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국제어문검색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46권 0호 (2009)

교환의 사회학 -김동인의 「감자」를 중심으로-

오양진 ( O Yang-jin )
6,600
초록보기
김동인의 「감자」에서 서사적 재현과 당대의 사회적 현실의 관련성을 해명하는 일종의 문학사회학이 이 글의 목적이다. 한마디로 「감자」의 사회학은 교환의 사회학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의 주인공 복녀는 우선 근대적 이동성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분별력 있는 기회주의자로서 왕서방과의 만남에서 교환가치를 창출하고, 이것을 벼락출세의 계기로 만든다. 그러나 그 이동성이 동반하는 불만의 내면성에 휘말리게 되면서 복녀의 마음에 드리워지기 시작한 열정의 그림자는 기회주의를 거부하고 교환을 중지하게 함으로써 그녀가 교환의 세계로부터 배척당하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고 만다. 다시 말해 냉정한 상인의 세계에서 준수되어야 하는 교환의 규칙은 분별력을 잃고 상혼을 상실한 복녀의 불만스럽고 불안한 내면성 속에서 망각되고, 결국 복녀는 세 남자의 교섭 과정을 통해 곧바로 교환의 세계로부터 추방되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교환의 사회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의 결과인데, 여기서 `개인의 형성과 사회화의 분열`은 자명해진다. 이때 문학사적으로 부각되는 것은, 교환의 사회학을 통해 이광수의 총체성은 하나의 환상임이 폭로된다는 점이다. 요컨대 이광수는 자신의 소설에서 자기존중의 낭만적 열정과 사회화의 요구라는 현실적 이해관계 사이에서 조화로운 해결책을 찾았다고 확신했지만, 마침내 김동인은 「감자」에서 개인을 지지하면서도 사회를 지탱할 수 있다는 근대적 사회화에 대한 계몽주의적 확신이 붕괴되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결국 김동인의 「감자」는 근대적 생활의 어떤 특별한 순간들이 `상인`이 지배하는 비속한 교환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버리는 사회역사적 과정을 아주 상징적인 방식으로 재현하는 셈이다.
초록보기
中華主義는 事大觀念과 함께 동아시아를 지배하던 국제 질서로 宋代에 이르면, 지역·종족적 기준에 `禮`라는 유교 문화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華夷의 구분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러한 宋代의 華夷觀은 性理學 전래와 함께 新進士大夫에게 수용되면서 조선의 對外 認識에 커다란 기준으로 작용하였다. 조선 후기가 되면 중화주의가 禮的 질서를 추구하는 조선의 성리학적 통치이념과 연결되면서 하나의 관념적 체재를 넘어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실천 규범으로 인식되었는데 특히 중화로 자부하던 明이 오랑캐 淸에게 멸망하는 17세기에 이르러서는 중화의식이 對明義理論, 조선의 강력한 自存意識과 결합하면서 朝鮮中華主義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다. 이에 따라 조선은 人倫에 기댄 관념적인 對外觀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朝鮮通信使의 對日 외교관에도 영향을 미쳐 그들은 성리학의 수용이나 『朱子家禮』에 입각한 禮의 실행 여부를 기준으로 일본을 인식하며 일본의 風俗과 경제적 번영을 貶下하였다. 이러한 관념적 대외관은 조선 지식인의 자존의식은 높였으나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18세기가 되면 조선에 西學이 수용되고 성리학 내부에서도 다양한 사상적 경향이 배태되면서 조선중화주의는 인륜에 기댄 도덕적 관념에서 벗어나 변모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조선통신사들은 일본 文士와의 교류를 통해 일본인과 그들의 문화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갔고 나아가 오랑캐로 인식되던 일본의 근대적 문물을 수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조선중화주의의 변화는 곧 조선을 문명의 수혜자, 일본을 복속의 대상으로 보던 조선통신사행원의 이분법적인 시각을 깨고 객관적 이해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산(散)·운(韻) 혼합담론으로서의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연구

신은경 ( Shin Eun-kyung )
6,600
초록보기
산문과 운문을 혼합하여 텍스트를 구성하는 방식은 특히 동아시아의 고전 텍스트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이와 같은 散·韻 혼합서술의 글쓰기 방식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것은 동아시아 고전 텍스트의 공분모를 추출하는 데 일조를 할 수 있다. 散·韻 혼합서술의 유형은 여러 가지 기준에 의거하여 序附加型, 列傳型, 詩揷入型, 詩話型, 注釋型, 複合型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삼강행실도』는 이 중 열전형의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본고는 『三綱行實圖』를 대상으로 하여 열전형 혼합담론의 일반적 특성 및 기원을 규명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열전형의 특성은 장르적인 면과, 산문과 운문의 관계에서 발견되므로 『삼강행실도』를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집중 분석하였다. 본고에서는 열전형 혼합담론에서 인물의 행적을 기록하고 기록자의 주관적 평을 곁들이는 산문부의 서술방식의 기원으로서 사마천의 『사기』 「열전」을, 산문과 운문을 섞어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서술하는 방식의 雛形으로서 『좌전』을, 완전한 체제로서 열전형 혼합담론의 전형을 보여 주는 최초의 예로 유향의 『열녀전』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행적을 찬미하는 내용으로 된 운문부의 기원으로서는 漢賦의 결어 부분에 쓰이는 `亂辭`를 제시하였다.
7,100
초록보기
조선후기 양반 부녀자들에 의해 창작이 이루어진 `계녀가`는 딸에게 시집살이 덕목을 가르치고 경계하는 노래이다. `계녀가`는 양반 남성이 지은 `계녀서`의 체제를 그대로 가사화한 것인데 유교적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적 가족제도를 공고히 할 목적으로 지어졌다. `계녀가`가 가부장적 질서를 표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들이 `계녀가`를 통해 전승시키고자 했던 것은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가부장적 질서 안에서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 내는 것,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양반 여성이 갖는 이중적 위치를 생각할 때 더욱 분명해진다. `계녀가`를 지은 여성들은 성적인 면에서는 남성의 지배를 받는 피지배층이었지만 신분적으로는 남성과 동일하게 지배층에 속했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집안의 안주인으로서 살아야 했던 양반 여성들 역시 양반으로서의 정체성과 가문의식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가부장적 가족제도는 여성을 억압하는 구조적 장치였으나 여성들로서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할 기반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 속에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시가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계녀가`를 통해 담론화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담론화를 통해 여성들은 공통의 `감정구조(Sturctures of feeling)`를 만들어 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성들이 단순히 필사자가 아닌 창작 주체로서 계녀가를 향유했음을 의미한다. 계녀가를 짓고 향유한 여성들은 양반이면서 여성이라는 공통요소를 지닌 채 같은 경험을 공유한 특정한 공동체이며 변화하는 세대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해 나간 부상하는 존재들이었다. 이러한 `계녀가`는 조선후기로 가면서 내용상으로나 양식상으로나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 시기 새롭게 등장한 것이 「복선화음가」 계열의 계녀가이다. 이 작품은 여성의 적극적인 치산활동을 담론화하고 있는데 「복선화음가」가 여러 형태의 이본을 산출하며 다수 유통된 것은 당시 여성들에게 치산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담론이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적극적인 치산행위를 통해 부를 이루고 그 부를 바탕으로 남편과 자식들을 성공시킴으로써 행복한 말년을 보내는 「복선화음가」 이씨 부인의 이야기는 당대의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공통의 정서를 구조화한 것이다. 그러므로 「복선화음가」는 변화하는 시대에 여성들 스스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그리고 그 과정은 다른 여성들과의 공유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지의 김백당 채록 동요

이복규 ( Lee Bok-kyu )
7,500
키워드보기
초록보기
<<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