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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즉, 새터민의 적응유연성의 구성요소를 파악하고 새 터민의 적응유연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선행연구와 기존도구의 고찰을 통해 새터민 적응유연성의 구성 요소를 알아보았고, 심각한 외상과 문화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적응상의 문제 (정신병리, 일탈, 장기실업)를 일으키지 않으며 적응유연하다고 판단된 새터민 10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담을 한 후 적응유연성의 특성을 드러내는 문항을 추출하였다. 그런 다음 새터민 심리 전문가 5명을 선정하여 내용타당도 를 검증하였다. 이를 토대로 115문항으로 예비척도를 구성한 후 요인분석을 통하여 요인 및 신뢰도와 타당도를 밝히려고 하였다. 요인분석, 반분신뢰도를 위한 연구대상은 새터민 282명(하나원 교육생 159명, 하나원 수료 후 남한거주 새터민 123명)이었고, 3주 간격으로 실시된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위한 연구대상은 예비조사 대상자 중 102명(하나원 교육생 45명, 하나원 수료 후 남한거주 새터민 57명)이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새터민의 적응유연 성 척도는 42문항의 7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요인 1은 강인성, 요인 2는 종교성향, 요인 3은 친밀감, 요인 4는 사 회적 지지, 요인 5는 꿈과 목표, 요인 6은 실존적 영성, 요인 7은 인내심이라고 명명하였다. 또한 요인 1의 고유 값은 9.77, 설명변량은 23.26%였다. 요인 2의 고유값은 4.53, 설명변량은 10.78%였으며 요인 3은 3.92 설명변량은 9.33%였다. 요인 4는 고유값 2.96, 설명변량 7.06%였으며 요인 5는 고유값 1.95, 설명변량 4.66%였다. 요인 6은 고 유값 1.47, 설명변량 3.50%였으며 요인 7은 고유값 1.32, 설명변량 3.16%로 전체 변량의 61.78%를 설명하였다. 적 응유연성 척도의 전체 신뢰도는 .90이었고 요인 1은 Cronbach의 α계수가 .87, 요인 2는 .92, 요인 3은 .87, 요인 4 는 .85, 요인 5는 .86, 요인 6은 .80, 요인 7은 .79로 나타났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의 활용방안, 연구 의의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