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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 주제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5-1216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60권 0호 (2014)

건국신화적 문화영웅일대기와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권도경 ( Kwon Do-kyung )
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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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가 세종을 메인 서사주체로 삼은 건국신화적 문화영웅일대기라는 사실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서사원형이 되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가 실은 세종을 건국시조로 설정한 건국신화라는 새로운 학설을 수립하는 것으로 연구의 출발점을 잡았다. 조선의 건국시조가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란 사실이 역사학계의 통설이지만, 조선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유일한 건국신화인 <용비어천가>에서 나타난 인식은 다르다. 목조(穆祖)-익조(翼祖)-도조(度祖)-환조(桓祖)-태조(太祖)-태종(太宗)의 6대기가 세종에서 끝나는 7대기로 마무리 되고 있는 <용비어천가>는 건국시조에서 끝이 나는 건국신화의 세대기(世代記)>의 전형적인 구성원리로 볼 때, 태조가 아니라 세종을 건국시조로 한 건국신화가 되기 때문이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이도를 세종조선창건의 문화건국영웅으로 보고 있는 것 대한 신화사적 인식의 근거를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선행 건국신화 연구사에서 주목되지 않았던 이러한 왕조내재적인 국가단위 문화질서 교체와 부자갈등의 양상을 확인함으로써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가 기대고 있는 건국신화적 서사의 원류를 확인하였다. 한편,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가 세종조선의 문화질서 창업이라는 건국신화적 인식논리를 기반으로 성립된 일종의 미디어 소설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단군신화>의 문화영웅건국신화가 <주몽신화>의 문화영웅일대기적 건국신화로 이동하는 가운데 민본주의 이념은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장편화가 진행되었다는 관점에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서사구성원리를 살펴봄으로써 입증하였다.

연작시로서 「오감도」해석

노철 ( Noh Cheol )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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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의 개별 작품은 독자성을 가지지만 순차적으로 의미를 생성하는 연작시로서 특징을 가진다. 제1호부터 6호는 순차적으로 주체의 불안과 공포가 형성되는 근대적 세계의 불안과 공포로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확고한 주체를 해체하지 못하여 주체가 겪는 병리적 증세를 진단하고 기록한다. 이후 7호부터 14호는 주체가 근대적 세계에서 탈주해 인공적 세계로 진입하려는 실험과정을 기록한다. 마지막 15호는 실험 과정에서 실제적 자아가 인공적 자아로 가역이 불가능한 것이 두 자아가 모두 타자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러나 이상의 「오감도」는 이후에 작품이 없어서 타자에 대한 탐구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장환 시에 나타난 훼손된 여성의 의미 연구

양소영 ( Yang So-young )
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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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연구 목적은 오장환 시에 나타난 `매음녀`와 `음부 마리아` 라는 훼손된 여성의 의미를 고찰하는 것이다. 그동안 그의 시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매음녀`와 `음부 마리아`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장환은 `매음녀`라는 훼손된 여성을 자신의 시 속에 등장시키며, 퇴폐적으로 묘사했다. 시인부락 동인이였던 오장환이 `성녀마리아`마저 불결하게 만들며, 타락의 극점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그녀들을 통해 퇴폐와 성스러움의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서 더 본질적인 면을 추구했다. 우선 오장환 시에 결핍과 상실의 심리가 많이 나타나 있다. 이는 그의 신분제도와 연관된다. 게다가 그의 상실감은 그를 항구로 떠돌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항구 주변은 그로테스크한 곳으로, 이곳에서 그는 존재론적 기반이 흔들리며, 내면의 유폐된 상태를 보여준다. 그 결과 소외와 상실감은 더욱 극점에 다다른다. 하지만 항구에서 느낀 비천한 존재의 슬픔은 오히려 자신의 내면의 본질에 대해 진실하게 대면하게 되고, 자신이 느끼는 여러 결핍감에 대해 좀 더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 된다. 자신이 느끼는 결핍감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만든 대상은 바로 매음녀이다. 그의 시 속에 등장하는 매음녀는 차갑고 슬픈 존재이다. 하지만 이런 매음녀는 시인 자신과 동일시된 존재이며, 그녀 속에서 자신의 진실한 내면의 본질을 찾아낸다. 그리고 오장환 시에서 내면의 본질에 대한 인식은 그의 `음부 마리아`에서 좀 더 확장해서 나타난다. 물론 `음부 마리아`는 표면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시인에게 `음부 마리아`는 “이지의 프리즘”(「불길한 노래」)이 되기도 한다. 즉, 음부 마리아는 신분 제도에 의해 결핍과 상실감에 괴로워하던 시인에게 내면의 진실을 깨우쳐 주는 지혜로움의 대상이 된다. 음부 마리아는 신성한 마리아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으로 이는 기독교 신화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시인이 `음부 마리아`를 통해 기독교 정신에 순응하기보다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결국, 시인에게 `음부 마리아`는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게 해주는 대상이다. `음부 마리아`는 신분제도에 의해 억압받고 결핍과 상실감에 사로잡힌 지친 자아를, 자신을 힘들게 했던 지난날을 “추억”으로, “아름다운 뉘우침”으로 긍정적인 사유할 수 인식하게 만든다. 결국 “피 흐르는 詩人”에게 음부 마리아는 “이지의 프리즘”처럼 구원의 표상이 된다.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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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새로운 공동체 구상이라는 관점에서 1920년대 초반 김기진의 산문을 비롯한 소설과 비평문을 1920년대 사상적 국면 위에서 재독함으로써, 김기진의 `프로문학`제창이 실패한 사회주의 실험의 일환이기보다, `생활과 문학`의 역설적 관계론을 통해 이후로 반복적으로 문학사의 주된 논의가 된 `문학과 사회적인 것`의 관계설정의 원형적 문제틀이 되었음을 밝히고자 했다. 김기진에 따르면, 1920년대 초반의 `현실/생활`은 빈궁함과 비인간화 현상으로 압축된다. 이 현상은 당대 `문명`에서 연원하는데, 이때 `문명`이란 현 체제를 영속시키는 전통의 잔재와 교육 시스템의 간교함이며 자본주의 체제를 수립하고 영속시키는 돈의 위력을 의미했다. 말하자면 체제 유지를 위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피지배층을 착취하는 기계-인간이 등장하는 한편, 돈의 위력으로 구현된 현 체제 아래에서 피지배층의 삶은 동물적인 것이 된다는 것이다. 김기진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해결책으로 `생활과 문학`의 역설적 상관성을 거론하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감각혁명과 인간성의 변혁을 꾀하고, 이를 통해 인간다움과 일상/생활의 본래성 회복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기진은 `문명`의 폐해를 비판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감정교육의 통로로서 그리고 사회변화와 질을 평가할 수 있는 가늠자로서의 문학의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감각의 개조와 감정교육을 논의하면서 개별 `개인`의 감정이 다른 개인에게 옮아갈 수 있는 특성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김기진이 공동체를 개별 인간의 집합체로 호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측면은 새로운 공동체 구상이라는 지향과의 상관성 속에서 김기진의 초기 산문과 소설 그리고 비평문에 대한 재평가를 요청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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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카프 1차 방향전환의 기점으로 알려 진 1927년을 다시 읽으려는 시도의 하나로 아나키즘 논쟁과 『예술운동』을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카프 1차 방향전환은 `문예의 목적의식론`을 통해 정치적 성격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나키즘의 자유주의적 경향의 축출과 일본에 거점을 둔 제3전선파의 유입이라는 운동사적 사건과 박영희, 한설야 등 카프 논객들의 비평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당시 비평과 소설을 교차해 볼 때 논의의 지형도는 이러한 일방적 흐름과는 다르게 형성된다. 아나키즘 논쟁 당시 임화는 개인의 내적 의식을 비판하면서도 부르주아 법제도와 자기의식을 사유하는 특징을 보인다. 비평적 흐름과는 반대로 카프 논객들의 소설에서 주인공 개인의 내면과 식민지 제도의 문제가 결합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예술운동』에서는 문예의 정치투쟁화를 주장한 박영희와 그러한 주장이 기계적ㆍ이론적 추수에 불과하다는 이북만이 논의가 충돌한다. 이북만은 프로문학이 부르주아 제도 전반에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 작품에서도 이러한 논의의 틀이 확인된다. 요컨대 1927년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카프 1차 방향전환은 1920년대 전반기 사회주의 예술론의 핵심을 이루는 개인의 자유의지와 `조직으로서 카프`라는 목적의식이 충돌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 충돌과 변형의 지점은 작가들마다 서로 다르게 나타났던 것이다.

한국전쟁의 표상과 지역문학의 재인식 - 전상국의 『동행』을 중심으로

엄현섭 ( Eum Hyun-sup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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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강원지역과 한국전쟁의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지역의 전통적 인식의 회복을 그린 전상국의 소설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강원지역은 분단이라는 상처를 가장 강하게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강원지역의 인식도 대부분 전쟁, 분단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술(記述)되었다. 또한 해방 후 대규모의 야전군이 도내 전역에 밀집해 주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인식은 많이 약화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조건으로 지역에 대한 인식은 분단 상황, 전쟁 상황 속에서만 존재의의가 있었으며, 낙후성, 후진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인식은 고정화된 것도 아니며 그 이전에 존재했던 전통적인 가치가 사라져 버린 것도 아닌 것이다. 단지 잊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각성(覺醒)하게 한 작품이 『동행』인 것이다. 『동행』은 단순히 이데올로기의 의한 비극적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전통적 지역인식 회복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이 작품을 도식화되고 박제화시켰던 동인(動因)은 고정화된 연구자들의 지역인식이었다. 지역인식에 기반을 두어 작품을 분석하고 해석하지 못한 결과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인식론적 의미를 간과하게 되었다. 역사가 빠뜨리고 외면했던 여백에서 문학은 실종된 개개인의 작은 삶과 행적들을 가상의 사실로 새롭게 복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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