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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57권 0호 (2013)

김광식 소설의 소외의식 연구

방금단 ( Bang Keum-d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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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은 1954년에 문단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전작가 의식을 소유하고 있는 소설가다. 그의 소설의 출발점은 일제 말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의 체험담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작가는 전후작가와는 달리 전쟁의 체험의 의미를 작품에 표출하되, 전쟁 이후의 본격적인 자본주의화를 따라 급속하게 진행된 도시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다. 작가가 무감각이 되어가는 현대인의 삶에 주목하게 된 것에는 그가 살아오고 경험한 도시인의 삶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다. 김광식은 냉혹한 사회에서 메카니즘화 되어가는 무감각한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소설가다. 그의 소설에서 작중인물들은 무기력하고 선하지만 외부의 여러 가지 압력과 스스로의 내부적 갈등에 의해 개성과 자유를 상실하고, 현대화된 도시 속에서 물질과 본능을 쫓아 행동하는 소외되고 고독한 삶을 사는 것으로 드러난다. 김광식의 작품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리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서 이 세 유형의 공통점은 작가가 자신의 문학사상으로 주장하고 있는 소외의식으로 드러나고 있다. 첫째는 해체된 가정과 윤리의 부재의식을 드러낸다. 둘째는 조직화된 현대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인간의 삶을 묘사한다. 셋째는 현대적 교육에 대해 냉소적 시각을 갖는다. 지금까지 김광식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김광식의 작품은 다각적인 방향에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본고는 김광식의 작품의 세 가지 유형과 작가의식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번역된 일본 제국주의 교육정책 -“보통학교직원 수지요강”에 대하여

임상석 ( Lim Sang-seok )
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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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연구대상인 “보통학교직원 수지요강(須知要綱)”이 수록된 책자인 “구교과서취의(舊敎科書趣意)”는 조선총독부와 대한제국 학부(學部) 간행의 문서를 굵은 실로 묶어놓은 형태이다. 표지에 붓으로 표제하고 옆에 이 합본의 제작자로 보이는 “김두원(金斗元)”의 이름을 기록하였다. “보통학교직원 수지요강”은 통감부의 학부 차관이었던 다와라 마고이치(俵孫一)의 훈시로, 일제 식민지 교육정책의 성격과 일제 관료들의 문체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 문서에는 한자와 한글 루비가 첨부되어 일종의 번역을 거쳤다. 학부 차관인 다와라의 훈시를 모은 이 “보통학교 직원 수지요강”이 조선인 보통학교 직원들에게 유통되었다는 점과 그 과정에서 번역이 개입되었음이 학계의 주의를 요하는 사안이다. 번역의 양상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계몽기 교육운동의 성격을 대변하는 “학부훈령”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이 훈시의 만연체 속에 폭력적인 교육침탈의 의도가 숨겨져 있으며, 당대 일제 교양을 대표하는 제국대학 출신 관료인 다와라 마고이치의 문장이 근대적 행정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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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20년대 만주기행문과 1930년대 초반 만주사변 직후의 기행문을 중심으로 만주 표상과 그 재현의 논리를 고찰하였다. 1920년대 기행문에서 재만 조선인은 만몽 영유권 쟁탈과 동양의 패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중일 대립의 희생자와 미족(微族)으로 표상되며, 이것은 동화정책과 제국 이데올로기의 반감에 대한 논리로 재현된다. 폭력의 기억으로 서술된 만주는 국경의 검문과 심문의 공포로 각인되며, 재만 조선인의 불안한 생활상이 기행문의 전면에 제기된다. 즉 1920년대 만주기행문은 일본의 동화정책과 제국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모순성을 표면화 하면서 서술되었고, 이것은 만주사변과 만주국 설립의 과정에서 조선 자치구 설립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졌다. 1930년 초반 기행문에서는 만주사변이후 담론화 되었던 간도청 설립과 간도 자치구 운동을 초점화 하여 서술하고 있으며, 조선인의 `신촌` 건설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민족 공동체의 실존적 문제가 제국의 영역 바깥에서 논의되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이러한 논의는 만주사변 후 재만 조선인 피난소 문제와 관련하여 만주국의 `오족협화회`의 강령과 조직구성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면서 `왕도낙토`에 대한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제기하였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 시기 기행문은 당시 `국가통합`과 `문화통합`을 기조한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허점을 재현하는 논리로 서술되었다고 하겠다.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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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출판경찰월보』는 1928년 9월부터 1938년 11월까지 간행된 총독부 출판경찰의 조선 검열 기록이며, 『조선총독부 금지단행본목록』은 1928년 10월부터 1941년 1월까지 압수 및 출판 금지된 단행본의 검열 기록이다. 본고는 이 두 자료를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출판물 가운데 단행본 소설의 검열과 문학사적 의의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조선출판경찰월보』에는 37종의 단행본 소설이 출판 금지되었음이 확인되었고, 『조선총독부 금지단행본목록』에는 25종의 단행본 소설이 출판 금지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이들 소설은 주로 `치안 방해`와 `풍속 괴란`이라는 자의적인 이유로 출판이 금지되었다. 또한 전체 60여 편에 달하는 이 금지 단행본 소설 가운데에는 현재까지 그 출판이 확인되지 않는 작품들이 존재한다. 사회주의 계열의 작품과 반일, 반제국적 성향을 지닌 작품들이 압수와 출판 금지를 통해서 전해지지 않는 것이다. 본고는 이 작품들이 일제강점기의 소설작품이 가지고 있는 일정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그 추적 작업을 진행하였다.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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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대학 교양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텍스트로서 남 · 북한 소설을 각각 한편씩 제시하고 그 텍스트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였다. 대상 텍스트는 은희경의 「빈처」와 정현철의 「삶의 향기」이다. 두 작품은 모두 결혼 이후 가사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여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문제의 당사자인 남편이 아내와 아들의 일기를 읽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두 작품의 소재와 작중 모티프는 유사하지만 결말의 내용은 차이가 있다. 공통점은 두 작품을 비교하는 준거가 되는 동시에 남한과 북한의 사회 · 문화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매개가 된다. 분단된 지 60여년이 넘었어도 가정사의 문제점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비슷하다는 발견은 학습자로 하여금 현재 지니고 있는 분단 의식을 되돌아 보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삶의 향기」의 결말은 주인공이 자신의 이전 생각을 반성하면서 갈등의 해결이 암시되는 데 비해, 「빈처」의 결말은 갈등 해결여부가 모호하게 처리되어 있다. 이러한 결말의 차이는 남한 소설과 북한 소설의 존재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특히 「삶의 향기」의 분명한 결말은 북한 소설의 계몽 · 교육적 성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삶의 향기」와 「빈처」의 비교 · 분석은 소설 텍스트를 문화론적인 시각, 예술론적인 시각에서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글쓰기의 유형이자 설명 방법으로서 비교와 대조의 효용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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