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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0권 0호 (2007)

1960년대 외국문학 전공자 그룹과 김현 비평

박연희 ( Park Yoen-h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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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이후 대거 등장한 전후 신세대 비평가들은 대학이라는 학적 제도아래 출현했다. 즉, 전후 비평계의 신세대는 엘리티시즘을 표방하는 대학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학력자본(capital scolaire)`의 획득과 결부되어 문화적 패권을 확립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문학 전공자들과 외국문학 전공자들 각자의 문단적 연대가 형성되었으며, 이는 1960년대 비평의 특수성이라 할 만하다. 따라서 본고는 1950년대 대학의 보편화 이후 문학 장에서 과거식민지 세대와 변별되는 이들 집단의 아비투스(habitus)에 주목했다. 다시 말해, 부르디외의 `학력자본`이라는 개념을 통해, 유종호와 김현 등 외국문학 전공자들이 당대 문단에 출현하게 된 계기와 그 문학관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혀보고자 했다. 유종호의 `언어에 대한 자의식`과 김현의 `미학적 감수성`은 전후세대와 4.19세대다운 면모뿐 아니라, 외국문학전공자의 아이덴티티를 여실히 보여준다. 더구나 김현의 경우 초기 비평관은 외국문학에 대한 `올바른 수용 자세`를 고민하던 외국문학도의 자의식과 무관하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김현의 이 시기는 『사계(四季)』 동인 활동기와 중첩되며, 바로 이 동인지에 실린 글들을 통해 그가 바슐라르식 상상력 이론에 이미 깊이 감화되어 있었음을 확인했다.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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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이후 반공 내셔널리즘의 민족 정화 또는 민족 분단의 논리는 반공 국민의 생활 논리로 체득되기 시작한다. `반공으로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는 반공 내셔널리즘의 명제는 국민의 생존 욕망을 자극하고 통합하려는 권력 의지가 발현된 한 양상이다. 그래서 반공 내셔널리즘의 명제는 위험하다. 이 글에서는 이런 반공 내셔널리즘의 허구성을 묘파한 남정현, 이강백, 황석영의 반동일화 전략을 주목했다. 특히 80년대 정치·사회학적 실천이 60~70년대 남정현, 이강백, 황석영의 작품에서 선취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문학적 실천은 대단히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그런데 광기와 살육의 기억으로 각인된 반공 내셔널리즘을 비판하는 반동일화의 문학적 전략이 이들이 거부하려던 내셔널리즘의 사고 체계 내에 갇히는 결과, 즉 대립하면서 닮아가기의 한 양상을 초래한 것이 문제였다. 너희의 칼로 너희를 칠 수 없듯이, 내셔널리즘의 전략으로 내셔널리즘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

2003년 『조선문학』 연구

오태호 ( Oh Tae-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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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연구목적은 북한 `조선작가동맹`의 기관지인 월간 『조선문학』의 2003년도 12권의 연구를 통해 북한문학의 현재적 모습을 검토하는 데에 있다. 2000년대 북한의 신년사 `제목`을 검토하면 2000년대 북한 사회의 현실적 좌표와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다. 즉 신년사의 요체는 기실 `선군의 기치`와 `강성대국건설`의 두 가지 핵심 내용으로 요약된다. 그 중에서 “위대한 선군기치 따라 공화국의 존엄과 위력을 높이 떨치자”라는 2003년의 신년공동사설 제목은 북한 당국이 `선군`의 기치 하에 `공화국의 존엄과 위력`이라는 자존감을 세우려는 한 해로 2003년을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핵 위기 속에서 『조선문학』 2003년 1월호는 `머리글`에서부터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 숭배`와 그의 `사상과 의도`로만 창작·생활하는 `선군시대의 작가`가 되자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리는 북한에서의 문학이 체제 위기 극복의 계몽적 선봉부대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보여준다. 이렇듯 `선군`이란 구호는 2003년 내내 북미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체제 방어 논리를 강제하는 담론적 상징으로 작동한다. 특히 2003년의 『조선문학』은 수령이 부재한 공간에서 선군혁명사상을 앞세우며 `당-군-민`의 삼위일체 속에서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토대로 `선군혁명문학`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있다. 하지만 2003년 『조선문학』 12권을 검토하면 실제 작품에서는 상부에서 내려오는 담론적 지침이 왜곡 발현되거나 문학의 심미적 기능으로 인해 현실적 욕망의 결을 보여주기도 한다. 즉 사회주의 현실 주제를 다룬 작품에서는 체제(지배담론)와 현실(욕망) 사이에서의 미세한 갈등과 균열들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가난의 심층적 의미 -「가난한 사랑노래」의 해석과 교수에 대한 연구

이영광 ( Lee Young-kw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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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노래」를 새롭게 해석하여, 중등학교 교실에서의 시 이해와 교수 과정에서 엄정한 해석이 중요함을 강조하려는 시도이다. 이 작품에 대한 기존의 해석들이 관점상의 편향으로 인해 재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랑노래」의 해석들이 오류를 띠게 된 것은 이들이 딛고 선 관점자체보다는 그 불철저한 적용 때문으로 보인다. 반영론을 수용한 교사용 지도서가 작중 현실의 의미를 모호하게 일반화시킨 것이나, 존재론적 시각을 지닌 비판론이 특별한 내재 분석 없이 작품의 현실 인식을 부정한 데서 이를 알 수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가난한 사랑노래」의 주제의식을 문면에 드러난 대로 `가난과 사랑의 대립`으로 파악하였다. 그 결과 이 시는 주제와 표현 양면에서 합당한 해석적 조명을 받지 못하고, 서민적 애환을 노래한 범상한 작품, 또는 이해가 곤란한 태작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에 이 글은, 한편으로 당대의 사회 환경과 이에 대한 시인 신경림의 의식적 지향을 참조하고, 또 한편으로는 작품의 내적 구조를 이루는 역설적 문맥을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균형적 해석을 끌어내려 하였다. 그 결과로 「가난한 사랑노래」의 주제의식은 `현대인 일반의 마음의 가난`에도 `가난한 자에 대한 연민`에도 있지 않다는 판단에 도달하였다. 이 시는 구체적인 가난 체험에 바탕하여 당대의 `모순=가난`을 사회적 차원에서 시정하려는 운동가의 목소리를 담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소임과 개인적 삶 사이의 갈등, 그리고 인물들의 괴로운 내면에 대한 깊은 공감의 시선이 `가난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역설적 구문에 스며 있는 것이다. 이를 `운동과 사랑의 대립`이라 요약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작업은 중등학교 문학 교육에서 엄정한 해석이 중요함을 새삼 일깨워준다. 해석은 다양할 수 있고 관점 또한 그래야 하지만, 상호 존중과 소통의 노력이 없을 때 다양성은 곧 부분적 폐쇄성이 될 수 있다. 이 글은 이를 시정하기 위한 시도이지만, 한 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논의 결과를 쉽사리 일반화시키기는 어려우므로 더 많은 후속 작업을 기약하는 제한적 시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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