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논문검색은 역시 페이퍼서치

시대와 철학검색

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 주제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성격 : 학술지
  • - 간기: 계간
  • - 국내 등재 : KCI 등재
  • - 해외 등재 : -
  • - ISSN : 1227-2809
  • - 간행물명 변경 사항 :
논문제목
수록 범위 : 14권 2호 (2003)
6,300
초록보기
일본의 근대는 1868년 명치유신을 기점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는 1854년 미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시작된 개항을 단서로 말해야 옳을지도 모르겠다. 서양의 충격으로 시작된 동아시아의 근대는 한ㆍ중ㆍ일 서로가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된 다. 여기서 일본만이 근대독립국으로서의 길을 걷게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생겨난다. 번역의 문제는 근대 일본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이면서 한국의 근대를 생각해 보는 단서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중국이 아편전쟁을 계기로 서구 열강에 유린당하는 것을 본 일본의 지배층은 자주독립의 길을 모색하게 되고 서구를 알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동시에 막번체제를 통해 단련된 현실주의는 무사들로 하여금 시대의 조류에 민감하게 대처하게 하는 바탕 이 되기도 했다. 즉 사츠마 번이나 쵸오슈 번 등은 민첩하게 독자적인 유학생을 영국에 보내어 군사기술에서부터 다양한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서구의 문물을 접하는 현실적인 자세는 명치정부에도 이어져 내부변혁을 서 구를 모델로 한 서구화로 잡게되고 文明開化의 기치를 내세우게 된다. 여기에는 필연 적으로 유교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서구 철학과 사상이 수입되고 정치와 경제 등 사회 각 영역에 걸쳐 개혁에 필요한 부분을 서구의 것으로 대체하기 위한 번역 작업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일본의 근대가 이른바 번역주의를 채택하게 된 것이다. 번역은 실로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이루어져 갔다. 명치 초기에는 정부 주도로 이루 어지면서 번역어에 대한 나름대로의 체계가 있어왔지만 수요가 많아지면서 정부뿐만 이 아니라 민간에서도 번역 작업이 널리 행해지게 되었다. 대체로 의학이나 공학 등의 기술어나 철학이나 역사학 등 인문사회과학의 전문 용어는 늦어도 1890년 대를 전후해서 정착하게 되고 이후에는 관주도가 아닌 문학과 예술 등의 비실용적인 부분에 걸 쳐서 번역이 이루어졌다. 번역의 경우 한자어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데 단순화되고 일본어 어감과 거리가 먼 경우는 피하면서 일본어로 정착한 것이 적지 않다. 또한 네덜란드어 번역에서 영어 번역으로 문명수입의 루트가 바뀌면서 번역어도 일본화된 한어역을 중심에 두고 점차 선택적으로 번역어를 사용하여 정착시켜 나갔다. 일본의 근대가 대외 침략과 내부 탄압의 역사였던 어두운 측면을 상기해 보면 번역 에서도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일상용어와 괴리된 번역어 사용이 난무하게 되고 문화 의 창조성을 앗아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더구나 외래어를 발음대로 표기하는 유행을 창출하면서 이문화에 대한 이해의 태도를 상실한 혼란을 초래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한 것이다.

근대 자연 철학의 모험 1: 데카르트와 홉스의 운동학적 기계론

김성환 ( Kim Seong Hwa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4권 2호, 2003 pp. 313-332 ( 총 20 pages)
5,500
초록보기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근대 자연 철학의 흐름이 운동학적 기계론에서 동력학적 기계론으로 이행하는 것이라고 논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나는 근대 과학 문화를 형성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데카르트, 홉스, 뉴턴, 라이프니츠의 자연 철학을 비교 분석할 것이며, 이 글에서는 우선 데카르트와 홉스의 자연 철학을 운동학적 기계론으로 규정 할 것이다. 첫째, 근대 자연 철학은 앞 시대의 자연 마술 전통과 연속 및 단절의 이중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문화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다. 둘째, 데카르트와 홉스의 운동학 적 기계론은 환원주의 방법론과 수동적 물체론을 공유한다. 환원주의 방법론에서 데카르트의 중심 개념은 크기, 모양, 운동(속력) 등 연장의 양태 개념들이고 홉스의 중심 개념은 코나투스다. 그리고 데카르트와 홉스의 운동 개념은 어떤 물체의 운동 원인이 언제나 다른 물체의 운동이라는 수동적 물체론과 모순되지 않는다. 셋째, 데카르트와 홉스의 운동학적 기계론은 인간론에도 영향을 미친다. 데카르트의 인간론은 의지의 자율성을 강조하지만 수동적 정념 뿐 아니라 능동적 의지도 동물 정기와 생리 선의 운동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생리학적 환원주의의 성격을 띤다. 홉스의 인간론은 자연 철 학의 중심 개념인 코나투스로 욕망, 정념, 의지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운동학적 기계론 의 철저한 확장이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공동선 개념을 통해 본 폭력의 정당화 가능성

이경재 ( Lee Gyeong Ja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4권 2호, 2003 pp. 333-351 ( 총 19 pages)
5,400
초록보기
폭력은 분명 힘의 사용이지만 모든 힘의 사용이 다 폭력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폭력 현상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 폭력을 폭력이 아닌 힘의 사 용과 구별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이 구별의 기준은 힘의 사용의 정당성 여부라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그 정당 혹은 부당의 판별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문제가 남아 있다. 법치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에서는 합법성을 그 궁극적 기준으로 내세울 수도 있겠지만, 실정법 자체의 정당성 여부 역시 철학적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 문이다. 이에 대해 토마스 아퀴나스는 인간의 본질적 행위방식에 대한 분석에 기반을 둔 인간학적 지평 위에서 폭력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 주고 있다. 특히 개인선과 공동선이 상호 대립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종속적 보완관계에 있음을 철학적으로 논증함으로써 폭력의 대표적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공권력에 의한 강제력은 공동선을 지향하는 한에서 원칙적으로 정당성을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동선은 개인선의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보존해야 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공동선의 추구가 곧 개인선의 고양이자 완성이라는 의미에서다

유학의 천명사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 - 열암 박종홍의 천명사상

이병수 ( Lee Byeong Su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4권 2호, 2003 pp. 353-375 ( 총 23 pages)
5,800
초록보기
이 글의 전제는 천명사상이 모든 논의를 관통하는 열암철학의 토대로서, 그의 철학 적 사색 저변을 흐르면서 추동시킨 근본 힘이자, 그의 모든 논의에 일관성과 통일성을 부여하는 열암철학 체계의 중심이란 점에 있다. 열암은 천명사상을 유학에만 고유한 사상으로 이해하지 않았고, 현대문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동서철학을 융합할 수 있는 세계관적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인간존재의 본래적 가능성, 보편적 인간이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그는 성리학적 이기론(理氣論)이 아니라 성리학이 성립되기 이전의 유학의 고전들인 『중용』과 『주역』에 의거하는 한편, 후기 하이데거의 존재론과 헤겔의 역사적 부정성 개념을 원용하여 천명지성(天命之性)의 의미를 해석 하고 있다. 이로부터 창조와 부정, 향내(向內)와 향외(向外), 로고스(logos)와 파토스 (pathos), 성실과 지성 등 열암철학의 핵심범주들은 천명사상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그 진정한 의미가 이해될 수 없는 것임이 드러난다.
6,600
초록보기
한비자는 공적영역에서 인의와 같은 도덕적 가치를 배격하고자 했다. 인의가 신하의 손에 의해 시행되면 신하의 세력이 확대되어 군주의 권위를 해치게 되고,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공적 세계에 인의라는 사적 도덕이 개입하게 되면 사회적 신뢰를 훼손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본성은 비열하여 도덕으로 다스릴 수 없으며, 도덕의 시대는 가고 힘으로 다투는 시대가 되었다는 한비자의 시대인식은 결국 인의를 배격하고 법과 형벌만을 유일한 사회규범으로 여기게 만든다. 한비자의 이러한 입장에 대하 여 인의와 덕치를 주장하는 유가에서는 어떠한 응답을 할 것인가? 본고에서는 한비자 의 인의 비판에 대해 유가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능한 응답들을 제시해보고자 하였다. 한비자와 유가의 비교적 고찰을 통하여, 서로 상충하는 듯이 보이는 양자간의 입장차 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으며, 두 사람의 주장은 서로 다른 차원에서 각기 효력을 지닌 주장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원효의 글쓰기에 나타난 텍스트적 주체의 문학 사상사적 의의

김성룡 ( Kim Seong Lyo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4권 2호, 2003 pp. 409-432 ( 총 24 pages)
5,900
초록보기
이 연구는 7세기 원효의 글쓰기 방법을 토대로 한국 지성사의 일단을 살펴보았다. 경전에 대해 풀이하는 일은 주석적인 텍스트와 해석적 텍스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원 효는 이 두 가지 저술을 모두 개척했다.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대의>는 일심(一心), 삼공(三空), 논리, 의의의 순으로 조직되었다. 일심은 절대적이며 초월적인 주체이다. 이러한 자유정신의 구현이 바로 불기인 원효의 정신적 실체이기도 하다. 연기에 의한 차별 부정과 차별적 실체의 엄존성을 깨닫는 것은 중세적 주체의 등장을 알린다. 원효 는 문장이란 이치의 근거에 도달하기 위한 길이며 또한 파악한 진리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길이라고 이해한다. 여기서 문학사상의 근거가 발견된다. 원효가 생각 하는 바람직한 중세인이란 내면에 일심의 진리를 간직하여 무명의 바람에 휩쓸리지 않는 이성을 가진 지식인이다. 이는 도덕적 수양인이고, 문화적 지식인이며, 세속적인 통 치자로서 중세 사회의 사회적 헤게모니를 장악해 간 새로운 인물을 뜻한다. 원효가 말 하는 중세인의 상(像)은 너무도 고도(高蹈)하고 지나치게 이성적이다. 그는 너무나 선구적인 시대착오였던 것이다.

한국현상 촛불시위에 관한 철학적 고찰

이정은 ( Lee Jeong Eu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4권 2호, 2003 pp. 433-454 ( 총 22 pages)
5,700
초록보기
촛불시위는 붉은 악마, 노사모 활동과 더불어 2002년에 일어난 고유하고 특이한 ‘한국 현상’이며, 미군 장갑차에 의해 죽음을 당한 여중생 효순이, 미선이에 대한 애 도가 집중력을 발휘하여 드러난 현상이다. 촛불시위의 주체는 지식인이라기보다는 사회문제나 민족정신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이는 온라인 상의 네티즌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네티즌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한 획기적 사건이면서, 이로 인해 ‘행동하는 네티즌’, ‘실천하는 네티즌’이라는 역설적 신조어가 생겨나게 한 것이 촛불시위이다. 네티즌은 정치적 문제나 고통 받는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그래서 지식인과 대비되는 대중의 특징을 견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히려 촛불시위를 통해 대 규모 정치시위를 주도하고, 동등한 한미관계, 자주적 한미관계, 전쟁반대 등과 같은 정 치적 발상들을 제시한다. 이 글에서는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들을 그런 집단행동으로 이끌고 간 내적 동력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네티즌은 원자적 개인이면서 다중 자아적 모습을 지니지만 동시에 관계적이고 공동체적 개인의 가능성도 지닌다. 네티즌이 지닌 이런 이중성에는 그들을 촛불시위로 가시화시킨 집단적 동일성이 작용하고 있다. 집단적 동일성은 한민족으로서 공통의 삶의 현장 속에 있다는 데서 나타나는 무의식적 동일성이며 집단적 무의식의 발현이다. 무의식적 동일성의 실체는 민족적 자존심이며, 상처받은 자존심이 뿜어내는 분노와 울분 의 동일성이다. 이 동일성은 타인의 기본권이 침해당하는 것을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는 심정과 타인에 대한 인격적 존중을 기초로 한다. 인격적 권리에 대한 존중과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의식은 원자화된 개인들을 비판적 태도로 몰아가는 힘이며, 분노와 울분을 야기하는 집단적 의식 및 무의식적 동일성과 한데 어우러져서 공동체적 힘으로 나타난다.

민중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대혁명 평등 지향의 민중 혁명을 중심으로

김원열 ( Kim Won Yeol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4권 2호, 2003 pp. 455-476 ( 총 22 pages)
5,700
초록보기
이 글의 목적은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민중의 이익을 철저히 확보하려는 평등 지향의 민중 혁명이라는 점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문화대혁명에 대한 연구 는 주로 지식인의 관점이란 방법에 기반하고 있다. 이에 비해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역 사적인 객관적 사실을 중시하여 문화대혁명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과학적 방법을 수용하면서도, 최대한 지식인의 관점을 경계하고 철저히 민중의 관점을 투영시켜 문화대혁명을 다음과 같이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첫째,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발생한 주요 원인을 민중과 공산당 간부 사이의 불평등한 사회적 대립과 모순으로 파악한다. 둘째, 문화대혁명에서 전위적 역할을 했던 홍위병 운동은 민중혁명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셋째, 문화대혁명의 전개과정 가운데 민중의 혁명적 실천 과정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문화대혁명을 민중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의식발달의 측면에 서 문화대혁명을 보면 혁명의 주체인 민중은 즉자적 의식에서 대자적 계급의식으로 고 양된다. 넷째, 문화대혁명 과정에서 나타난 평등 지향의 의식과 제도 그리고 ‘끊임없는 혁명’의 논리에 근거할 경우, 문화대혁명은 평등지향의 민중 혁명이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역사적 진보의 흐름을 역행한 동란이 아니라 중국 사회의 모 순을 철저히 극복하려는 민중 중심의 ‘끊임없는 혁명’이며, 노동자 및 농민을 포괄 하는 민중 계급의 목적의식적인 사회적 실천을 통해 민중의 평등한 사회를 추구했던 민중 중심의 혁명이다.

코헨의 생산력 개념 비판

백충용 ( Baeg Chung Yo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4권 2호, 2003 pp. 477-500 ( 총 24 pages)
5,900
초록보기
코헨은 기능적 연관의 관점에서 생산관계가 생산력에 대해 지니는 효과를 통해 생산력을 설명한다. 이는 발전명제와 생산력 우선성 명제와 맥을 같이 한다. 이 명제들의 이론적 기초는 그의 생산력 개념이다. 그는 생산력을 정의하면서, 관계 개념을 일체 배제한다. 그가 말하는 생산력은 생산성과 동일한 것으로, 생산성을 담지한 대상, 즉 노 동 능력과 생산 수단 그 자체이다. 그는 노동자와 생산 수단의 결합 혹은 관계는 생산력과는 무관하다고 본다. 그러나 노동 능력과 생산 수단은 그 자체 생산력은 아니다. 생산 수단과 노동력은 그 자체로 결합되지 않는다. 노동 능력은 그 소유자가 있어야 발휘되는 한에서, 그리고 노동 능력의 소유자가 비노동자가 결합되는 한에서 양자는 결합된다. 따라서 노동력이 아니라, 노동자와 생산 수단은 노동자와 비노동자의 관계에 기초해서 결합한다. 이러 한 결합의 기초는 이들의 사회적, 구조적 지위로부터 나오는 그들의 상호 관계이다. 따라서 상호 작용이 양상이 달라지면, 이 결합의 양상도 달라진다. 그리고 그들의 상호 작용이 사회의 기초인 물질적 영역을 재생산한다는 의미에서 그것은 구조적 상호 작용 이 된다. 이제 생산력은 구조적 상호 작용에 에 기초한 노동 요소들의 사회적 결합 방 식 혹은 구조적 상호 작용에 기초한 노동 요소들의 특정한 관계 맺음의 방식으로 규정 할 수 있다.

중국유가철학에 있어서의 이성과 욕망의 관계 연구

정상봉 ( Jeong Sang Bong ) , 황갑연 ( Hwang Gab Yeon ) , 전병술 ( Jeon Byeong Sul ) , 안재호 ( An Jae H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시대와 철학  14권 2호, 2003 pp. 501-525 ( 총 25 pages)
6,000
초록보기
중국유가철학에서는 공자가 극기복례를 말한 이래 맹자의 과욕론을 제기하면서 욕망의 절제를 강조하였다. 그 근거로는 사람을 도덕이성의 담지자로 규정한 것을 들 수 가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욕망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식욕ㆍ성욕ㆍ물질적 이익 추구 등이 있지만 욕망의 추구가 도덕이성의 기준, 즉 도리에 합당하지 않다면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는 것이 송대까지의 기본적인 관점이었다. 천리를 보존하고 인욕을 없애야 한다는 신유학의 구호도 사실 공과 사의 기준에 입각하여 주장된 것이다. 그러나 명대에 이후 사회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몸[身]과 욕망[欲]을 중시하는 태주학파가 등장하였고 청대의 왕부지는 욕망 긍정을 주장하게 까지 되었다. 이것은 도덕이성과 욕망의 이분법적 대립구조의 해체를 반영하고 있으며 근대 문화의 초석을 깔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 1 2