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보기
목적 :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수급자의 특성이 수급자 가족의 시설급여 이용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노인 및 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 분석 자료는 2019년도 장기요양실태조사의 조사대상자 중 재가급여를 이용하고 있는 수급자의 가족 2,541명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방법은 재가급여 수급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특성, 주거환경 특성에 따라 수급자 가족의 시설급여 이용의향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t-test와 X2을 시행하였다. 또한 이용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 연구 결과, 수급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성별, 지역, 가구형태, 건강특성으로는 치매여부가 영향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환경 특성으로는 주택점유형태가 자가(OR=1.477, p<.05) 또는 전세(OR=1.764, p<.05)일 경우, 거주기간이 20년 이상일 경우(OR=.706, p<.05), 주거공간에 화장실 안전손잡이가 있을 경우(p<.05), 휠체어가 이동 가능한 현관 및 공간이 있을 경우(p<.01) 그 가족의 시설이용의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연구결과 도출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회 돌봄 체계는 가족 또는 지역사회 내에서 돌봄 자원이 균형적으로 분배되는 방향으로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신체적 기능 외에 인지기능, 치매 등의 정신건강을 고려한 재가 영역 내 돌봄 정책이 필요하다. 셋째, 수급자의 일상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수급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재가 중심의 돌봄 체계 구축은 수급자와 수급자의 가족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방향성에 기초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