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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반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9-5175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9권 0호 (2007)

국어학 : "오르다"의 의미 확장 연구

변영수 ( Young Su Byun )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  39권 0호, 2007 pp. 5-39 ( 총 35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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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오르다’의 의미 확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르다’는 주어와 객체어의 의미망에 따라 기본의미에서 변이의미로 확장된다. 그리고 주어의 의미망은 ‘주어-객체어-오르다’ 문형과 ‘주어-오르다’ 문형에서 살펴볼 수 있었고, 이들은 다시 전체 주어의 의미망으로 포괄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오르다’와 통합하는 주어는 전체적으로 ‘[사람]→[짐승]→[사물]→[물질]→[기호]→[추상적]→[상태]’의 과정으로 확장된다. 또한 객체어는 ‘[고지]→[사물]→[육지]→[유동적]→[추상적]→[상태]’의 과정으로 확장된다. ‘오르다’는 주어와 객체어의 의미 자질에 따라 모두 21가지의 의미를 형성하는데, 주어와 객체어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기본의미에서 변이의미로 확장된다.

국어학 : 국어사전의 외래어 발음 표시 방안

박동근 ( Dong Geun Park )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  39권 0호, 2007 pp. 41-66 ( 총 26 pages)
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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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국어사전의 합리적인 외래어 발음 표시 방법에 대해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행 표준어 규정에는 외래어의 발음에 대한 별도의 원칙이 없다. 이것은 외래어의 경우 문자 그대로 발음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셈이다. 그러나 현실 언어에서는 외래어 표기와 발음 상에 적지 않은 차이가 나타나며, 실제 표기 그대로 발음하도록 강요하기도 어렵다. 외래어 발음 규칙은 실제 발음뿐만 아니라 현행 표기와의 관계를 잘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외래어의 현실 발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1) 외래어 발음이 현행 외래어 표기의 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2) 가능한 한 언어 현실과 부합하되 합리적인 선택이 되어야 한다. 3) 외래어 발음에 가능한 한 융통성을 발휘한다. 4) 표기와 발음의 괴리가 클 때 궁극적인 해결 방법으로 표기의 개정을 제안한다는 네 가지 대 원칙을 제시하였다. 많은 사용 이용자들, 특히 외국어로써 한국어를 학습하는 사람에게는 혼란스럽다. 이는 곧 어문 규범에 대한 불신감을 줄 수 있다. 또는 어문규범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사전편찬자는 ``말을 판정하는 최고 재판소``의 재판관으로써 외래어의 발음 표시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면 안 된다.

국어학 : 「V1+(N)+V2」구식(構式)과 결과보어의 래원(來源)

이소동 ( So Dong Lee )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  39권 0호, 2007 pp. 67-85 ( 총 19 pages)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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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上古한어 「V1+(N)+V2」구식의 구식의미를 통하여, 술보구조의 연원과 탄생시기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한어의 시간순서원칙에 따라 「V1+(N)+V2」구식의 구식의미는 광의의 동작-결과의를 나타내며, 각각의 어법구조에 따라 그 결과의미의 강약에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었다. 「V1+(N)+V2」구식에 모두 5종류의 어법구조가 출현할 수 있는데, 그 중 시간순서원칙에 위배되는 병렬구조는 고찰범위에서 제외하였다. 4종류의 어법구조 가운데, 주술구조가 현대한어 비사성식 술보구조의 직접적인 연원이 됨은 의론의 소지가 없으며, 본고에서는 주로 사성식이 연동구조에서 비롯되었음을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 본고에서는 한대의 언어사실을 통해, 동한 때 "주체+V死+객체"의 변형인 "주체+객체+V死"의 구형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에 앞서 서한 때 이미 자동사화 추세에 힙 입어 "노", "타"등의 자동사들로부터 연동구조에서 술보구조로의 점진적인 중신분석이 일어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고전문학 : 문학치료학의 학문적 특성과 인문학의 새로운 전망

정운채 ( Un Chae Jeong )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  39권 0호, 2007 pp. 87-105 ( 총 19 pages)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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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문학치료학(文學治療學)의 학문적 특성을 밝히고, 인문학(人文學)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데 있다. 논의의 초점은 진단과 예측과 대처에 맞추었다. 논의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학치료학의 핵심은 작품서사(作品敍事)와 자기서사(自己敍事)이다. 작품의 바탕에 작품서사가 있고 삶의 바탕에 자기서사가 있다. 그런데 작품서사와 자기서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러한 사실에 주목함으로써 문학치료학은 진단(診斷)과 예측(豫測)과 대처(對處)가 가능한 학문이 된다. 둘째, 문학치료학이 지금까지의 문학연구와 크게 다른 점은 논의의 초점을 상상(想像)에서 서사(敍事)로 옮긴 데 있다. 상상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진단과 예측과 대처는 가능하지 않으나, 서사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가능한 일이 되는 것이다. 셋째, 역사학이 진단과 예측과 대처가 가능한 학문이 되려면 초점을 사실(事 實)에서 서사(敍事)로 옮겨야 한다. 넷째, 철학이 진단과 예측과 대처가 가능한 학문이 되려면 초점을 사고(思考) 에서 서사(敍事)로 옮겨야 한다. 다섯째, 문학치료학의 서사(敍事)를 도입하면 문학연구와 역사학과 철학은 상상(想像)과 사실(事實)과 사고(思考)를 서로서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급속한 학문 발전을 도모할 수가 있다.

고전문학 : 가정소설에 나타난 악인(惡人)의 형성조건과 그 의미

박경열 ( Kyeong Yeol Park )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  39권 0호, 2007 pp. 107-136 ( 총 30 pages)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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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가정소설에 나타난 악인(惡人)의 형성과정에 주목하여 악인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힌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악인이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렇게 창조된 악인은 가정소설에서 작품의 의미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밝힌 것이다. 가정소설에 나타난 악(惡)은 인물을 통해 두 축으로 형상화된다. 하나는 악을 천성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관점과 다른 하나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관점이다. 전자의 경우는 대부분 가정소설에서 악인으로 낙점된 인물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계모, 후처, 첩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악의 기운을 처음부터 소유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작품의 서사가 진행되는 과정에도 변화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처음부터 타고난 속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래서 인물의 성격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후자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성격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들의 천성은 선한 인물로 형상화된다. 원래는 선한 인물인데 어떤 계기에 의해 유혹을 받고 그 결과 악한 행동을 하는 인물들이다. 악한 행동은 일시적인 성격을 갖는 것이므로 악인이 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이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남편, 아버지. 아들 등이다. 가정소설에서 악인이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악인이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공통된 조건이 있다는 것이다. 즉 악한 행동을 하지만 악인이 되지 않는 인물들은 가정에서 가정을 형성하는 주체라면, 악인으로 인식되는 인물들은 가정을 구성하기 위해 새롭게 영입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남편, 아들, 아버지라는 역할은 가정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주체로서의 기존 구성원이라면, 계모나 후처, 첩 등은 기존 구성원의 빈자리에 영입되는 존재이므로 부가되는 구성원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가정소설에서의 악인은 기존구성원의 이해와 요구가 반영된 투사물인 것이다. 작품의 서술자 또한 기존 구성원의 시각에 동조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기존 구성원의 이해와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 부가구성원들은 모두 악인이 된 것이다. 가정소설에서의 악인은 가정의 분란의 책임자로 인식되기에 가정을 수호하기 위해서 제거되어야만 하는 존재인 것이다. 작품의 서술자는 가정의 위기를 발생시킨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가정을 수호하고자 하기에 악인에게 개과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가정소설은 악인을 처벌함으로써 가정에 대한 수호의지를 불태운다. 가정소설에서 부가구성원이 악인이 되는 이유는 기존 구성원의 이해와 요구에 부합하지 못한 존재이기 때문에 악인이 된 것이고, 악인이 작품의 결말에서 대부분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가정의 위기를 발생시키는 문제자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가정소설은 가정을 수호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 작품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들이 아직도 재생산된다는 측면에서는 독자 또한 이러한 시각에 공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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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는 구비 전승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정서가 함축되는 가운데 보편적 서사구조는 더욱 견고해지고 다양한 변이요소들이 창출되면서 설화의 의미는 다양해졌다. 이는 [임석재 전집: 한국구전설화]에 실린 13편과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린 32편의 <여우누이>설화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우누이> 설화와 전래동화를 비교해 보면, 여우누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설화에서는 9가지 유형이었던 것이 전래동화에서는 2가지 유형에 1가지는 변이형으로 축소되었고, 설화에서 쫓겨나거나 도망가는 형제도 모든 형제, 맏아들, 막내 아들로 다양했지만, 전래동화에서는 8편 중 6편이 두 형이 잠이 들어버리고 막내만 쫓겨난다. 조력물은 설화에서 9가지 종류나 되던 것이 8편의 전래동화에서는 모두 병으로 일치되는 등 전래동화에서는 설화에서 개방적으로 열려 있던 많은 변이요소들이 재화되면서 상당수 한정적이고 관습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과거의 옛이야기는 화자가 곧 청자가 되고 수용자가 곧 능동적인 창작자가 되어 서사 구성요소를 변화시키면서 풍부한 서사를 만들어냈다면, 오늘날은 기획력이 있고 잘 갈고 다듬어 엮는 능력을 지닌 출판사와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다. 전래동화작가들이 설화를 재화, 재창작 하는 작업은 구비문학적 전승을 잇는 중대한 사명감을 지닌 일이다. 어린이들이 옛이야기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이야기의 재미와 묘미를 찾고 의미를 체득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 요소를 다양하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설화가 지닌 서사의 가변성, 개방성을 살리는 일이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설화 각 편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그 설화를 제대로 이해한후 재화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8편 동화 중 김성민판은 [임석재전집]에 수록된 2편의 설화와 다른 설화의 화소들을 찾아내어 새롭게 조합함으로써 작가의 관점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독자에게는 신선함을 준다. 서정오판에서는 ‘부모 기도내용 여우 엿듣기’ 화소가 창조적으로 첨가되었다. 하지만, 권선징악의 주제외에 다양한 해석적 접근을 차단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작가가 여우나 아들의 심리를 세부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독자의 자유로운 상상까지 제한한다. 표현적 측면에서는 설화에서 화자가 자기만의 독특한 구술방식을 통해 서사의 재미를 더해주고 청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처럼 전래동화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장치가 필요하다. 이미애판은 산문적 서술방식 위에 운문적 서술방식으로 변화를 주어 서사가 진행될 때 리듬감을 형성하게 한다. 따라서 독자는 즐거움을 느끼고 기억하기도 쉬워진다. 설화 <여우누이>에서 나타나는 ‘오라비 한 때, 말 한 때’와 같이 등장인물의 본성이나 성격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요소를 찾아내어 상징어구화 시킬 필요가 있다. 이 말은 서사진행에서 공포감을 주면서 반복된 리듬감에서 공포감 완화라는 양면적 역할을 해 낸다. 또한 그 서사를 들려줄 때 전체의 서사를 연상시키는 역할까지 할 수 있다.

현대문학 : 김영승 시의 패러디 전략

송숙이 ( Suk Yi Song )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  39권 0호, 2007 pp. 177-211 ( 총 35 pages)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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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패러디는 현대시에 있어서 중요한 방법적 양식이다. 패러디는 사회적 장르이다. 따라서 패러디가 성행하고 있고 어떤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은 그 시대의 현상과 직면하는 것이고 조롱의 대상을 만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회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주체를 인식하는 것임으로, 패러디는 근본적으로 폭로의 양식이다. 원작을 변형하고 과장해 익살과 풍자로 재창조한 패러디는 이제 우리사회에서 대중장르의 하나로 안착했다. 패러디는 익히 알고 있는 낯익은 형식을 모방하여 기존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키거나, 부분적 변용을 통해 기존의 낡은 이념을 우회적으로 풍자, 비판함으로서 계층 상호간의 사회적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다. 패러디는 현실 집단사회에 초점이 놓여있고, 상층집단의 관습적으로 오랫동안 축적되어온 이데올로기나 권위와 불합리의 상투적 허실을 풍자하게 된다. 패러디는 기존의 작품을 모방하되, 모반을 시도한다. 패러디는 정전(canon)이 갖고 있는 권위 속에 존재하는 불합리에 도전하고 이를 해체하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패러디는 일종의 반추의 미학이다. 김영승시의 주된 기법은 풍자에 의존한 패러디다. 시인이 시적 전략(poetic strategy)으로 선택한 패러디는 당대의 억압들과 싸운 자아의 싸움의 흔적들과 증언이며, 반성이고,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서 나아가려는 주체의 욕망의 구현의 한형식이다. 즉 현실에 대한 냉철한 객관적 인식을 견지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의 시는 권위, 무지, 부르주아를 패러디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 그의 언어는 노골적이고 거칠다. 이는 금기를 해체시키려는 전략적 글쓰기이며, 또한 작가내면에 억압되어 있는 것을 대리표상으로 한 글쓰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김영승에게 패러디는 단순한 수사학이 아니라 파괴되어가는 현대인의 인간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략적 방법이자 정신이다.타락한 방법으로만 타락한 현실을 담을 수밖에 없다는 루카치의 말처럼, 뒤틀린 현실은 뒤틀린 속어와 욕설에 담아 풍자를 시도하고 있다. 조소와 냉소성을 띄고 있는 패러디는 뒤틀려 있는 인간과 현실을 담아내기에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패러디 시학은 변화와 위기에서 형성된 의심의 해석학이다. 김영승의 패러디 전략은 제도와 권력, 성과 돈, 관습과 권위의 지배논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글쓰기이며,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심리적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글쓰기이다.

현대문학 : 여로형 소설 교육의 내용 연구 -여로의 의미를 중심으로-

이소운 ( So Un Lee )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  39권 0호, 2007 pp. 213-244 ( 총 32 pages)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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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여로형 소설의 이해의 심화와 감상 능력의 신장을 위한 효과적인 여로형 소설 교육의 내용을 선정함에 있다. 본고는 김승옥의 「무진기행」, 「환상수첩」, 이문열의 「그해겨울」( 젊은 날의 초상 ), 최윤의 「하나코는 없다」, 윤후명의 「하얀 배」를 텍스트로 여로형 소설의 의미구현의 일반적인 특성과 그러한 특성이 소설작품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된 모습을 해석한 다음, 그것을 토대로 소설교육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모색해보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이다. 본고에서 제시한 교육 내용이 소설 교육에 적용되었을 때 기대되는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로형 소설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여로형 소설에서 그 기본 구조와 여로의 상징적인 의미는 여로형 소설의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특성을 갖는다. 여로형 소설의 기본 구조에 대한 이해와, 여로의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은 앞으로 읽게 될 다른 여로형 소설을 이해할 수 있는 모형을 배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여로형 플롯의 서사문학은 동화에서부터 소설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여로의 구조와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여로의 구조와 그 상징적인 의미는 학습자료로서 기본적인 성격에 해당하며, 학습자의 발단단계에 맞는 용어를 선택한다면 고등지식과 초보지식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있다. 셋째, 소설 교육의 내용이 텍스트의 구조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제시됨으로써 교수-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습자의 흥미를 불러올 수 있다.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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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이용악 시인 연구의 한 부분으로 작품세계에서 나타나는 정서가 어떻게 표현 되고 있으며 투영되었는지 구명하였다. 용악의 시세계에서 드러나는 정서는 첫째 이용악시인의 미학적 토대위에 토속적 북방정서다. 그의 고향이 북쪽인 그곳 국경내지 변방, 북방을 지향하는 토속적 북향정서를 지향했다. 둘째 식민 지배치하 당대현실 속에서의 유랑정서다. 두만강을 건너 나진,청진,원산,항구를 만주를 경유하며 각각 시베리아로 이주하였는데 용악의 시세계에서도 유이민을 통한 유랑정서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용악 자체도 유랑하면서 그 과정을 겪고 체험하는 정서가 유랑하는 정서로 투영되어 있다. 셋째 정서적 시공간의 확장으로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통한 민중정서다. 민중정서는 곧 시에서 드러나는 화자는 자신을 비롯하여 이웃의 아픔까지도 나아가 사회적 문제가 하나의 나라에 공동체적 운명으로 대변하고 있다. 문학은 독자에게 어떤 정서를 미치는가에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강한 울림을 주고 있듯이 시대와 역사적 암울함 속에서 자신의 체험으로 시세계로 승화시겼으며 나아가 문학사적 공간에서도 확대시켰다고 보고 나아가 이용악 연구는 기존의 작가작품론 적인 한계적 연구에서 벗어나 해금 이후 분단이후의 작품연구와 더불어 해방공간의 문학등 기피하고 탈피되었던 접근 방법까지 아우르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대문학 : 정체성의 우화 -반공 증언수기집과 냉전의 기억 만들기-

유임하 ( Im Ha Yoo )
겨레어문학회|겨레어문학  39권 0호, 2007 pp. 275-308 ( 총 34 pages)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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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 쓰기(ethnographic writing)’라는 관점에서 보면, 해방 이후 1950년대 중반까지 쓰여진 증언수기집 안에 범람하는 반공 담론은 냉전의 기억의 원점을 이룬다고 할 만하다. 이 시기의 증언수기집이 보여주는 특징 하나는 근대국가의 출범에 앞서 생겨난 혁명적인 시간대 안에서 독특한 문화적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데 있다. ‘증언’과 ‘수기’라는 말이 뜻하는 것처럼, 수기집에는 문학의 논리보다는 시대와 현실정치의 영향을 받았던 흔적들이 잘 반영되어 있다. 수기에서 다루어진 시간대는 주로 해방 직후부터 정부가 수립되는 1948년을 전후로 한 시기, 그리고 전쟁이 발발하는 1950년 6월부터 서울 이 수복되는 9월말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간대는 혁명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었다. 수기의 기술자들은 그 역사적인 순간과 대면한 문화적 충격을 담아냈고, 이들의 담론들은 반공과 냉전의 자장 속에서 특정한 이데올로기 효과를 발휘했다. 증언수기집의 간행은 시기적으로 한반도에 냉전구도가 안착하는 때와 거의 일치한다. 증언의 방식을 빌려 북한사회의 실상이 반공주의의 관점에서 유포되기 시작한 것은 구체적으로 1946년 5월 이후였다. 이 특정한 시기는 북한에서 전격적으로 실시된 토지개혁 조치와 맞물려 있다. 남한에서는 토지개혁의 열풍을 차단하기위해 이 조치가 지닌 강제력과 급진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사유경제에 대한 침탈, 자본주의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과 정치적 도전행위로 추문화했다. 한편, 국가이성이 주도적으로 냉전의 기억을 체계화하는 계기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 발생한 여순사건을 통해서였다. 여순사건을 경험하면서 남한사회는 반공의 이데올로기 규율장치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증언수기집에서 발견되는 반공의 담론은, 민족과 국가, 북한이라는 타자와 그 심상지리들을 창출하는 한편, 전쟁 체험과 중첩되면서 냉전의 기억들로 재구성된다. 따라서, 이는 국가의 공적 기억 형성에 관여한 문학 또는 문학 장의 단서를 제공해준다. ‘지리적 이념적 사회적 정치적 분단’의 경로 안에서 생산된 증언수기집은 문화의 장에서 민족 / 민족주의 담론의 이데올로기 효과를 발휘하면서, 민족을 혈연공동체에서 사상공동체로 만들며 국민을 창출하는 근대국가의 기획의 일부로 동원되었다는 것, 따라서 이들 증언수기집이 전쟁 이후 전쟁에 관한 공공의 기억을 공포와 야만의 기억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북한 및 좌익집단을 타자화했다는 것, 그리하여 민족 / 민족주의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며 민족과 국가의 정체성을 창출하는 원천의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체성의 형성은 폭력과 야만, 타자화와 적대감을 기초로 만들어진 냉전 시대의 어두운 산물이라는 점에서 민족에 관한 알레고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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