권 0호, 2013 pp. 317-358 ( 총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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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연구는 만하임과 셸러의 관념지식 패러다임, 현상학의 일상지식 패러다임, 구조기능주의의 과학제도 패러다임, 영국의 과학지식 패러다임, 그리고 최근에는 니클라스 루만의 과학체계 패러다임의 계보를 거치면서 사회학의 핵심 연구분야로 자리를 잡았다. 독일의 관념지식 패러다임이 지식사회학이라는 새로운 분과영역을 개척했다면, 현상학적 패러다임은 일상지식으로까지 지식연구의 지평을 확대했다. 반면 기능주의 과학사회학은 ‘지식 자체’에 대한 연구보다 과학지식 발전의 ‘제도적 조건’과 과학의 규범구조에 눈을 돌렸으며, 영국의 과학지식사회학은 구체적인 과학지식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사회구성주의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추적하고 분석했다. 한편, 니클라스 루만은 사회학적 지식연구의 체계론적 전회를 이끈 학자로 평가된다. 루만이 보기에 머튼은 서구사회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에서 도출된 과학자사회의 규범을 일반화함으로써 규범주의의 내재적 한계에 봉착했고 과학지식사회학은 지식형성의 시공간성과 역사성, 즉 개별 사례의 특수한 조건들이 특정 시간과 특정 장소의 과학적 연구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지식의 일반이론이 되려는 야심을 포기했다. 루만은 지식연구의 체계론적 전회를 통해 시공간의 협애함을 뛰어넘고 규범주의의 강요를 비껴가는 보편적 지식이론을 정립하고자 했다. 최근 과학지식에 의해 추동된 과학기술사회가 여러 가지 문제를 노정하면서 사회학적 지식연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지식의 대립항인 무지(無知)가 생태계위기를 다루는 위험사회학과 환경사회학 분야는 물론이요 지식사회학의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계몽주의 이후 견지되어 온 지식에 대한 일반 대중의 긍정적 태도와 학계에 광범위하게 퍼진 지식 낙관론이 회의론으로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지식사회학이 적절히 응전하고 유효한 대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사회학적 지식연구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무용지식’으로 치부될 공산이 크다.

가족 관련 분석적 개념의 재구성, 가족주의에서 가족중심주의로

이명호 ( Lee Myoung Ho )
동양사회사상학회|사회사상과 문화  28권 0호, 2013 pp. 359-393 ( 총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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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와 그에 따른 여러 사회현상은 학계의 주요한 관심대상 중 하나이다. 그리고 가족 관련 대부분의 연구는 ‘가족주의’라는 개념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주의라는 개념은 분석적 개념으로 활용하기에는 가족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이 논문에서는 기존 가족 관련 연구들을 재검토하고, 그 결과에 기초하여 가족주의 개념에 혼재된 관점들을 (1) 가족애착주의, (2) 가족지향주의, 그리고 (3) 가족중심주의로 구분하였다. 나아가 한국사회에서 발견되는 가족 관련 사회문제는 가족중심주의적 정서, 사고, 행위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간략하게 논증하였다. 또한 가족애착주의와 가족지향주의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것이지만, 가족중심주의는 한국사회의 근대적 전환과정에서 발생한 특수한 현상이란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가족중심주의는 한국사회와 유사하게 근대로의 전환 이후에도 가족의 중요성이 줄어들지 않은 사회를 이해하는 분석적 개념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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