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보기
본 연구는 학업지연의 행동적 측면을 중심으로 공무원 수험생들의 학업지연이 몇 개로 군집화 되는지를 확인하고, 각 집단별로 학업자기효능감, 실패공포정도,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사용정도, 정서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공무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수집하고, 군집분석을 실시하였으며, 4개의 군집을 확인하였다. 각 집단의 지각된 학업지연행동 및 학업목표실천 수준에 따라 군집 1은 ‘비지연 경향-실천율 중상 인식 집단’, 군집 2는 ‘지연 중상-실천율 하 인식 집단’, 군집 3은 ‘비지연-실천율 중상 인식 집단’, 군집 4는 ‘지연 상-실천율 중 인식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변량분석, 다변량 분석 및 사후 분석을 실시하여 군집별 학업자기효능감, 실패공포정도,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사용정도, 정서 수준별 차이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비지연에 실천율도 높게 보고한 군집 3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천율이 가장 저조한 군집 2는 학업적 자기효능감, 긍정 정서 및 긍정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 사용 수준이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천율은 평균 수준이지만 가장 학업지연을 보인다고 지각한 군집 4의 경우, 실패공포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정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네 집단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상이하게 나타나는 심리적 특성에 터하여 각각 ‘비지연 경향 긴장형’, ‘고갈형 지연’, ‘비지연 수월형’, ‘공포형 지연’이라는 군집명을 재도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의의, 시사점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