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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자기자비라는 보호요인이 청소년의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반추의 효과를 조절할 수 있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고등학생 426명(남자 218명, 여자 208명)의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자기자비, 반추, 사회불안에 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반추의 매개효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반추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반추의 매개효과에 대한 자기자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자기자비, 반추, 사회불안에 대한 성차를 확인한 결과 남학생의 자기자비가 여학생의 자기자비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자기자비, 반추, 사회불안이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서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며, 이러한 상관은 전반적으로 여학생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셋째, 매개효과 검증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사회불안의 관계를 반추가 부분매개하였다. 넷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반추의 관계를 자기자비가 조절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여학생에서만 유의했다. 다섯째,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결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사회불안의 관계를 반추가 부분 매개하며, 이 때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반추의 관계를 자기자비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적으로 조절된 매개효과가 검증되었고, 이러한 결과는 여학생에서만 유의 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은 사람들이 쉽게 경험하게 되는 사회불안에 대해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여자 청소년은 사회불안에 대해 자기자비가 치료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