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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교사소진의 문제를 개인적 관점이 아닌 학교 조직적 차원, 사회적 차원으로 확대하여 조망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전제로, 교사소진을 경험했지만 적절한 방식으로 소진을 극복한 초 중 고등학교 교사 11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면담을 실시, 질적 분석을 통해 교사소진의 양상, 요인, 대처방식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교사들은 불안과 스트레스, 갈등과 감정소모, 좌절감과 회의감의 정서적 상태와 피로감 및 의욕상실의 신체적 증상을 경험하였다. 그 원인은 교사 요인, 인적 환경요인, 조직 환경 요인, 사회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소진했다. 그러나 감정적 대응, 위축, 회피전략 사용 등의 소극적 방식이나 긍정적 관계 맺기, 의도적으로 `비워두기` 시간 가지기, 자기 성찰과 회복의 노력 등 적극적인 대처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소진에 대처하거나 극복을 시도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학교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하여 교사업무 분석 연구를 통한 업무 재조정 및 축소 방안이 필요하며, 교육(지원)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동료교사 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내실화와 교사소진 감소 및 예방을 위해 설치·운영하고 있는 각 시·도교육청의 교원치유센터의 홍보 및 「찾아가는 상담」확대와 인력 확충, 교사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교사 역량(보유역량과 필요역량) 분석, 맞춤형 연수 과정 개성과 교사소진에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사소진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사소진 및 교권보호에 관한 학부모 연수 강화와 학교현장, 지역사회, 학부모간 설정된 관계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져야 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