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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theast Asian Review


  • - 주제 : 사회과학분야 > 인문지리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689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9권 3호 (2019)

응우옌 왕조의 만상(萬象) 대응 추이: ‘속국’ 방기와 영토 획득

최병욱 ( Choi Byung Wook )
한국동남아학회|동남아시아연구  29권 3호, 2019 pp. 1-38 ( 총 38 pages)
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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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전반 가장 능동적이고 영예로운 라오 지배자로 평가되는 짜오 아누는 샴인들에게 가혹한 고문을 당했다. 그리고 방콕의 거리 한쪽에서 철창 안에 갇힌 채 마침내 숨을 거두었다. 베트남의 황제는 자기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샴의 개입에 저항하려 했던 이 가련한 만상의 왕을 보호하기 위한 군대를 끝내 동원하지 않았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베트남 민망 황제가 왜 짜오 아누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궁구한다. 민망 황제는 그런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던가? 어떻게 민망 황제는 자신의 의무를 회피했던가? 무엇이 그 결과였던가? 만상은 19세기 제국의 지배자인 베트남 황제들에게 중요한 조공국으로서 베트남 황제들의 권위를 받쳐주는 기능을 했다. 제국에게 충분한 숫자의 조공국을 갖는다는 건 필수적이었다. 조공을 받는 대신 황제는 그의 왕들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갖게 되었다. 짜오 아누가 도움을 요청하자, 처음에 베트남 황제와 그의 관료들은 충실한 후원자가 되고자 했다. 그런데 만상의 한 조공국 수장으로서 씨엥코앙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짜오 노이가 베트남에 지원을 요청했다. 민망의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씨엥코앙이 과거 베트남의 쩐닌 지역이라 간주하고서 라오의 씨엥코앙을 베트남의 땅으로 바꾸려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짜오 아누는 버려졌다. 이 글에서 논해지는 또 한 가지의 문제는 소위 조공국에 대한 베트남의 인식이다. 베트남 조정에 조공을 바쳤다는 나라들, 즉 베트남이 속국이라고 인식했던 나라들에 대해서 베트남이 조공국 내지 속국 왕의 임명권을 갖는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았다. 만상이 자롱, 민망 시기에 조공을 바쳤다고 하지만 두 황제가 만상의 왕들에 대한 임명권을 갖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만상 왕에 대한 통제권은 태국에 있었고 베트남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베트남이 19세기 전반에 배타적 종주권을 행사하고 있던 나라는 캄보디아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공국이라는 지위가 베트남 제국의 번병으로서 영원한 생존권을 보장하는 건 아니었다. 결국 캄보디아도 베트남의 일부로 합병되었다. 19세기 베트남 황제들에게 조공국은 앞으로 자기 영토의 일부가 될 후보지였을 뿐이었다.

인도네시아 자바사람들의 자무(Jamu) 전통: ‘돌봄’의 의약과 ‘평안’한 건강

조윤미 ( Cho Youn-mee )
한국동남아학회|동남아시아연구  29권 3호, 2019 pp. 39-80 ( 총 42 pages)
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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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인도네시아 자바사람들이 전통의약 자무를 왜 활용하는지, 자무 음용의 필요가 문화적으로 구성되는 공간과 과정을 자바사람들의 문화내적 논리에 따라 고찰한 글이다. 이를 위해 자무가 기원하고 작동하는 공간인 자바의 가정과 궁정에 주목하여 이 공간들에서 화목(rukun)과 평안(tentram)이 자무를 통해 매개되고, 우주 공간 내 인간의 도리가 자무 관행을 통해 표현되고 확인되는 모습을 논하였다. 그럼으로써 자무가 자바사람들의 의식과 관념 그리고 지식 및 기술들과 통합된 몸 돌봄의 로컬 지식체계로서 존재하는 것임을 밝혔고, 자바사람들의 자무 활용은 이 로컬의 지식체계 내에서 몸 돌봄 실천을 통해 ‘평안’이란 이름의 건강을 획득하려는 노력임을 논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획득된 평안이야말로 복되고 번영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토대로서 자원적 가치를 갖는 것임을 주장하였다.

인도네시아의 산업구조 변화와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이종하 ( Lee Jong Ha ) , 임상수 ( Lim Sang Soo )
한국동남아학회|동남아시아연구  29권 3호, 2019 pp. 81-121 ( 총 41 pages)
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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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OECD에서 제공하는 1995년 ~ 2011년 기간 인도네시아의 34개 부문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인도네시아 산업구조의 변화를 양적·질적측면에서 살펴보고, 산업별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분석결과, 인도네시아의 산업구조는 양적측면과 질적측면, 그리고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산업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해석할 때 양적측면은 물론 질적측면과 경제적 파급효과의 측면도 함께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중요한 산업으로 선정된 업종도 분석방법 즉, 양적측면, 질적측면 그리고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는 한국의 수출 다각화를 고려할 때, 다양한 분석 방법을 통해 산업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선정된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한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한 한국 언론의 동남아 담론 분석

김희숙 ( Kim Hee Suk )
한국동남아학회|동남아시아연구  29권 3호, 2019 pp. 123-174 ( 총 52 pages)
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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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90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6개 언론사 일간지를 통해 생산된 동남아 관련 기사들의 시기별, 지면 영역별 특징을 빅데이터 분석 방법의 하나인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해 보았다. 대중의 인식을 유도하고 특정한 관점을 생성해낸다는 점에서 언론에 의해 생산된 기사들은 그 자체로 담론의 성격을 지닌다. 이에 본 연구는 동남아와 관련하여 한국 언론이 생산해낸 주도적인 담론을 ‘동남아 담론’으로 보고, 그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동남아 관련 기사들에 대한 어휘 빈도와 어휘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약 30년간 한국 언론이 생산해낸 동남아 담론에 대한 지면 영역별 기사 수의 추이와 시기별 특징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대중에게 전달된 동남아 관련 기사들이 주로 국제 및 경제, 문화 영역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한국의 언론 담론 속에서 동남아가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의 강대국들이 주요 행위자로 등장하는 국제관계의 맥락에서 주로 경제적 관계와 관련하여 주시되어왔음을 보여준다. 특기할 만한 현상은 정치면 기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 동남아 자체의 정치가 아닌 남북한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어져왔다는 점이다. 전체시기에 걸쳐 ‘북한’은 정치면 기사 고빈도 어휘목록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동남아가 남북한 외교의 각축장으로서 주시되어 왔음이 확인된다. 또한 언론의 동남아 공간 담론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사실은 한국과의 경제적 관계 비중이 높은 일부 국가들에 대한 편중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동남아 연구의 대상 지역이 점진적으로 확장되어온 사실과 일정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언론 및 대중 담론과 학술 담론 사이에 간극이나 지체는 없는지를 살펴 이와 같은 편중성을 극복하는 것이 한국 동남아학계의 과제로 남았다.

제한된 문화자본과 정체성의 혼종화: 한국전공 베트남 청년세대의 현실과 대응

육수현 ( Youk Su Hyun )
한국동남아학회|동남아시아연구  29권 3호, 2019 pp. 175-213 ( 총 39 pages)
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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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제한된 문화자본으로 역할 하는 한국전공을 선택함으로써 얻게 되는 베트남 청년세대의 변화를 살펴본 연구이다. 이들은 한국전공을 통해 남들보다 빠르게 그리고 많은 경제적 이득을 얻고 사회적 관계를 확장할 수 있었지만, 한국기업에서 경험하는 민족적 차별과 글로벌 엘리트가 아닌 심부름꾼이 되는 환경 그리고 반주변부 언어로서의 한국어가 가지는 제한성 때문에 불안한 미래를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은 베트남 청년들이 정체성을 좀 더 역동적으로 선택하고 규정 짓게 만드는 역할을 하였는데, 수동적 자세로 수용하기보다 한국어를 도구적으로 활용하거나 베트남 사회와 스스로를 경계 짓는 등 그들만의 방식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게 하였다. 그 과정에서 한국전공 베트남 청년세대의 정체성이 혼종화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한국전공을 선택 한 후 겪게 되는 일련의 경험들은 정체성이 혼종화되는 과정 속에서 한국전공 베트남 청년세대가 한국적 문화코드를 통해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와 정보를 유통시켜 재생산하는 주체적 저항행위를 일상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력으로도 작용하게 된 것이다.

태국의 지역 발전 계획과 불균형 발전 현황

한유석 ( Han Yu Seok )
한국동남아학회|동남아시아연구  29권 3호, 2019 pp. 215-247 ( 총 33 pages)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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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2013년, 방콕을 포함한 중부 지역의 경제 규모가 국가 전체 경제 규모의 60%를 상회할 정도로 타 지역과 큰 격차를 보인다. 반면에 북부와 동북부, 남부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개발·저소득의 늪에 빠져 있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적 특색, 인종·민족, 계급, 역사적 배경이라는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각각의 변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상호 연관되어 불균형 발전을 초래하였다. 태국의 지역 발전은 ‘태국 경제와 사회 개발 위원회’(NESDB, The 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Board)의 주도 하에 ‘국가 경제와 사회 개발 계획’(NESDP, 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Plan)이라는 이름으로 5개년 단위로 수립되어 추진되고 있다. 계획이 처음 수립된 1960년대에는 농업과 산업, 광업 등의 계획 위주로 편성되었으나, 1970년대 이후 상업과 서비스 영역의 발전계획이 추가되었다. 1980년대에는 중앙 분권 계획이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1990년대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이 수립되었다. 1990년대 말 이래로 태국 정부는 지역 불균형 발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사회간접 자본 시설 확충을 포함한 지역 발전 계획 및 지역 경제 부흥을 위한 경제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를 수행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NESDB와 ‘태국 공공사업 및 도시&농촌 계획청’(DPT, Department of Public Works and Town & Country Planning)이다. 두 기관은 국가 전체의 차원(NESDB& DPT)과 지역적 차원(DPT)에서의 협업을 통해 두 차원의 발전이 상보적 발전으로 귀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2000년 이후에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연계한 경제회랑 발전 계획이 본격화되었으며, 국경 지역에 경제특구 발전 계획이 수립되었다. 가장 최근 계획인 12번째 계획(2017-2021)에는 동부경제회랑 개발과 Thailand 4.0 사업이 주요 계획으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중부 중심의 발전에서 탈피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려던 태국의 청사진이 다시 중부 중심으로 회귀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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