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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5권 0호 (2012)

전봉건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에 나타난 `사랑` 연구

양경언 ( Yang Kyung-eon )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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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건은 전쟁에 대한 경험을 끊임없이 시적으로 형상화한 시인 중 한명이다. 그는 전쟁에 굴복하고 마는 시적 주체의 음울한 모습만이 아닌, 시적 주체가 능동적으로 삶을 견지하려는 모습 역시 두드러지게 그리는데 전봉건 시에서 시적 주체의 이와 같은 움직임들은 주로 `에로스`, `생명의식` 등으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이 말들은 모두 `사랑`이라는 말을 경유하여 설명되어온 것이다. 때문에 `사랑`이라는 말 자체를 시작(詩作)의 형식적인 차원과 결부시켜 전봉건의 시를 바라보는 연구가 요구된다. 본고는 시인이 전쟁 후에 바로 쓴 『사랑을 위한 되풀이』(1959)를 주목하여 이 시집에 나타난 `사랑`의 구축과정과 `사랑`의 효과를 살핀다. 크리스테바의 `사랑의 윤리`를 빌려와 은유적으로 구축되는 사랑과 사랑을 통해 시에서 은유들이 연쇄적으로 생성되고 있음을 보면서, `사랑`이라는 말이 다른 무엇의 매개가 아닌 전봉건의 시적 원리 그 자체임을 증명한다. 2장에서는 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은유적 원리를 탐색하여 사랑이 어떤 방식을 통해 구축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크리스테바에 따르면, `은유`는 언술 작용의 주체와 대상이 그들 사이의 경계선을 혼동할 때, 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의 이동이다. 은유가 진행되는 과정은 마치 타인과의 끝없는 동일화를 욕망하는 `사랑`의 체험과 유사한 것이다. 전봉건의 시에서 `사랑`이 만들어지는 원리 역시도 은유적인 방식과 유사하다. 사랑의 은유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언술 내용보다는 언술 행위 그 자체가 상기되어야 한다. 이는 곧 생성텍스트(geno-texte)에서 `사랑`을 구축하기 위해서 현상텍스트(pheno-texte)에서 `사랑의 증거`라는 은유를 성립시키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을 위한 되풀이」에서 `사랑`은 은유의 생산현장에서 생성된다. 3장에서는 전봉건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에 수록된 각종 시편들을 분석하여, 은유를 통해 구축이 된 `사랑`이 또 다른 생명들을 어떻게 잉태하는지 그 모습을 확인한다. 은유적 원리는 차이를 가진 대상들의 동일화를 통하여 끊임없이 불안을 야기하는데, 그 불안은 마치 사랑을 지속시킬 수 있는 실천이 있을 때에야 지속 가능한 사랑의 체험을 연상케 한다. `사랑`은 전후(戰後)의 피폐한 상황 속에서도 그 참혹함에 묻히지 않고, 오히려 전후 상황에 거리를 두고 다양한 수사로 상황을 표현해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동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전봉건 시의 시적 주체들은 사랑의 생성에 그치지 않고 사랑의 윤리를 실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내 안의 것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그를 포함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크리스테바적인 사랑과 닮은 것이다. 전봉건이 표현하는 `사랑`이란, 전쟁의 입체적인 면모를 도리어 고발하는 통로로 기능한다. 사랑의 함의가 드러날수록 전쟁의 잔혹함은 짙어지지만, 사랑을 지키려는 시적 주체의 의지 역시 강화되므로 `사랑`은 죽음이 만연한 사회에서도 계속해서 시를 쓸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자리한다.

김혜순 시에 나타난 혈육 관계의 성격

양은창 ( Yang Eun-chang )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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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김혜순의 시에 나타난 혈육의 성격에 관한 연구이다. 가족관계에서 구성원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어떤 위상을 부여하는지는 현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을 통해 인간관계를 모색하는 작업에 해당한다. 필자는 90년대 여성 시인들이 추구하는 페미니즘에는 특수한 인자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체적인 성격을 조망하고자 김혜순의 시를 선택하여 집중적인 조명을 시도하였다. 특히 `아버지`, `어머니`, `자식`의 관계를 통하여 각각의 구성원들이 어떤 가계도를 형성하는지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권은 생물학적 위상만을 지닌 허위적 존재로 인식되며 혈육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거나 무력한 존재로 그려진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특히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억압을 가하는 주체이며, 가족들에게 권위만을 강요하는 존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의도는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저항과 거부의 의미로 해석되었다. 둘째, 어머니와 관련된 혈육의 관계도에서는 전통적인 유교사회에서 강조한 굴종의 삶을 강요함으로써 억압받는 여성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파괴된 모성성을 통해 여성 스스로는 자신의 몸을 폐기함으로써 가부장적 사회에 저항을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셋째, `자식`과 관련된 혈육의 관계는 자식은 더 이상 미래의 비전이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주체가 아니라 단순한 생물학적 연대기로 이어지는 주체일 뿐이며, 더욱이 `태아살해`나 `부모살해`와 같은 충격적인 상황을 스스럼없이 자행함으로써 혈육의 관계도를 해체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현대 한국사회의 혈육으로 이루어진 가족관계가 해체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였다. 넷째, 위와 같은 혈육의 관계도가 파괴적이고 왜곡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순의 시에서는 심각하게 현실을 직시하거나 비판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이는 상황을 다소 희화적인 면으로 취급함으로써 심각하거나 `참혹`한 모습을 희석시키는 것으로 페미니즘의 시각에서는 비판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음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은 `태아살해`나 `부모살해`가 지닌 사안의 심각성을 중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혈육의 관계도를 해체시키는 하나의 전략으로도 이해가 가능하며 오히려 기존의 페미니즘이 지시하는 본령을 벗어남으로써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이해되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의미를 종합하면 90년대 한국 여성시의 관심은 여성의 억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여성해방의 방법론이 어떻게 각 시인들의 시각으로 분할되어 제시되는지 김혜순의 시를 통하여 역력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본고는 혈육의 관계도에서 제시된 모순과 아이러니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며, 여성을 억압하는 남성의 권위나 제도가 성평등을 향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목표를 가늠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__

경계(境界)의 또 다른 가능성 ― 시차적 관점으로 읽는 `재일조선인 시`

최종환 ( Choi Jong-hwan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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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자 문학의 `경계`를 `시차적 관점`(parallax view)으로 보면 그동안의 디아스포라적`경계담론`의 `중립성`이 이데올로기였음이 나타난다. 가령 재일조선인 문학에 있어서 `조국` · `민족` · `북한` 각각은, 그것을 보는 두 가지 관점에 의해 (불)가능하게 연결된 풍경이다. 예컨대, 북한을 보는 앞관점(낯선 곳으로서의 북한)이 그 이후 관점(공화국으로서의 북한)에 의해 겹쳐질 때, 남북 간엔 중립성을 가능케 해 줄 대칭적 거리가 상실된다. 이 경우 남한에 대한 이야기는 북에 대한 재일조선인의 나르씨시즘적 시선에 의해 구성되는 서사가 된다. 중립성을 띤 것으로 보이는 `민족친선`의 호소 또한 공화국에 의해 주사된 중립의 이데올로기로 기능한다. 민족에 대한 비이데올로기적 호소가 강렬하게 일어났던 곳이 주체이데올로기의 장소였다는 것, 재일조선인 문학의 경계-풍경은 한 대상에 대한 두 관점이 불가능하게 양립하는 이 지점에서 관측된다. 때문에 이 경계성은 남과 북 각각을 보는 관점들을 완충하는 `교집합`의 공간에서만도, 다른 관점들을 포용하는 `차이`의 공간에서만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그들 시의 경계성을 남과 북 간의 탈 이데올로기적 공간에 위치시키려고 해 온 그간 논의를 재점검해 볼 것을 요구한다. `경계`를 `시차 경계`로 다시 읽을 것을 제안하는 이 글은 디아스포라문학 연구의 중간점검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판타지 소설에 활용된 `마법`의 철학적 의미와 기능 ― 『어스시의 마법사』를 중심으로

안숭범 ( Ahn Soong-beum ) , 최혜실 ( Choi Hye-sil )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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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는 영미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판타지 문학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연구된 사례가 많지 않다. 본고는 르 귄 소설의 개성을 변별하는 데 중요한 소재가 된다고 판단되는 `마법`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사실상 마법은 이질적인 여러 판타지 소설들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아이템으로, 초자 연적인 긴장을 자아내는 소재가 되어 왔다. 그와 대조적인 입장에서 보면, 마법이라는 비사실적인 힘의 개입은 서사적 개연성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마법의 소재적 특징을 참고하여 주목하면, 르 귄의 마법은 매우 유다른 특징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마법이 철학적 함의를 표지하는 서사의 주요 변곡점이 되는것은 물론, 독자와의 스토리텔링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분석 결과, 『어스시의 마법사』의 마법은 큰 틀에서 세 가지 특징을 보여주었다. 먼저 주인공 게드는 마법을 통해 `자아 찾기`를 위한 존재론적 성찰의 여정에 참여한다. 장르적 관점에서 다소 무겁고 진지한 설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로부터 구축되는 『어스시의 마법사』의 환상은 대중적 감응력을 내재한다. 두 번째로, 『어스시의 마법사』의 마법은 신화적 상상력을 불러오는 시적 심미성을 보여준다. 단순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유(引喩)적으로 말하면, `마법사/시인`, `마법 배우기/시작(詩作) 훈련`은 긴밀하게 중첩된다. 진정한 마법사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직관력과 통찰력을 갖추는 것, 대상의 진정한 이름을 언명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러한 비교는 설득력을 갖는다. 세 번째로, 게드가 마법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진실은, 장자의 사상적 중핵에 해당하는 `이도관지(以道觀之)`의 경지와 상통한다. 또한 게드가 마법사로서 성장하는 과정은, `자타`의 구분을 극복하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세계 사이의 균형과 평형을 도모하는 생태주의적 삶을 깨달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향후 르 귄 문학에 대한 통시적 연구와 스토리텔링 면에서의 특장점에 대한 분석이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작업이 이야기 산업 내에서 거점 콘텐츠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판타지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기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희곡에 나타난 정체성과 언어의 특징

박명진 ( Park Myeong-jin )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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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스탈린의 소수민족 정책에 따른 1937년 강제 이주된 중앙아시아 고려인 희곡의 세계를 살펴보았다. 외부적 강압에 의해 자신의 고향으로부터 낯선 곳으로 쫓겨간 고려인에게 있어 중앙아시아 지역은 제2의 고향이 되어야 했다. 참혹할 정도의 강제 이주 정책에 대한 고려인들의 침묵은 스탈린 사후에 와서야 가능해졌다. 이 논문은 고려인의 정체성을 난민, 조에(Zoe) 등으로 규정함으로써 공민(公民)과 수인(囚人) 사이의 묘한 사회적 위치에 존재함을 주목했다. 거주 이전의 자유 박탈, 정치 세계에 동참하는 것에 대한 원천적인 봉쇄 등 때문에 고려인들은 민족 주체성을 망각하고 러시아인에 동화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이때 『레닌기치』와 `고려극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 특히 `고려극장`은 순회공연을 통해 중앙아시아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콜호스(kolkhoz)의 고려인들과 만남을 시도함으로써 민족 정체성의 확인 및 공유를 추구했다. 물론 스탈린 치하에서는 오로지 소비에트 정책을 찬양하는 목적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스탈린 사후부터는 모국어, 관용적 표현, 전통문화에 관련된 어휘 및 표현들을 통해 민족정체성을 재구성하는 데에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고려인 희곡은 현대로 올수록 고부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이들과 콜호스에서의 노동의 가치를 신봉하는 자들 사이의 갈등으로 세부화된다. 이때 중앙아시아는 고려인 1세대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고향이었고, 돈을 벌 수 있는 도시 공간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기회의 땅이었다. 이때 고려인 1세대 극작가들의 눈에 비친갈등이란, 제1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연해주와의 단절, 모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이주1세대와 모국어 사용이 불가능한 이주2세대 사이의 언어 단절, 돈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젊은 세대와 콜호스에서의 집단 노동의 가치를 신봉하고 있는 기성세대와의 문화 갈등을 가리킨다. 고려인 희곡은 물질주의에 유혹 당했거나 도시로 이주하려는 젊은 세대에 대해 비판적이다. 대신에 고려인의 민족적 정체성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모국어 사용, 전통 문화의 적극적인 인용을 전면화해야 했다. 그러나 젊은 세대가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었고, 이들이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장을 떠나 큰 도시로 떠나려고 하는 것은, 이주 1세대가 중앙아시아로 이주되어 온 뒤 사회적 신분 상승을 위해 자식들을 도시에 있는 러시아어 사용상급학교로 진학시킨 것의 결과였다. 고려인 문학은 고려인들의 민족적 전통 계승, 즉 모국어와 의식주와 관련된 민족 전통 문화의 계승을 테마로 설정해 놓지만, 이 작업은 1937년 이후 자발적으로 모국어를 외면해온 시절, 스탈린 체제를 앞 다투어 찬양하던 행적 등에 대한 망각을 통해 재구성되기도 했던 것이다.

연결표현의 공기 양상과 종결표현의 의사소통기능 간의 상관성 연구

홍윤기 ( Hong Yun-ki )
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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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세 문장으로 구성된 한국어의 복합문 구성을 대상으로 종결표현과 두 개의 연결표현간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문장은 학술논문에서 추출한 5,611개의 복합문이며, 종결표현의 의사소통기능은 총 12개를 뽑았다. 그 중 학술적글쓰기에서 사용되는 3개의 의사소통기능 - `가능성 표현하기, 추측하여 표현하기, 경향(성) 표현하기` -을 띈 종결표현과 연결표현의 공기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종결표현의 의사소통기능별로 연결표현의 공기관계가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선행하는 연결표현의 의미에 따라 후행 연결표현의 실현 양상이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중 하나를 들어 보면, 선행 연결표현이 `가정`의 의미를 나타낼 경우, `가능성 표현하기`의 종결표현은 12개의 의미범주와 공기하는 반면, `경향(성) 표현하기`의 종결표현은 6개의 의미범주와만 공기한다. 또 하나의 분석 결과를 보면, 선행 연결표현이 `조건`의 의미를 나타낼 경우, `추측하여 표현하기`의 종결표현은 12개의 의미범주와 공기하는 반면, `경향성 표현하기`는 5개의 의미범주와만 공기한다. 이와 같은 공기 관계를 보이는 예들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결과는 대학에서 학문목적 글쓰기를 해야 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유용한 문장 구성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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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연구윤리와는 다른 측면에서 글쓰기 윤리를 고찰하고 정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글쓰기 윤리의식 제고 방안을 다양한 측면에서 탐색하였다. 글쓰기 윤리를 연구윤리의 일부분으로 규정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 연구윤리는 사회 · 도덕적인 측면에서의 윤리성이 강조된다. 반면 글쓰기 윤리는 자기 윤리적 측면, 심미적인 측면에서의 윤리성이 강조된다. 연구 윤리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정직성이라면, 글쓰기 윤리에서는 진실성을 최우선에 놓는다. 글쓰기는 언어의 특성상 `허구`가 가미될 수밖에 없다. 허구는 정직성의 측면에서는 `거짓`이라고 할 수 있다. 진실성의 측면에서 허구는 `상상`의 다른 이름이다. 연구윤리와 글쓰기 윤리는 위상을 달리한다. 설문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대학들의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이런 논의를 토대로 우리나라 대학의 실정에 맞는 윤리의식 제고 방안을 제시해 보았다.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내실있는 글쓰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내적 역량을 성숙시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정확한 인용 방법을 습득하게 하는 것이 일차적이다. 교수자는 과정적 글쓰기를 통해 글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학생과 함께 할 때 글쓰기의 윤리의식은 크게 제고될 것이다. 대학 당국에서는 글쓰기 명예 규약, 글쓰기 윤리 수칙의 제정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으로도 글쓰기 윤리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표절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함께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글쓰기 윤리에 대한 논의는 연구윤리의 일부로서 다뤄지기 시작한 것도 문제지만 주로 학교라는 테두리를 중심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한계라고 지적할 수 있다. 예술과 외설, 표절, 모방, 패러디 등 경계를 넘나들며 글쓰기 윤리는 다채롭게 논의되고 있다. 따라서 글쓰기 전반으로 `윤리성`에 대한 논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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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과학기술과 문명에 대한 균형감각을 제공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인문교육은 특히 이공계 대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사회가 복잡해지고 미래가 불확실해질수록, 분과학문 간의 통합과 비판적 사고력의 함양은 대학교육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포스텍은 문학 · 역사 · 철학의 학제간 인문통합교과로서 `인문학의 세계와 비판적 사고`를 개발하였다. 본 논문을 통해 필자는 이 교과목의 교육목표, 운영체계, 교육내용 및 교수학습방법을 상세히 제시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제안하였다. 이 교과목의 담당교수는 `문답법`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읽기 · 쓰기 · 토론의 연계활동, 조별 소논문 작성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인문학적 사유를 할 수 있고, 특히 비판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대학에서의 인문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인문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영화를 활용한 한국 문화 교육 방안 ―< 공동경비구역JSA >를 중심으로

최정순 ( Choe Jeong-soon ) , 송임섭 ( Song Im-seop )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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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영화 < 공동경비구역JSA >를 활용한 한국 문화 교육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특히 지금까지는 잘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인 한국의 정치 및 역사 문화 교육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한국어 교육에서 문화 교육은 언어 교육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그 내용면에서도 일상생활문화 및 전통문화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은 세계 속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이러한 특수한 정치 상황은 한국, 한국인,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본 논문에서는 `남북분단`의 문제를 다룬 영화 < 공동경비구역JSA >를 활용한 교육 방안으로 `보기 전 단계`, `보기 단계`, `보기 후 단계`로 나누어 구체적인 활동과제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과제들은 외국인 학습자들이 무엇보다도 민감하고 어렵게 느낄수 있는 주제인 한국의 정치 및 역사문화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고 더불어 한국의 특수한 정치 상황에 대한 이해뿐 만 아니라 분단의 역사가 있는 다른 나라 혹은 자국과 비교하여 생각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문화 교육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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