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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Korean Academy of Community Health Nursing


  • - 주제 : 의약학분야 > 간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SCOPUS
  • - ISSN : 1225-9594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24권 1호 (2013)

지역사회거주 노인의 황반변성 관련 요인

김철규 ( Chul Gyu Kim ) , 박윤경 ( Yun Geong Park ) , 박승미 ( Seung Mi Park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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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저시력 원인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눈 건강을 위한 건강행위이행도 및 황반변성 관련 지식과 황반변성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시행하였다. 본 연구대상자 중 암슬러 격자 카드를 이용하여 황반변성을 확인한 노인은 45명으로 11.6%였다. 이는 저시력 클리닉을 방문한 61세 이상 노인에서 황반변성 환자 비율이 37.7%였던 Han 등(2009)의 결과와 노안 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한 Kim J. M. 등(2003)의 34.2%보다는 낮았고,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Youm 등(2009)의 5.2%, 60세 이상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Jung, Kim, Ahn과 Koo(1998)의 7.4%, 2009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Park 등(2011)의 7.4% 보다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대상자의 차이에서 일부 기인한 것으로, Han 등(2009)과 Kim J. M. 등(2003)의 연구는 황반변성 위험이 높은 저시력 클리닉이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황반변성 비율이 30% 이상으로 보고되었으며, Youm 등(2009)과 Jung 등(1998)의 연구는 본 연구보다 연령이 낮은 대상자로 연구를 수행하여 본 연구보다 황반변성 비율이 더 낮게 보고된 것으로 사료된다. 아울러, 2009년 자료로 연구한 Park 등(2011)의 연구보다 본 연구의 황반변성 빈도가 더 높은 것은 대상자의 차이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평균 수명의 증가와 식생활 등 생활형태의 서구화로 인해 황반변성이 증가하고 있는(Kim, Park, & Kim, 2007) 경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또한, 본 연구에서 황반변성이 있는 노인 중 70~79세의 비율이 55.6%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황반변성 환자 중 71∼80세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Park 등(2010)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처럼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측되는 황반변성은 노인의 저시력 원인질환에 가장 흔한 것으로(Shin & Ko, 2000; Whang & Moon, 1999), 노인의 저시력은 신체적 손상 및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노인 낙상(Choi & Lee, 2010) 및 삶의 질(Mojon-Azzi, Sousa-Poza, & Mojon, 2008)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65세 이상 노인에서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황반변성이 있는 노인에서 경제적 수준이 낮은 노인의 비율이 황반변성이 없는 노인에 비해 14% 가량 높았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저소득군에서 황반변성 비율이 1.1% 낮았던 Park 등(2011)의 연구결과와 상이하였다. 이는 두 연구의 소득 구분의 차이에서 인한 것으로 본 연구는 저소득을 월수입 20만원 미만으로 구분하였으나, Park 등(2011)의 연구에서는 저소득이 월평균 가구 총 소득이 735천원이고 고소득이 4,661천원으로 경제적인 상태를 구분한 기준이 다른 것에서 기인한 결과로 여겨진다. 아울러,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경제적 수준이 더 높은 경우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0.54배 낮추었다. 이는 Park (2011)의 연구에서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저시력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던 결과와 Kim, Lee, Lee와 Lee (2003)의 연구에서 소득수준이 낮은 군이 시력검진 및 관리를 위해 안과 및 안경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소득수준이 높은 군에 비해 적어 낮은 사회계층에서 저시력 유병률과 위험도가 높다고 한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이로써 본 연구결과가 저소득층은 시력관리에 관한 정보의 부족 및 저시력에 대한 인식과 지원이 부족하므로, 소득수준이 낮은 그룹에 눈의 시력 저하 및 실명 예방을 위하여 시력관리 정보 제공 및 안보건 교육, 안질환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 사업, 노화방지를 위한 필수 영양소 섭취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 Park 등(2011)과 Kim J. H. 등(2003)의 결과를 지지하였다. 따라서 경제적 수준이 낮은 노인들에게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증진 활동들이 더욱 필요함을 재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은 7가지 눈 건강 관련 건강행위를 평균 2.2±1.21개 이행하고 있었으며,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이용하거나 책을 읽을 때 30c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행위를 제외하고 이행도가 50%를 넘는 항목은 없었다. 특히, 자신의 시력을 알고 있는 대상자는 11.6%였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노인도 29.9%로, Kim J. H. 등(2003)의 연구에서 1년 동안 1회 이상 안과를 방문한 노인이 43.5%였던 결과보다 안과검진 비율이 낮았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 눈 불편감이 있는 경우, 안과에서 검진을 받은 경우, 눈 불편감 개수가 증가할 경우가 황반변성 위험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시력감소가 현저한 노인이 병원을 내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Park et al., 2010)과 관련된 것으로, 안과를 방문할 정도로 눈의 불편감을 느끼는 것이 황반변성과 관련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그렇지만, 노인의 경우 저시력 클리닉에 참여하여 보조기구를 이용한 시력 훈련 등을 통해 시기능 및 시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으므로(Park, 2011), 눈 불편감을 한 가지라도 느끼는 경우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하도록 유도하여, 체계적인 시력 관리를 통하여 눈 건강을 유지 및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아울러, 돋보기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거나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황반 변성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이는 눈건강이 좋아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노인이나 돋보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하여 노화진행 상태를 확인하여 그에 맞는 돋보기안경을 처방 받아 교체하는 것이 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65세 이상 노인에서 안과검진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본 연구대상자들의 황반변성 관련 지식의 평균 점수는 0.6±0.69였고, 금연과 항산화비타민이 황반 변성에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는 비율은 13.9%였으며, 눈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나 비타민을 복용하는 경우는 15.7%로 낮았다. 이는 Kim J. H. 등(2003)의 연구에서 시력 관련 건강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일주일에 한 번도 하지 않은 노인이 31.7∼40.7%로 시력에 대한 건강 정보에 관심이 없는 노인이 적지 않았던 결과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 금연 및 항산화 비타민 복용이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는 경우와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이 황산변성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이는 Jia 등(2011)의 연구에서 황반변성이 없는 군에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산화 방지제를 복용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던 결과와, 흡연(Zhang et al., 2011) 및 자외선은 황반변성의 발생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며(Chalam, Khetpal, Rusovici, & Balaiya, 2011; Lucas, 2011), 산화방지제는 황반변성의 발생을 낮추는 요인(Chalam et al., 2011; Ho et al., 2011)으로 보고되고 있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하였다. 이렇듯 금연, 자외선으로부터 눈보호, 산화방지제 복용이 황반변성 예방에 중요하지만, 본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노인에서 황반변성 관련 지식 점수와 이행도는 높지 않았다. 노년기 안보건의 약 80%는 주로 노인의 건강행위 및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하여 눈 건강 문제를 연기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Pastorino & Dicky, 1990), 눈 건강에 대한 실천 행위는 시력저하 및 안질환을 예방하여 노인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연장시키고 기능 장애의 기간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Kim J. H., et al., 2003)고 하였으므로, 65세 이상 노인에게 금연을 하고 외출시 자외선을 차단하도록 하며 평소 항산화 비타민을 복용하도록 하는 황반변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안보건 교육 및 건강행위이행도를 높이는 활동이 전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반변성의 관련요인으로 눈불편감 여부, 안과검진 여부, 정기적인 돋보기 교환 또는 돋보기 미사용, 금연 및 항산화 비타민 복용이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를 있는 경우, 눈불편감 증상 개수, 외출시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 경제적 수준이 황반변성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지만(p<.10), 연령, 성별은 관련성이 없어 고령 및 성별이 황반변성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한 Park 등(2010), Rudnicka 등(2012), Cheung 등(2012)의 연구와 연령 및 고혈압이 유의한 위험요인이었던 Song 등(2009)의 연구와 일치하지 않았다. 이는 황반변성에 대한 정의 및 투입된 위험요인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암슬러 격자 테스트를 통해 황반변성을 선별하였으나, Park 등(2010)은 망막소견과 플루레신 형광안저혈관조영검사로, Song 등(2009)은 형광안저혈관조영검사로 진단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눈건강 관련 건강 행위 이행도 및 황반변성 관련 지식과 황반변성과의 관련성을 주로 살펴보았으나, Park 등(2010)은 환자의 병력 및 흡연, 음주, 비만도 등의 생활습관과 황반변성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던 바, 황반변성의 정의 및 관련 요인의 차이에서 연구결과의 차이가 기인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외에 황반변성과 관련된 여러 연구에서 다양한 관련요인이 보고되고 있다. Spencer 등(2011)이 유전자와 연령 및 흡연이 황반변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도 여러 유전자와 더불어 연령과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을 유의하게 높이는 위험요인이었으며, Ngai 등(2011)의 연구에서는 C-reative protein, 고형지방, 동물성 기름이, Olea와 Tunon (2012)은 심혈관계질환이 황반변성의 위험요인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추후 건강행위이행도와 지식뿐만 아니라 황반변성에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및 흡연, 식습관 등의 만성질환 및 생활습관을 함께 고려하여 황반변성의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지식과 이행도를 높임과 아울러, 황반변성을 일으키는데 영향을 미치는 흡연, 비만도, 식습관 및 만성질환 등을 함께 관리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황반변성 예방 활동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남성노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자기효능감 및 양생행위

곽오계 ( Oh Gye Kwag ) , 권윤희 ( Yun Hee Kwon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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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3점을 만점으로 하여 ADL은 2.86점, IADL은 2.66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저소득층 남녀노인의 ADL은 2.86점, IADL은 2.75점(Park, 2009)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여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여성노인 ADL 2.96점, IADL 2.79점(Yoo, Chu, & Ban, 2009) 보다는 낮았다. 남녀노인을 공통으로 선정한 선행연구와 남성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수준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노인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남성노인이 여성노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거의 6년 정도 낮은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어 남성노인이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영향을 주는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더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기효능감은 4점 만점에 2.68점으로 Choi (2004)의 연구에서의 2.72점보다는 낮았으며, 노인의 건강증진행위와 영향 요인을 연구한 Kim (2003)의 결과에서 2.61점으로 나타난 것보다는 높았다. 또한, Kim (2007)의 연구에서 5점 만점에 3.04점으로 나타난 결과와 점수 비율로 비교해서 높았다. 척도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Wang (2010)의 연구결과에서 5점 만점에 3.99점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비교적 활동이 많은 편인 노인을 표집대상으로 하였지만 남녀노인 모두를 표집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보다는 자기효능감이 낮았고, 저소득층 노인을 표집대상으로 한 것보다는 높았다. 이러한 선행연구와의 차이는 대상자의 성별, 표집수, 지역적 특성 등에서 오는 차이로 볼 수 있어 남성노인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양생행위는 5점 만점에 3.46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Jung 등(2009)의 결과에서 나타난 3.08점과 비교해 높았으며, Cha(2010)의 연구에서 3.45점과 비교해서 비슷한 수준이었다.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Jung et al., 2009)의 양생행위 수준과 도시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Cha, 2010)의 결과에서 나타난 양생행위 수준의 차이는 지역적인 특성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도 도시 지역을 표집 장소로 하였기 때문에 도시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Cha (2010)의 결과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남성노인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선행연구는 여성노인, 남녀노인 모두를 표집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결과를 일반화하여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연구들의 결과 차이는 반복 및 확대 연구를 통하여 농촌과 도시, 여성과 남성의 양생행위 정도와 차이 요인을 비교하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하위영역 중 도덕수양이 가장 높았으며, 성생활양생이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Cha (2010)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여 도덕수양은 노인의 중요한 양생행위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Walker, Sechrist와 Pender (1987)가 개발한 대인관계 지지, 자아실현, 운동, 영양, 스트레스 관리, 건강책임으로 구성된 Health Promotion Lifestyle Profile (HPLP)의 건강증진 행위 도구를 근거로 건강증진을 연구한 선행연구(Sung & Park, 2005)에서 한국노인이 빈번하게 수행하는 건강증진 행위는 대인관계 지지와 자아실현 영역으로 나타났다. HPLP 하위영역은 양생행위의 하위영역 개념과 같지 않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제한점이 있지만 본 연구에서 높게 나타난 영역인 마음을 공평, 공정하게 하고 늘 바르게 살고자 하는 도덕수양은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다루는 것에 있어 대인관계 지지와 자아실현 영역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성생활양생이 가장 낮은 결과는 Cha (2010)의 연구에서 계절양생이 가장 낮은 것과는 다소 상이하였으며, Choi (2004)의 연구에서 성생활 양생이 가장 낮은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도 사계의 기후 변화와 특징을 고려하여 인체를 조절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계절양생은 남성노인의 양생행위 중 낮은 하위영역으로 추후 반복 및 확대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와 선행연구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인 연령, 교육 정도, 월 평균 소득, 결혼상태, 동거상태, 건강상태, 정기적 건강진단 유무에서 양생행위 차이가 있었다. 이는 월수입, 한 달 용돈에서 유의한 양생행위 수준 차이가 있었던 Jung 등(2009)의 연구결과와 상이하였으며, Choi (2004)의 연구에서 연령, 교육 정도, 결혼상태, 동거상태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과 유사하였다. 그리고 Cha (2010)의 연구와 비교해 볼 때 건강상태 요인만 양생행위 차이가 있는 것과 일치하였다. 본 연구에서 연령에 따라 양생행위가 차이가 나타난 것은 고령으로 갈수록 실천적 행위를 효과적으로 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며 남성노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연령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양생행위 수준이 높은 것은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증진행위 실천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지식, 태도 및 행위를 변화시키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월 평균 소득이 많을수록 양생행위 수준이 높았는데, Jung 등(2009)의 연구에서 월수입이 많을수록 높았던 것과 같은 결과이었다. 결혼 상태 및 동거상태에서 이혼이나 별거 등의 특성들은 개인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으로 남성노인의 양생행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어 양생행위가 낮은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노인의 양생행위도 여성노인에 비해 남성노인이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비하여 남성노인의 양생행위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대상자의 양생행위는 ADL, IADL, 자기효능감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노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양생행위와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와 일부 지역 남녀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보고한 Wang과 Cha (2010)의 양생행위와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관계가 있었다는 결과와 일치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 자기효능감과 양생행위와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는 양생행위와 자기효능감이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선행연구(Park et al., 2011)와 일치하였다. 그러므로 남성노인의 양생행위를 증진시킬 수 있는 간호중재와 교육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할 때 일상생활 수행능력, 자기효능감이 중요한 상관요인인 것을 고려해야 된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남성노인의 양생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기효능감, 건강상태, ADL, 교육정도, IADL, 동거상태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영향요인은 자기효능감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요인들이 남자노인의 양생행위를 높게(72.0%) 설명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양생행위 측정도구와 건강증진행위 측정도구의 구체적인 항목 내용이 달라 동일 연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건강관리 측면에서 유사하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와 비교하면, Pender(1999)의 이론에 기초한 Seo (2001)는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각된 건강상태와 자기효능감 등을 보고 한 것과 공통되는 결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가장 높은 영향요인인 자기효능감은 어떤 수행을 확실하게 성취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판단 개념으로 직접적으로 건강행위를 동기화시킬 수 있으므로 노인의 양생 행위를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할 때 자기효능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적용이 지속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이상으로 본 연구에서 조사한 인구사회학적 특성 요인과 자기효능감, ADL, IADL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난 결과는 한국 남성노인의 동양적 건강증진 방법인 양생행위를 위한 간호중재 개발 및 활용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같은 연령대에서 여성노인에 비해 남성노인의 사망률이 더 높은 점, 그리고 주된 사망원인인 암, 심장질환, 당뇨병은 건강증진행위로 예방 가능한 것임에 착안하여 남성노인에게 적절한 음식섭생, 활동, 도덕수양 등 예전부터 익숙하게 해왔던 건강관리인 양생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은 것은 남성노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1개의 대도시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상자 표집의 한계점으로 인하여 전체 노인의 양생행위를 설명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따라서 추후 잘 디자인된 연구대상자 표집을 통한 확대연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충청남도 보건소 간호사의 간호정보역량 실태

김현 ( Hyun Kim ) , 김미영 ( Mi Young Kim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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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The aim of the study was to identify nursing informatics competencies of nurses working for public health centers in Chungcheongnam-do.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June 10 to July 25, 2012 using the Nursing Informatics Competencies Questionnaire (NICQ).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x2-test, ANOVA and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Results: Nursing informatics competencies of the subjects showed a mean score of 3.3±1.0 out of 5. As for scores of individual categories, the score for computer skills competencies was 3.3±1.0, informatics knowledge competencies 3.4±0.9, and informatics skills competencies 3.0±0.9. Nursing informatics competencies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subjects` ages (r=.65, p<.001), computer usage hours (r=.23, p = .015), levels of demand for informatics knowledge (r=.51, p<.001), and informatics skills education (r=.78, p<.001). Conclusion: Nursing informatics is required to be connected with job training or in-service education on account of its growing necessity for public health nurses. It is also essential to develop programs for strengthening informatics competencies reflecting sub-categories of educational needs.

여성 결혼이민자 남편의 스트레스, 자존감 및 무력감

김계하 ( Kye Ha Kim ) , 선정주 ( Jeong Ju Sun ) , 오숙희 ( Suk Hee Oh )
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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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대상자들이 외국인 부인과 살면서 지난 한 달 동안 느꼈던 스트레스 정도는 VAS로 측정한 결과 평균 4.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 가정 시어머니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5.03이었던 것(Kim, Park, & Sun, 2009)에 비해 약간 낮은 수치이다. 또한, 사용한 도구는 다르지만 경남 지역에 살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스트레스 정도가 5점 만점에 2.62로 1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24인 점수보다(Choi, 2011) 더 낮은 정도이다. 이는 한국의 중년남성이 자신의 문제를 외부에 드러내는 것을 꺼려할 수 있으므로(Lee, 2010) 스트레스 정도를 낮게 표시하였을 수도 있고, 외국인 아내와 사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던 본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때문에도 가능한 결과로 보인다. 본 연구대상자들에게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애로 사항을 자유롭게 기술하게 한 결과, 언어 및 문화 차이로 인한 애로 사항이 26.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음식과 관련된 것이 24.0%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다른 연구결과(Shin, Choi, Kim, & Yi, 2011)와도 유사한 것이다. Baltas와 Steptoe (2000)의 터키-영국인 부부간 연구에서도 터키 사회의 전통적인 성역할 유형 때문에 이들 부부들이 문화적인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였다. Jung과 Ha (2012)는 한국인 남성이 이주 여성과 함께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주변화되어 가는데 이 때 가장 힘든 부분은 문화적 충격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국제결혼 부분의 문화적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부를 대상으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개발(Nakashima, Park, Park, Kim, & Nakajima, 2011)이 필요하리라 본다. 자존감의 경우는 평균 29.69로 중간 점수보다 조금 더 높았다. 이는 동일한 도구로 측정했을 때 서울, 경기 및 부산,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30∼50대 남녀 성인의 자존감 평균이 30이었던 것(Roh, 2009)보다 낮은 결과이다. 또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자존감이 35.4였던 것(Park, 2011)보다는 낮은 점수이다. 자존감이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가치에 대한 주관적 판단과 평가를 내포하는 개념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 방식에 따라 격려 받을 수도 있고, 좌절될 수도 있다. 그런데 국제결혼을 한 한국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Kim, 2011) 대상자들은 국제결혼을 하기 전 국내에서 많은 선을 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나 대부분 부정적인 경험들이 많았다. 이들은 적응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좌절과 포기 등의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자와의 불편한 의사소통이나 문화적 이질감 및 성격차이가 더 크게 느껴져 결혼생활에 대한 후회와 갈등으로 인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도 하였다. 또한, 결혼을 한 이후에는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성이 결혼생활의 의미를 힘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는 과정으로 제시하였는데(Kim, Park, & Windsor, in press) 국제결혼을 한 남편들은 다른 일반인 남편과는 달리 국제결혼이라는 상황의 차이로 인해 실망과 좌절을 통해 결국 힘의 균형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이로 인해 자신에 대한 개념이 낮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국제결혼 남성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자존감 증진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일반적 특성 중 대상자의 스트레스는 대상자의 직업유무, 결혼 기간, 아내 국적, 나이 차, 외국인 아내에 대한 만족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직업유무는 경제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대상자의 직업이 없을 경우 스트레스 정도가 높았다. 기존 연구(Kim, 2008)에서도 주로 농촌과 도시하류층 남성들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 하는데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심각하게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22개국 나라의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대상자가 무직이거나 직장에 다닐 지라도 수업이 감소할 경우, 그리고 배우자의 직업유무에 따라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었던 결과(Kawakami et al., 2012)를 보아도 경제적 문제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대상자의 결혼기간이 6년 이상인 경우는 1년 미만인 대상자의 스트레스 정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결혼 남성들이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한 소통의 단절을 경험하지만 이 갈등을 공유하면서 극복하고자 노력하여 결국 안정 속의 신뢰와 희망을 찾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Kim(2009)의 연구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결혼기간의 경과에 따라 국제결혼한 부분의 스트레스나 갈등은 어떻게 변하는지 질적 연구를 통해 확인하고, 이러한 갈등을 예방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결혼기간에 따른 각 부부의 특성을 감안한 부부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좀 더 효율적일 것이다. 대상자의 스트레스는 아내의 국적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사후 검증 결과, 필리핀 국적의 아내와 살고 있는 대상자의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일본이나 중국 등의 기타 국적, 그리고 베트남, 캄보디아 순으로 나타났다. Kim, D. S. (2012)의 연구에서는 필리핀 아내와 결혼한 남성의 결혼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한국남편의 결혼지속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여성의 국적만을 가지고 남편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다소 제한이 있으므로 추후 다른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좀 더 심층적이고 객관적이 조사가 필요하다. 아내와의 나이 차이는 아내와 10세 이하의 차이가 나는 대상자가 11∼20세 차이가 나는 대상자보다 스트레스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Song & Park, 2008)에서는 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이주여성의 연령, 배우자와의 연령 차이, 이주여성과 남편의 학력 등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와 달리 국제결혼을 하지 않은 한국 남성의 경우에서는 배우자와의 연령 차이가 크지 않을수록 가족생활 적응이 긍정적이었던 결과(Park, 2009)를 볼 때, 연구결과에 차이는 있지만 배우자와의 연령 차이가 결혼생활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주여성과 남편 간의 나이차에는 세대 간의 차이 및 국가에 따른 문화적 차이가 포함되므로(Kim & Choi, 2012)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할 때, 이주여성뿐만 아니라 남편을 대상으로도 연령 차이가 큰 배우자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내용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대상자의 자존감은 아내의 직업유무에 따라서만 차이가 있었다. 외국인 아내가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대상자의 자존감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의 자존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율은 49.7%로 남성보다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2). 이 중에서도 국제 결혼한 이주여성의 현재 취업 상태를 보면 정규직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가 전체의 8.7%에 불과한 상태이다(Park & Seon, 2010). 대개 외국인 아내가 직업을 가지는 경우는 결국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본 연구에서도 아내가 직업을 가진 경우, 일부 아내들을 제외한 66.7%가 노무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어려움을 예측할 수 있고, 이는 남편의 경제력도 그만큼 어려움을 뜻하는 것이므로 남편으로서의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일반적 특성 중 외국인 아내가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월수입이 적을 때, 그리고 필리핀 여성을 아내로 맞이한 경우에 무력감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에서도 필리핀 여성을 아내로 맞이한 남편의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았는데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가 없어 본 결과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제시하기 어렵다. 다만 문화적 배경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사고하고, 생활하고, 행동하는 것이 달라 그 지역사람과 결혼한 사람보다는 좀 더 많은 압박과 갈등을 받기 마련이므로(Shu, Lung, & Chen, 2011) 결혼 전이나 결혼 후에도 남편을 대상으로 아내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문화교육프로그램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무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존감과 스트레스, 월수입 100만원 미만인 경우와 아내의 직업이 있을 때가 무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자존감은 무력감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국제결혼을 한 부부나 내국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없어 이를 직접 논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Im과 Kim (2011)은 자살을 시도했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상자들이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자존감이 저하되고 그로 인해 삶이 무력해지면서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고려할 때 대상자의 자존감이 무력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무력감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 역시 대상자의 무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무력감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 관련 스트레스와 무력감 간의 관련성을 본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Kim과 Hyun(2010) 역시 중년남성의 스트레스는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한다고 보고하여 스트레스가 무력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정도와 간단한 스트레스 상황만 파악하였는데 본 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국제결혼을 한 남성의 스트레스 내용은 국제결혼을 하지 않은 남편들이 지각하는 스트레스 내용과 차이가 있으므로 향후에는 국제결혼 한국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고, 각 대상자의 원인에 따른 해소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을 위한 스트레스 도구는 없는데 향후 적합한 스트레스 도구를 개발하면 이들이 경험하는 특징적인 스트레스 상황이나 정도를 더 잘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월수입이나 아내의 직업여부와 같은 경제적인 요인이 무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성들이 결혼한 후 반복적이고 지나치게 경제적 지원을 요구할 때 남편과의 갈등이 고조된다고 한 Kim (2011)의 연구결과를 볼 때, 직업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 남편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월수입이 적은 경우 역시 대상자의 무력감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년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경제적 수준이 ``하``라고 응답한 경우가 ``상``이라고 응답한 경우에 비해 무력감 정도가 높게 나왔던 결과(Choi & Lee, 2010)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남편의 월수입이 낮으면 자연히 아내가 직업을 가져야 하는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국제결혼 남성들의 경우는 경제적 요인이 심리적인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Seo와 Jeong (2010)의 연구에서도 국제결혼을 한 한국인 남편의 결혼만족도는 경제적 만족도 영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고, 결혼만족도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주관적 경제수준이 포함된 것을 보아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결혼만족도나 부부 간의 갈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때에는 대상자가 가장으로서의 무력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따라서 다문화가정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결혼생활에 있어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한국인 남편이나 외국인 아내들이 노무직이 아닌 좀 더 안정된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부부관계의 결혼적응에서는 남편이 주도자이므로 아내의 경제적 활동에 대한 남편의 역할 및 인식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대상자에게만 실시되어 결과의 일반화에 제한점이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무력감과 같은 심리상태가 자기기입식의 설문도구로 조사되었으나 추후 구조화된 인터뷰와 같은 좀 더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자료수집방법으로 측정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의 성희롱 및 성평등 인식 수준 및 영향 요인

이영란 ( Young Ran Lee ) , 김경미 ( Kyung Mi Kim ) , 최소은 ( So Eun Ch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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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고등교육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진출 및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Lee, Song, & Kim, 2011) 여전히 사회 전반에 전통적인 남성 중심의 사고 및 분위기가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은 여성들이 동등한 인격적 기회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성희롱이나 성폭력 등의 문제를 발생하게 한다. 대학생들은 발달 단계상 성인기를 준비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올바른 성정체성과 성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이 건전한 성의식과 올바른 태도를 가지게 하는 것에 매우 중요하다(Yoo, Park, & You, 2012). 본 연구에서 성별, 지역, 군입대 경험, 전공, 학년, 용돈, 이성교제 경험, 성표현물 접촉경험에 따라 성희롱 인식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선행연구(Jung, 2003; Park, Kim, & Kim, 2005)와 유사하게 여학생의 성희롱 인식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계열의 학생들이 다른 계열보다 성희롱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의료보건계열에 여학생들이 많고 여학생들의 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입대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이 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높았는데 우리 군에서는 성희롱 예방을 위한 ``병영생활 행동강령``과 ``성군기 위반사고 방지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므로(Kwak, 2007) 군입대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에서 성희롱 인식정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학년에 따라 1, 2학년보다 3, 4학년의 성희롱에 대한 인식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는데 본 연구에서 성희롱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 성희롱 인식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볼 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희롱 교육의 기회가 누적되는 것이 성희롱 인식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군대 생활, 대학 및 사회에서 성희롱 인식에 대한 정보에 노출되는 빈도가 축적됨으로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희롱 인식이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포르노 사이트나 음란영화 및 잡지, 음란만화 등을 접촉하고 있는 대학생에서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성희롱 인식 수준이 낮았는데 이러한 사이버 공간을 통한 성에 대한 왜곡된 표현을 접하게 되는 경우 부정적인 성의식을 갖게 되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청소년기부터 음란물에 쉽게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이러한 경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대학생의 경우 성행위나 성희롱, 성폭력의 구분과 경계가 모호하게 되어 자신들의 행위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며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인터넷 사용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대학생이 되어서도 올바른 성지식 습득을 위한 교육이 대학 교육과정에서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성희롱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은 88.1%였으나 성희롱교육을 받은 학생과 받지 않은 학생 간에 성희롱 인식 정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성희롱 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에서 최초의 성희롱 관련 교육과 대학 입학 후 받은 성희롱 교육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 학생은 각각 31.2%와 28.9%로 나타나 많은 학생들이 성희롱 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도움이 되었다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간의 성희롱 인식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그 동안 이루어져 온 성희롱 교육의 실질적 효과성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겠다. Park, Ha와 Kim (2007)의 보고에 의하면 국내 대학들의 대다수가 연 1회 이상의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교수나 직원의 참여율이 학생보다는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도 학생들이 대학에서 성희롱 관련 교육을 받은 경우는 28.9%에 불과하여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Ha (2010)의 연구에서도 대학 내에서 일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성희롱 및 성폭력에 대한 교육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 정서가 교육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며 강제성과 수동적 교육이 교육효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므로 교수와 직원은 물론 대학생들에게 좀 더 다양한 교육 매체 개발이 필요하며 특히, 역동적이고 급속히 변화하는 대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내용의 변화가 있는 성희롱,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성희롱의 원인이나 가해자에 대한 인식도가 다른 항목의 인식도 보다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교육 내용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성희롱에 대한 반응은 Moon (2009)이 언급된 바와 같이 알고도 그냥 참는 등의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불이익이나 보복을 당하거나 인관관계가 껄끄러워질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그러한 소극적 대처의 원인이었다. 또한, 학생들은 성희롱을 당하면 수치심, 당혹스러움, 자존심손상, 대인관계 어려움, 사회활동 위축 등의 부정적인 느낌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적, 사회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 내 성희롱 고충 상담원이 있는 성희롱 상담소의 설치와 이를 적극 이용하도록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들의 성평등 의식 정도는 4점 만점에 3.1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성별, 지역, 학제, 전공, 학년, 용돈, 종교, 성관계 경험, 성표현물 접촉 경험 등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자대학생의 성평등 의식이 남자대학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선행연구(Kim & Kang, 2009; Yoo et al., 2012)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여자고등학교와 남녀공학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성평등이 높다는 보고(Kim, 2001)에 비추어 볼 때 고등학교 때부터 남학생들에 대한 성평등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남자대학생의 성평등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년제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과 전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의 성평등 의식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4년제 대학이 교육연한이 더 길며 교양과목 등을 통해 성의식과 관련된 교과목을 접할 기회가 더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대학생의 성평등에 대한 연구가 매우 적은 현실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Kim & Ahn, 2000)에서 고등학교 학생의 경우 학년이 낮을수록 성평등 의식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는 학년이 높을수록 성평등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성평등과 같은 특성들이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기를 거치면서 변화 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되나 좀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Kim과 Kim (1998)은 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의 여성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종교 안에서 평등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종교를 가지지 않은 학생들의 성평등 의식이 가톨릭을 제외한 불교나 개신교 학생들의 성평등 의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전공에 있어서는 보건계열 학생들이 다른 계열 대학생보다 유의하게 성평등 의식이 높았는데 이는 의료보건계열에 여학생들이 많고 전공 학문이 전문직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성관계 경험 유무에 따른 성평등 의식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성관계 경험이 없는 경우 성평등 의식 수준이 더 높았다. 선행연구(Yoo et al., 2012)에서는 현재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군에서 과거에 이성교제를 하였거나 현재는 하지 않는 군보다 남녀 평등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본 연구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성표현물 접촉경험이 없는 경우가 성평등 의식 수준이 높았는데 이것은 성희롱 인식수준에서와 마찬가지로 성에 대한 왜곡된 표현을 접하게 되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성평등 의식 수준이 교육생활 영역에서 가장 높았으나 사회·문화생활 영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선행연구(Kim & Kang, 2009)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성희롱 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변수로는 성별(여성)과 나이로 나타났고, 성평등 의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성별(여성)과 성관계 경험여부로 나타났는데 여성인 경우 성희롱 인식과 성평등 의식에 더욱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성중심 사회에서 성희롱과 성평등 피해 대상자가 주로 여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여성인 경우와 성관계가 없는 경우 성평등 의식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학생의 성희롱인식과 성평등에 유의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어 본 연구의 결과와 비교, 분석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 성희롱 인식과 성평등 의식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우리 사회의 남성중심문화는 인간의 존엄과 남녀 평등의식의 결여로 인하여 여성을 차별화하는 고정관념과 연결되어 성희롱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Moon, 2009)로 볼 때 대학생들에게 남녀 평등의식을 높이고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하는 교육을 통해서 차후 건전한 사회인이 되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가정전문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의 직무만족도와의 관련성

박미미 ( Mi Mi Park ) , 한숙정 ( Suk Jung 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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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가정전문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도 정도와 이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연령이 평균 41.7세 여성, 기혼이 86.6%, 가정간호 근무기간이 평균 5년 3개월, 총 임상경력 평균이 16년 8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Yoon(2003)의 연구에서 평균연령이 39.9세, 기혼이 77.2%, 가정간호 근무기간이 평균 2년 10개월, 총 임상경력 평균 12년 6개월, Kim, H. R. (2004)의 연구에서 평균연령이 41.4세, 기혼이 85.8%, 가정간호 경력이 평균 2년 7개월, 총 임상경력의 평균 12년 3개월인 것과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서울, 경기 지역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간호사 496명을 대상으로 Han, Yoon, Kwon과 Song (2011)의 연구를 보면 연령이 평균 28.8세, 미혼이 70.8%, 총 근무기간 평균이 5년 7개월로 나타났다. 가정전문간호사가 임상간호사보다 평균 연령, 기혼자 비율 및 총간호사 근무기간이 비교적 높은 이유는 기존의 가정전문간호사 대부분이 얼마간의 경력을 쌓은 후 가정전문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야 업무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최소한 간호사경력 3년 후 석사과정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대상자의 학력은 대학원 이상이 28.9%로 Yoon (2003)의 연구에서 대학원 이상 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에 처음으로 가정간호사교육과정이 1년 과정으로 개설되었고, 2006년 전문간호사 제도가 도입되면서 대학원 과정으로 개편되어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자로 2년 이상의 대학원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 가정전문간호사로서 활동할 수 있어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대상자의 감정노동 정도는 7점 만점에 평균 4.23점이었는데,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가지고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는 없었으나 서울, 경기 지역 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Han 등(2011)의 연구에서는 4.59점, Cha 등(2009)이 서울소재 일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77점으로 본 연구보다 더 높았다. 가정전문간호사는 대상자의 거주지를 주기적으로 찾아가 개인과 가족, 환경의 복합적인 문제해결 및 간호요구 상담 등을 통해 대상자와의 유대관계가 높고 병원에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보다 적은 수의 환자를 대하기 때문에 감정노동이 다소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무 스트레스는 5점 만점에 3.39점으로서, Yoon (2003)의 연구에서 3.46점과 Kim, H. R. (2004)의 연구에서 3.43점으로 본 연구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같은 도구로 보건소 방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Park (2012)의 연구에서는 4.10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almond & Ropis (2005)가 병원의 내·외과간호사와 가정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를 비교한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의 심한 정도는 두 군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빈도는 내·외과 간호사 군이 유의하게 높았다. Cha 등(2009)이 서울소재 일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간호사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3.12점으로 본 연구보다 낮았다. 다른 직종보다 높은 직무 스트레스를 보인 것은 가정전문간호사는 환자를 간호함에 있어 병원간호 업무와는 달리 주어진 시간에 방문이 예약된 가정을 모두 방문하여 간호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책임이 있고, 업무 수행 시 독자적인 판단력과 수행력으로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따르므로 이런 근무특성이 스트레스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정전문간호사는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통사고에 노출된 채 직접 자가 운전하여 환자 가정을 방문해야 하고, 응급상황에 처해있을 때 인적자원과 의료장비가 부족한 가정이라는 직무환경에서 본인의 전문지식과 기술에 의해서 신속한 판단과 능숙한 간호술을 보여야 하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은 간호영역이다. 직무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측정하기 위한 개인적 자원은 5점 만점에 평균 3.38점으로,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가지고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으나,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Han 등(2011)의 연구결과에서 3.11점, Lee (1999)의 연구결과에서 교사 3.37점, 회사원 3.05점, 금융계 직원 3.02점 순으로 다른 직종보다 가정전문간호사가 개인적 자원이 다소 높음을 볼 수 있었다. 직무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1점으로서, 동일한 도구로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측정한(Cho, 2005)의 연구에서 3.3점으로 유사하였다. 임상간호사보다 전문간호사의 경우 업무에 대한 자율성이 보장되고, 독자적이며 전문적인 간호를 수행할 수 있어 다른 직종에 비해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Cho (2005)의 연구에서 직무만족도의 하부요인 중 전문적 지위가 3.8점으로 가장 높았는데, 본 연구대상자에서 나타난 높은 직무만족도는 가정전문간호사로써 임상간호사와는 구분되는 전문직 지위가 부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도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에 의하면 감정노동이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개인적 자원이 높을수록 감정노동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 정도가 낮을수록 또한 개인적 자원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an 등(2011)의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개인적 자원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Shin과 Kang (2011)의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직무 스트레스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Byun과 Yom (2009)의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직무만족도와 부적 상관관계를 보인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Huh (2000)의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등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감정노동의 특성이 종업원 직무만족과 정적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자신의 실제 감정을 감추면서 조직이 요구하는 감정표현규범을 준수하려는 노력을 하는 가운데 그에 따른 업무에 대한 성취감과 자부심 등을 느끼게 되고 직무수행과정에서 대인관계기술이나 자신감 등을 얻어 직무만족감과 정적 상관관계를 높인다고 하였다. 이는 Huh (2000)의 연구대상자들의 직종에 따라 요구되는 친절이 간호직종과 비교하여 훨씬 더 높은 강도로 요구되고 그런 태도가 능숙한 전문직업인으로 인식되는 면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개인적 자원은 직무 스트레스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고, 직무만족도는 직무 스트레스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가지고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도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것은 없었으나 Kim 등(2004)은 본 연구와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가정전문간호사의 직접간호업무 스트레스와 직무만족도를 조사하였는데 유의하지 않아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 Kim, Oh와 Park (2011)의 연구에서 직무 스트레스는 직무만족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는 낮아진다고 보고하였다. 일반적으로 모든 직무 관련 스트레스는 직무만족도와 부적 상관관계에 있어 좋지 않은 것이라고 가정하나 스트레스가 언제나 직무만족에 부정적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며 상당부분이 긍정적 영향도 줄 수 있다(Lee, 2001). 본 연구에서는 직무만족도에 대한 유의한 영향요인으로는 감정노동, 개인적 자원이었으며, 그 중 개인적 자원이 가장 높은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S. Y. (2004)의 연구에서는 학력이 전문대졸인 가정전문간호사가 대졸 이상인 가정전문간호사보다 직무만족도가 높고 총 간호사 근무경력과 가정전문간호사 경력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에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병원조직에서 환자 및 가족, 방문객에 대한 대변인으로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이 높은 사람은 근로의욕이 높으며, 자기개발 및 자발적 참여의욕 등이 높아 개인성과 향상 및 병원조직의 발전을 가져 올 것으로 생각된다. 즉, 가정전문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는 것은 환자간호의 질을 향상 시키고 궁극적으로 대상자의 건강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가정전문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개인적 자원 및 직무만족도를 파악함으로서 일상생활 및 직무수행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노동과 직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적 자원의 적절한 활용으로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궁극적으로 가정전문간호사의 전문적 역할 정립과 가정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가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타당도가 검증된 도구가 아니어서 반복 연구를 통해 검증될 필요가 있으며 직무만족도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 변수들 중 유의하지 않은 변인으로 인해 가정전문간호사의 직무만족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제한이 있었다.

우리나라 지역사회 재가노인의 체질량지수 관련 요인: 전기 및 후기 노인 비교

현혜순 ( Hye Sun Hyun ) , 이인숙 ( In Sook Lee )
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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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2009∼2011년)를 이용하여 지역사회 재가노인의 연령군(전기 및 후기노인)에 따른 체중상태의 차이를 확인하고, 전·후기 노인의 체질량지수 관련 요인을 분석·비교하였다. 전기노인(65∼74세)과 후기노인(75세 이상)의 체질량지수 비교 결과, 전기노인의 체질량지수가 후기노인의 체질량지수보다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체질량지수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도 연령에 따른 체질량지수의 차이는 나이가 많을수록 저체중 비율은 증가하고, 비만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Chae et al., 2010; Cho, 2007; Bae et al., 2009). 또한, 미국, 일본, 한국의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와 관련요인을 비교 연구한 Yeom 등(2009)의 연구에서도 노인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체질량지수가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노화로 인한 단백질 에너지의 소모와 체지방과 제지방체중의 감소 등의 신체구성요소의 변화에 의한 현상(Hickson, 2006)으로 볼 수 있다. Yeom 등(2009)은 중년기에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이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하는 경향에 의한 생존 편중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고령자의 체질량지수 감소는 노화과정에서의 근육과 뼈의 질량 감소로 인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두 집단의 특성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기노인과 후기노인은 체질량지수의 차이가 있고,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건강 및 식이 관련 요인에서의 차이가 있으므로, 노인인구집단의 체중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노인을 연령별로 전기(65∼74세)와 후기(75세 이상)로 구분하여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전기 및 후기 노인의 체질량지수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기노인에서는 흡연, 질환수, 씹기문제, 하루 평균 식사횟수가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쳤고, 후기노인에서는 흡연, 주관적 건강감, 질환수, 씹기 문제가 체질량지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흡연, 질환수, 씹기 문제는 전·후기 노인 모두에서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치며, 이외에도 전기 노인에서는 하루 평균 식사횟수가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치며, 후기 노인에서는 주관적 건강감이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두 집단 간에 체질량지수 관련 요인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노인의 흡연은 체질량지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체중이 정상인 노인과 비만의 경우에는 흡연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지만(Choi et al., 2002), 저체중을 포함한 체질량지수와 흡연과의 관계를 연구한 Cho (2007)의 연구에서는 흡연이 체질량지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본 연구에서와 일치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Yeom 등(2009)의 연구에서도 현재의 흡연 여부가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밝혔다. 담배 속의 니코틴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는 렙틴은 지방량에 비례해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음식섭취를 억제하며,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조절인자인데,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의 흡수는 렙틴의 합성을 촉진하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Yoo & Yoo, 2006)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노인의 질환 유병은 체질량지수와 관련이 있는데, 보유하고 있는 질환수가 없는 노인보다는 1개와 2개 이상 보유한 노인의 체질량지수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에서 저체중 비율이 더 높다고 보고한 Lee 등(2008)의 연구결과와는 유사한 경향을 보이나, 만성질환과 급성질환 모두 질병이 없는 노인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Cho (2007)의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이처럼 노인의 유병상태와 체질량지수와의 상반된 관계는 한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한 Kim 등(2001)의 한국인의 비만도에 따른 비만 관련 질환의 유병율 조사연구결과에서 50대 이전에는 체중상태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였으나, 50대 이후에는 체중상태와 유병률과의 관계가 일정하지 않음을 보고한바 있어, 추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체질량지수와 질환 유병과의 관계에서 연령에 의한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씹기문제가 있는 노인집단의 경우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체질량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Donini, Savina, & Cannella, 2003; Krall, Hayes, & Garcia, 1998; Ritchie, Joshipura, Silliman, & Miller, 2000)에서 치아 상태와 틀니 사용으로 인한 통증 등의 구강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경우 체중감소 또는 저체중 유병률이 높다는 결과와 일치 한다. 노인집단의 구강건강문제는 체중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Ritchie 등(2000)은 치아가 없는 지역사회 재가노인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연령, 성별, 수입, 1년 전 체중을 통제했을 때, 4%의 체중감소는 1.6배 정도 높고 10%의 체중 감소는 2.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하여 지역사회 재가노인의 치아상태가 체중 감소의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제시하였다. 특히, 국내 연구에서도 노인의 치아상태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선택의 폭이 달라져 전반적으로 치아상태가 좋은 경우에 식품섭취량이 많고 영양소 섭취상태나 식품 섭취상태가 더 좋은 것으로 보고되었다(Choi, 2009). 치아가 없거나 틀니 사용으로 인한 구강 통증, 씹기 어려움 등의 복합적인 구강건강 문제가 있는 노인들은 음식섭취를 피하거나 에너지섭취가 감소한다(Ritchie et al., 2000; Choi, 2009). 따라서 지역사회 보건사업 내에서 노인의 구강건강상태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가 요구되며, 노인의 저작 기능 향상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저작 불편을 초래하는 구체적인 원인요인을 탐색하는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전기노인의 38%, 후기 노인의 44%는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보고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본인 스스로 건강을 ``좋다`` 또는 ``나쁘다``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이러한 주관적 건강측정은 건강의 모든 영역을 포함한 포괄적인 측정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Oh, Bae, & Kim, 2006), 특히, 주관적 건강상태는 신체적 건강상태를 반영하며 현재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저체중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Lee et al., 2008)는 본 연구에서의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노인이 영양섭취, 운동 등의 건강생활을 실천함으로써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객관적 건강상태가 주관적 건강인식에 영향을 끼치는데(Oh et al., 2006) 체질량지수가 낮은 노인들은 자신의 신체적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활동제한 변수는 노인의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활동제한 변수를 현재 건강상의 문제나 신체 혹은 정신적 장애로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지의 여부를 한 문항으로 측정하였기 때문에 일상생활수행능력 등의 기능상태 저하를 정확하게 측정해내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향후 노인의 일상생활수행능력 등의 기능상태와 체질량지수 간의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75세 미만 노인의 경우 하루 세끼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집단에 비해 두끼 이하의 식사를 하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Choi 등(2002)은 남성노인의 경우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정도가 비만군이 정상군과 과체중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한 결과와 유사하며, 노인의 경우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할수록 체질량지수가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노화에 따른 미각의 변화(Lee et al., 2008), 배우자 없이 자녀와 함께 살거나 혹은 혼자 사는 경우와 생활비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전체적인 영양섭취상태가 불량하다고 하였는데(Yim & Lee, 2004), 고령일수록 혼자 살거나 경제적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영양상태 불량이 저체중을 초래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Lee 등(2008)의 연구에서도 젊은 노인일수록 배우자의 생존가능성이 높아 규칙적인 식사가 용이하며, 신체 기능상태 역시 양호하여 식사 준비와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더욱 좋기 때문에 노인의 연령증가에 따른 체질량지수의 감소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노인의 규칙적 식사여부와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지역사회 지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거나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상에서 다양한 요인들이 노인의 체중상태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노인의 체중에 대한 자가 인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선행연구(Lee, Hwang, Kim, & Kim, 2009)에서 본인의 비만 상태를 잘못 인식하는 경우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현저하게 적으며, 고령일수록 이러한 인식률이 낮아진다고 하였다. 따라서 노인의 체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저체중 혹은 비만 등의 위험요인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중재적 요소를 확인하기 위한 추후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 연구는 한 시점에서만 실시된 횡단적 조사이므로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주는 외생변수를 충분히 조사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의 해석에 있어 인과관계에 의한 상관성은 배제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재가노인의 체중상태에 대한 차이를 규명함으로써 연령군을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노인의 체중 관련 특성을 지역 간 건강격차를 확인하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노인의 건강관리 사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한국 지역사회간호의 선구자 이금전에 관한 역사적 고찰

이꽃메 ( Ggod Me Y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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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에 태어난 이금전이 이후 평생을 보건사업에 헌신하게 된 계기는 미비한 예방의료의 후유증을 본인이 겪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종두규칙``과 ``종두의양성소규칙``에 입각해서 조선정부가 우두법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Shin, 2004). 이금전은 서울에서 개화하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부모 슬하에서 자랐으므로 우두접종을 받고 두창에 대한 인공능동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금전의 친척 중 한 명이 불행하게도 우두접종의 부작용으로 사망하여 이금전은 우두접종을 받지 않았다. 그 결과 3세에 두 창에 걸렸고 다행히 회복했지만 그 후유증으로 얼굴에 ``마마자국``이 남게 되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이금전은 보건의료가 개인의 삶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느끼고 이 분야에 종사하기로 결심하였다. 이금전의 교육적 배경은 개종한 집안에서 태어나 종교 집단에서 세운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 사회 봉사의 정신 아래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 우리나라 근현대 여성 전문직 진출 과정 첫 세대(Cho, 1988)의 전형을 보여준다. 즉, 열 살에 이화학당에 입학하여 보통과, 고등과, 대학 예과를 연속으로 마치는 과정을 통하여 한글, 한문, 일어, 영어 등 4가지 문자를 익히고 동서양과 인문·사회·자연과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을 받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여성이 정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도, 여성 교육기관도 드물어서 1930년에도 문맹률이 90.05%에 달할 정도였으므로(Kim, 1999) 이러한 이금전의 교육적 배경은 여성 지도자가 될 수 있는 훌륭한 발판이었다. 이금전은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의사가 되기를 꿈꾸었지만 연경대학 문리과 수료 후 건강이 좋지 않아 귀국하였고, 이때 20대 중반이었음에도 결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보건의료 전문가, 여성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자 노력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학사 준비과정이었던 이화여자전문학교 문리과를(Ehwa Womans University, 1994) 제1회로 졸업하였고, 이무렵 이금의 장래 희망은 간호계의 지도자로 구체화되었다. 이금전은 세브란스 산파간호부양성소를 졸업한 후 대다수의 졸업생처럼 선교계 병원에서 일하지 않고 태화여자관에서 보건간호사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실무의 첫발을 내디뎠다. 여기에는 공중보건에 종사하겠다는 어린시절부터의 다짐, 재학 중에 태화여자관에서 모자보건 실습을 했던 것(Yonsei University College of Nursing, 2008), 태화여자관 측에서 능력 있는 이금전을 필요로 했던 것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금전은 1929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간호협의회에 참석하고 토론토대학 공중위생학과에서 공부하여 지역사회간호사로써의 전문성과 깊이를 세계적 수준으로 갖추었다. 이금전은 캐나다 유학에서 돌아온 후 태화여자관, 경성연합아동보건회, 경성 탁아소 등을 기반으로 10여년을 보건간호 실무에 종사하면서 사업을 이끌었다. 20세기 초 서구 사회가 인구의 질적 측면과 양적 측면을 매우 중시하면서 모자보건에 치중하였으므로(Porter, 1999) 서구의 선교본부에서 기반을 제공하고 선교간호사를 파견하여 시행되던 우리나라의 선교계 지역사회간호사업은 모자보건사업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었고, 이금전 역시 이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였다.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아니면 신여성조차 직업인으로써의 수명이 길지 않았고, 산파 면허 소지자는 대부분 자신의 조산원을 운영하며 생활의 안정을 꾀하였던 점(Yi, 2003), 이금전이 35세에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던 점, 그리고 현대에도 교육 보급률에 비하여 고등 교육 받은 여성의 취업률이 높지 않다는 점(Cho, 1988) 등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이금전의 전문직과 전문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은 특별한 것이었다. 또한, 같은 시대의 인물로 정종명이나 한신광이 일제 압박에 항거하는 가족에서 태어나 조국 광복을 위한 일꾼으로 성장하여(Cho, 1988) 이금전과 유사한 교육 및 직업 경력에도 독립운동, 여성운동 등 사회운동에 헌신했던 것(Yi, 2006; Yi, 2012-b)과도 차이가 있었다. 이금전은 지역사회간호사업, 간호서적 출판, 후배 교육 등 자신의 전문성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일하면서 소명을 다하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일제의 식민정책이 간호정책과 사업을 좌우지하던 상황에서 이금전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선교계 민간 사업에 머물렀고, 정부 조직에서 리더로써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으며, 일제의 전쟁 확대로 선교사업이 극도로 위축된 일제 말에는 그 기반조차 없어지고 말았다. 해방 후 이금전은 정치적 격변과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의하여 자신의 일을 계속해야 했을 뿐 아니라(Cho, 1988) 일제시대 민간과 선교계의 영역을 넘어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해방 후 일본인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인력이 태부족했던 상태에서 남한에 진출한 미군정은 서구 유학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속속 기용하였다(Kim et al., 2008). 이금전에게는 보건후생국의 보건사업과장으로 우리나라 보건간호행정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금전은 간호사를 재교육시켜 전국 보건간호행정직에 배치함으로써 국가적 보건간호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시도하였으나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후 정부 조직의 축소로 결실을 맺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금전이 다른 정부 간호지도자들과 함께 창설하고 운영에 참여한 간호전문직 단체는 성공적으로 설립되고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KNA, 1997). 한국전쟁이라는 엄청난 위기 상황에서 세브란스 고등간호학교장이던 이금전은 세브란스병원 간호원장까지 겸직하면서 교육과 실무 양자에서 지도자로써의 위기관리능력과 역량을 발휘하였다. 특히, 세브란스 고등간호학교 학생 뿐 아니라 여타 학교의 간호학생까지 포함하여 교육시키고 수료증을 부여함으로써 간호인력이 절실한 전시 상황에서 간호교육이 지속되고 그 학력이 인정받 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사회 전체가 전쟁의 폐허와 혼란을 딛고 일어서고자 노력하는 시기에 지도자로써 이금전의 역할은 정점에 달하였다. 중앙간호연구원의 원장이 되어 간호사를 재교육하여 전문성을 강화시킴으로써 이들이 전국의 간호현장에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였다. 또한,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협회의 물적,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을 쏟았다. 이렇게 해방 이후 혼란과 한국전쟁 및 그 복구기를 통하여 간호 교육, 행정, 조직을 아울러 발휘된 이금전의 헌신과 지도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1953년 보건사회부장관 표창, 1955년 서울시 표창, 1957년 보건사회부장 관상 수상이 이어졌고, 1959년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하였다. 이금전의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은 30년에 걸친 헌신을 인정받은 것이었을 뿐 아니라, 한국 간호계의 성장과 공헌을 국내외에 인정받고 간호직의 명예를 드높인 경사였다. 이금전은 1960년 모든 공직에서 은퇴하고 1965년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지속적으로 간호학 발전을 위하여 노력을 기울였다. 간호사 교육에 참여하고, 논문을 냈으며, 1967년에는 단독 저서 “보건간호학”을 출판하였다. 간호 분야 중에서 특히, 지역사회간호는 각 나라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등을 반영하며 고유성을 띄기 때문에 외국 책을 그대로 사용하기가 특히, 어려운 분야이고, 이금전의 “보건간호학”은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간호학 교재 편찬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1920년대부터 간호 실무, 조직, 행정, 교육에 참여하며 역량을 발휘해 온 이금전으로써는 자신의 책을 낸 시기가 늦었다고도 할 수도 있지만, 일제시대부터 간호학 교재 출판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고 현직에 있을 때는 다방면에서 일을 하며 저술에 전념하기가 어려웠고 1950년대까지는 국내 학계에서 개인의 저술활동이 드물었던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호계의 초창기 지도자로써 다방면에서 역할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공적인 학문적 결과물이 많지는 않았다. 이러한 이금전의 일생은 여성의 교육 기회가 많지 않고 교육 수준이 높지 않았던 식민지 조선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은 여성으로써 이후 평생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다한 뛰어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00년에 태어나 간호계에 일생을 바친 이금전의 삶은 우리나라 근대화 이후 전문직 진출 상황에 따른 구분에서 첫째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직업활동이란 사회 계몽 및 봉사라는 차원에서의 사명 또는 소명 의식과 연결되어 있으며, 사람된 도리로써 소명 의식에 찬 헌신적 세대``라는 특징(Cho, 1988)에 부합되는 것이었다. 이금전의 활동이 1920년대 민간 지역사회간호사업에서 출발하여 국가 간호행정으로 나아가고 1960년대 학문적 업적까지 이루는 모습은 그 시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민간의 간호사업, 국가적 체계 수립, 학문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지역사회간호의 발전을 보여준다. 또한, 이금전이 실무 현장에서 출발하여 조직, 교육, 학문, 행정으로 영역을 넓히며 지도자로써 역량을 발휘한 모습은 후배 간호사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일로써 자아실현과 사회 기여를 이룰 수 있는지 역할 모델이 되어 준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자아존중감,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가족건강성에 미치는 영향 -부부적응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이지현 ( Ji Hyun Lee ) , 진수진 ( Su Jin Jin ) , 주현정 ( Hyeon Jeong Ju ) , 조연실 ( Yeon Sil 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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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자아존중감, 문화적응 스트레스, 그리고 부부적응이 가족건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았다. 가족건강성에 관한 기존의 연구를 토대로 부부적응을 매개변수로 설정하였으며, 통계분석방법으로서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과 구조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확인적 요인분석의 결과, 한국어능력을 제외한 잠재 요인들의 측정변수들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요인적재량을 보여서 잠재요인을 잘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구조모형의 분석을 통하여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자아존중감, 부부적응 그리고 가족건강성의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각 변인 간의 경로계수를 보면, 자아존중감은 부부적응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또한 직접적으로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부부 적응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또한 직접적으로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 정도는 중간 정도로 대체로 건강가족이라고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영역에선 가족유대와 의사소통영역은 평균보다 높으며, 가치공유와 문제해결능력 영역은 낮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을 측정한 Kim과 Choi (2011)의 연구와 Kim과 Kim (2011)의 연구에서도 중간 정도로 나타난 결과와 가족건강성의 높고 낮은 하위영역이 일치하였다. 이는 국제결혼의 형성된 가족이라는 것만으로 가족건강성이 낮다고 할 수 없겠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은 가족유대가 높으며 가족이 건강하다고 지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가치공유 측면의 가족건강성은 낮게 나타났으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부부가 공동의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문화체험이나 자신에게 익숙하던 환경과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심층적 연구가 요구된다. 한편, 결혼이주여성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한국어 능력은 중간 정도이며, 읽기는 높은 반면에 듣기와 말하기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이주 여성의 한국어 능력을 측정한 Jun 등(2009), Kwon (2009), Yoon (2012)의 연구에서 한국어 능력이 중간 정도이었으며 그 중 읽기 정도는 높고 말하기가 낮게 나타난 결과와 일치하였고, Kim과 Lee (2010)의 연구에서 읽기가 가장 높고 말하기와 쓰기가 낮게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은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와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을 측정한 Kwon (2009), Kim (2011), Kim과 Kim (2011), Yoon (2012)의 연구에서 중간 정도로 나타난 결과와 일치하였다. 셋째, 부부적응의 매개역할을 통계적으로 검증해 본 결과, 부부적응은 한국어 능력이 가족건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매개하고 있지 않으며, 자아존중감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는 완전매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어 능력은 유의수준 .05에서 부부적응과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모형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로를 제거하고 다시 구조모형을 분석한 결과,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가 미미하게나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연구에 포함된 변인들이 기족건강성에 미치는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효과는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부부적응,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어능력을 제외한 모든 변수들은 직접, 간접 및 총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한국어능력은 간접효과와 총 효과에서도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중간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문화의사소통 영역이 높고 적대감 영역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와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측정한 연구에서 중간 정도로 나타나서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Kim과 Kim (2011)의 연구는 문화충격의 영역이 높았고, 두려움 영역이 낮게 나타난 반면에 Kim (2011), Hong (2009)의 연구는 향수병 영역이 아주 높고 차별감과 적대감이 아주 낮게 나타나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기간과 체류기간, 가족의 월평균 소득 및 출신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도록 복지관이나 이주민센터를 통한 출신국가별로 먼저 이주한 사람들과의 멘토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는 것도 의의가 있으리라 본다. 한편 결혼이주여성의 부부적응은 중간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와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부부적응을 연구한 Hong (2009)의 연구에서 중간보다 낮게 나타난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이런 차이는 본 대상자는 필리핀이나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은 절반이며 중국출신이 1/3을 차지한 반면에 Hong (2009)의 대상자는 전원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로 출신국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동남아 출신의 이주여성이 중국출신 이주여성들보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더 가지므로 출신국가별로 다른 문화체험과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부부적응이 가족건강성에 가장 많이 직접적으로 그리고 총효과 면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부적응이 높을수록 가족건강성이 더 높아지며, 부부적응이 가족건강성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연구인 이주여성의 적응유연성이 가족건강성에 유의하게 영향하는 것으로 나타난 Jun 등(2009)의 연구와 부부적응이 사회적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Moon (2011)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은 가족건강성을 높이기 위하여 문화체험과 관계증진 의사소통 훈련을 통한 부부적응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여섯째,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가족 건강성에 영향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im과 Kim (2011)의 연구에서 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이주여성의 부부갈등을 연구한 Kim (2006)은 한국어 능력이 능숙하지 않은 부부간은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부갈등이 높다고 한 결과와 Jun 등(2009)의 연구에서 한국어 능력이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상반되었다. 이렇게 상반되는 이유는 언어가 의사소통의 방법이기 때문에 언어장벽이 일상생활 중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표출하는 요인이므로 언어능력이 결혼생활과 새로운 문화정착과 문화적응에 필수적이지만 삶을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비언어적 소통방법으로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어서 나타난 결과로 사료된다. 많은 이민 관련 연구들은 주류문화의 언어능력이 그들의 적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 해왔다. 언어능력은 거주기간과 함께 이민자의 자존감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에서의 대인관계의 도구적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다루어야 한다. 따라서 결혼 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을 연구하는데 한국어 능력뿐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법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결혼 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부부적응에 영향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부부적응의 한 양상이라 볼 수 있는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Yoon (2012)의 연구결과와는 유사하였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연구한 Jun 등(2009)의 연구에서 한국어 능력이 낮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하위요인 향수 및 부적응이 높게 나타난 결과와 부부 의사소통과 가족건강성을 연구한 Hong (2009)의 연구에서 부부 의사소통이 낮을수록 가족건강성이 낮게 나타난 것과 언어능력과 문화적 적응을 연구한 Kim과 Lee (2010)의 연구에서 언어능력은 문화적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상반되었다. 이런 상반되는 이유는 본 연구에서는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로 번역된 설문지로 자료수집 하였는데 대상자인 결혼이주여성의 37.3%가 한국어로 답했으며 한국어 능력이 평균 이상되고, 결혼기간이 비교적 길어서 한국어 사용기간이 길고 한국어에 능숙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대변하고 있다고 여진다. 뿐만 아니라 이주여성의 부부적응은 단순히 언어능력에 의해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이주여성에게 가장 가까이서 직접 영향을 미치는 남편, 시부모 가족, 이웃 등 사회적 지지체계가 소통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언어능력이 부부적응이나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부부적응에 언어교육만이 아닌 이주여성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기회로서 이주여성들에게 가족과 이웃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식개선과 이주여성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캠페인, 바자회 등의 활동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적응을 위한 효과적인 개입전략과 중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곱째,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은 가족건강성에 영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존중감과 가족건강성을 연구한 Choi, J. H.(2011)의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가족건강성이 높다고 한 연구결과와 일치하였으며, Kim (2011), Kim과 Kim (2011)의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경우에 낮은 경우보다 가족건강성이 높게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였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을 높이도록 자아존중감을 높여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은 부부적응에 영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과 결혼만족도가 유의한 Yoon (2012)의 연구와 자아존중감과 가족적응성이 유의하다고 한 Kim과 Chon (2012), Park (2011)의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고, Mo와 Kim (2002)의 연구에서 자기존중감이 높을수록 부부적응이 높아지고, 부부의 자아존중감과 의사소통은 독립적 및 상호작용을 통하여 부부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상담치료 시 부부의 의사소통과 자기존중감이 부부적응을 향상시키므로 이주여성 상담 프로그램에 자아존중감을 포함하도록 제안한다. 여덟 번째, 본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가족건강성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총효과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을 수록 가족건강성이 더 높아지며,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가족 건강성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결과는 이주 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가족건강성을 연구한 Choi, J. H.(2011)의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가족건강성이 낮게 나타난 결과와 일치하였으며, Kim과 Kim (2011)의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은 경우가 높은 경우보다 가족건강성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결과와 Hong (2009)의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사회적 지지와 부부의사소통을 매개변인으로 부부적응에 영향하는 결과와 유사하였다. 베트남이주여성의 문화적응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연구한 Yang (2008)의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다고 한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이 이민과 낯선 환경과 문화적응 과정에서 겪는 문화충격이나 향수병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경우 가족건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부부적응에 영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문화 적응 스트레스가 부부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Choi, J. H. 2011; Hong, 2009; Kim, 2006; Kim et al., 2010; Kim & Kim, 2011; Moon, 2011)가 본 연구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부부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많은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선 외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으며, 실제로 가족, 사회 등 외적 지원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문화 적응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부부적응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며 부부적응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결혼이주여성들과 남편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나 활동이 도움될 것이다. 따라서 부부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이 느끼는 차별감과 향수감을 다소 감소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자원이 필요하며,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부부응집력을 높이기 위해 부부가 함께 참여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이 마련되어 야 할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본 연구는 2개의 지역에서 일정한 선정기준에 해당된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구조모형을 구축하였으므로, 특정 지역의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다른 집단에 일반화하기는 어려우므로 활용 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자아존중감 측정도구의 신뢰도가 낮게 나타나서 요인분석 후 값이 낮은 항목의 제거를 고려하였으나 제거하여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그대로 유지하였으므로 추후 연구는 자아존중감 측정도구를 다른 도구로 고려하여야 하리라 본다. 한편 자기보고식 질문지 방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질문지 연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뢰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있다. 본 연구는 가족건강성을 종속변인으로 다루고 있는데, 가족건강성의 정도에 따라서 앞으로 실제 가족해체 여부가 있는지에 대한 종단적 연구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본 연구는 구조모형의 적합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가족건강성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대상자의 학력이나 결혼기간, 경제상태, 친정식구들과의 연락 관계 등의 일반적인 다양한 요인을 포함하고 있지 못하여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근본적으로 다루지 못하였다는 한계점이 있음을 밝혀 두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에게 스트레스를 야기하거나 부부적응을 저하시킬 수 있는 다른 배우자 관련 요인들을 연구에 포함시켜 후속연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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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농촌 지역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EQ-5D) 수준을 알아보고,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건강 관련 행위 특성, ADL과 IADL, 우울, 사회적 지지를 나타내는 변수들과의 건강 관련 삶의 질(EQ-5D) 관련성이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시도 하였다. 분석한 결과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는 성별, 건강 관련 행위 특성에서는 주관적 건강인식, BMI, IADL, 우울, 사회적 지지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결과를 보면,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성별에서 삶의 질에 차이를 보였다. 즉, 남자가 여자에 비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게 나타난 것은 남자는 여자보다 신체적인 질환이나 손상을 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덜 예민하기 때문일 것(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1999)이라 생각한다. 연령별 삶의 질 수준에서도 70대에서는 삶의 질(EQ-5D)이 60대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나 80대와 90대 노인들의 삶의 질 수준 차이에서 낮게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나이가 증가할수록 삶의 질의 평균이 낮다고 한 Seong 등(2004)의 연구와도 결과가 유사 하였다. 이는 노인은 연령이 증가 할수록 기능적 장애, 만성질환 등 연령과 관련된 신체 기능의 감소와 노화에 따른 허약성이 악화되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건강 관련행위 특성 중 주관적 건강인식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Choe, Kwon, Park, & Paik (2004)의 연구에서도 노인의 주관적 건강인식이 나쁘면 삶의 질에 유의하게 낮아진다고 한 기존의 연구와 일치 하였다. 한편 흡연, 음주는 삶의 질 수준에서 차이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는 음주나 흡연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Chung et al., 2010) 라고 보고한 연구와 관련성을 보이지 않는다는(Han et al., 2008) 연구가 있어 본 연구대상자의 연령대인 70∼80대의 고령인 대상자도 포함하여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비만의 지표인 BMI에서는 삶의 질에 관련요인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있었다. 이는 비만할수록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Chung 등(2010)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의 취약계층 노인들의 비만은 과다 열량 섭취 보다는 노화와 더블어 신체기능 저하 등과 함께 신체활동이 줄어 체지방량의 축적 등 복합적인 요인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취약계층 노인에서 나타난 저 체중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ADL과 IADL은 매일의 일상활동에서 독립적 생활을 유지하는지의 기능 상태를 평가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본 연구에서의 ADL은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에서 ADL 독립적일 때 삶의 질 수준이 높게 나타났지만, 삶의 질에 관련요인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는 않아 Park과 Choi (2010)의 연구와 유사하였다. 또한, 다 차원적 기능적 건강상태를 고려한 IADL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주요 관련요인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IADL이 독립적 일수록 노인들의 삶의 질이 높게 나타나며(Stenzelius, Westergren, Thorneman, & Hallberg, 2005), IADL은 삶의 질에 영향요소(Park & Ha, 2004)로 보고하고 있어 본 연구결과와 유사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건강 관련 삶의 질 관련요인으로 ADL과 IADL이 건강 관련 삶의 질을 46.9%로 설명하고 있고, 이들의 투입으로 설명력 2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IADL이 건강 관련 삶의 질의 관련성이 높은 요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취약계층 노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독립성을 유지시키며, 지역사회 건강 프로그램 등이 취약계층 노인에 대한 차별화되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우울과 사회적 지지는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상관관계에서 우울은 음의 상관관계, 사회적 지지는 양의 상관 관계를 보였다.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관련 요인 중 우울 및 사회적 지지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이 모델의 설명력은 각각 50.6%, 54.7%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도 저 소득층 노인들은 경증 우울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Park, 2009), 사회적 지지가 큰 노인은 우울 증상 등이 감소되며, 신체건강이나 건강수준이 높게(Uemura et al., 1996)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들로 볼 때 본 연구대상자인 취약계층 노인들은 혼자 사는 비율이 53.6%이고, 경증 이상의 우울 수준이 53%임을 고려해 보면, 우울 예방 및 조기 사정과 함께 사회적 지지체계와 가족과 자녀 접촉이 부족한 독거노인들에게 지역사회 단위의 소규모 집단 모임 등 규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이나 지도 등이 필요 하리라 생각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취약계층 노인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성별, 일상생활활동, 주관적 건강인식, BMI, 우울, 사회적 지지 등 여러 요인이 관련되어 있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취약계층 노인들의 삶의 질 수준 및 관련요인에 대한 연구는 몇 가지 변수들의 인과관계로 보기 보다는 다 각도에서 각 요인들의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취약계층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 주기 위한 간호중재전략도 노인의 일상활동의 독립적 수행 등 신체, 기능적 측면의 건강상태를 위한 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전략과 지역사회와 가족 등의 사회적 지지체계 연계망을 확충하여 우울예방 및 삶의 질을 높여 주고, 특히, 취약계층 노인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과 이들을 변화시키는 요인들의 특성에 맞는 간호전략 및 지속적 관리 등 통합적인 중재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단면적 연구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삶의 질과의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에 대한 관련성이 발견 되었지만 인과 관계를 명확히 밝힐 수 없다. 둘째, 일부 농촌 지역 취약계층 노인들의 연구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결과를 전체 노인들에게 일반화 시켜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농촌 지역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대상 취약계층 노인들의 인구학적 특성 및 건강 관련 행위 특성, ADL, IADL, 우울, 사회적 지지를 주관적 건강 수준 및 신체계측 등 객관적 측정치를 적용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수준 및 관련요인을 EQ-5D를 이용한 포괄적인 중재 개발을 위한 연구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향후 취약 계층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개인의 IADL 및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반영해 건강을 유지 증진 시킬 수 있는 추가 연구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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