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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39권 0호 (2007)

근대계몽기 몽유록의 양식적 변이상과 갱신의 두 시선

김찬기 ( Kim Chan-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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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근대계몽기 서사에 대한 연구는 단형 서사물과 신소설, 그리고 역사전기물에 집중되어 있었다. 문제는, 이들 세 서사물에 대한 연구가 최근 들어와 상당수 축적되면서 한국 근대 서사의 기원을 새롭게 탐색하는 의미있는 성과들이 제출되는 가운데, 이 시기에 들어와 다시 호명된 몽유록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문제 의식에 착안하여 이 시기 몽유록의 인물 형상, 그리고 그 구성적 특질과 이데올로기를 전대 몽유록과 관련하여 탐색하였다. 이 시기 몽유록은 무엇보다도 그 몽유자 형상에서 전대와 변별되고 있었다. 전대 몽유록의 몽유자 형상이 대체로 `질문-대답`의 문답 구조 안에서 몽유자가 상대(역사적 인물)에게 의존하여 `깨달음을 얻는 몽유자` 형상이었다면, 근대계몽기 몽유록에서는 상대에게 자기의 `생각을 관철시키려는 몽유자` 형상과 `스스로 깨닫는 몽유자` 형상 등이 출현하고 있었다. 또한 이 시기 몽유록에서는 전대의 유가 이데올로기가 오히려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바로 이 점에서 근대계몽기 몽유록의 갱신의 시선이 주목되는바, 그 하나가 `상무론`을 호명하여 `낡은 것으로서의 유가주의`를 비판하는 것에 있었다면, 다른 한 시선은 `마음론`을 통하여 `노예주의`를 극복해내는 것이었다. 결국 이 시기 몽유록은, 전대와 다른 몽유자 형상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구성 원리를 창출해내면서 동시에 새로운 이념형을 탐색하려던 계몽 서사의 최상 기호였던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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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최근 한국 공포영화 가운데 <분신사바>, <신데렐라>, <령>, <여고괴담4: 목소리>에 나타난 권력의 양상과 모성의 형상을 검토해본다. 이 네 편의 공포영화는 모두 여고생들을 주요 등장인물로 하여 친구 관계와 모녀 관계를 통해 권력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특히 모성을 형상화하는 이 영화들 각각의 관점은 가부장제와 가족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대변해준다. <분신사바>는 `피억압자-약자-원귀(寃鬼)`의 상투적인 공식에 따라 권력관계를 평면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딸에 대한 엄마의 지배를 모성애로 미화하고 생물학적인 모성의 의미를 신비화하는 등, 체제 순응적인 모성 이데올로기를 표방한다. <신데렐라>는 모성애에 내포된 권력의 성격과 그 나르시시즘적 속성을 폭로함으로써 모성의 신화를 탈신비화한다. 그러나 혈연주의적 배타성의 한계 속에서 보수적인 가족 이데올로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한편 <령>에서는 상호 공포 관계로서의 권력의 본질과 권력의 복합적인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형상화된다. 특히 모녀 사이의 몸 쟁탈전을 통해 가족을 권력 투쟁의 장소로 그려내는 이 영화의 관점은 주목할 만하다. <목소리>에는 애착 관계와 지배 관계의 밀접한 연관성과 끝까지 `살아남고자` 하는 권력의 끈질긴 욕망이 묘파되어 있다. 반면에 전도된 모녀 관계와 사랑이 결핍된 가족 관계를 불길한 공포와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가족 이데올로기를 재소환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처럼 공포영화는 누가 귀신이 되는가, 가해자와 피해자는 어떤 관계인가, 그들 사이의 권력 관계는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가, 모성이나 가족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떠한가 등을 통해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을 드러낸다. 공포영화의 서사적 의의는 미학적 가치나 카니발적인 효용성 이외에도 이와 같은 이데올로기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차이들에 주목하면서 공포영화에 내재한 전복의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독법은 사회문화적인 텍스트로서의 대중 서사물이 지닌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의 정신분석학적 의미

정연희 ( Jeong Yeon-h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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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내 생에』의 주인공 미흔이 외상적인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상징적 자살을 감행하고 그를 통해 구가하는 절대적 자유의 지점을 살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에필로그가 허허로우면서 답답해 보이는 것은 그녀의 상징적 자살과 절대적 자유가 필연적으로 `해방`과 연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적 의미에서 `해방`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짐을 큰 타자에게 옮기는 데 있기 때문이다. 미흔의 일탈은 기존의 큰 타자에서 벗어나 다른 큰 타자의 준거를 구성하는 과정이 함축된 행위가 아니라, 그보다는 사회적 존재의 죽음과 주체의 궁핍화를 초래하는 탈주의 성격이 짙다. 그런 점에서 『내 생에』는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으며 상상에서나 가능한, 존재가 황홀하게 부서지는 환타지의 시연에 집중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미흔이 모든 것을 잃고 서있는 에필로그의 이미지는, 상징적인 현실로부터 물러난 실재계의 흔적이라고 하겠다. 미흔은 상징적인 질서가 구성하는 현실적인 모든 것을 버렸고 잃었다. 오히려 불가사의한 생의 의욕 앞에서 그녀의 모든 사회적 인연들은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그녀는 휑뎅그렁한 `있음`으로 축소된다. 그러나 실재계라는 낯설고도 두려운 존재와 대면한 그녀에게서 역설적으로 밑바닥으로 침잠한 어떤 고요가 느껴진다. 앞으로 그녀에게 떠오르는 일만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미흔의 에필로그는 완벽한 종말이 아니라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새로운 서사의 시작이지 『내 생에』의 서사는 아니다. 그녀는 아니 전경린의 여주인공, `그녀들`은 다른 서사에서 귀환하고 있다. 그녀들이 어떻게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는지, 후고로 기약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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